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영남 최고의 코스중 하나는 이곳! '운문댐(운문령)' (090910)

영남 최고의 코스 '운문댐'
울산은 위로 가면 경주 아래로 가면 부산 옆으로 가면 바다 그리고 산이 있는 정말 좋은 좋은 도시다. 매번 라이딩을 하면서 느끼지만, 이번 운문댐(운문령) 라이딩에서는 단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고야 말았다. 사실, 울산 지역에서 힘든 3대 업힐을 꼽아보자고 하면 '마우나, 문수사, 운문령' 이라고 하는데 마우나, 문수사는 자전거 타고 올라가 보았지만, 운문령은 처음이기에 상당히 긴장이 된게 사실이다. 특히, 검색에서는 운문령이 마우나의 1.2배 난이도라고 하니. 더욱 걱정이 되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나'같은 경우는 마우나 보다 운문령이 좀 더 쉬웠지만(그 사이 엔진이 늘었나?) 말이다.

이번, 라이딩은 부산스트라이다 동호회 '구피'형님 그리고 산짐승 '동천 진'형 오랜만에 함께한 선수간지 '구라파'형 그리고 나 까지 4명이서 함께한 장거리 라이딩이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인원은 4~5명 정도가 딱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최적의 인원이 아닐까 생각 된다.

 

지금 이 포스팅에서 거친 경로는 다음과 같다. 운문댐 라이딩을 마치고 울산으로 돌아와 '울산미니벨로' 동호회 정기운벙을 참석하기 위해 구영리와 태화강변을 라이딩한것까지 포함하면 150km 가량 라이딩을 했다.

 

운문령을 넘어 운문댐을 지나, 산내 그리고 언양까지 다시 도착하는 코스만 약 70km 정도다.

 

24번 국도를 타고 언양으로 향하는 중, 산짐승 '동천진'형이 두손을 넣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피아랑닷컴 '라이딩 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의 한분 '구피'형님은 승리의 브이질

 

오랜만에 나와 함께 장거리 라이딩에 나선 '구라파'형과 그의 애마인 'GIOS FELUCA(지오스 펠루카)'

 

산짐승 '동천진'형은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로 브이질

 


언양으로 향하던 중, 잠시 '굴다리' 아래 그늘에서 '구피'형

 

'구라파'형은 언제나 선수 간지를 뽐내고 있다.

 


중간 체크포인트인 '언양'에 들어섰다.

 

언양을 지날때 마다. 쉼터로 삼는 '드림마트' 앞에 얼룩무늬 '빈폴 자전거'가 있었는데 젊은 엄마와 아기를 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번짱인 '구피'형님께서 쭈쭈바(아이스크림)을 쏘셨다. '동천진'형은 쭈쭈바를 빨고(?) 계신다.

 


체크포인트인 '드림마트'를 떠나서 다시 운문령을 향하여 고고씽~

 

날씨도 좋고, 산세도 좋고!

 


자주 지나는 코스지만, 참 좋은 길이다.

 

DAHON Hammer Head(다혼 헤머해드)와 '구피'형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라이딩중

 

매번 '선수 간지'를 뿜어내는 '구라파'형

 

언양 '농협'에서 물을 공급 받고, 포즈를 취하는 '구라파'형 : 음~ 캄파놀로 물통에 물을 받아 마시니 물맛이 더욱 좋군!

 

헬멧에서 장갑까지 깔맞춤을 하신 '구피'형

 


이제 곧 있으면 '운문령'이다. 조금씩 길의 경사도가 올라가고 있다.

 

슬슬~ 허벅지가 쫄깃해지고 있다. (동천진형의 옆 모습)

 

운문령 업힐에 접어드니 '경사도 10%와 급커브 표지판이 있다. '이 10%의 경사도 업힐을 5.8km인가 올라가야 한단다.' 나는 운문령의 3분의 1을 카메라를 매고 올라가 버렸다.

 

운문령 정상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동천진'형

 

아직, 동천진형과 나 밖에 정상에 올라오지 않았으므로 둘이서 사진을 먼저 찍었다. '운문령 한방 인증' '동천 진' 기호 1번 동천 진 믿어주세요~

 

'동천 진' 형이 나도 찍어 주셨다. '운문령 사뿐히 한방 인증'

 

사진을 찍고 '초코바'를 먹고 기다리고 있으니 '구피'형이 대회 간지를 뽐내시며 정상에 도착, 마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느끼고 계신듯

 

그리고 좀 뒤, 마지막으로 '구라파'형도 얼굴이 상기된 채로 운문령 정상에 도착 하셨다.

 

'구피'형의 운문령 한방 인증

 

'구라파'형의 운문령 한방 인증

 

'동천 진'형께서 '구라파'형과 '나' '구피'형을 찰칵 찍어 주셨다.

