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라이즈드 글로벌 프레스 런치(SPECIALIZED GLOBAL PRESS LAUNCH 2014, GPL)

SPECIALIZED GLOBAL PRESS LAUNCH 2014
스페셜라이즈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 산맥에 위치한 ‘코퍼 마운틴 리조트(Copper Mountain Resort)’에서 글로벌 프레스 런치(Global Press Launch, GPL)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약 300여명의 미디어 및 자사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더하였다. 10일 아침 8시부터 시작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페셜라이즈드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신야드(Mike Sinyard)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스페셜라이즈드는 지나온 시간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보냈다. 자전거로 세상을 조금씩 건강하게 만드는데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각국에서 초청된 이들에게 환영사를 전하였다. 이어서 로드 사이클, 산악 자전거 등 각 부서별 연구진이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새롭게 적용된 기술과 한층 높아진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개발 과정들이 세세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오후부터 3일간 진행된 테스트 더 베스트(Test the Best) 시승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퍼 마운틴 리조트 인근에서 새롭게 선보이거나 개선된 스페셜라이즈드의 자전거들을 마음껏 다루어 볼 수는 체험의 장이었다. 이를 위해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베이드와 같은 신형 헬멧과 에스웍스 로드 클리트 슈즈 등의 사이클링 전문 의류와 액세서리를 제공하며, 최고의 환경에서 제대로 된 시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리조트의 전시관 파빌리온에서는 세계 시장에 선보일 스페셜라이즈드의 새로운 자전거들과 각종 액세서리가 빠짐없이 전시되었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이 즉각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 담당자들이 직접 질의응답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 마지막 날인 금요일 저녁에는 미디어 관계자들을 위한 고산지대의 도로, 산악 그룹 라이딩이 펼쳐졌다.


 

산악 라이딩은 2,926m에서 3,810m까지 올라가 코퍼 마운틴의 구불구불하고도 잘 가꾸어진 트레일을 내려왔으며, 128km의 거리를 내달리는 도로 라이딩은 광할한 로키 산맥 인근의 국도와 반복되는 클라이밍을 온몸으로 이겨내는 소규모의 투어였다. 대미를 장식한 쇼트 트랙 레이스(Short Track Race)는 순환 구간을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자가 승리하는 경쟁 경기가 펼치기도 하였다. 이에 관람객들은 음료와 식사를 즐기고 전통 응원도구를 흔들어 선수들을 응원하며 뜨거운 밤을 보냈다.


 

ROAD PRODUCT PREVIEW
스페셜라이즈드의 2014년 로드 사이클 키워드는 에어로(AERO), 웨폰(WEAPON), 로발(ROVAL), 타이어(TIRES), 안장(SADDLES), 스와트(SWAT) 시스템으로 정의되었고, 에어로는 모든 것(AERO IS EVERYTHING)이라는 모토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COMPETITIVE ROAD BIKE, 에스웍스 알레(S-WORKS ALLEZ)
프로젝트 매니저 척 텍세이라(Chuck Teixeira)를 위신한 4명의 엔지니어는 가장 좋은 알루미늄 자전거를 개발하기 위하여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였다. 이들은 결국 놀라운 수축능력과 유연함을 보유한 알루미늄 캔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내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부위를 더욱 미끈하고 튼튼하게 용접하는 슈퍼 스마트 웰드(Smartweld) 공법의 E5 튜브를 개발해냈다. 이는 하이드로폼 가공을 통하여 톱 튜브와 헤드튜브 그리고 다운튜브의 속을 최대한 넓게 비워내고 접합부로 향하는 튜브의 끝 면을 안쪽으로 성형하여 접합부 사이를 부드럽고도 깔끔하게 메우는 공법이다.


 

이로써 지난해 선보였던 전 세계 100대 한정 스마트 웰드 알레보다 무려 150g이나 가벼워진 1,050g의 감량을 이룩해냈다. 더욱이 더 튼튼해졌으며, 톱 엔드 올라운드 레이싱 바이크인 타막의 풀 카본 포크를 채용하여 전체적인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때문에 에스웍스 알레즈는 요철의 충격을 라이더에게 지나치게 전달하거나 낭창거림이 덜한 알루미늄 프레임의 고질적인 특성들을 보완하여 전혀 새로운 종류의 카본 로드 사이클에 오른 느낌을 선사하였다. 아울러 비대칭 테이퍼드 헤드튜브로 인하여 핸들링이 믿음직스럽고, 두껍게 성형된 다운튜브와 BB쉘에는 오버사이즈 세라믹 베어링을 사용하여 라이더의 페달링 파워를 온전히 하게 보전하였다.


