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산방산 - 한림, 협재(쫄깃쎈타) : 귤열매같이 쫄깃하고 달달했던 제주의 새 인연

삼시세끼 고민은 여행에서도
이 얼마 만에 단잠인가 너무나도 평온한 아침에 눈을 떠보니 게스트하우스에 함께 묵은 사람들은 이미 일정을 소화해 내기 위해 침대에서 이미 자리를 비웠다.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보니 이미 식사시간이 끝나고 말았다.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는 그 전날 조식 신청을 해야 하고 비용은 4,000원이다. 계란후라이(달걀 프라이)와 반찬, 국, 밥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어제 먹어본 바비큐 파티의 맛으로는 썩 믿음이 가지 않아 신청을 안했더니 이런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그때 나는 병훈이에게 아침은 내일 따른 곳 가서 먹든지 산방산온천 시설 내에 있는 식당에서 돈을 더 주더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자고 말 했지만 막상 식당에 가서 남아 있는 음식냄새를 맡아보니 그냥 "전날 저녁에 조식 신청해서 먹을걸.." 하는 후회만 들뿐이었다. 나는 병훈이에게 밥을 먹고 씻자고 했고 병훈이는 씻고 밥을 먹잔다. 내가 계속해서 “병훈아 밥을 먹고 탕에 들어가서 몸도 푹 지지고 하지, 밥 안 먹고 가면 힘 빠진다.”라고 설득시켜 아침을 먼저 먹기로 했다.

그러곤 대중탕 건물에 식당을 찾아가 보니 아직 직원들이 출근을 안했단다. 2층에 올라가보니 카페가 있어 그리 가보니 토스트와 커피가 무려 5,000원이 넘는다. 보통 게스트하우스의 조식이 토스트와 주스임에도 공짠데 그게 5,000원이라니 우리는 입에서 쌍욕을 궁시렁대고 방법이 없으니 일단 씻으러 가기로 했다.


 

▲ 푹자고 일어나 보니 이미 많은 이들이, 다음 여행지를 향해 떠났다.


2부에서도 얘기했지만 비록 조식이 제공되지 않더라도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는 이 탄산온천 때문에 만족스러운 숙소다. 아참. 이곳은 샴푸가 없다. 해서 대중탕에 있는 비누로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여간 거품이 잘 나지 않아 우리들은 500원짜리 일회용 샴푸와 바디워셔를 구매해서 씻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곳은 돈이다. 아침 일찍 다시 한 번 탕에서 몸을 푸욱 담그니 노곤하게 잠이 온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체크아웃을 할 시간이 다가오기도 하고 배가 고파 숙소로 돌아가 채비를 갖추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

길을 나서기 위해 주차장을 지나니 어제 바비큐 파티를 같이 한 한분이 차에 시동을 걸어놓고는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들을 서로 인사를 하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대부분의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스트라이다를 타고 있으니 더 대단한 눈초리로 우리를 쳐다본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의 이별은 짧은 시간을 보냈지만 뭔가 긴 여운을 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컵라면은 왕뚜껑을 선호하는데 없어서 아쉬웠지만, 김밥이 있었고 김치는 무려 서비스! 언제나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은 ‘라면, 김밥’ 조합은 제주도에서도 통한다.


김치 하나의 작은 감동, 인심 좋은 제주도
아침을 못 먹은 우리는 일단 길에 나서서 식당이든 뭐든 보이면 그리로 들어가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게 가야할 길로 가다보니 주유소와 편의점이 보이는 게 아닌가! 내가 그리로 가자고 하니 병훈이가 문 닫았단다. 녀석이 문 닫았다는 이유는 가게 불이 켜있지 않아서란다. 나는 대낮인데 뭐 하러 불을 켜 놓냐며 문 열었다고 가보자고 했다. 가보니 문이 열려있다.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서 은근히 자금 출혈이 있었던 우리는 최대한 급전을 아낄 요량으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려고 했다. 그런데 김밥도 파는 것 아닌가? 주인아주머니께서 직접 아침에 준비하신 것이란다. 그렇게 김밥과 컵라면을 구매해서 테이블에서 면이 불을 때 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주인아줌마가 작은 그릇에 김치를 가져오신다. 너무 감사했다.

