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창원, 벚꽃의 도시 진해를 자전거 여행 하려면 코스 정보를 정확히 파악必 (100408)

가보지 못한 곳으로의 라이딩은 언제나 설레임
자전거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버스에 그리고 지하철(전철)에 실었다. 그것도 폴딩이 아닌 로드바이크를 그렇게 부산으로 원전 라이딩을 떠난 날, 2010년 시즌 온이 됐고 날씨도 많이 풀렸다.
자전거 시즌 온을 상징하는 봄날의 벚꽃이 만개했다는 진해로 떠나기 위해 항상 함께 하는 ‘동천 진’형과 울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8시50분에 접선했다.

항상 부산에서 울산으로 놀러 오시던 구피형님이 하시던걸 봐뒀다. 그 전날 전화도 해서 어디어디를 감싸줘야 자전거가 흠집이 나지 않는지 알아두었다. 한쪽 레버를 비닐로 감싸서 버스에 실으면 끝이다. 페달과 큐알은 어차피 쓰다보면 흠집이 나는 부품이므로. 이제 부산으로 간다.

오늘의 일정은 부산 노포동에 내려 노포동에서 하단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거기서 합류하는 인원들과 함께 목표지점인 ‘진해’로 라이딩을 가는 것이다. 진해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이라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파란줄이 GPS로 기록한 라이딩 경로다. 편도로 약 80Km 정도다. 지도를 보면 잘 알겠지만 진해쪽에 산이 좀 있다. 파란선이 진해에서는 '산'을 통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다 업힐이다.

진해를 자전거 타고 간다면 내가 간 경로는 피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부러 바다를 끼고 달릴려고 한 코스로 알고 있는데 바다는 거의 보지 못했다. 특히, 남양지구 방면으로 가지 말고, 남양지구쪽에서 해안로를 타고 가면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다는 것을 GPS 기록을 보며 알 수 있었다.

 

▲ 부산에 도착하니 구피형님께서 미리 기다리고 계신다. 파워바(파워젤)를 나와 동천 진형께 나눠 주셨다. (증정식)

 

▲ 노포동에 위치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노포동에서 부터 하단까지는 자전거 타고 죽어라 달리기만 했다. 가는 중 동천 진형 크게 넘어지기도 했고 여튼, 부산 도심의 첫 라이딩이라 많이 피곤했다. 가보지 않던 길을 달리는 재미도 있긴 했지만 (노포동에서 하단까지 거리가 25Km 정도 됐다.)

 

▲ 부산 하단에 도착하여 '무밍'님과 '도엽 김'군을 만났다.

 

▲ 구피형님께서 콜라와 붕어빵을 사주셨다.

 

▲ 진해를 향해 출발~ 부산에서 진해를 향해 가는 길은 벚꽃 나무 가로수들이 많았다.

 

▲ 산 짐승 동천 진형은 앞을 보지 않고도 라이딩하는 괴력을

 

▲ 이날은 부산 스트라이다 동호회에서 '무밍'님과 '도엽 김'군이 함께 했다.

 

▲ 예전에 한번 뵌적이 있는 부스동 '무밍'님과 그녀의 DAHON Mu SL (다혼 뮤 에스엘)

 

▲ 귀여운 고딩 '도엽 김'군 이날 학교가 임시 휴업(?) 였다고

 

▲ 새 헬멧 UVEX FP3 HTC-Columbia (우벡스, 유벡스 FP3)

 

▲ 업힐을 하기 전 잠시 쉬고 있는 무밍님

 

▲ 이 길은 약간 길 업힐이다. 하지만, 진해에 도착해서 계속 나왔던 업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 드롭을 잡고 대싱치고 올라가고 계시는 구피형

 

▲ '도염 김'군과 09' GIANT OCR

 

▲ 하단 부터 진해까지의 가로수는 80% 이상이 벚꽃 나무였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는 경상남도 진해시, 부산 하단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

 

▲ 바다가 우리를 반겼는데 어찌나 좋던지 하지만 이때만 잠깐 좋았다. 자전거에서 내려 사진 좀 찍고 싶었는데 아무도 그럴 여유를 주지 않고 달리는 바람에 그냥 나도 달리면서 풍경을 찍었다. (진해 무궁화 공원 인근)

 

▲ 업힐을 하나 넘으니 좋은 풍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이 업힐 넘으면 업힐이 없을줄 알았지만 계속 업힐이 나타났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지나온 길은 모두 산이나 언덕이었다. (시드니 비치 모텔 방면 언덕)

 

▲ 항상 나와 함께 라이딩을 하시는 구피형 이제 전국구 스타다.

 

▲ 구피형이 핸드폰으로 우리들을 동영상 찍고 계신다. (진해 남양 지구)

 

▲ 전국구 스타 2 '동천 진'형과 그의 애마 10' GIANT SCR

 

▲ 진해 '남양 지구'에서 가는중 우리는 길을 잃었다. 잠시 구피형이 마을 사람에게 길을 물으러 갔을때 쉬고 있는중 '무밍'님

 

▲ 길을 찾았다. 업힐 높은걸 하나 오르니 국도에 접어들었다.

 

▲ '무밍'님과 Mu SL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진해는 온통 벚꽃 나무밖에 없었다.

 

▲ 진해 시가지로 가기전 유채꽃 축제를 하고 있었다.