 

ENDURANCE ROAD BIKE, 에스웍스 루베 SL4 디스크(S-WORKS ROUBAIX SL4 DISC)
그저 가볍고 단단하고 빠르기만 하다면 파리-루베와 같은 원데이(1-Day) 클래식 레이스는 말 그대로 생지옥이나 다름이 없다. 이 지옥을 지배하기 위하여 스페셜라이즈드는 ‘부드러울수록 빠르다’는 신념하에 엔듀런스 바이크 루베를 탄생시켰다. SL4는 각 사이즈별 튜빙의 굵기나 적층을 변화시키는 등 특별한 설계 즉, FACT(Functional Advanced Composite Technology) 카본 방식으로 제작하여 다운튜브, BB쉘, 톱 튜브의 비틀림과 휘어짐을 방지하여 순발력을 높이기 위한 E390 카본을 적용하였다. 시트스테이 역시 낮은 탄성계수와 높은 인장강도의 E240 카본을 사용해 노면의 진동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성형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포크 스티어러 튜브의 하부를 최적화하여 라이더의 체구에 따른 강성 과다 혹은 부족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또한, 포크와 시트스테이 그리고 시트포스트의 일부 카본층을 잘라내고 엘라스토머(점탄성체)를 삽입함으로써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지면의 충격을 눈에 띄게 완화시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알루미늄 틀에 고무 재질의 댐퍼가 둘러싸는 형태의 저츠(Zertz)를 보다 넓고 단단하게 고정하였다. 이 밖에 가장 큰 변화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하여 울퉁불퉁한 파베(Pave) 구간에서의 장시간 고된 라이딩에서도 피로도가 덜한 부드러운 제동을 보장하여 엔듀런스 바이크 다운 면모를 한층 강화하였다.


 

WHEEL SET, 로발(ROVAL)과 TIRE COMPOUND, 그립톤(GRIPTON)
자사의 타임 트라이얼 자전거 쉬브(SHIV)와 쉬브 TT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스페셜라이즈드는 사이클링 퍼포먼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휠 세트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였다. 덕분에 올해에는 대폭 향상된 성능의 로발 CLX 40과 CLX 60 수제 휠 세트를 자신감 있게 선보일 수 있었다. 공기역학적인 형상으로 하단부가 넓게 형성된 단면의 림은 더욱 정확하고 빠른 핸들링을 가능케 하였다. 허브의 박스형 섹션은 코블스톤이 즐비한 파베를 달리는 가혹한 테스트도 훌륭하게 견뎌내는 토대가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CLX 60을 기준으로 작년보다 185g이나 가벼워진 무게는 그들의 자신감이 결코 자만이 아님을 반증하였다. 또한, 허브 축에 삽입된 세라믹스피드(CeramicSpeed)의 세라믹 베어링을 채용하여 전보다 향상된 폭발적인 가속도와 속도 유지력를 이룩하였다.


 