제주도 사람들은 인심이 좋은 거 같다. 옆에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나면 먹으라고 녹차와 둥굴레차 티백도 있다. 물론 공짜다! 병훈이 녀석은 음료수를 하나 사먹었는데 나는 그 돈도 아까워 뜨거운 물에 티백 녹차를 식혀 물 삼아 마셨다. 김밥 2줄을 샀는데 은근히 양이 많아 남은 김밥 한 줄은 가다가 배고프면 먹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가만히 계산해보니 여기서 쓴 돈이나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서 아침을 먹을 돈이나 별 차이가 없다. 당신이 만약 이곳에 머무른다면 이 편의점(김밥과 라면)과 게스트하우스 조식(밥, 국, 반찬, 계란) 선택하면 되겠다.


 

정화된 머릿속은 최신 기술로 다시 더럽혀지고
오늘은 날씨가 다소 흐리다. 하지만 밥을 먹은 우리는 기분 좋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자전거를 탄다. 어제는 스트라이다를 바꿔 탔지만 오늘부터는 병훈이 녀석이 앞으로의 이동 거리는 그리 길지 않으니 내 것을 타고 가란다. 참고로 내 스트라이다의 프리휠은 수명이 다해 구름성이 썩 좋지 않은 상태다. 분해 후 정비를 했지만 상태가 여전히 안 좋다.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수입사인 산바다스포츠 홈페이지 재고 체크했으나 항상 품절이라 그냥 탄다.

페달질을 계속 하다 보니 어제와는 다르게 풍경이 썩 좋지가 않다. 언덕길도 드문드문 나오고 공사현장에 길도 좁아진다. 자전거를 탈때 주변견광이 좋지 않으면 상당히 지루하기 때문에 지치게 된다. 길가에 의자가 보였다. 나는 쉬고 싶어 병훈이에게 쉬자고 했다. 그곳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니 병훈이의 카카오톡에 ‘한성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라며 친구 녀석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설마~ 하면서 우리는 메시지를 클릭해보니 정말 영상이 나오는 게 아닌가! 나는 농담조로 “빌어먹을! 여행하면서 머리를 정화시켰드만 다시 더렵혀졌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 중에 이런 것도 보고 세상 참 좋다며 음융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자동차는 가지 못하는 길을 자전거는 간다! 이 순간만큼은 ‘자전거 전용도로’


두 바퀴라서 가능한 특혜
제주도의 서쪽. 섬의 끝 부분으로 갈수록 해풍이 심해져 우릴 힘들게 했다. 속도가 무지하게 나지 않는다. 꾸역꾸역 페달을 밟아 앞으로 억지로 전진하는 형국이다. 제주도를 한 바퀴 돌고나서 느낀 건데 서쪽이 관광지로서는 가장 개발이 덜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주택, 도로 등의 기반시설도 확실히 동남쪽에 비하면 떨어졌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관광특구여서 여기저기 개발이 계속 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사항때문에 우리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확장공사를 90% 완료하고 차량 통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확장공사가 덜 끝난 그길을 가지 않으면 고생길이 훤 했다. 우회로는 빙 둘러서 가기 때문에 거리가 늘어나고 좁은 2차선로에 언덕길까지 있는 자전거가 참 가기 싫고 힘든 곳으로만 우회가 되지 않는가! 망설일 필요 없이 현재위치와 지도를 살펴보고 차단된 도로를 가로지르기로 한다. 우리가 가는 방향의 반대로 불어오는 바닷바람 덕분에 탁 트여지는 개방감은 느낌상 덜 했지만 시야에서 느껴지는 개방감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특이한 체험이었다.

일부러 넓은 도로 중앙을 자전거를 타고 가는고 하면,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도 했다. 역풍 덕에 진행이 더딘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이 확장로는 교차로가 나타나면 구간이 끊어졌다가 다시 차단벽이 설치되고 공사로가 진행되는 패턴으로 서쪽 해안 끝까지 이어졌다. 다리를 계속해서 움직이다 보니 반대쪽에서 자전거 여행자가 한분 지나간다. 고급 생활 자전거 뒤 짐받이에 가방을 질끈 동여맨걸 보니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빌려 일주중인 여행객 같다. 간단히 목례를 하면서 서로의 안녕을 기원한다.