 

▲ 제4회 웅천 유채꽃 축제

 

▲ 유채꽃의 향기를 느끼는 '동천 진'형 '꽃을든 남자'

 

▲ 뭔가 '가족 사진' 같은 이 느낌은

 

▲ 클릿 슈즈 위에 유채꽃을 얹고 포즈를 취하시는 구피형 (BMC roadracer SL01)

 

▲ 꽃남 '동천 진'형

 

▲ 또 언덕 하나를 넘고 다운힐을 하고 있다.

 

▲ 귀여운 '도엽 김'군 페이퍼크래프트(Papercraft)라는 예술 활동하는 하는 친구다.

 

▲ 가로수는 모두 '벚꽃' 자전거 타기 아주 좋아 보이지만 진해를 자전거 타고 가는 것은 강력 비추천, 코스를 잘못 정해서 그런가 잔업힐이 너무 많다. 지겹도록.. 카메라 메고 업힐 하려니 짜증났다.

 

▲ 섬이 많은 남부 해안의 바다 모습은 잠시만 볼 수 있다. 이 후로 계속 카메라를 차고 다니다가 업힐이 계속 나타길래 커디션이 다운되어서 카메라를 핸들바백에 넣었다. 이 길에서 진해시가지로 가는길에는 stx 조선도 있고 조선소가 좀 있었다. (진해해양공원 인근 삼포마을)

 

▲ 라이딩중인 '구피'형 (진해 시가지에 도착)

 

▲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를 하는 '동천 진'형

 

▲ 진해에 경화 5일장 열려 시장 안으로 가기로 했다. (정확히 밥먹으러)

 

▲ 시장의 가로수들도 모두 벚꽃이다. 진해는 벚나무 말고는 가로수를 취급하지 않는다.

 

▲ 5일장인데 사람들이 엄청 붐비고 풍경도 좋았던 경화 5일장

 

▲ 한참 들어가서 한 장터 국밥집에 자전거들을 주차했다.

 

▲ 밖으로 나가보니 오뎅국물을 드시고 계신 구피형

 

▲ 그곳에서 떡뽁이와 튀김을 구매

 

▲ 오뎅 국물을 마시고, 승리의 브질을 하고 있는 '도엽 김'군

 

▲ 진해에서 먹었던 음식들은 다 맛이 특이했다. (맛 없었다.)

 

▲ '경화역'에는 벚나무들이 무지하게 크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진해에 많이 살았는데 그때 심어 놓은것들이 이렇게 큰거라고 들었다. 뭐 역사가 어찌됐든, 진해는 이 나무들 덕분에 관광 수입을 많이 올리고 있다.

 

▲ 중간에 잠시 들르신 부산스트라이다 동호회 '담비'님이 경화역에서 찍어주신 단체 사진

 

▲ 좌로부터 '나(피아랑)' '도엽 김' '동천 진' '무밍' '구피'

 

▲ 구피형, 경화역에 오니 그래도 뭔가 진해에 관광하러 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 나는 살아오면서 정말로 철길에 누워 보고 싶었다. 이날 소원을 이루었다. 느낌은 정말 죽여준다. 당신도 기회가 된다면 철길에 누워 보시길..

 

▲ '도엽 김'군도 철길에 누웠다.

 

▲ 구피형은 선로에 앉았다.

 

▲ 진형님께 그렇게 철길에 누워보라고 권유 했지만, 그냥 앉기만 하셨다.

 

▲ 나(찍사) 빼고 단체 사진 좌로부터 '동천 진' '무밍' '도엽 김' '구피'

 

▲ 벚꽃과 구피형, 구피형은 항상 팔짱을 끼시고 45도 각도를 즐기신다.

 

▲ 평일임에도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다. 주말엔 발딛을 틈도 없다고 한다.

 

▲ 군항제를 보러 갔지만 오후 4시가 지나 볼 수 없었다. 대문만 봤다. 슬프다. 진해에 언제 또 가볼런지 특별히 잘 가지지 않을꺼 같다. 그렇게 우리는 어느 구석진 버스터미널에서 '부산 하단'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진해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 하단으로 왔다. 하단에서 교대로 전철로 이동했다. 처음으로 전철에 자전거도 실어보고...

 

▲ 교대에서 저녁을 우걱우걱 먹었다. 돈까스 + 밥 + 김치 + 장국 5500원이다. 비싸지만 돈까스가 정말 맛있어서 돈 아깝지 않았다. 나름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장사가 잘 될만 했다.

4시가 지나 '군항제'는 보지 못했지만, 경화역은 참 좋았다.
생의 첫 진해 라이딩이라 엄청 기대를 했건만 진해는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군항제’를 봤다면 내 생각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에 진해 라이딩을 간다면 절대 이번 코스로 가지 않을 테다. 작은 업힐이 이렇게 줄지어 있는 코스는 처음이다. 벚꽃은 정말 원 없이 봤다. 진해는 과장해서 도시를 벚나무로 도배를 해놓다 시피 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진해시는 규모가 좀 컸다. 그리고 부산에서 제법 가까웠다.

자전거를 버스에 처음 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실어보니 별게 아니었다. 이제, 멀리 원정 라이딩도 잘 다닐 거 같다. 뭐든지 처음만 많이 힘든 법이다. 그 처음을 극복하면 수월해 진다.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고 무성의한 라이딩 여행기를 작성하며 사진들을 보니 좋았던 기억들만 새록새록 난다. 자전거 여행이란 힘들고도 즐거움이 함께 하기에 더욱 함께한 이들이 정이 많이 가고 그 여운 (몸의 피로함도) 이 오래가는 것 같다.

총 주행 거리 : 약 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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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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