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칼럼|문화|인물 · 2016. 9. 17. 08:48
인물] 자전거와 사람을 치유하는 명장, 천호동 골목길 정비센타(엔조이바이크)의 김정환
자전거와 사람을 치유하는 명장, 김정환 자전거 정비를 하고 싶었던 계기는 89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태원 젊은이들이 BMX를 마치 내 몸처럼 가지고 노닐던 모습에 매료돼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하남에서 20인치 싱글기어 BMX를 타고 구파발까지 쉴 새 없이 오갔었음에도 지치지 않을 만큼 자전거 타기에 푹 빠져들었다. 심지어 방학 때는 오직 자전거 때문에 보름씩이나 귀가하지 않기도 했다. 그러다 국내 최초의 BMX 프리스타일 팀 ‘일월’의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체계적으로 실력을 다져나갔다. 프리스타일은 구조물을 밟아서 펄쩍 뛰어오르는 등 기재 충격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 종목인데, 90년대에는 극소수의 마니아들만이 BMX를 향유했고, 관련 정비를 시행하는 매장조차도 없다시피 해 자연스럽게 자가 정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