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 언양 그리고 토함산, 문무대왕릉, 월성원자력, 정자 구도로를 넘어라 (090924)

미니스프린터의 끝은 로드뽕?
로드바이크(싸이클)가 몸에 익고, 엔진도 점점 늘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지난, 운문댐(운문령) 라이딩에서 '구피'형이 로드뽕을 맞으셔서 기존에 타시는 DAHON Hammerhead 8.0(해머헤드)를 판매하시고, BMC 로드바이크를 구매하셨다. 어김 없이 장거리 라이딩에 고정 멤버가 된, '동천 진'형과 '구피'형 '나' 셋이서 분노의 질주를 나서게 되었다.

분노의 질주는 울산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오전 11시 '울산교(젊음의 다리)'에서 만난 '동천 진'형과 '나'는 50분만에 부산에서 올라오시는 언양 구피형과 접선하는 장소에 도착 하였고, 약속시간까지는 30분이나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피형님도 첫 로드 처녀라이딩이라 열심히 페달질을 하셨는지 약속 시간보다 12분이나 일찍 오셨다. 여하튼, 평지에서는 평속 맞바람을 다 감안하고도 30km를 넘겨버린 광속 라이딩은 그렇게 시작 되었다. (근거리는 무리 없는 평속이지만, 장거리에서는 자전거를 타보면 유지하기 나름대로 힘든 평균속도다.)

 

어김 없이 25번 국도를 타고 언양에 도달해 달리기 좋은 35번 국도를 통해 경주에 도달한다. 그리고 경주 '보문단지'를 지나, 토함산 옆을 지나고 문무왕릉, 정자 구도로 까지.. 울산 -> 언양 -> 경주 -> 울산을 한바퀴 삥 도는 코스가 되겠다. 코스의 시작 부터 경주까지는 언덕이 거의 없지만,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은 제법 업힐이 많다.

 

50분만에 '동천 진'형이랑 울산에서 언양까지 도착했다. 이날, 가을 날씨 치고는 제법 더웠다. 구름이 끼었다가 맑았다가 하는 하늘이 기억이 남는다. 사진은 '구피'형과 만나기로한 24번 국도와 35번 국도가 만나는 언양의 한 '사거리'

 

이번에, 장착하게 된 '문군라이트 하르웨어 1.0'다. 여태껏 쓰던 Q5 라이트는 거치대 포함 250g의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랑했는데 이 녀석은 '배터리'빼고 순수 라이트 무게만 43g에 지나지 않는다. 라이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렇게 자전거가 가벼워 지다니.. 곧 피아랑닷컴에 리뷰를 올릴 예정..

 

'구피'형께서 한번 밖에 감지 않은 얼마 쓰지도 않은 새거나 다름 없는 바테잎을 선뜻 주셨다. 케이스는 fizik이지만 내용물은 Cinelli(치넬리)의 카본 패턴 바테잎이다. 감사합니다. 구피형

 

구피형께서 새로 조립한 로드바이크다. 스위스의 BMC roadracer SL01 07년식 프레임에 쓰시던 부품들을 장착하셨다. 휠셋이 시마노의 입문용 휠셋 RS10 인게 마음에 안드시는가 캄파놀로 '샤말(SHAMAL)'로 바꾸신다고 하신다.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다. 역시 가을은 구름이 이쁘다. 라이딩중 구름이 이뻐서

 

짧은 쫄바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는 것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요즘 장거리 라이딩을 자주 함께 하는 산짐승 '동천 진'형 그는 MTB를 타고도 로드바이크(싸이클)에 전혀 뒤지지 않는 평속을 자랑하는 자전거는 가장 중요한게 '장비'가 아닌, '엔진'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짐승이다. 하지만, '동천 진'형도 요즘 로드뽕을 맞으셔서 머지 않아 싸이클 한대 지르실 것 같다.

 

자전거를 타기에는 더 없이 좋은 '가을날' 자전거 타기 좋은 국도 '35번 국도'에서

 

'구피'형님의 로드바이크 탄 첫 사진 모습이다. 미니벨로를 타시든 싸이클을 타시든 다 잘 어울리신다.

 

BMC roadracer SL01을 선택한 이유가 프레임이 이뻐서라고..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라이딩중인 구피형과 동천 진형

 

계속 이야기 하면서, 라이딩중인 구피형

 

그 옆 짐승 '동천 진'형, 이 사진을 이후로 속도를 내기 시작해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차들에게는 주유소지만, 사람에게는 수유소인 주유소까지 내달렸다.

 

주유소에서 '동천 진'형 보고 포즈가 괜찮다며 포즈를 취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사진이 잘 나왔다.

 

구피형도 비엠씨 로드레이서 SL01과 함께 주유소 '로드게이' 인증

 

물을 보충한 여세를 몰아, 사진 한장 안찍고 경주까지 내달렸다. 그래서 경주에 도착해 '백마식당'이라는 맛있는 식당을 향해 가고 있다. 중간에 구피형의 자전거 체인이 아우터에서 크랭크 암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스램 포스(SRAM FORCE) 카본 암이 상처를 입는 불상사가...

 

경주의 체크포인트 '맛집' '백마식당' 구피형님이 우연히 찾은 곳 인데, 너무나 맛있어서 경주에 오면 이곳에 항상 온다고. 정말 맛있는 집이다. 경주에서 밥집 찾으신다면 백마식당 꼭 들르시길, 위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거에요. (경주역 근처, 새마을금고 부근)

 

'동태찌개' 전문이라고 하는데, 나는 '김치찌개'밖에 안먹어 봐서.. 김치찌개도 맛있다. 5000원에 가을 전어회에 꽁치에 상이 꽉 차도록 반찬이 나오고 맛도 있다! 강추!!

