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담 없이 발자취를 기록하고 돌아보는 시대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지났던 길을 한번쯤 다시 돌아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나 또한, 지도를 보며 지나온 길들을 보며 주변 풍경과 당시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얕은 미소를 짓곤 한다. 불과 10여 년 전만해도 GPS는 최첨단 기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저렴한 GPS 수신기 하나는 몇 만원도 안 하는 시대가 됐다. 게다가 아이폰(iPhone) 같은 스마트폰은 GPS가 기본으로 내장돼 누구나 부담 없이 발자취를 기록한다.
덕분에, 많은 동호인들이 스마트 폰(Smartphone)으로 자전거 GPS를 이용하지만 막강한 어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고가의 GPS 버금가는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배터리 용량의 한계로 막상 가장 중요한 용도인 전화를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불편함이 있고, 어디까지나 그것은 부가적인 기능일 뿐이라 전문기기에 비하면 그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피아랑닷컴에는 '라이딩 여행기'라는 컨텐츠가 있다. 처음에는 사진을 넣고 간단한 설명을 붙이고 조금 지나서는 더욱 자세하기 이야기를 써나가기 시작했는데, 점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여행기처럼 코스 정보를 제공한다면 누군가가 경로를 참고하고 라이딩을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지도'를 넣기 시작했다.
취지는 훌륭했으나 지나온 길들을 떠올려 마우스 포인트로 일일이 클릭을 해 선을 연결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GPS 없이 코스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은 이곳을 참조) 그렇게 나에게 가장 필요한 제품은 GPS란것을 깨닫게 됐지만, 사용해보고 싶은 유명한 GARMIN(가민)의 제품은 가격이 다소 부담이 있었기에 계속적으로 '마우스 GPS'를 사용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지나니 (주)아센코리아(ASCEN)에서 GPS 755라는 제품을 런칭하였고, 그 후 몇달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큐비랩(Cuu:B)에서 PocketGPS S1을 출시하였다. 아센의 제품은 대만회사의 제품을 수입해 펌웨어만 한글화 하여 판매하는 것이고, 흑백 화면에 자전거에 조금 더 특화 됐다.
지금 소개할 큐비랩 PocketGPS S1은 순수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가격도 아센의 GPS 755에 비하여 저렴하지만 전체적인 스펙은 S1이 더 우수하고, 자전거 쪽으로 특화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아센의 그것과 달리 기능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고. 큐비랩에서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 포스팅은 자전거를 타는 이들을 위주로 생각해 작성된 사용기 입니다. 레져(산악, 달리기, 여행)용으로 구매 고려하시고 계신 분은, 이 리뷰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공감하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PocketGPS S1을 구입하면 얇은 액정에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데, 사진 촬영시 이 필름을 띠어내지 않고 촬영하였기에 필름의 자국이나 필름 위 잔기스들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필름으로 인한 것이니 참고 바라며, 실제 제품은 이러한 흡집이나 상처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포터블 MP3에 가까운 패셔너블한 디자인
언뜻 보면 레져용 GPS 단말기라고 하기 보다는, 휴대용 MP3에 가까운 패셔너블한 디자인과 라운드 형태를 을 지니고 있다. 하단에는 'MODE, OK, LAP' 각 3개의 버튼으로 인터페이스를 단촐 하게 구성하였다. 하지만, 각 버튼들은 더블 클릭, 길게 누름(3초, 10초), 짧게 누름 등의 패턴(자세한 사항은 매뉴얼 참조)으로 S1의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액정 주변에 카본 무늬와 비슷한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 하였고, 라운드형태의 마감으로 부드러움을 가미했다. 노란색의 베젤과 OK 버튼에 포인트를 주어 균형을 맞추었다. 현재, PocketGPS S1은 옐로우 컬러만 판매가 되고 있는데, 향후 판매량에 따라 다른 색상도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기존에 구매한 사용자들은 택배비 부담만으로 케이스 컬러를 바꿀 수 있다고)
USB 2.0 지원, GPS 외부 수신기로 사용 가능해, 완충에는 약 4시간 소요
우측 측면부의 모습이다. USB 단자가 깔금하게 고무마개로 막혀있다. 이 USB 포트로 GPS와 컴퓨터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충전도 이루어진다. 이 USB 2.0 포트는 일반적인 MP3 플레이어, 메모리 카드 리더기 등에 사용되는 표준화 규격의 USB 포트다. 또한, 노트북과 연결하면 외장 GPS로 사용가능하다.