한편, 스페셜라이즈드는 타이어의 본질에 다가선 연구개발을 위하여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장인 볼프강 아렌즈(Wolfgang Arenz)를 영입하였다. 그는 타이어의 구름 저항과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그립력 그리고 마모도를 결정짓는 최고수준의 고무 배합물 그립톤 컴파운드를 개발하여 스페셜라이즈드 타이어들에 접목하였다. 이 때문에 40km 타임 트라이얼 테스트에서 자사의 에스웍스 터보 MY14 타이어는 경쟁 제품보다 35초나 빠른 놀라운 결과를 도출하였다. 더욱이 이 그립톤 컴파운드를 함유한 타이어로 티레노-아드리아티코(Tirreno-Adriatico) 경기를 치러낸 토니 마틴(Tony Martin, Omega Pharma-Quick Step)은 “타이어 기술력의 한계치에 도달한 것 같다. 마치 접작체 같은 그립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HELMET, 에스웍스 이베이드(S-WORKS EVADE)
제한된 코스 내에서 모든 힘을 쏟아 시간 경쟁을 벌이는 타임 트라이얼 경기에서는 단 0.01초도 순위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선수들은 조금의 통기성을 포기하면서도 매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의 에어로 헬멧을 착용한다. 즉 머릿속이 답답할지라도 속 시원한 기록을 위한 타협점이다. 스페셜라이즈드는 타협이 아닌 재창조를 선택하였다. 통기성이 우수하지만 가벼운 로드 헬멧의 장점과 통풍구의 개수는 적을지라도 매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한 TT 헬멧의 에어로 기술을 통합하기 위하여 자사가 후원하는 프로사이클링팀들과 함께 개발을 시작했다. 결국에는 40km 거리를 기준으로 일반 로드 사이클 헬멧보다 46초를 앞당기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낸 ‘회피’라는 뜻의 이베이드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특허받은 케블라 강화 내부 소재를 통하여 매우 가볍고 단단한 내구성을 더하였고, 줄어든 통풍구를 보완하기 위해 깊고 커다란 4차원 냉각 시스템으로 일반 헬멧 못지않은 통기성을 확보하였다. 초경량 다이얼 시스템을 채택하여 쉽고 편안하면서도 빠른 착용이 가능하며, 얇고 부드러운 가죽 끈은 물에 젖어도 빠르게 건조되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CPSC, CE 등 보통 자전거 헬멧 이상의 안전 기준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이베이드를 통하여 스페셜라이즈드는 타임 트라이얼 헬멧을 표준 크기로 재정립한 혁신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SADDLE, 시테로(SITERO)와 STORAGE, 스왓(SWAT)
라이더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허리를 핸들바 방향으로 구부리면 희음부의 압박이 안장코로 집중적으로 전해져 페달링 효율뿐만 아니라 라이딩 자세도 불편해진다. 때문에 스페셜라이즈드는 안장코를 두 부분으로 나누는 프로토타입을 개발하여 회음부의 혈류가 가운데로 몰리는 것을 분산할 수는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게다가 두 가지 형태 모두 엉덩이의 혈류량이 고루 분포되지도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바디 지오메트리 전문가들과 의료진, 엔지니어들은 패딩을 겹쳐 트라이애슬론에 적합한 안장 형태를 제작하여 지속적인 테스트를 시행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더 나은 시테로 프로타입이 완성되었을 때 테스트 라이더는 골반과 회음부의 혈류가 효과적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감지하여 더 이상의 새로운 안장을 찾지 않았다.


 

이렇게 탄생한 시테로는 매우 튼튼한 내구성의 티타늄 레일을 장착하여 장거리에도 한결같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욱이 패딩에 부드러운 젤 패드를 접목하여 페달을 밟을 때 허벅지 쓸림과 같은 불편함을 없앴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바이크 쉬브는 SWAT(Storage Water Air Tools) 기술이 적용되어 공기역학적인 형태의 주머니가 체결돼 여분의 튜브와 휴대용 공구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시테로 역시 CO2와 휴대용 펌프를 거치할 수 있는 물통 케이지를 위화감 없이 장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러한 형태의 특허 받은 자전거 필수품 보관 방식을 스페셜라이즈드는 SWAT라 명했다.


 

MULTI USE PRODUCT PREVIEW
잘 닦여진 도로를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누비고, 먼 거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용적인 자전거들 역시 스페셜라이즈드는 놓치지 않았다.

 


FITNESS COMMUTE BIKE, 시러스 SL4(SIRRUS SL4)
각 사이즈별 튜빙의 굵기나 적층을 변화시키는 등 특별한 설계인 FACT 카본 방식이 하이브리드 시리즈 시러스에도 접목되어 더욱 가벼워지고 단단해졌다. 무엇보다 고르지 못한 노면을 달릴 때 나타나는 잔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하여 시트스테이와 포크에 구멍을 뚫고 자사의 엔듀런스 바이크 루베 시리즈의 핵심 기술인 고무 재질의 댐퍼, 저츠(Zertz)를 삽입하였다. 이 때문에 물리적으로 완충작용이 한층 강화되었고 라이더는 어떠한 환경에서든 편안함 승차감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장시간의 라이딩에도 손목 피로도가 덜하도록 바디 지오메트리 젤 그립 핸들바가 적용되었다. 바엔드가 장착돼 다양한 자세 변화를 통하여 효율적인 라이딩이 가능하여 몸의 피로도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4가지 각도로 변화하는 오버사이즈 스템을 채용하여 라이더 스스로가 허리를 펴거나 굽혀 쉽게 편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아울러 폭넓은 기어비의 트리플 크랭크 세트와 고성능의 로발 휠 세트, 정확한 변속을 보장하는 로드 사이클 전문 구동계를 적용하여 전체적인 무게는 가볍게 하면서도 최상의 성능을 이끌어 냈다.