 

운문령을 정ㅋ벅ㅋ 했으니 이제 다운힐다. 여기서 부터는 울산이 아니라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령을 넘어가는 다운힐을 잠시만 경사도가 심하지만 곧 마우나 처럼 죽음의 데스를 느낄 정도의 심한 다운힐이 지속되지는 않아 매우 좋았다.

 

다운힐 후 계속 이어지는 주변 풍광은 그야말로 '절경'

 

날씨도 좋고 차도 없고, 경치도 좋고,최고다!

 

산세가 매우 좋다. 라이딩중 계속해서 찰칵

 

무리지어 달리는 용자들

 

저 '물에 발좀 담구고 갈까?'라는 생각에 잠시 잠겼다.

 

기분이 너무 좋은 '구피'형님은 두손을 펼쳐 세레모니를 하는중

 

'구라파'형은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댄싱 자세를 취하며 포즈

 

이 길을 기분 좋게 달리다. 그만 내 자전거가 펑크가 나고 말았다. 갑자기 펑 하더니, 바람이 퓌~ 빠지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운힐중 펑크가 나질 않았으니

 

앞바퀴가 빠진채 서 있는 내 로드바이크(싸이클) 'GT GTR Team'

 

이물질이 박혀 펑크가 난것이 아니고, 튜브 밸브옆이 들려 찢어진 펑크였다. '동천 진'형이 열심히 본드칠 하시고 펑크패치로 옆을 막아보려 했지만, 이 펑크는 사실상 복구 불가! 100g이라도 경량화 하고자 '예비튜브'를 챙겨오지 않은 나는 깊은 한숨만.. 그래도 날씨가 좋고 주변 경치가 매우 좋아 함께하신 형들이 그래도 싱글벙글 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 었다.

 

미안함의 고개숙인 '나', 먼저 '케이'에게 전화를 해보고 다음으로 '빙고'형님께 전화를 해보니 '빙고'형님께서 700c 튜브를 챙겨서 여기까지 오신다고 하신다. 정말 감사했다. ㅠ_ㅜ 아니였으면 정말 답이 나오질 않았을텐데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다.

 

펑크가 난 장소 머지 않은 곳에 '토담'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밥을 먹으며 '빙고'형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토담'은 음식도 깔금하니 괜찮고 분위기도 좋았다. 앞으로 이곳은 '체크포인트'에 추가 밥을 먹고 한시간 정도 후, 적절남 '빙고'형님이 도착하셨다. 형님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으로 이 마음을 표핸해 드려야 할지..

 

나 떄문에 2시간이나 지체를 해버려 바쁘게 페달질을 하면서 멀리 보이는 운문댐을 찰칵

 

운문댐을 향해 서둘러 달리고 있는 용자들

 

뒤에 있는 '구라파'형을 찰칵 찍으니 나름대로 포즈를..

 

'구라파'형과 '구피'형님

 

산짐승 '동천 진'형

 

운문댐으로 향하기전 슈퍼마켓에서 잠시 쉬는 중에 산세가 너무 좋다.

 

'구라파'형의 닌자 거북이 간지

 

운문댐으로 향하기전 슈퍼마켓에서 잠시 쉬는 중에 산세가 너무 좋다.

 

운문댐의 댐의 둑을 거닐지 못해서 아쉽다.

 

'동천 진'형이 앞으로 지날 코스도 업힐도 간간히 있다고 해서 카메라를 넣고 라이딩을 했다. 계속 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운문댐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운문댐에서 "구라파형, 동천 진형, 구피형"

 

'경주 산내'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구라파'형이 물과 설레임을 쏘셨다. 감사해요~

 

'구피'형님의 패션과 설레임의 컬러가 묘하게 일치한다.

 

24번 국도를 타고, 언양을 지나 울산으로 돌아와, '구영리'에서 다슬기탕을 먹었다.

잊지 못할 그날의 라이딩
운문령 고개는 주관적이지만, 나의 생각보단 마우나 보단 쉬웠고 마우나와는 비교하지 못할 경치가 있었다. 물론, 거리가 멀지만 말이다. 그날의 날씨가 너무 좋아. 같이 간 형들은 내가 예비튜브를 들고 가지 않았음에도 2시간의 시간 지체를 아무런 짜증 없이 함께 해 주셨고, 부탁으로 튜브를 운문령 넘어까지 가져다 주신 빙고형님께서도 표정이 밝으셨다. 빙고형님이 아니셨으면, 이렇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을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운문댐'은 주말에 오토바이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 평일에 시간이 난다면, 평일에 라이딩을 다녀오시는것을 추천, 지역에 맛집을 알아가는것도 또 다른 라이딩의 재미를 가져다 줄것.

총 주행거리 : 15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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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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