USB 충전 시간은 배터리의 잔여량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충전이 완료가 되면 Charing Complete 메시지가 나타난다. 이때, 유용한것은 상단의 조그마한 배터리 아이콘이 잔여량에 따라서 표시 된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없을 시에는 Low Battery 라는 메시지를 출력하며 그후 30여분을 더 동작 후, 자동으로 꺼진다.) 실제 Low Battery가 출력된 상황에서 완충 USB로 완충 테스트를 해봤는데 약 4시간 가량 충전하니 Charing Complete 메시지가 출력됐다.
Li-Ion 1,000mAh 배터리 사용으로 16시간(실사용 11시간) 사용 가능
필자가 S1의 배터리가 실사용으로 얼마나 지속되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S1을 완전 충전한 다음 화면(Display) 밝기(Bright)를 최대(High)로 해놓고 화면을 계속 켜놓은채 위성이 수신되면서 로그가 1초마다 기록되는 상태로 놔두었더니, 10:12분여에 Low Battery 메시지가 출력되었고, 그후 몇십분을 더 버텨 약 11시간 가량을 액정을 High 모드로 계속 켜 둔채 사용할 수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배터리 소모가 심한 환경에서도 이 정도라면 하루치기 당일 장거리 라이딩에는 액정을 계속 켜놓고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다. 배터리 세이브 모드인 액정을 꺼놓고 GPS 로그만 저장되게 하고 다닌다면 스펙의 사용시간인 16시간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일반 AA형 건전지를 겸용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전용 어댑터를 액세서리로 제공을 하려고 준비중에 있다고)
녹음과 MP3 재생기능을 제공하지만 '방수'가 안된다것은 커다란 아쉬움
아래부터 '이어폰 잭'과 '볼륨 버튼(기기 설정메뉴에서는 상하 이동버튼으로도 사용)' '녹음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녹음 기능으로 여행시, 다양한 메모를 음성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이러한 부가적인 기능 덕분에 비가 오는 환경에서는 제품에 대한 방수를 보장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주)큐비랩은 S1 전용 방수 팩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전거인들은 비 오는 날 자전거를 타지 않지만 타고 나간 상태에서 비가 오는게 문제다. 자전거 용품으로서 방수 여부는 무척 중요)
제품 케이스 유격 문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해야
위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어폰 잭'쪽의 틈새가 약간 벌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의 S1만 그럴지 몰라도, 하단 케이스와 상단부 케이스의 미세한 유격이 존재해 상단 부 케이스를 잡고 좌우상하로 손가락으로 밀어보면 이리저리 아주 조금씩 움직인다. 이러한 점들은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대기업들은 이와 같은 케이스 마감 부실 유격 문제들은 AS 사유로 꼽고 있다. 제품 성능 자체는 좋지만 이런 사소한 마감 퀄리티에도 소비자들은 마음이 상한다. 품질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핸드스트랩 걸이로 휴대시 분실방지, Bluetooth 모델도 곧 출시
(上) 제품의 상단부 모습이다. 핸드스트랩 걸이가 배치되어 있다. 휴대시 손목에 걸어 제품의 분실을 방지한다. 핸드스트랩은 Storyish Pocket GPS S1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구성품에 들어 있다. (下) 후면부에는 로고와 생산지 등의 사양이 표기되어 있다. 당신이 주시해야 할 부분은 Made in Korea 아래에 둥그런 빈 공간인데 이곳이 '블루투스(Bluetooth)' 송.수신부에 해당된다. 블루투스 내장 S1 모델도 곧 출시가 된다고 한다.
