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 미소녀에 혹해 구입해도 돈 아깝지 않은 정비서적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한국자전거미캐닉협회 지음/비엘프레스_ 평점 : 90점
어쩌다 보니 나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서평을 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단 이상한 목표가 생기기 시작했다. 방 한구석 놓여있는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시리즈를 보고는 '왜? 저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쓸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깨달게 됐다.

오래 전 바이크아카데미(BIKE ACADEMY)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때다. 그곳 책장에 꽂혀있던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를 꺼내들곤 이상훈 원장님께 한마디 했다. “이 책 읽으면 도움좀 될까요?”라고, 그는 답했다. “수료하고 읽어보면 도움좀 될 거야. 나쁘지 않아”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함꼐 일하자는 제안들을 뿌리쳤다. 그리곤 나이 들면 경험하지 못할 미캐닉을 하고 싶어 자전거 매장에 취업 했다. 자전거 업계에 인생을 전환한 만큼 기본을 다져가며 배워보고 싶었다. 바닥부터 성장하고 싶었다.


 

초보자부터 중급까지
본격적으로 프로 미캐닉의 세계로 들어서기 전까진, 바이크아카데미의 교재며 여러 정비책 등을 읽어 공부를 나름 열심히 했지만 실전은 참~ 달랐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손님의 시선 그리고 버벅이고 있는 나. 등에는 땀이 찔찔 흐르고……. 되돌아보면 별거 아닌 문제도 폼 나게 착착착 해내보이며 손님과 농담 따먹기를 하곤 "자~ 다 됐습니다."라고 자신감 있게 외치던 숙련된 내 모습과 초짜때의 나.

문제 해결이 안 되자, 난 손님께 "자전거를 맡겨 두고 가세요."라고 말씀 드렸다. 그렇게 숨겨왔던 각종 정비 교재와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기름 묻은 손으로 뒤적거리며 얼마나 보고 따라했던가.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사진보고 단계별로 따라 하기 쉽게 구성된 국내에 몇 안 되는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어려운 쓰지 않고, 머리 덜 아프게 하는 책이다. 참 다가서기 쉽게 구성이 제법 잘 되어있는 책이다.

물론 월간 자전거 생활 정비코너에 연재됐던 내용들을 우려내 출간한 사골냄새 물씬 나는 곰탕이긴 하지만, 분명히 돈 주고 사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출간 된지 몇 년이 지났음에도 말이다. 자전거가 사람의 힘으로 가는 것, 즉 근본적인 원리는 발명한 이례로 변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표지와 같은 미캐닉이 있다면
난 '사진보고 따라는 자전거 정비' 시리즈를 보곤 이런 생각을 한다. 표지처럼 매력적인 미캐닉 녀가 짧은 치마와 가슴골 깊이 파인 옷을 입은채 섹시하게 자전거를 정비하는 모습을……. 실제 그러한 자전거 매장이 존재한다면, 가격을 가지고 장난 치던 말던 대박이 날것이다. “어머 사장님 변속기가 고장 났는데 XTR로 바꿔야 겠어요.” “그래 미스김 바꿔!” “자~ 여기 현금! 잔돈은 그냥 가져~”

본격적으로 '내 자전거를 고쳐보겠다. 빵구라도 때워보고 싶다'라면 초급편을, 이제 내가 좀 자전거 좀 아는 거 같고 동호회에서 인정 는다고해도 초보자편을 권한다. 자전거 정비 그거 참 우습게 보여도, 파고들수록 정복하지 못한 업힐 처럼 산 넘어 산이니까. 그래 인심 썼다! 두 권 한꺼번에 구입해 사진보고 차근차근 따라한다면, 어느 정도의 자가 정비는 해낼 도우미가 될 책! 자전거 정비 책 뭘 살까 고민하지 말고 사진보고 시리즈로 택하면 돈은 안 아깝다! 이상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을 걸로 사료되는 미소녀 표지 자전차 정비서적 서평 끝!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 초보자편 (알라딘)
사진보고 따라하는 자전거 정비 : 전문가편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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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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