 

스트라이다, 스크래치, 스트레스 3스를 겪은 병훈이
제주도는 해풍이 심한 곳에 풍력 발전소가 곳곳에 배치된 것을 볼 수 있다. 그걸 보면서 앞으로 앞으로 나가다 지친 우리는 시야에 들어온 우물 안에 있는 정자를 발견하곤 그곳에서 쉬어 가기로 했다. 난간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물 한가운데 만들어진 정자에 앉아 편의점에서 싸온 김밥을 섭취했다. 오늘은 파워젤 대신 김밥으로 요기한다. 2일 뒤 일정인 한라산 등반을 위해 파워젤은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다.

김밥과 물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한 우리는 다시 자리를 나오는데 병훈이 입에서 열여덟 숫자가 나오고 있다. 심한 바람 덕에 스트라이다가 넘어졌다. 덕분에 우물에 빠지지 말라고 설치된 나무 벽에 부딪혀, 자전거가 상처가 난 것이 아닌가! 훈이는 날 보곤 네 것은 왜 넘어지지 않느냐 그런다. 나는 넘어질 것을 예상하고 스크래치가 나지 않을 안장을 벽에 지지해 놨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녀석은 “아~ 중고값 떨어지네 짜증나네~”라고 한다. 나는 “그냥 안고 죽어라 보호필름 붙여 놓으면 뭐 하노? 보호필름 안 붙은 부위만 골라서 상처 나는데. 스트라이다는 팔아봐야 또 필요하다.” 라고 빈정거렸다.


 

쓸쓸한 겨울바다, 쓸씁할 해변의 오물
자전거 여행은 휴식과 이동의 반복이다. 우리는 또 다시 솟아난 힘으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시야에서 뱅글뱅글 돌던 풍력 발전소가 커다란 위용을 점차 들어내며 우리는 땅 끝에 다다랐음을 느낀다. 도로는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 바람은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도로 상태도 마찬가지로 좋아지고 있다. 주변 풍경도 바다를 옆으로 끼고 달릴 수 있게 됐다.

얼마나 더 갔을까 때마침 옆에 푸른빛의 바다가 일렁이고 있기에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차선으로 갔다. 이 여행기의 1부서 언급했듯 서쪽으로 돌았다면 이 바다를 끼고 돌았을 텐데 지금은 반대편 차선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다니 문득 동쪽으로 돌자고 한 병훈이가 원망스러워 진다.

제주도의 겨울바다도 다른 육지의 바다와 마찬가지로 쓸쓸하다. 곳곳에 문 닫은 시설들을 보며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이곳에 많은 이들이 웃고 즐기고 저 바다 속으로 풍덩 뛰어들테지라는 상념에 잠긴다. 파도가 일렁이는 해변에는 각종 오물이 많이 있다. 이 섬에서 육지서 가져온 ‘뇌’에 있는 것 들을 비우고 기분 좋은 추억들을 머릿속에 담아간다면 쓰레기도 함께 담아가지라는 생각과 함께.


 

▲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눈앞에 펼쳐진 ‘한림‘


지독한 언덕길을 반복해 오르니
북쪽으로 가다보니 지난 아이유 3단 업힐의 버금가는 언덕길이 계속해서 나온다. 병훈이에게 “야! 좀 쉬었다 가자!” 목 끝까지 올라왔다가 이거만 넘고 말하자 라고 생각하면 또 언덕이 나오고 이 패턴의 반복이다. 우리는 마치 마지막 구간을 남겨둔 싸이클 선수처럼 아웅다웅하며 구간마다 로테이션을 하고는 서로의 바람막이가 돼 주며 오르막길을 올라갔다.

