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GPS를 장착하고 떠난 라이딩
작년 겨울 사연 많은 내 GT 로드바이크를 손에 넣게 되고. 처음 떠난 중장거리 라이딩이 '작천정'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때 미니벨로를 타다 풀카본 싸이클을 탔다고 엄청나게 잘 달릴줄 알았는데, 더 힘들어서 "도대체 왜 힘들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좋다가도 좋지 않은" 라이딩을 했던 기억이 난다. 울산 주변은 이제 왠만한곳은 자전거 타고 다 가본지라 갈대가 없어서 가장 가본지가 오래된 '작천정'을 가기로 했다. (본래는 간절곶을 가려고 했으나 내 집 드나들듯이 뺀질나게 다녀서..)
라이딩한 날이 2010년 2월 4일 였는데, 또 다시 날씨가 추워진지라 금방 다녀 올 수 있는 코스로 정한것도 '착전정' 선정의 큰 이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uub'의 레저용 GPS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라이딩 여행기'를 블로그에 포스팅 하면서 가장 필요했던게 GPS 였던지라(MapMyRide로 일일이 다녀왔던길을 마우스로 찍는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무척 설레이고 기대가 컸다.
▲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만나서 작천정으로 출발했다. GPS를 장착하고 달렸더니, 이날 지나온 길들이 세세하게 모두 기록돼 있다. 착전정을 갔다가 오는 경로는 똑같다. 빨리 다녀오기 위해서 였다. 울산에서 남구를 한바퀴 돌았는데 이 거리만 빼면 작천정 왕복 거리는 50Km 정도 될듯 하다.
▲ 부산에서 목요 라이딩 멤버 '구피'형님과 함께 부산스트라이다 동호회(부스동)의 '마모'님도 함께 올라오셨다. '마모'님의 MICHEL ARKS 801이 울산문수체육공원 정문앞 벤치에 주차되어 있다.
▲ '구피'형의 07년식 BMC SL01 울산에 오실때 마다 뭔가 하나씩 바뀐다. 이번엔, 물통을 바꾸셨다. Elite에서 나온 'Euskaltel' 물병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하얀색 바테잎이 '알퐁소'에서 6만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산마크로(Sanmarco)'의 바테잎이다. 나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 바테잎이 도대체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라.
▲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이난'형이 잠시 우리를 마중나오셨다. 그가 타고온 미니스프린터 'BRUNO ROAD C(브루노 로드 씨)' 그는 항상 대학교 자전거 주차장에 진리의 사관절락만으로 자전거를 버려두는 용자다.
▲ 'BRUNO ROAD C(브루노 로드 씨)'를 대학교 자전거 주차장에 사관절락만으로 묶어두는 용자 '이난'형은 승리의 브이질로 자신의 관대함을 과시하고 있다. "나 사관절락만으로 브루노 로드씨 묶어 놓는 차가운 도시남이야"
▲ 라이딩중 내 핸들바를 찰칵했다. 포디오(PODIO), GPS cuub S1, CATEYE STRADA RD300W, 오트립 핸들바 백 뭐가 많이도 달려 있다. 이게 다 블로그 운영후에 이렇게 됐다. 나도 남들처럼 뭐 안달고 장거리 라이딩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 울산 시가지를 벗어나 얼마 되지 않고는, '동천 진'형이 잠시 멈춰서서는 너무 춥다고 울산대에 가서 놀자고 하신다. 나는 그때 울산대를 '운문댐'으로 알아듣고 '형!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라고 했다. 사진은 그런 '동천 진'형을 뒤돌아서서 바라보고 있는 '구피'형
▲ 라이딩중인 '마모'님. 나는 뒤에서 그의 카고 바지를 보고는 "바람에 흩날리는 저 바지 끈이 어디에 걸려버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 자전거의 퍼포먼스보다는 간지를 먼저 신경쓴다는 '구피'형 역시 헤어디자이너 답다.
▲ 요즘 '구피'형은 휠셋은 뭘로 할까 고민이 많으시다. "그때 보여주셨던 레이놀즈(Reynolds) 카본 휠 괜찮던요. 클린쳐 하시려면 그냥 샤말(SHAMAL)로 하세요~" 그는 항상 "지름신과 함께 하고 있다.
▲ 가고 오는길은 차가 별로 없어 더 없이 좋다.
▲ 마모님은 카메라 들고 설쳐대는 내가 부담스러우신거 같다.
▲ 울산에서 언양으로 향하는 길은 적당히 얕은 업힐과 다운힐이 있어 지겨울만한 코스를 지겹지 않게 해준다.
▲ 다음 라이딩기 부터는 산짐승 '동천 진'형이 자이언트(GIANT)의 로드바이크를 몰고 등장하시게 됐다. 드디어 정든 삼천리 HOUND를 떠나보내는 진형 축하드려요~ 그가 구매한 싸이클은 'GIANT SCR 1'
▲ '동천 진'형이 자이언트 자전거를 구매하게 된것은 이날, 작천정에서 HOUND 600의 촬영을 보이콧하면서 그가 심하게 상심한거 같다. 그래서 홧김에 라이딩을 다녀와서 GIANT SCR 1을 지르지 않았나 하는 추측
▲ 추월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마음에 드는 구도다. 라이딩하는 구피형과 진형
▲ 이것은 작천정에서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 구피형과 나란이 도로를 달리며 "왜? 돌아오는 길이 더 재미있죠?"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구피형은 승리의 V자로 포즈
▲ '구피'형 : 뭐라고? 진이가 GIANT SCR 1을 샀다고? 이거 참 큰일 났군. 유사 MTB로도 싸이클보다 빠른 진이가 로드바이크를 사다니.. 헬 게이트가 열리는거야?