 

유난히도 찐~하고 시~원했던 구피형이 쏘신, 맥주! 캬~~~!

 

다들, 공기밥 두그릇씩 뚝딱 헤치우고, 때마침 서비스로 주신 김밥 두그릇 까지 뚝딱 초토화된 식탁 인증!

 

마침, 경주에 볼일이 있어 왔다는 '이난'형을 만났다. '이난'형은 구피형의 '새차'를 보고 그저 부러워 하시고, 왠만해선 남의 자전거 잘 안타시는 '이난'형은 이날 시승도 해보시고..

 

식당에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한시간동안 밥먹고 얘기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가기 앞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경주역' 관광안내에서 지도를 획득하기 위해 들렀다.

 

맑았던, 밥먹기 전과 달리 점점 흐려지는 날씨.. 그리고 유난히 청승맞게 촬영 된 '경주역'

 

구피형이 나보고, 보문단지 위로 갈래? 아래로 갈래? 물으신다. 나는, 보문단지 윗길이 업힐도 있고 볼거리가 아래쪽보다 위쪽이 더 많다는걸 알고 위쪽으로 가자고 했다.

 

관광도시 '경주'답게 길이 예쁘다.

 

무슨, 가로수인지 모르지만 예쁜 가로수길

 

샤방하게 관광하는 분위기로 달려, 보문단지로 고고씽~

 

'보문관광단지' '금간지' 동상을 보며 구피형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셔서 한장 찍어 드렸다.

 

포즈는 역시 승리의 브이가 본좌 '브본좌'

 

어느세 '가을'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그 옆을 달리는 짐승 가을남자 '동천 진'형

 

경치 좋고 볼거리 많은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지나,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 도착 그러나, 안은 자전거 출입금지 어쩔 수 없이, 입장은 안하고 인증샷만 남기기로 한다. 좌로부터, 삼천리 HOUND, 07' BMC Roadracer SL01, 08' GT GTR Team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동천 진형과 구피형 찰칵

 

'동천 진'형이 찍어주신 '구피'형과 '나' 포즈를 다 하기도 전에 셔터를 누르셔서 안티샷이 찍혔다. 바로 자체 모자이크다. '경주타워'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같은 건물을 배경으로.. 피스~!!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디자인한 '경주타워' 높이 82미터의 유리타워라고 한다.

 

요즘 한창 인기리에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MBC '선덕여왕'의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신라밀레니엄파크'를 찾았다. 하지만, 성인 입장료 '18,000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혀를 내둘르고 그저 입구 앞만 보고 간다. '동천 진'형이 경주시민들은 이런 관광지 입장료가 모두 50% 할인이 되거나 공짜로 입장 할 수 있다고 했다. 갑자기 경주시민들이 부러워 진다.

 

'구피'형이 그렇게 외치던 승리의 선덕여왕의 미실 '고현정'과 함께... 옆에 이요원도 있었는데..

 

나도 선덕여왕을 보지는 않지만 어찌 되었든 '고현정'은 좋아하기에 포즈, 카메라가 줌이 안되니 이럴때 그저 안구의 습기가..

 

은근히 힘들었던 토함산 엎힐을 지나 '추령터널' 앞에서 앞으로 갈 경로를 의논하고 있다.

 

앞으로 갈 코스는 문무대왕릉을 향해서..

 

'추령터널'을 지나니 길이 다소 위험했다. 한참을 빠르게 질주 한 후, 잠쉬 쉬면서 구피형을 찰칵

 

감은사지를 지나고, 문무왕릉, 월성원자력 발전소 그리고 정자 구도로까지 지나, 울산으로 들어왔다. 화봉동에 한 밥집을 찾았는데 밥 리필도 공짜고, 점심에 이어, 저녁까지 무척 맛있는 돈주고 사먹어도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훈훈한 '맛집'에서 두루치기를 우걱우걱 먹었다. 간판을 한장 찍고 오는건데 정말 맛있었는데.. 점심에 이어, 저녁에도 공기밥 두그릇씩..

 

이날 자전거로 지난 길의 위성사진은 다음과 같다. 70km에서 90km까지의 구간이 힘들면서 경치도 좋다.

패배의 '쥐'로 '야옹'을 외치며 '쥐'를 잡으려 했으나..
이날, 울산미니벨로 동호회 '정기운벙'이 있는날이라 라이딩을 마치고 참여 하려 했으나, 무리를 해서 자전거를 탓는지 왼쪽 종아리에 근육이 뭉쳐버려('쥐") 집에가서 나는 쉬기로 했다. 장경인대염은 아니라서 다행이다. 구피형은 이날 자전거를 200km 타셨다고 하셨다. 토함산을 지나, 울산으로 돌아올때 워낙 빠르게 앞만 보며 달리는 바람에 주변 풍경을 주의 깊게 보지 못하고 사진도 못찍은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신나고 재미있는 라이딩였다.

특히, 신라밀레니엄파크 안에 '선덕여왕' 드라마 세트장을 담을 넘어 더 구경하기 위해 어떤 산길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구피형의 처녀 라이딩을 하는 'BMC Roadracer SL01'이 지나는 커다란 물뿌리는 차에 의해 처녀성이 상실되기도 하는 에피소드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비엠씨야~ 여하튼, 평속을 비슷하게 낼 수 있는 사람들 끼리 달리면, 거리가 제법 되는 장거리 라이딩이라도 여기저기 들러 놀 수도 있고 해서 참 좋은거 같다.

총 라이딩 거리 : 14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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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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