계속 나타나는 언덕길과 내리막길을 열심히 탄 나머지 생각보다 많이 온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멀리 있는 ‘비양도’가 자꾸 뒤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교차로서 현재 위치를 확인해보니 세 번째 숙소인 ‘쫄깃센타’가 있는 협재서 한참을 지나버렸다. 우리는 아마도 “자전거는 그만타고 어서 숙소에 가서 쉬고 싶다!”는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한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는 그 모습과 똑같았다. 어느 즈음 들어오니 편의점이 있다. 쉬었다 가기로 한다. 음료 한 병에 밥값인 'RedBull(레드불)'로 각성을 하며 이제 다 왔다는 생각으로 점심 어떻게 할까? 의논을 나눈다. 우린 아침을 오전 10시에 늦게 먹었고 오는 중간에 김밥까지 먹었으므로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던 것이다. 결론은 일단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자로 결론 냈다.


 

쫄깃쎈타 입구서 쫄깃하게 쫄다
‘쫄깃센타’로 향하면서 펼쳐진 마을 풍경은 어느 한국의 동네를 마찬가지 모습이다. 스마트폰으로 계속해서 지도를 체크하며 골목 한 귀퉁이를 돌아 들어가 보니 드디어 나타난 고래 그려진 건물! 사진으로만 보던 바로 그 건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오늘 일정에 가장 중요한 곳! 특별히 관광한 것이 없는 오늘 바로 게스트하우스 '쫄깃쎈타' 관광이 주 목적이기 때문이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정도 너무 일찍 도착한 걸까 쫄깃 스태프들이 여러 가지 업무를 보고 있어,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체크인은 될지 그만 소심해지고 말았다. 제주도 여행 전 ‘나는 꼼수다’를 익히 들었다면 김어준이 하는 말처럼 ‘쫄지 마’일 텐데 소심하게 쫄고 말았던 것, 정문으로 보이는 곳에 듬직한 체구의 사람이 한명 앉아있다. “저기.. 예약하고 왔는데 어디로 들어가면 되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도 쫄깃 패밀리였다. 아마도 쫄깃쎈타가 돌아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분이신 듯 했다. 저녁잠도 ‘내무반(남자 도미토리)’에서 주무셨다.

일단 가지고 온 자전거를 두려고 하니 막상 둘 대가 없다. 좀 비싼 거라 녹슨 자전거들 옆에는 댈 수 없다고 하니 지하로 우리를 데려가신다. 작업실로 개조중인 곳 같았는데 그곳에 스트라이다 두 대를 주차한다. 때 마침 쫄깃센타의 얼굴, 만화가 ‘메가쑈킹(고필헌)’님이 지나가신 것 아닌가!?

허나 내가 웹서핑으로 본 메가님은 차가운 제주도의 남자였기에 일단 이곳에 계신 것만으로도 본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는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그건 계속해서 읽어보면 알게 되고, 역시 신혼여행을 자전거 여행으로 다녀오신 분이라 우리 자전거를 보시곤 “스트라이다네요.” 한마디 하시고 지하 깊숙이 들어가신다. 그곳이 외부손님들과는 단절된 메가님이 개인용무 보시는 곳인 듯 했다.


 

▲ ‘민효림’에 걸려 있는 쫄깃쎈타(jjolkitcenter) 나무판


▲ 다음과 같은 공지를 숙지해야 뗏찌뗏찌 쫓겨나지 않는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제대로 체크인을 하니 제법 훈녀인 스태프가 쫄깃의 규칙이 닮긴 책받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반드시 읽어보란다. 그래서 우리는 읽어보았다. 룰을 지키지 않으면 뗏찌뗏찌 쫓겨난다고 한다. 이 또한 나중에 알았지만 정말 뗏찌뗏찌 쫓겨난 분들이 몇몇 계셨다. 솔직하게 말하면 “꺼지라고” 했다고..