 

ELECTRONIC BIKE, 터보 S(TURBO S)
스페셜라이즈드가 제대로 된 전기 자전거 터보를 선보였다. 용접부가 부드럽게 마무리된 알루미늄 프레임에는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뻗어 나오는 전기 케이블 모두를 프레임 내부로 삽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342Wh의 대용량 배터리 팩 역시 다운튜브에 삽입되어 군더더기 없는 말끔함을 자랑한다. 핸들바에는 손목의 부담을 덜어주는 바디 지오메트리 XCT 그립이 장착되어 있는데, 스로틀 기능이 내장되어 오른손으로 당기면 뒷바퀴에 장착된 다이렉트 드라이브 허브 모터가 작동하여 페달링 없이 나아갈 수 있다. 모터의 도움 없이 주행할 때에는 페달링만으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여 친환경적이며 주행 거리도 늘릴 수 있다.


 

스템에 장착된 전용 무선 사이클링 컴퓨터에는 거리, 속도, 배터리 현황 등 모든 정보가 나타난다. 게다가 이 모든 장치는 100% 완전방수로 비오는 날 라이딩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전기 자전거 특유의 무거운 무게를 온전히 지탱하기 위하여 36홀 포뮬라 알루미늄 휠에 스테인리스 스틸 스포크를 엮었다. 여기에 700x45c 일렉트락 타이어를 장착하여 요철 길도 빠르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최대 45km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터보를 효과적으로 멈추기 위하여 마구라 MT 카본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도 채택되었다. BB30이나 테이퍼드 헤드튜브와 같은 첨단 프레임 제조 공법이 고스란히 적용되었음은 물론, 짐받이와 물받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가 제공되어 실용적이다. 완충상태에서 주행가능 거리가 무려 100km에 달하여 모터사이클 대용으로도 손색없을 것만 같다.


 

ADVENTURE TOURING BIKE, 아울(AWOL)
스페셜라이즈드는 자전거로 먼 길을 탐험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이들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한계가 없는 모험(AWOL, Adventure Without Limits)’이라 명명된 보다 진보한 여행용 자전거 아울을 선보였다. 아울은 튼튼한 스틸 프레임을 기반으로 강력한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하여 급박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나, 많은 양의 짐으로 인한 제동 불안도 말끔히 해결하였다. 게다가 700x42c는 물론, 29x2.0 크기의 커다란 타이어까지 장착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잘 닦인 도로 여행이나 울퉁불퉁한 임도 탐험에도 제격이다.


 

특히, 시트스테이와 체인스테이 사이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완된 록커 드롭아웃(Rocker Dropout)은 다단화 변속기를 장착한 체인 구동방식과, 고무벨트를 병행 할수 있어 여행뿐만 아니라, 자출용 자전거로도 손색이 없다. 이 때문에 체인과 고무벨트 장력도 원활히 조절할 수 있다. 지오메트리 역시 장거리에 적합하도록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무거운 패니어를 장착해도 자전거를 다루기 쉽도록 톱 튜브의 슬로핑 각을 깊게 형성하였다. 또한, 시트튜브를 뉘어 라이더의 무게 중심이 뒤쪽으로 형성돼 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폭넓은 기어비의 구동계를 채택하여 어떠한 길에도 원활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젤 바테이프를 적용하여 손이나 팔의 피로도 덜어냈다.


 

MOUNTAIN PRODUCT PREVIEW
울퉁불퉁한 거친 산악 길을 빠르게 누빌 수 있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산악 자전거들은 한 차원 더 진보하여 어떠한 환경도 이겨 낼 수 있는 단단한 기틀을 마련하였다.


 

