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계자전거박람회(World Bike Show 2010) : 동네자전거박람회, 사진 87컷과 얘기

동갑내기 자전거 부부와 한효주가 기억에 남았던 자전거 박람회
울산에서 쉬는 날 하루를 투자해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프로미캐닉'으로 몸담고 있는 울산 바이크하우스 사장님과 단골로 오는 동생 녀석 3인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 KINTEX(킨텍스)에서 개최한 ’세계자전거박람회(World Bike Show 2010)‘로 향했다. 이미 가기 전날 바이크아카데미의 이상훈 원장님과의 통화에서 볼거 없다고 절대 오지 말라는 말씀을 들어 전혀 기대를 안 하긴 했지만 그 말은 정말 사실이었다.

그래도 황금 같은 휴일 하루 종일 투자하고 울산과 일산 왕복 10시간여의 거리를 들인 그날의 기억들 사진으로 남기지 않으면 뭐가 남겠는가? 그래서 속성으로 사진이라도 (뚝딱이로) 열심히 담았다. 아니 그냥 막 찍어댔다. (새벽 5시에 출발해 너무나 잠이오고 피곤했으며 이렇다할 새로운 볼거리도 없어서 박람회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뚝딱이로 막 찍다보니 사진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인상적인 기억이라면 자전거 여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익히 알고 있을 ‘동갑내기 자전거 부부’가 알팩닷컴 부스에서 자신들의 책 출간을 기념해 직접 판매와 팬 사인회를 겸하여 하고 있었고 책을 사면 사인과 기념 촬영을 해주는 형태. 또한, 나의 일행이 도착한 날에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팔자걸음과 비슷한 라이딩 자세로 열심히 페달질을 하는 것이 조금은 우스웠다. 하지만, 역시 윗 지방은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형태가 다양했다. 울산은 MTB 판인데 말이다.

정부에서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았다는 삼천리 부스에서 탤런트 ‘한효주’의 팬 사인회가 개최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도 인상적 (물론, 나는 한효주를 보지는 못했다. 아니 안봤다. 그녀가 앉을 자리만 봤다. 100명 한정 사인회였고 나는 별로 그녀에게 관심이 없어서 사장님은 직접 봤다는데 이쁘긴 이뻣다고) 전체적으로 볼게 전혀 없는 쇼였지만 그래도 늦깎이 포스팅은 해야 될 거 같아서 300여장의 가까운 막날린 사진 중 그나마 볼만한 것들을 추려 등록하니 볼 사람을 보시길.. 사실 볼게 없다. 실제로 가도 볼게 없었다. 다음에 이런식으로 혈세를 낭비하려면 하지 말기를. 그돈으로 국내 자전거 산업이나 자전거 관련 기반 시설에 투자나 했으면

 

▲ 가격대 성능비가 좋게 나온 메리다(MERIDA)의 2011년식 자전거들

▲ 신기그룹(Synkey)에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부스도 컷던 후지(FUJI)

▲ 신기했던 '자전거 피팅'기 MEASURES CYCLING?

▲ 비앙키(Bianchi)와 캄파놀로(Campagnolo) ITM등을 수입하는 대진의 부스도 컷다.

▲ 실측 6.5kg를 자랑하는 CELLO의 풀카본 로드바이크 휠셋의 데칼만 어떻게 했어도 더 이뻣을 텐데

▲ 삼천리의 고급 브랜드 첼로에서는 로드 뿐만 아니라 고급 MTB까지 내놓고 있었다.