공지를 반납하니 그 귀염상의 스태프(쫄깃 패밀리, 이하 : 졸패)은 이곳저곳 안내를 해주었는데 냉장고나 싱크대 수납장에 들은 음식은 어떠어떠한 것들은 맘대로 먹어도 되고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어디 있으며 등등을 안내해주었다. 여기저기 깔끔하고 시스템도 나름 쫄깃만의 최적화된 방식으로 잘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감성이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쫄쎈'
내무반에 짐을 풀고 쫄깃쎈타를 이곳저곳 둘러본다. 책장에 책이 정말 많은데 쫄쎈을 좋아하는 게스트들이 직접 무료로 기증하는 것들이 다수다. 일부 인기서적 같은 경우 몇 권이나 중복 기증 받았다고, 바깥 창에는 비양도가 특유의 라인을 뽐내고 이사오 사사키(ISAO SASAKI)의 감미로운 터치가 흘러나오는, 코드가 맞으면 이곳이 너무 좋을 것이고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안 맞을 그러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인테리어나 채색 또한 만화가가 직접 관여를 해서 그런지 아늑하고도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다. 딱 20~30대 감수성 예민한 여성들이 좋아 할만 하달까!

밥을 아직도 안 먹었으므로 길을 나서기로 한다. 쫄깃에 처음 들어 왔을 때 스트라이다를 지하에 안내해주셨던 그 남자 분 (약간 체구가 있으신)께 혹시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느냐 여쭤보니 한림에 시장이 있는데 그 안에 '풍년순대국밥'이 있다고 하신다. 본인이나 메가님도 자주 먹으러 가신다고 맛있다고 추천해주신다. 우린 알았다고 했다. 아참! 거기까지 가려면 지하에 있는 자전거를 꺼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되냐고 하니 밖에 있는 자전거를 타고 가라신다.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몰랐던 것들
밖에 총 4대의 자전거가 있다. 두 대는 접이식 미니벨로고 나머지 두 대는 하이브리드다. 그중 하이브리드를 지목하며 이 두 녀석이 그나마 상태가 좋다고 이것들을 타고 가라신다. 알겠다고 했다. 우리는 각자의 자전거를 골라잡은 후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 전체적으로 세팅이 괜찮다. 타이어 공기가 좀 없는 것과 해풍과 비에 녹이 심하게 생긴 것 말고는 말이다.

이 얼마 만에 자전거다운 자전거를 타보는 것인가 정말 기분이 색다르다. 사람은 늘 있던 것이 주위에 없어져봐야 비로서 소중한 것을 느끼는데 비유가 좀 잘못된 거 같지만 어찌됐든 스트라이다만 며칠 타다 큰 바퀴에 하이브리드를 타는 순간 우리는 “야~ 나중에 로드바이크 가지고 꼭 오자”라는 말을 주고받는다. 기분 좋은 우리는 두 손을 놓기도 하고 열심히 댄싱을 치며 흥을 낸다.

한참을 타다보니 자전거가 정말 안 나감을 느꼈다. 허브의 구름성이 무지하게 떨어져 페달링을 하지 않으면 바퀴가 조금 구르다가 마는 것이다. 아~ 우리가 타고 다닌 스트라이다가 얼마나 잘 나가는 자전건지 다시 금 스트라이다의 소중함을 깨달게 된다. 참 인간이란 간사하다. 어쨌든 지도를 보면서 가는데 한림 시장은 제법 거리가 멀다.

병훈이는 여행이 끝날 때 까지 내가 지도를 참고하고 이 방향으로 가자! 저곳으로 가자! 하면서 일정을 진행했는데 이때는 녀석이 나를 너무 과신한 것이 잘못되었고 나 또한 나를 너무 믿은 나머지 길을 조금 빙~ 둘러 가버렸다. 이곳에서 병훈이에게 고백하지만 길을 좀 많이 둘러 갔으며 나는 뻔뻔하게 잘못 온 것을 알면서도 재차 녀석이 내게 “똑바로 가는 것이 맞냐?”고 물을 때 나는 “맞다.“라고 했음을 고백한다.


 

▲ 한동안 발길을 멈추게 만든 신진자전차점


길을 돌아가는 덕분에 우리는 아주 허름한 자전거포를 발견했는데 유리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정말 고대 유물들이 한 아름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병훈이에게 “야~ 저거 제일 우리나라서 오래된 자전거 포”다 라면서 이것은 운명이라고 잡지 ‘바퀴(baqui)' 창간호에 나왔다고 말했다. 근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곳이 아닌 것 아닌가! 뭐 어쨌든 무지하게 오래된 것은 맞다.