COMPETIVE FULL-SUSPENSION BIKE, 에스웍스 에픽(S-WORKS EPIC)
세 번의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챔피언을 거머쥔 에픽은 한 단계 더 진화하여 완벽에 다가서며 세분되었다. 8kg대 무게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월드컵 레이싱과 장거리 트레일에 적합한 9kg대의 마라톤 스타일으로 나뉜 것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오메트리와 부품 구성으로 성격을 확실히 정하였지만, 공통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매우 가벼운 FACT IS 11M 풀 카본 프레임을 29인치 바퀴에 최적화하여 두 개의 물통 케이지를 다운튜브와 시트튜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고, 25g 더 가벼워진 케블라 케이블들 모두 내부로 수납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프레스핏 30 BB를 기반으로, 일체형 스파이더를 채용하여 더욱 가볍고 세련되어진 에스웍스 크랭크 세트를 더하여 라이더의 페달링 파워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앞 뒤 프레임을 이어주고 충격을 세부적으로 분산하는 피봇은 실드 카트리지 베어링이 적용되어 작은 요철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주행 코스에 알맞게 핸들바에서 쉽게 서스펜션을 잠그거나 풀 수 있는 폭스 미니 브레인 리어 서스펜션은 오토새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때문에 라이더의 체중에 알맞은 트레블 조절을 도와준다. 또 서스펜션의 공기압이나 리바운드 속도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잘 닦였거나 거친 길 어디서든 알맞은 최적의 설정이 가능하며, 샥 블록 테크놀로지가 채용되어 강력한 드롭으로 인한 보텀 아웃 상황에서도 프레임 충격을 최소화한다. 핸들바에 장착된 SIP 그립은 락온 기능으로 강하게 움켜쥐어도 돌아가지 않으며 아라미드 섬유가 첨가되어 보다 인체공학적이고 편안하게 배려되었다. 특히, 스왓이 완벽하게 프레임에 스며들어 톱 튜브 하단에 작은 휴대용 공구를 수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톱 캡에 체인커터가 내장되어 체인이 끊어지거나 엉키는 불상사를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COMPETIVE CROSS COUNTRY BIKE, 에스웍스 스텀점퍼 HT(S-WORKS STUMP JUMPER HT)
자사의 각 제품군과 비교하여 변화의 폭이 작았던 하드테일 프레임은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눈에 띄는 발전을 이룩해내었는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스텀점퍼였다. 우선 완전히 새로워진 FACT IS 11M 카본 프레임으로 인하여 비틀림과 수직 강성이 증가하여 거친 지형에서도 효과적으로 차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짧게 형성된 비대칭 테이퍼드 헤드튜브로 포크 강성이 더욱 우수해졌고, 시트 스테이와 시트포스트가 눈에 띄게 얇아져 프레임 무게가 1,050g에 지나지 않았다. 90mm 트레블의 카본 스티어러 튜브가 채용된 커스텀 락샥 시드 브레인 서스펜션은 라이더의 페달링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감지하여 불필요한 힘이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면으로부터의 반동이나 압축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 할 수도 있다.


 

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한 지오메트리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체인 스테이를 짧게 형성하여 BB 쉘이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뒤틀림에 대한 효율성이 좋아져 빠른 반응성을 얻어냈다. 헤드튜브를 약간 비스듬히 뉘어 재빠른 핸들링과 효과적인 충격흡수라는 상반된 쟁점을 고루 만족하게 했다. 프레스핏 30 BB와 142+ 쓰루액슬 드롭아웃을 채용하여 페달링 파워가 즉각적으로 전달되도록 하였고, 휠 세트가 프레임을 보다 단단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내구성과 구름성이 향상된 1,370g의 초경량 컨트롤 SL 29 휠 세트가 장착되어 종합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필수품 수납도구인 스왓도 적용되었는데, 물통 케이지와 일체화된 공기역학적인 형상의 공구 통에는 CO2와 타이어 레버 등을 휴대할 수 있어 편리했다.


 

REAR SUSPENSION, 올린스 TTX 다운힐 쇽(ÖHLINS TTX DOWNHILL SHOCK)
거친 트레일을 무자비하게 뛰어내리며 빠르게 질주해야 하는 다운힐에서 리어 서스펜션의 성능은 그 어떠한 장치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스페셜라이즈드는 자전거 업계 최초로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올린스와 협업을 시도하였다. 서스펜션 디렉터 마이크 맥 앤드류(Mike McAndrews)와 R&D 테스터, 기술 개발자는 모터사이클에 적용된 올린스 서프펜션을 이식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하였다. 이들과 더불어 팀 올린스의 토르컬 신톤(TORKEL SINTORN)을 비롯한 세 명의 테스트 라이더들은 마침내, 올린스의 서스펜션을 자전거에 최적화 하는 데 성공하였다.


 

TTX 다운힐 쇽으로 명명된 이 코일 서스펜션은 높은 내구성으로 인하여 늘 새것과 같은 댐핑 성능을 나타낸다. 또한, 작동 범위를 16단계에 걸쳐 세밀하고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무쌍한 코스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게다가 힘 손실을 최소화하고, 코너링을 재빠르게 탈출 할 수 있도록 트윈-튜브 디자인의 TTX22M 기술이 채용되었다. 이 때문에 낙차 폭이 큰 충격이나 미세한 진동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서스펜션은 다운힐 바이크인 에스웍스 데모 8(DEMO 8)과 올마운틴 엔듀로 에보(Enduro EVO)에 적용되었다.


