여행/자전거 제주일주 · 2012. 10. 20. 05:03
수필] 스트라이다 헌정후기 : 계급장 다 떼놓고 살펴보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너에게
인연의 시작 내겐 3대의 자전거가 있다. 로드사이클, 20인치 접이식 미니벨로 그리고 스트라이다(STRiDA). 저마다 장단점이 확실하고,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다. 그런데 영입된 순서나 가격 같은 계급장 다 떼놓고 가만히 살펴보면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녀석은 바로 ‘스트라이다’다. 2년 전, 부산에서 처음 스트라이다를 데려왔다. 판매자로부터 건네받은 은빛깔의 녀석 위에 올라타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일대를 누빈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서울로 올라와 자전거 정비 공부를 시작 했었다. 대중교통과 연계가 편리할 것이라는 이유로 구입한 이 삼각형의 자전거는, 당시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의 당산까지 다니는 열차에 매일같이 나와 함께 했었다. 그리고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가 자전거 매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