 

첫날 ‘세기식당’에 비하면 별로였지만 풍요로웠던 ‘풍년순대국밥‘
그렇게 '한림매일시장'으로 향한다. 건물과 사람이 늘어나는 곳에 도달하였다. 바로 이곳이 시장인줄 알고 계속해서 식당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는다. 계속해서 지도를 확인하며 포인트를 향해 이동하니 정말 시장이 하나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 곳에 풍년순대식당이 보인다. 옆에 보이는 작은 골목에 자전거를 주차하곤 자리에 앉아 순대국밥 두 개를 시킨다. 옆 자리에 아저씨들이 소주와 순대로 이미 식당 안은 시끌시끌하다.

가게를 보시는 아주머니는 말투를 어림 짐작해보아 조선족이나 화교계 같아 보인다. 순대국밥과 소주 한라산을 시켜 그 맛을 보니 제주 여행 첫날 ‘세기식당’서 먹은 순대 국밥보단 맛이 없다. 그 맛만 보질 않았어도 이집의 것이 근래에 먹은 순대 국밥중 가장 뛰어났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각각의 집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틀리다. 반찬도 맛있고 쫄패분께서 추천해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 한림시장에서 먹거리를 찾는다면 후회하진 않을 곳은 분명하다. 순대도 서비스로 주신다! (풍년순대국밥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1314-67번지 / 064-796-2342 지도)


그런데 분명히 쫄패분이 추천하실 때 순대도 공짜로 좀 주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순대를 주지 않아 속으로 “아~ 이거 이곳 사람이 아닌걸 알고 사람 가리나“ 생각한다. 한라산과 국밥을 다 비울 즈음 좀 더 나이가 드신 아주머니가 나타나신 거 아닌가? 포스를 보아하니 가게 사장님이 분명하다. 갑자기 우리를 보시곤 ”순대 줄까?” 하신다. “예. 조금만 배가 불러서..”라고 말했다. 그러곤 아주머니께서 순대를 써시는데 나는 조마조마 했다. 많이 주실까봐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인데 말이다. 공짜로 주신걸 남길 수도 없으니. 사실 순수한 순대 맛은 뭐 포만감 가득한 상태서 섭취해서인지 노멀했다.

예상보다 쫄깃쎈타(이하 : 쫄쎈)에서 풍년순대국밥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 맛이 없으면 속으로 욕을 엄청 해대려고 했는데 추천해줄만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렇게 맛있게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한림은 내가 상상했던 제주도와 또 다른 전형적인 어촌 항구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테면 인천이나 부산의 항구 모습이랄까 끼룩대는 갈매기를 뒤로하고 신나게 자전거를 타니 금방 숙소에 도착했다. “아.. 내가 많이 돌아서 가긴 했구나!”


 

예상치 못했던 계기로 이뤄지는 만남
내무반에 도착하니 게스트가 더 늘었다. 현관에서 시디 에르고 사이클 클릿 슈즈를 봤는데, 누군가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 왔구나 짐작을 했다. 씻으러 들어가니 샤워를 방금 마치고 나오신 분이 머리를 말리고 계신다. 나이는 40대 중반으로, 체구를 보아하니 바로 이분이다! 직감하곤 나 “자전거 타고 오셨죠?” 그 “뭐 타고 오셨어요?” 나 “로드타고 왔는데요.” 그 “아 저도 로드 타는데 로드 뭐 타세요?” “꼴나고(COLNAGO) 탑니다.” “아, 그러시군요. 조금 있다 한번 자전거 보여주세요!”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샤워를 했다. 쫄깃센타는 샤워 시설이나 화장실 등 뭐든지 깔끔하고 안락하다.

현관에 나오니 병훈이가 이미 자전거를 타고 오신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의 대화주제는 그랬다. 자전거 이야기로 시작해 축구 이야기 등을 했고 전반적인 코드가 나랑 맞는 거 같아 시간이 흐르면서 나와 주로 대화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소통을 하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함께 오신 일행분이 찜닭과 파닭 맥주를 사오시는것 아닌가! 1부를 읽은 이라면 알겠지만 병훈이 녀석은 첫날에 이어 오늘도 저녁을 네네치킨 이야기를 꺼내며 저녁으로 먹자고 말해왔다.