▲ (주)큐비랩 Cuu:B Storyish Pocket GPS S1의 본체 실측 무게는 56g으로 제조사에서 밝힌 60g 보다 4g이 가볍다. (본체 크기 : 45 x 67.2 x 16.4mm)
4가지 모드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 (펌웨어 버전 10.01.25 기준)
다음은 GPS S1의 각 MODE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모드 전환은 MODE 한번씩 누를 때 마다. 다음 모드로 넘어가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다. 각 MODE에서도 두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해당 모드에서 OK 버튼을 누르면 기본 정보에서 추가 정보 화면으로 바뀌는 형식이다. 부가적으로 LAP 버튼으로 홀드(HOLD)를 설정 할 수도 있고 LAP 타임을 측정 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매뉴얼 참조) (해당 모드 화면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달라 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 바란다. 리뷰에 사용된 S1 펌웨어 버전 : 10.01.25)
조그만 아이콘으로 GPS S1 기기 이용에 필요한 상태 정보를 전달
MODE 별 설명을 하기에 앞서, 디스플레이 상단부 아이콘의 용도를 설명하겠다. 좌측부터 3D라고 적혀 있는 것은 위성의 상태다. 각 아이콘 "… <- 위성을 찾는 중 / 2D <- 위성을 3개 잡은 상태 / 3D <- 위성을 4개 이상 잡아 위성 정확도가 높은 상태" 그 옆 아이콘은 배터리 상태를 알려준다. 총 4가지의 배터리 아이콘으로 남은 양을 표시한다.
그 다음은 Bluetooth 아이콘이 들어갈 자린데, 지금 소개중인 모델에서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으므로 비어있다. 다음은 현재시간이다. 시간 옆은 HOLD 표시를 하는 부분이며 마지막 log라고 적힌 아이콘은 저장 및 외부 연결 상태(log, no log, Ext, Both)를 알려준다. (자세한 것은 매뉴얼 참조)
▲ MODE 1 '기본모드' : 간단한 등산/여행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좌측 사진] 랩별 시간(LP 000), 상대고도(Elevation), 위도, 경도값을 보여주며 [우측 사진] 총 구간 시간(LAP), 해발고도(GPS Ati), 위도값, 경도값을 보여준다. (OK 누를시 우측의 추가 정보 화면으로 바뀌고 한번더 누르면 기본 화면으로 바뀜)
3축 가속도 센서를 이용한 정확한 기록 측정
자전거 속도계로서 본연의 임무인 속도 측정에서 정확성은 어떨까? PocketGPS S1은 3축 가속도 센서(3-axis Accelerometer Sensor)를 이용하여 정확한 속도 측정을 해주는데, 필자는 CATEYE STRADA RD300W(캣아이 스트라다 무선 RD300W)와 비교해서 테스트를 해봤을 시, 속도 변동폭이 비교적 클 때에는 3km 정도 속도 변동폭이 작을 때에는 1km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 MODE 2 '운동모드' : [좌측 사진] 구간 랩별 시간(LP 000), 랩 거리(L_Dist), 현재속도(Speed), 상대고도(Elevation)를 보여주며, [우측 사진] 총 구간 시간(LAP), 거리(Dist), 평균속도(SpeedAvg), 해발고도(GPS Alti.) (OK 누를시 우측의 추가 정보 화면으로 바뀌고 한번더 누르면 기본 화면으로 바뀜)
기압 센서 이용으로 오차율 0.5m의 정밀한 상대 고도 측정
S1은 타사의 레저용(자전거) GPS 상위 모델(고가)에 채용되어 있는 기압 센서가 사용돼 정밀한 상대 고도를 측정 할 수 있다. S1을 켜면 켠 곳이 0m로 인식하며,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고도 그래프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고도 정보는 아직 GPS 로그로 저장이 되질 않고, PC로도 해당 정보를 알 수 없는데, Cuu:B 측은 지원을 위한 검토는 모두 마친 상태이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PC Tool' 다음 버전에서는 꼭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 MODE 3 고도 모드 : [좌측 사진] 총 상승 거리(Total Asc) 상대고도(Elevation), 고도 그래프를 보여주며, [우측 화면] 최고 높이(Max Elv), 해발고도(GPS Alti.), 고도 그래프를 보여준다. (OK 누를시 우측의 추가 정보 화면으로 바뀌고 한번더 누르면 기본 화면으로 바뀜) 고도 모드를 위 사진으로 예를 들자면 OK 버튼을 기준으로 세로(X축) 한 칸당 19m를 의미하고, 160min은 가로(Y축) 한 칸당 160분을 의미다. 이 수치 기준은 자신의 GPS 사용환경에 따라 가변적으로 바뀐다.
