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스트라이다 볼 빠짐(헤드셋 분리) 해결 법 : 일자로 펼쳐졌을땐 당당히 뒤집어 밟자!

세상 가장 추한 일자 자전거
때는 2010년 잠실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대표님과의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싸이와 김장훈등 유명 가수를 초청하여 단체 응원을 열심히 했지만 안타깝게 높은 벽을 느끼며 패배하고 말았지요. 그때 스트라이다를 지하철과 연계하여 응원을 갔었는데요. 처음에 펼쳐놓은 삼각형의 자전거는 인파들이 많아지자 폴딩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응원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동작역으로 향하는 길 자전거를 멋스럽게 피려고 하니 그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STRIDA가 가장 추한 일자 자전거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스트라이다의 헤드셋이라고 할 수 있는 볼 소켓에서 볼이 빠져 버린 것이지요. 저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자전거를 바라보며 실의에 잠겼지요. 길바닥에다 자전거를 내팽겨처 버리고 싶었지만 자꾸만 벌어지는 자전거를 끌고는 지하철 역까지 기죽은채 가야만 했습니다. 아무리 그자리에서 볼을 꽂으려해도 소켓에 들어가지가 않더라구요. 괜히 용을 쓴탓에 멀쩡한 스트라이다에 상처만 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얼마나 황당하게 해결법이 있던지 바로 그 해결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기 좋게 빠져버린 스트라이다의 볼, 실제 정상적인 상태의 스트라이다를 접어놓으면 양 옆으로 벌어지려는 힘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진과 같이 볼이 빠져버린다면 중간으로 모이지 않고 11자 형태가 됩니다.



올바르게 펼쳐서 아무리 볼을 소켓에 끼워보려고 노력해도 끼워지지가 않습니다. 웬만한 힘으로 눌러도 절대 안 들어가지요. 힘으로 눌러 들어갔다면 자전거를 타다 볼이 빠지는 불상사가 생기겠죠. 때문에 들어가지 않는 게 정상입니다.


 

일단 사진과 같이 고스란히 뒤집어 주세요.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다 아래에 방석과 같은 푹신한 무언가를 깔면 좋습니다. 프레임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까요. 그런거 아무 상관없다 그냥 뒤집으세요!


 

이제 스트라이다의 ‘목‘ 접었을 때 스트라이다를 손으로 잡아 밀고 당기는 손잡이가 되는 부위를 순간적으로 발로 콕 힘껏 밟아줍니다. 강한 힘을 받은 볼이 소켓 안으로 정확히 딱 들어가게 됩니다.


 

▲ 짜잔~ 소켓 안으로 정확히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사진과 부연설명을 종합하면 이와 같은 과정이 됩니다. 단순합니다. 뒤집고 밟으세요! 스트라이다가 말을 안 듣는다는 것? 밟아 달라는 것. (동영상)

근본적 문제 해결 및 볼 빠짐 방지법

실제 예전에 실장으로 있던 샵에서 미캐닉을 하고 있을 때 스트라이다의 볼이 빠져 오신 손님이 드문드문 계셨습니다. 몸이 벌어진 이후 아무리 해도 볼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당황해 하셨지요. 저는 그럴 때 찬찬히 설명 드린 후 스트라이다의 몸을 뒤집고는 목을 힘껏 밟으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이 행한 그 결과에 볼이 들어간걸 보고 황당해 하시며 웃으십니다.

이렇게 해결을 하더라도 한번 빠지기 시작한 볼 소켓은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운이 없을경우 또 다시 빠지게 됩니다. 물론, 방법을 알았으니 당황하지 않고 유유히 목을 발로 밟아 해결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볼 소켓을 갈아주는 것입니다. 한번 빠지기 시작한 소켓은 균열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볼을 꽉 잡아주지 못합니다. (볼 소켓 교체는 부품비+공임 해봐야 2만5천원 선에서 해결되지만 문제는 수입상인 산바다스포츠의 STRIDA A/S 파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수요가 많은 부품의 경우 부품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볼 빠짐 문제를 조금만이라도 미연의 방지하는 노하우는 볼을 깨끗히 청소해주고 구리스를 적당히 도포해주면 빠지는 일이 줄어들구요. 원천적인 문제 방지법은 스트라이다를 접거나 펼칠때 너무 확 벌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몸과 몸을 벌려준다는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트라이다를 애용한다면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황당하지만 치명적인 상황, 당황하지 말고 밟아주세요!



STRiDA 5.1 (스트라이다 5.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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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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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댓글 34개 보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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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을 밟지 않고 힘으로 무자비하게 밀어넣었던 기억이 나네..
      비오는날 머드가드의 위력을 발휘하는 스트.
      브룩스 안장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이어폰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지만
      자출 최고의 자전거 스트.. 모두들 한대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 병배 니꺼도 한번 빠졌었는가베.. 하긴 스트라이다와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누구나 겪는 퐝당한 일이지

    • 피아랑님의 포스팅은 정말 유용한정보가 많네요~ㅋ
      페북으로 올리시는 프레임빌딩스토리 잘보고있어요~ㅋ
      감사합니다.ㅋ 혹시질문하나해도될까요?ㅋ

      스트페달링할테 다리로부터 진동이 틱틱하고 느껴지는데 짐작되는 원인이 있을까요?ㅋ
      대충짐작이라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ㅋㅋ

    • 일단 페달 액슬 축 구리스가 말라서 뻑뻑해지는 문제 일수도 있고 스트라이다 벨트가 마모가 됐거나 늘어나서 생기는 현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스트라이다 카페에서 벨트 장력조절법 검색해보시구요 벨트는 소모품이니 인근 샵에서 재고문의 후 교체생각도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프레임 빌딩 이야기는 피아랑닷컴에서 시리즈로 스토리텔링 할 예정이예요. 기대해주세요.

    • http://www.strida.com/upload/Image/catalogue/Tips%20from%20Mark.pdf

      스트라이다 제작자가 밝힌 볼 빠짐 대처법입니다.
      벨트로 묶은상태에서 막대기를 끼워 끼우는 방법을 추천하더라고요.
      그리고 플라스틱 부품을 빠른 시일내에 교체해야 한다고 하네요. ^^
      참고삼아 글 남깁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어서 해결이 되어야 할텐데요. 점점 진화하는 스트라이다 기대해 봅니다.

    • 자전거를 오래 안타다가 제가 받아서 타려고 하는데 접혀 있던걸 펴서 중간 고정대를 앞쪽 바퀴 볼쪽에 고정하려고 하는데 꽉 고정이 안되고 다 안들어 가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ㅡ,.ㅜ

    • 고정대가 휜게 아닐까요? 좀 큰 매장에 들러보시는게 가장 현명할것 같습니다. 사시는 지역 캐논데일 스토어(OMK 자전거) 한번 찾아보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친구녀석이 멋대로 조립하다 빠져버려서 당황했는데 글보고 해결됬네요^^ 유용한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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