그 분이 사온 닭이 바로 병훈이가 제주에서 매일 노래를 부르던 ‘네네치킨‘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자리가 더 무르익게 되었고 더욱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두 형님께서 젊은이들이 주로 묵는 게스트하우스. 특히 쫄깃쎈타에 왜? 오시게 된 것인지 이유를 알게 됐다. 일단 두 형님은 제주도에 현재 거주중이시고 한분은 모슬포의 시장서 치킨 집을 운영 중이다. 나머지 한 분은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 중이란 걸 알게 됐다.

사이클을 타시고 축구를 좋아하시는 치킨집 사장형님께서는 소싯적에 만화를 하셨고 쫄깃쎈타의 오너가 만화가 메가쑈킹님이라는 것을 매체를 통해 알게 됐으며 메가님과 만화 이야기도 주고 받고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구상중인 친구 분의 사업 벤치마킹도 할 겸 제주에 거주하심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찾아오셨다는 것을 말이다.


 

▲ 쫄깃쎈타는 감수성이 풍부한곳이라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쫄깃센타의 도미토리 하루 이용은 2만원인데 실제 묵어보면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식은 당연히 제공이 되고 저녁은 게스트 분들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조리해 허물없이 먹는 문화가 정착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또한 공짜로 해결 할 수 있다. 무료라기 보단 각자가 준비해온 재료들을 함께 요리해 나누어 먹는다는 의미가 더 알맞지 싶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말이다. 따로 바비큐 파티 따위의 인위적인 행사가 필요가 없는 시스템이 정착이 되어 있다고나 할까.

게다가 내가 이곳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여자 게스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그러한 어떤 의미로는 파라다이스란 말이다. 물론, 여성부라고 할 만큼의 앞도적인 성비 불균형 덕에 이곳에 온 소수 남자 게스트들은 그 기에 눌려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나간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병훈이와 내게 쫄쎈에 오기 바로 전날도 게스트들이 만원을 이뤘고 여자사람이 득실거렸다고. 즉, 이곳을 파라다이스로 누릴지 지옥으로 버틸지는 자신에 따라 달린 것!


 

메가쑈킹님과 술자리
다시 형님들과의 술자리로 돌아가자면, 거실에 있는 테이블들을 합쳐 가진 음식을 세팅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니. 잠시후, 지하에서 메가님께서 저녁을 먹으러 올라오시는 것 아닌가? 그러곤 한쪽에서 게스트분이 준비하신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 드시곤 거실서 자기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 우리 치킨 집 사장 형님께서 메가님께 다가 가셔선 말을 건네신다. 자리를 같이 하시자고 이게 웬 떡이냐 올 것이 왔구나 싶은 나는 속으로 “아싸라비아~“를 외쳤다. 전혀 기대치 않은 일이 벌어졌으니 말이다. 그렇게 메가님과 술자리를 같이 하게 됐는데..

한참을 지나 술이 떨어져 닭집 사장 형님과 소주와 안주거리를 더 사러 함께 길을 나섰는데 그 때 그 형님께서는 내게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형님 덕분에 이렇게 기대도 안했던 메가쇼킹님과의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고 감사합니다.”하니 형님께서는 “당신이 특별하다고 여기니까 그 사람이 특별하게 생각이 되어 상대하기가 어려운거지 그걸 반대로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고, 나는 내 친구가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이어서 도움을 주고 싶었고 또 내가 만화를 했으니 메가쑈킹과의 공통적인 대화 주제 '만화'라는 것으로 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는 식의 말씀이 기억이 나는데 중요한 것은 바꿔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요지는 “다 똑같은 사람이다.” 라고 정리가 될 것 같다.

남자들은 그 날 처음만난 사이라도 어떠한 행위를 함께 하면 급격하게 친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소변을 같이 누는 것이다. 화장실이 아닌 노상방뇨 말이다. 우린 그렇게 노상방뇨를 같이 했고 더욱 깊이 친해짐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제주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가진 않았지만 진정 여행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과의 교류 교감. 여행이 줄 수 있는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다고 말이다.