▲ 벌써 작천정을 진입하는 도로에 도착했다. 여름이면 울산에서 부담없이 시원한 맑은 계곡을 즐길 수 있는 '작천정'이기에 휴가철을 대비해 그 앞 도로를 넓게 해놨다.
▲ 드디어, 작천정 입구 주차장에 도착. 진형님의 빨간 양말이 인상적
▲ 착천정에 자전거를 가지고 내려 왔다.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
▲ '구피'형님은 착전정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폰카로 담으신다고 정신이 없으시다. 참고로, 이 형님은 DSLR로 찍는거 보다 폰카로 사진을 더 잘 찍으신다.
▲ BMC SL01 roadracer(비엠씨 에스엘공일 로드레이서) 구피형님은 이런 화려한 데칼의 자전거가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픽시 타시라고 그랬다.
▲ 울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계곡들이 즐비하다. 구피형은 울산이 참 살기 좋은 도시라고..
▲ 동천 진형, 마모님, 구피형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컨셉으로 촬영
▲ 동천진형이 찍어준거다. 마모형님이 나를 잡아 빠뜨리려고 한다. 사진의 포인트는 나의 각선미
▲ 나와 구피형님을 마모님이 찍어주셨다. 자꾸, 구피형이 나를 물에 빠뜨리려고 해서 눈치를 보면서 찍혔는데 때문에, 나의 눈동자가 구피형을 바라보고 있다.
▲ 작찬정에 빨간양말 산짐승 괴물이 출몰했다.
▲ 오랜세월 깍이고 깍여 계곡돌들이 맨들맨들하다. 작년에 왔을때 보다 더 맨들해진것 같다.
▲ 풍경을 찍고 있는데 마모형님이 포즈를 하고 계신다. 계곡의 하류(?)쪽은 물이 많이 얼어 있었다.
▲ 착전정 계곡 돌은 이렇게 한자가 많이 새겨져 있다.
▲ 옆에는 식당(?)도 하나 있는데, 거기서 먹어보고 싶지만 바가지가 심할것이 분명하다.
▲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작천정' 이 작천정이란 이름은, 수석이 청정 기이하여 마치 술잔을 주렁주렁 걸어 놓은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착전정'에 자전거를 한대씩 세워두고 찰칵 했다. '동천 진'형의 HOUND는 보이콧했다. 이를 계기로 진형님이 GIANT 로드바이크를 지르셨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 이번에는 설정샷으로 기둥마다 자전거 주인이 서 있고 거만하게 포즈를 취했다. 촬영 거부당한 동천진형이 사진을 찍어주셨다. (요새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고, 진형님은 감탄을 자꾸 하신다.) 좌로부터 마모형님, 나, 구피형님
▲ 내 자전거 GTR Carbon Team 근래에 내 자전거 사진을 안찍어줘서, 간만에 찰칵
▲ BMC SL01 roadracer(비엠씨 에스엘공일 로드레이서)
▲ 삼천리 자전거 HOUND 600 이 사진을 찍으면서, 나중에 형 자전거 팔때 자전거 사진 찍어드릴께요.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바로 이날 로드바이크를 지르시다니.. 역시, 사람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
▲ 이날은 매우 추웠지만 착전정은 움푹 패여 있어서 대체로 따뜻했다. 인근 메가마트에서 먹을걸 사들고 와서, 작천정에서 점심을 먹을껄 하고 후회를 했다. 예전에도 이런 후회를 한적이 있는데 다시 작천정을 올때면 꼭 메가마트에서 먹거리를 사가지고 와야지..
▲ 착천정에서 조금 놀다가 울산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언양에 국밥집에서 소고기 국밥을 시켜 먹었다. 가격은 소고기 국밥치고 비싼 5,000원이였는데 맛은 있었다. 하지만, 주인 아저씨께서 어찌나 말이 많으시던지. 자신이 추천해준 '내장탕'을 시켜먹지 않았다고 삐지신거 같았다.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 부담없이 갔다가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는 코스 '작천정'
작천정은 가고 오는길의 루트는 각가 색다르게 조합이 가능하고, 주변에 언양 시장등 구경거리도 풍부하며 식당도 근처에 많고 메가마트라는 대형 마트도 있어, 먹거리 걱정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왕복으로 울산에서 50Km 정도 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널널히 출발했다가 재미있게 놀고 야간 라이딩을 하지 않고 돌아올 수 있다. 오가는 코스도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말이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자전거의 피팅이 맞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내원사 라이딩에 아프던 오른쪽 다리가 더욱 아파졌다. 예전에 왼쪽 다리가 아파서 고생한적이 있는데 이번엔 오른쪽이라니 로드바이크 안장을 좀 높혀야 겠다. 그나저나 집으로 돌아와 GPS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기록을 보니 내가 다닌 경로들이 한번에 지도상에 표시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MapMyRide에 일일이 마우스로 찍던 세월들을 회상해보면..... 이날, 라이딩의 가장 큰 목적이였던 '(주)큐비랩 PocketGPS S1' 리뷰는 아마도 다음 포스팅에 보실 수 있을듯
총 주행거리 : 62.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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