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24번-언양-35번-7번 국도를 달려라! '조인트 경주' 라이딩 (090906)

오랜만에 가는 신나는 장거리 라이딩
8월 한달간은 장거리 라이딩을 한번도 나서지 않았다. 물론, 싸이클도 이따금식 타주고, 주로 나의 생활자전거인 다혼(DAHON) 미니벨로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고 '비'가 자주 오기도 했고, 그냥 정신줄 놓고 사람 만나면서 노는것에 매진했다. 덕분에 블로그도 한달을 푹쉬었다. 그 후폭풍으로 블로그질이 점점 귀찮아지고 있는데, 다시 고삐를 담겨 바짝 하긴 해야 하는데 아~! 귀차니즘이여!!! 하지만, 방문객 수치는 매우 꾸준하니 참 다행인 일이다. 지난 4월달에 똑같은 코스로 라이딩을 다녀왔었을땐, 싸이클 '피팅' 실수로 패배의 장경인대염으로 '개고생'을 했지만, 이번은 아무런 무리 없이 잘 다녀 왔다.

이번 라이딩은 부산에서 오시는 부산스트라이다 동호회 회원분들과 조인트 라이딩을 하였는데, 합류 지점은 언양에서 였다. 나는 '유격대'형님, '천사'형님, '아코'누나와 함께 울산교에서 만나 합류지점으로 향했다.

 

내가 거친 라이딩 경로는 위와 같다. '아코'누나는 부산 사람들과 함께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오셨고 '나'와 '유격대'형님 '천사'형님은 7번 국도를 타고 울산으로 돌아 왔다. 왕복 약 100km의 울산과 경주 사이를 '빙' 도는 코스다.

언양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구간인 35국도는 정말 달리기 좋은 코스다. 반면에 경주에서 울산으로 돌아올 수 있는 최단 거리 경로인 '7번'국도는 차량도 정말 많고 길의 상태고 썩 좋지 않아. 피곤하고 제법 위험한 도로다.

 

언양으로 향하는 '아코'누나와 '천사'형님

 

분노의 질주중인 '유격대'형님

 

업힐을 끝내고 내려오는 '천사'형님

 

잠시 쉬는 타임 '유격대'형님과 '천사'형님은 커플 자전거다. 'Performer Eclipse'

 

'아코' 누나가 지치기도 했고, 부산팀과의 약속장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푹 쉬기로 했다. 거기서 '유격대'형님이 담배를 피시고 계신다.

 

비앙키 미니벨로 8(Bianchi Minivelo 8)과 매우 잘 어울리는 '아코'누나, 이번에 홀로 '제주도 일주'를 준비중이시라고 하신다. 멋있다!

 

오랜만에 라이딩중에 사진을 찍으려니 초점도 안맞고.... '천사'형님

 

'아코'누나

 

이번에 KHS-F20-T3를 판매하시고 자전거를 바꾸신 '유격대'형님

 

2009년 9월 6일 '일요일'은 초가을 치고는 무더웠다.

 

열심히 페달질 하시는, '유격대'형님

 

'유격대'형님

 

신호를 받고 기다리는 중에, 뒤도 보지 않고 그냥 카메라를 재껴 찍은 막샷.

 

사진을 확인해보니 '천사'형님이 포즈를 해주셨다.

 

이 코스로 지날때 마다, 들리는 체크포인트로 삼는 '마트'가 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 그 옆 곡몰길에서 부산팀을 기다리기로 했다. 골목길에는 '똥'지뢰가 포진해 있어 주의를 요했다.

 

약속시간은 PM 02:00 였는데, 부산팀은 3시 정도 되어 도착한것 같다. 그래서 우리 울산팀은 1시간 가량 쉴 수 있었다. 사진은 부산에서 대규모 인원이 도착한 모습

 

부산팀 도착후 20~30분 가량을 더 쉬고 다시 경주를 향해 출발했다. 캐논데일(Canondale)의 리퀴가스(LIQUIGAS) 시스템 식스(SYSTEM SIX)를 타고 라이딩 중인, 부스동 '심슨'님 나의 로망은 싸이클 타는 여친인데, 역시 여자는 싸이클을 타야! 캬햐하~ -ㅠ-

사실 이분 닉네임을 몰랐는데, 네이버에서 '캐논데일 리퀴가스'를 검색하고는 이분이 부스동 '심슨'님이란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락레이싱(ROCK RACING)(짭퉁)을 처음 구매하기 전에, 가장 구매하고 싶던 저지가 리퀴가스 저지 였는데...

 

차량들도 빨리 달리고, 제법 넓은 35번 국도에서 사람들의 라이딩 샷을 찍으려니 촞점도 안맞고 그렇다. GIOS PANTO를 타고 계신 부스동(부산스트라이다) 회원분

 

피아랑닷컴 자전거 박물관에 '그런대로'님의 바이크 프라이데이 포켓 로켓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날 '부스동' 매니저 '그런대로'님은 '피나렐로 FP5(PINARELLO FP5)'를 타고 나오셨다.