한눈에 들어오는 '전자식 나침반' 채용으로 가야할 방향 제시
MODE 4 나침반 모드 : 이 모드는 OK를 눌러도 변함이 없는 '기본 화면'만 존재한다. 나침반 모드는 '나침반 정보와 위도 값, 경도 값'을 보여준다.
나침반이 이상 동작을 할 때에는 "단말기의 앞면을 위로 한 다음(LCD면을 Z축), X축으로 세바퀴, Z축으로 세바퀴 돌리면 해결이 된다"고 매뉴얼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좀더 직관적으로 설명을 하면 문제 발생시 소비자가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까? 아쉬움을 가져 본다. 예를 들어 "LCD면을 기준으로 위로 세바퀴 옆으로 세바퀴"
이 나침반 모드가 앞으로 큐비랩 S1의 펌웨어의 UI 업그레이드 방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기준점이 아닐까? 사용자들은 이와 같은 눈에 확 들어오는 정보를 원한다.
▲ MODE 5 GPS 상태 모드 : [좌측 사진] 수신 위성 정보, GPS 수신 세기를 [우측 사진] 수신 위성 정보, 위도값, 경도값을 보여준다. (OK 누를시 우측의 추가 정보 화면으로 바뀌고 한번더 누르면 기본 화면으로 바뀜) [좌측 사진]의 하단 하늘색 숫자 위의 녹색 바가 있는데, 이것이 각 위성의 수신 세기를 알려준다. 녹색 바가 높을 수록 해당 위성의 수신도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옥의 티 '자전거 거치대' 장착도 되질 않는 것을 10,000원에?
10,000원의 추가금(S1과 함께 구매시 8,000원)을 받고 판매중인 GPS S1 '자전거 거치대'다. 만듬새를 보면, 상당히 많이 신경썻는데 마치 자동차의 GPS 거치대를 연상케 하는 모습과 기능이지만 막상 자전거에는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다. 설치가 잘 되는 제품이라면 자세히 설명을 하고 사진을 다량 제공 하겠으나, 문제가 많은 제품이라 문제점 위주로 마운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 (이미 구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앞으로 나올 개선된 자전거 거치대로 무상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 '자전거 거치대'에 대해서 자세히 보려면 동영상을 재생 (동영상)
자전거 거치대 때문에, S1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들이 떠난다.
오버사이즈(Oversize)가 아닌 일반 사이즈 25.4mm의 Kinetix Bullhorn bar (키네틱스 불혼바) 조차도 마운트가 장착이 되질 않는다. 이것은 모든 고급형 자전거와 일반 보급형 자전거(일부 생활용 자전거)에도 장착을 할 수 없단 걸 의미한다. 10,000원이라는 가격답게 관절형식으로 제작돼 다양한 각도에서 GPS를 편하게 바라 볼 수 있긴 하지만 정작 핸들바에 장착이 되질 않으니 무용지물 아니겠는가?
지금과 같은 이 형태라면 험난한 산악을 달리는 산악자전거에서 PocketGPS S1의 안전을 보장 할 수 없을 뿐더러, 날렵한 로드바이크, 귀여운 미니벨로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치대 떄문에, 드레스업은 커녕 전체적인 자전거 외형의 마이너스가 될 판이다.
