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 영 : 내 몸을 알고 하는 지식과 결합된 기초부터 시작하는 운동, 지나간 10년 찾기

스테이 영 송영규 지음/위즈덤하우스_ 평점 : 85점
길을 지나다 보면 다리와 발을 벌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너무 낮은 안장 높이로 인해 무릎이 많이 굽혀지는 등의 잘못된 자세로 라이딩을 하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 오래가지 않아 무릎이 아프고 쉽게 피로해지는데 기본적인 자전거 타기 방법이 잘못 됐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 건강에 도리어 악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탑 튜브에 무릎을 붙이며 페달링을 하는 게 효과적이라 믿고 있었다. 그것이 밖에서 보기에 자세가 아름답고 또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고 배웠으며 그렇게 라이딩을 하니 그 전의 자세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는 나 역시도 자전거 타기를 잘못하고 있구나 라고 깨달았다.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면 나는 ‘스테이 영‘에서 설명하는 ‘내측 페달링’을 하고 있었고 그 결과 다리 힘이 원만하게 전달되지 않고 무릎이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무릎 아래쪽의 하퇴는 안쪽으로 회전하고, 무릎의 외측면에 힘의 중심이 위치하여 무릎 양측으로는 스트레스가 심화되어 아주 가끔씩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좌측 무릎 뒤와 바깥쪽의 통증이 있었다. 때문에 다리를 밖으로 벌려 페달링을 하는 ‘외측 페달링‘도 다리를 안쪽으로 모아서 하는 ’내측 페달링‘도 아닌 정상적인 ’일자 형태의 페달링‘을 하라는 것이다.

이처럼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지속적으로 무릎과 발목, 고관절 등에 충격을 주고 운동 효과를 감소시킨다. 이런 식으로 어떠한 근거를 들어 자세 교정을 하라는 말과 함께 신신당부를 하는 저자는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의식적으로 자세를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지만 지나치게 무리해서 자세를 수정하려 하면, 오히려 발목이나 무릎이 아닌 다른 부위에 영향을 끼쳐 더 심한 부작용을 준다.”고 한다.


 

실천을 못하는 평범한 것들
현대인들은 오만가지 방법으로 건강을 갈구한다. 값비싼 돈을 들여 한약을 사먹거나 영양제를 꼬박 꼬박 챙겨 먹고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해 전문화된 식단에 맞춰 헬스를 하는 등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적인 올바른 자세와 습관 그리고 꾸준히 하려는 의지력이 중요하다. 불행한 것은 모든 이들이 이 부분을 알면서도 실천 하지 못한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같은 경우 체구 자체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운동에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아직 건강에 대해 고민을 깊이 하기엔 비교적 젊은 나이다. 때문에 이 책에 관심 있어 할 특정 독자들에 비해 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떨어졌으며, 이를테면 특정 부위에 위치한 근육에 대한 명칭을 이야기할 때 머릿속에 바로 입력되지 않아 몰입하기가 힘들었다는 것을 토로한다.

하지만, 틈틈이 시간 내어 스테이 영의 책장을 열고 끝내는 모든 정보를 읽고 덮으니 간단히 말해 알고 운동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천지 차이겠구나! 라는 당연한 이치를 깨달았다. 해서, 책의 구성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자면 ‘대퇴부’와 같은 전문용어를 간단히 풀이한 용어사전도 끼고 있었다면 더욱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고 작품 안에는 너무나도 일상에 도움이 될 만한 가벼운 스트레칭 법과 자세 교정법들이 많은데 이것을 색인화 해 추후 독자가 필요로 할 때 관련 정보를 찾기 쉽게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어디까지나 이 책의 목적은 ‘건강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독자가 쉽게 관심이 있어야 하는 정보를 캐낼 수 있어야 함이 옳다.


 

젊어지는 운동을 위해
책의 구성적인 면 외의 실질적인 내용을 따져 보자면 하나같이 모르고 있던 사실들을 그것도 건강에 관해선 비전문가인 독자들에게 전구 반짝이듯 머릿속을 일깨워주는 알토란같은 정보만이 즐비하다. 왜? 자신의 몸을 알고 비효율적인 노동 같은 늙는 운동이 아닌 젊어지는 운동을 해야 하는가 부터 독자를 설득시키곤 그에 맞는 기초적인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는 부위별 간단한 스트레칭 법과 심박과 같은 자신의 몸을 수치화 시켜 한계점을 파악하는 방법을 비롯해 산술된 자료를 토대로 알맞은 젊어지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만약 당신이 ‘STAY YOUNG’을 위시리스트에 넣고 읽어 볼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을 할 정도의 동기부여가 된 사람이라면 일정 금액 이상을 들여 약물, 운동기구, 헬스 등의 관련 상품에 투자도 했으리라 그에 비하면 이 책 한권의 값은 하루의 잘 짜인 식단에 준할 만큼 너무나도 저렴하다. 하지만 스테이 영이 당신에게 가져다 줄 좀 더 효율적이고 젊어질 수 있는 내 몸을 알고 하는 건강 찾는 법은 당신이 투자한 건강과 관련된 그 어떠한 것들과 견줄 수 없을 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비로소 책장을 덮은 당신은 전문화된 기초 지식이 결합되어 지나간 10년 바로 여러분의 건강하고도 올바른 젊음을 되돌려 줄 것이다.



스테이 영 : 젊어지는 운동은 따로 있다 (알라딘)

관련 문화평
즐거운 자전거 생활 (2001, 히키타 사토시)
새크리파이스 (サクリファイス) (2007, 곤도 후미에)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It's not about the bike) (2000, 랜스 암스트롱, 샐리 젠킨스)

관련 용품들
손회장 평로라 2세대 자전거 훈련 롤러 (Son's Bicycle Trainer Rollers)
우벡스 '그라비티 제로' 변색렌즈 스포츠 글라스 (UVEX Gravity Zero)
'순토 X10' 라이딩, 하이킹, 여행용 GPS 리스탑 컴퓨터 (Suunto X10 Military)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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