 

올해 4월 '부산 자전거 페스티벌'때 이분을 뵌거 같은데, 닉네임은 잘 모르겠다. 그때는 빨간색 DAHON SPEED P8를 타고 계셨던 것 같은데 내가 기억하는 분이 맞을런지..

 

KHS-F20-?를 타고 계신 부스동 회원분

 

지난 광안대교를 자전거 타고 건널 수 있었던, 부산 자전거 페스티벌에서 몰튼(Moulton)을 타고 나오셨던 분이시다. 물론, 이날은 피날렐로 FP3를 타고 나오셨다.

 

CELLO(첼로)의 MTB에 로드 타이어를 끼우고 선두에서 매우 '잘 달리시던' 부스동 회원분

 

이날 라이딩 사진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표정이 살아있다. 진정으로 자전거 타는것을 즐기시는 부스동 회원분! 닉네임을 몰라 아쉬울 따름이다.

 

이 녹색 빌리온(BILLION)을 타신분은 부산에서 한번 울산에서 한번 그리고 이날 한번 총 세번 뵌 분이다. 물론 닉네임은 모르지만.. 예전에 부산에서 이분 자전거를 보고 비토(ViTO)로 착각했던 기억이 난다.

 

펠로톤을 이뤄, 열심히 라이딩중인 일행들..

 

이번 라이딩에는 GIOS PANTO(지오스 판토)가 두대나 출몰 했는데, 그중 한대를 타신 부스동 회원분

 

뭐가 그리 좋으신지 쑥쓰러우셔서 고개를 못 돌리시는 '부스동 회원'분

 

포즈하면 '승리의 브이'질이 진리

 

여전히 열심히 달리고 계시는 '아코' 누나, 그러고 보니 우리 동호회(울산미니벨로) 저지 색상을 비앙키 체레스테로 했다면 더 이뻣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열심히 경주를 향하여~ 고고씽~

 

내가 나중에 이분께 MTB로 잘 달리시네요. 정말 잘 타시네요. 라고 하자, 자전거가 이거 밖에 없어서 라며 쑥쓰러워 하시던 기억이 난다.

 

내장 3단 브롬톤(Brompton)을 타고 부산 '범어사역'에서 경주까지 라이딩을 하신 부스동 용자회원분

 

DAHON Mu SL(다혼 뮤 SL)로 열심히 달리신 부스동 회원분, 자세히 보면 폴딩 레버가 살짝 풀려 있다. 경주 도착해서 폴딩 레버를 보고는 '이렇게 계속 달리셨어요?' 묻자, '네!' 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던 기억이 난다. 라이딩 사진 예쁘게 찍어 드려야 하는데 사진이 잘 나오지 못해서 죄송해요~

 

'유격대'형님

 

한결같은 승리의 브이질로 포즈하시는 '그런대로'형님

 

이날 부스동 회원분들을 이끌고 올라오신 '김민관'님, 상당히 희귀하다는 핑크 컬러의 KHS F20-RA로 RPM 위주의 페달링으로 정말 잘 타시는 민관님

 

35번 국도변에 있는 '경상북도'에 도착해서 단체(나 빼고) 인증샷

 

다시 한번 더 인증샷- 와~~ 사람 많다~

 

경주에 도착해서,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밥집에서 밥을 먹었다. 사진상 보이는 저 자전거들을 다 팔면 고급 외제차 한대는 거뜬히 살 수 있을텐데..

35번 국도 찬양과 개고생도 안녕~
밥을 먹고, '아코' 누나 그리고 부산에서 올라오신 '부산스트라이다' 동호회 회원분들과 작별을 고하고 울산으로 고고싱~ 올해 '4월말' 장거리 라이딩에서 '개고생'을 했던 7번 국도도 야간 라이딩으로 거뜬히 완주했다. 7번 국도를 접어들면서 보이는, 경주의 저녁놀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다. 울산에 돌아와서 격대형님 천사형님과 함께 닭, 맥주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때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여하튼, 서두에 썻듯이 언양을 통해 경주로 가는 35번 국도는 정말 좋은 코스인 반면에 울산으로 돌아오는 7번 국도는 완전 딴판의 길이다. 이게 바로 흑과 백이 조화를 이룬 스테이지인가? 아. 오랜만에 라이딩 이야기를 쓰려니 힘들다. (차들이 빨리 달리는 35번 국도에서 주행중 목숨걸고 남들 사진을 찍다보니 발로 찍은 사진들이 많다. 내공좀 더 쌓아야지 하악하악~)

총 주행거리 : 약 10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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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번-언양-35번-7번 국도를 타고, 울산-경주 왕복 라이딩

관련 자전거 : GIOS PANTO (지오스 판토) (2009)
관련 자전거 : KHS F20-RA (케이에이치에스 에프이공-알에이) (2007)
관련 자전거 : ARKS 501 (악스 501) (2008)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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