 

▲ 우리가 인연이지요. 바로 그러한 인연이지요.


그렇게 술자리는 이어졌고 메가쑈킹(고필헌)님의 인간적인 면. 이를테면 항상 쫄쎈에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만, 먼저 인사를 하지 않거나 차도남이 되는 것에는 처음에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했고, 인사를 먼저 하고 했지만 그렇게 함으로서 '기 빼앗김'을 심하게 느꼈기에 그렇게 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 (비유하자면 백화점이나 마트의 사람 많은 곳에서 가면 이유 없이 지치는 그런 것이랄까)

내가 좋았던 것은 메가님이나 두 분의 형님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메가님은 서른 살까지 요리를 했었고 그러다 항상 갈망하던 만화가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그 업을 관두고 겨우 한 달에 20만원 정도의 벌이 밖에 안 되는 일을 시작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업으로 삼는게 좋았고. 20만원으로 생활할 자신이 있었으며, 디씨인사이드에 웹툰을 올리다 유명한 인터넷 카툰 작가 1세대로 데뷔하는 이야기 까지.. 딴지 총수 김어준이 늘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이 어떠한 꿈을 위해 나아갈 때 기회가 올 때까지 꿋꿋이 휘둘리지 않고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그리고 또, 병훈이의 가정사를 통한 병훈이의 결혼관에 대해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진지하게 말씀을 해주시던 치킨집 사장형님의 말씀. 그때 가장 인상에 남았던 건 자신의 어깨에 있던 커다란 점을 드러내시며 나는 이것을 오히려 드러내고 다녔고 어렷을적 내게 큰 상처를 주었던 콤플렉스를 극복했다는 진정선 있는 이야기가 참 감동적 이였다.


 

▲ 쫄깃쎈타서 만난 제주 '용윤'형님(아래 사진 왼쪽) 께서 보내주신 귤


귤열매같이 쫄깃하고도 달달한 만남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취침시간에 얽매여 이렇게 좋은 시간을 오래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늘 있다. 그렇지만 그런 시간제약이 있기에 그 시간들이 더 기억에 남고 소중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런저런 각종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의미 있는 시간이 지나갔고 이곳에 규칙대로 자리는 자연스레 정리가 됐다.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 두 분의 형님과 병훈이와 나는 우리들의 각자 자리에 눕기 전 그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새겼다. 자리에 눕는데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하시는 형님이 자기는 코를 엄청 심하게 곤다면서 농담조로 말씀하시는 게 아닌가? 나는 어투를 보아 정말 농담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건 레알 사실이었으니 한림읍에 탱크가 몰려오는 줄 알았다. 그 전쟁터에서 나만 살아남았으니.........

아참!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준비하시는 형님은(위 사진의 가장 왼쪽) 병훈이와 내게 감귤을 택배로 직접 보내주시기도 했다. 여행이 끝나는 날, 울산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빨리 귤 상자가 도착했던 것. 나는 형님이 보내주신 귤로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겉보기에 멀쩡하고 귤껍질이 두꺼운 것이 결코 맛있는 귤이 아니란 걸, 상처가 많고 귤껍질이 얇은 귤이 훨씬 달 단걸 말이다. 마치, 인생도 그런 귤처럼 수 없이 넘어지고 상처가 나야 더 달달해지는 것처럼


 

▲ 2011년 12월 6일 스트라이다 제주일주 세째 날 [자세한 지도] : 그저 그런 날씨도, 그저 그런 풍경도 자전거를 타는데 크게 감동이 없던 코스 거리도 짧고 3일차에 접어드니 서서히 적응이 돼서 그런가? 힘들지도 않았지만 스트라이다 타고 언덕길 오르는 건 여전히 하기 싫다. 풍년순대국밥은 푸짐하고 돈이 아깝지 않다. 쫄깃쎈타는 게스트하우스 자체를 관광지로 삼고 가도 후회가 없을게다. 특히, 여자 게스트의 비율이 압도적! (쫄깃쎈타 : 조식 포함, 도미토리 1인 2만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689-1, 010-3230-16891, 홈페이지)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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