▲ 캐논데일(Cannondale)과 스트라이다(STRiDA) 브롬톤(Brompton) 등을 수입하는 산바다스포츠의 부스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 수입 자전거들의 가격이 낮아지게 기여를 하고 있는 GIANT(자이언트)

▲ 몰튼(Moulton)과 Dedacci(데다치) 그리고 브룩스(Brooks) 등의 명품을 수입하는 이노이즈

▲ 전동식 듀라-에이스(Di2)를 실제로는 처음 만져봤는데 그 느낌이 신기했다. 지잉-지잉

세계박람회인지 마을잔치인지 서울바이크쇼는 볼거리가 풍성하길
이 포스팅을 등록하기 위해 잠깐 검색한 기사 중 사업비 14억 원을 들인 세계자전거박람회가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가장 황당한 부분은 3만341명의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 관람객은 28명밖에 되지 않았다는 부분과 1만2천495명의 바이어중 해외바이어는 48명에 그쳐 세계박람회가 마을잔치로 전락해 13억 원의 혈세가 낭비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건 그렇고, 내가 느낀 건 삼천리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알톤(ALTON)은 그렇게 R7을 많이 팔아먹고 코렉스까지 인수했는데 부스는 얼마나 초라하던지 아직까지 삼천리의 힘이 얼마나 크단 걸 다시 한 번 느꼈고 또 그들의 고급 브랜드 첼로의 2011년 자전거들이 꽤 인상적 이였다.

아직까지 첼로가 국내 동호인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이런 투자는 향후 10년 뒤엔 CELLO로 해외까지 자전거를 수출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상. 그리고, 투자를 받기 위해 아둥바둥 대는 사장님들이 작은 부스 마련하고 자사의 제품 홍보와 투자자와 다양한 계약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 바닥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다시금 느끼게 됐다. 어찌됐든 2011년 서울에서 한다는 서울바이크쇼는 볼거리가 풍성하기를

http://www.worldbikeshow.com (세계자전거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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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 바이크쇼 (Seoul Bike Show, 자전거 전시회) 보기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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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다녀왔습니다만 색다른게 없더군요. 서울 바이크쇼는 기댈 하고 있습니다.

    • 저도 3월에 하게 될 서울바이크쇼 기대하고 있습니다. G20에 밀려서 일산에서 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 사진 잘봤어요~. 제눈엔 똑딱이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내년은 서울이군요 몰랐는데; 가까울테니 다음엔 꼭 가야지 하는 생각인데, 볼거리 풍성했으면 좋겠네요.
      거기서 한 자전거 행진(?)과 대회. 사상자 까지 난 사고를 일으킨 어처구니 없고 서투른 주최측의 진행 등 욕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제가 있는 동호회에서도 몇 분 참가 하셨는데 안다치시길 천만다행이고..같이 가자고 할때 안따라간게 다행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첼로 눈에 띄는데요. 다녀오신 다른분들도 첼로에 대해선 한마디씩 하시는듯 합니다. 세일즈 방식이랑 디자인만 개선하면 막강해 질텐데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욧. 알톤 부스 사진은 다른데서도 못본걸 보니 정말 초라한 부스였나 보군요ㅋ 요즘 밖에 나가면 R7 정말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팔렸는데..게다가 작년 제작년 부터 티티카카 시리즈도 엄청 팔렸고.
      전 항상 가격대 성능비 찾는 사람이라서; 전에 엠티비 타고 싶을땐 메리다가 눈에 들어오더니 지금은 자이언트가 눈에 밟힙니다.

    • 서울바이크쇼는 국내 최대의 자전거 쇼니 볼거리가 정말 많을겁니다. 티티카카는 알톤께 아니라 바이키꺼구요. 상관없는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최근에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브랜드가 자이언트죠.^^

    • 그렇군요, 아직 바이크쇼에 가본적은 없어서 서울 바이크쇼는 꼭 가보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티티카카가 바이키인 것은 맞는데, 바이키의 자전거를 중국의 알톤스포츠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바이키=알톤은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중국 공장 알톤스포츠에서 생산한다는 사실 이외엔 확실하게 아는 것은 없습니다.