 

SHOES, 에스웍스 XC(S-WORKS XC)와 트레일(TRAIL)
월드컵 XC 선수인 크리스토퍼 사우저(Christoph Sauser)를 비롯한 많은 선수의 의견을 받들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스페셜라이즈드의 산악 슈즈는 올해도 어김없이 눈에 띄는 개선을 이루어냈고, 새 모델 에스웍스 XC와 트레일도 선보였다. 이 모델 모두 공통으로 적용된 BOA S-2 스냅 다이얼은 슈즈를 쉽고 빠르게 신거나 벗을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이다. 또한, 작은 일자 드라이버나 3mm 육각 렌치만 있다면 다양한 색상으로 갖춰진 S-2 다이얼로 교체하여 색다른 멋을 부여하거나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일반적인 버클 타입보다 4배나 더 미세하게 조임 정도를 조절할 수 있고, 라이딩 중에도 허리를 숙여 조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더불어 벨크로 스트랩으로 인하여 발등과 발볼의 조임 강도를 손쉽게 조율할 수도 있다.


 

바디 지오메트리 핏 콘셉트 디자인의 인솔에는 1.5mm 웨지가 내장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모하고 무릎과 발목의 회전 궤적을 최적화하여 페달링 효율을 높여준다. 특히, 트레일 라이더의 경우 거친 지형을 헤쳐나가기 위해 두 발로 걷는 경우가 많은데, 밑창의 고무 트레드를 정교히 배치하고 스터드를 발의 양 끝 발가락으로 옮겨 안정감을 높여 등산화처럼 편안하다. 뿐만 아니라 발목과 발가락, 발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치도 마련하였다. 매우 가볍고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FACT 카본 밑창으로 제작된 에스웍스 XC의 무게는 310g, 트레일은 370g이다.


 

WOMENS PRODUCT PREVIEW
머리 크기나 신장이 작고 팔이 짧은 등 여성의 신체적 구조는 남성과 많은 차이점을 나타낸다. 그래서 스페셜라이즈드는 여성들이 자전거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여성전문 제품 팀을 꾸려 연구개발을 지속하였다.


 

MOUNTAIN BIKE, 루머(RUMOR)와 HELMET, 듀엣(DUET)
루머는 개선된 M5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여성에게 최적화된 지오메트리를 적용한 풀 서스펜션 29인치 자전거이다. 낮게 형성된 슬로핑 톱 튜브로 인하여 더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고, 높아진 헤드튜브 덕분에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아도 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폼 쿠셔닝 세공으로 디자인된 바디 지오메트리 제트 안장을 채용하여 안장통이 심한 여성들도 더욱 안락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언덕이나 트레일, 내리막길에 최적화된 CTD 댐퍼 조절 노브를 지닌 폭스 플로트 에볼루션 서스펜션은 110mm의 트레블을 확보하고, 리어 서스펜션은 오토새그 기능이 포함되어 다양한 산악 지형에 효과적이고도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커스텀 포뮬라 원 S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 덕분에 손이 작은 여성들도 부드러운 제동이 가능하다. 여성의 아담한 어깨 폭에 알맞도록 고안된 7050 알루미늄 미니 라이저 바로 인하여 구불구불하게 반복되는 코너에서의 핸들링도 문제없다. 이 밖에 모든 케이블이 프레임 내부를 통과해 매우 깔끔한 외형을 완성하였고, 작은 프레임으로 인하여 물통 케이지를 장착할 수 없었던 문제도 확실하게 해결되었다.


 

한편, 스페셜라이즈드는 머리카락이 긴 여성들을 배려하여 모든 헬멧에 묶은 머리가 지날 수 있도록 헤어 포트를 배치하였다. 그리고 올해에는 여성 로드 사이클리스트들이 반할만한 날렵하고도 아담한 외형의 헬멧. 듀엣을 새로이 데뷔시키며 여성 라인업에 힘을 더하였다. 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패키지로 구성된 의류 라인업. 우먼스 컬렉션을 선보였고 기존 자전거들도 더욱 세련된 컬러와 데칼을 부여하여 상품가치를 높였다.


 

▲ 스페셜라이즈드 창업자, 마이크 신야드(Mike Sinyard) 씨와 함께



<바퀴(baqui) vol.29, SPECIALIZED GLOBAL PRESS LAUNCH 2014 : Editor's B-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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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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