    • ㅋㅋ 사진 세어봤는데 86장인 거 같은데요.
      제가 알기로 티스토리는 포스팅 하나에 사진 50장까지 올릴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이거 어떻게 된 거죠? ㅎㅎ

    • 그런가요? 그나저나 저는 100장 넘게도 많이 올렸는데 아무 상관이 없던데요. 50장 리밋이 있었나요? 음.. 그냥 파일올리기로 사진 올리는데.. 저는..^^

    • 아오 ....올핸 지20 때문에 일산킨텍스에서 열렸지요
      4년째 자전거박람회 갔는데, 마침 그날 스케쥴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캐논대일므틉이 8k 대 출시소식있는데, 제품이 보이지 않네요,
      ......madfiber 휠 ..보나쓰 나오면 지르고 싶습니다 ^^
      타임도 신제품 전시가 아닌 구닥다리 전시하고 ...성의가 없군요

      구경 잘 했습니다 ~

    • 아 그거 있었습니다. 산바다 부스에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파크툴 무게 측정기에 매달려 있는거요. 그런데 흔들려서..-_-...^^

    • 일산...옛날 알바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a
      그나저나 똑딱이라고 하셨는데 디에쎄랄 수준이라니 -_-a
      좋은 글 또 보고 갑니다 ~_~

    • 과찬의 말씀을요. 그나저나 뚝딱이가 소니껀데 쓸만한거 같아요. 동영상기능도 좋고. 요즘 카메라 정말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 한효주 사인회 말씀하시는걸 보니 저랑 같은 날 가셨던 듯. ㅎㅎ
      말씀대로 뭐 볼건 별로 없었지만 고어 바이크웨어 자켓의 눈튀어나오는 가격에 놀라고
      TUFO 튜블라 MTB휠셋의 가벼움에 놀랐다가 그 가격에는 정말 경악을 했던게 기억납니다. ^^;;

    • TUFO면 필샵 부스군요. 필샵이 부스 차린거 보고 저는 놀랬더랍니다.^^ 필샵이 본격적으로 수입도 하려는듯.

    • 흐흣

      저는 절대로 저런곳은 안간답니다 가면클나요 ㄷㄷ

      특히나 요새 자꾸 휠셋이 눈에보여서 -_-

      애써외면중이라지요-ㅁ-

    • 저도 휠셋 하나 지를까 생각중인데 자동차가 우선인지라..자전거는 일단 패스..ㅠㅠ

    • 사진들 보고나니..
      갑자기.. 제 구닥다리 자전거.. 기름칠 해줘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ㅋㅋ
      반짝거리는 새 자전거들 보니.... 얘도 반짝반짝 광좀 내줘야지.. 싶은 이마음 ㅋㅋㅋ

    • 아무래도 구닥다리 자전거에는 손이 잘 안가게 되죠. 새 자전거 하나 좋은거 구매하시면 자연스럽게 기름칠 하고 그러시게 되실겁니다.ㅎㅎ^^

    • 회사 밑에...자전거 파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서 본 듯한(?) 파스텔 톤의 자전거들이 보이네요. 호옹.
      근데 가격은...-ㅁ- 절대 쉽사리 구입하지 못할 녀석들이었어요. ^^

    • 파스텔톤이라 하면 픽시를 말씀하시군요. 요새 젊은이들이 많이들 찾고 그러죠.. :-)

    • 오랜만에 들리네요,,ㅎㅎ;;
      이름에 걸맞지 않았던 박람회였네요~28명이라니,,,

      저도 서울바이크쇼,,,엄청기대하고 있어요~

    • 과연 서울바이크쇼는 구경 갈 수 있을런지..^^ 자전거쇼라 해봐야 뭐 없더라고요..^^

    • 여기를 꼭 가본다고 해놓고는 막상 그날은 깜빡하고 넘겨 못간게 한애 되네요.

    • 여기는 그닥 볼게 없었습니다. 2011년 3월에 서울 바이크쇼하니 거기 꼭 가세요. 코엑스에서 합니다..^^

    • 안녕하세요 피아랑님...오랜 만에 들려봅니다...

      참 볼거리가 많은 곳 같은데요, 혹시,,, 알흠다운 도우미 모델들이 보이지 않는군요?...이 전시회 에는 도우미들이 등장하지 않는 모양 이군요?...^^;...

    • 바시이클 걸 같은게 존재하지 않더군요. 대신에 뭐 스포츠웨어 패션쇼도 하고 모델을 무마 할 수 있는 '한효주'가 사인회를 왔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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