▲ 자전거 거치대를 사용하여 PocketGPS S1을 거치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하지만, 현재 마운트 직경으로선 왠만한 자전거 핸들바에는 거치대를 장착 할 수 없다.
단순히 핸들바에 장착되는 마운트의 직경을 늘려야 해결 될 것이 아닌 문제
(주)큐비랩 웹사이트(cuub.co.kr)의 게시판에 한 자전거 동호인은 아센코리아의 GPS 755와 비교하며, S1의 거치대도 아센의 제품과 같은 형태로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달렸다. (제조사 측은 이 치명적인 문제점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마운트의 설계를 보나, 답변을 보나 큐비랩의 개발팀은 자전거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주)큐비랩측과 통화를 하였는데, 개선된 핸들바 마운트를 내놓겠다는 답변을 하였다. 하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일이고. 또한, 이 개선이 의미함은 단순히 핸들바가 잡히는 부분의 직경을 늘리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다시 완전 새로운 형태의(일반적인 속도계 마운트 같은) 제품을 내놓겠다는 말인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단순히 직경을 늘리는데 그치는 것이라면 S1을 구입 고려중인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마운트 때문에 제품 구매를 포기하는 일이 나타날 것이다. (이미 구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앞으로 나올 개선된 자전거 거치대로 무상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단 몇그람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큰 금액을 투자하는데, 마운트 무게가 62g?
'자전거 거치대'의 실측 무게는 62g으로서 Storyish PocketGPS S1의 본체 무게(56g)보다 무겁다. 본체 무게는 비교적 무난한 실측 56g인데 비해 거치대가 62g이라니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꼴이다. 고급형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단 몇그람을 줄이기 위해서 얼마나 큰 금액을 지불하는지 큐비랩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큐비랩은 터무니 없이 비싼 10,000원의 자전거 마운트에서 거품과 쓸대 없는 기능을 쫙 빼고 속도계의 마운트를 벤치마킹 하여, 오버사이즈와 일반사이즈 핸들바 모두 장착 할 수 있고, 핸들바 스템까지 장착 할 수 있는 형태의 거치대를 제작해서 내놓아야만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이 합리적인 가격대의 경쟁력을 가준 PocketGPS S1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구입한 사용자들에게는 앞으로 나올 개선된 자전거 거치대로 무상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 '자전거 거치대' + 제공되는 고무 패드 2개 + 본체 = 실측 127g이다.
Tip. 이 방법을 따라하면 핸들바 스템에는 장착 할 수 있다!
도무지 자전거에 PocketGPS S1을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나는 고심 끝에 스템에 매우 깔끔하게 기기를 장착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내었다. 혹시, 이미 CuuB GPS S1을 구매한 사람이나 마음이 급해 아직 완벽하지 못한 자전거 마운트를 10,000원의 금액을 주고 사서 사용을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팁(TIP)을 주목하면 되겠다. (큐비랩측도 이 팁을 참고하여 두 가지 물품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위 사진이 준비물이다. CuuB PocketGPS S1 본체, 자전거 거치대에서 본체를 잡아주는 파트, 고무 패드 1개, 케이블 타이 2개 혹은 4개(스템의 굵기와 케이블 타이의 길이에 따라 케이블 타이를 서로 연장해서 이용해야 한다.) 케이블 타이(Cable Tie)외에 것들은 모두, S1과 자전거 거치대를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들이므로 추가 구매해야 하는 것은 없다.
▲ 케이블 타이를 제외한 '본체를 잡아주는 파트' + '고무 패드 1개'의 무게는 실측 14g다. 이중 고무 패드의 무게만 5g정도로 무게 만큼 고무 패드가 제법 굵직하여 스템과 거치대 사이의 충격을 잘 커버 해준다.
▲ 방법은 간단하다. 핸들바 스템과 거치대 사이에 고무패드를 넣고 Cuu:B GPS S1을 잡아주는 거치대 있는 구멍에 케이블 타이를 넣어 연결해주면 된다. (사진 참조) 앞서 설명했듯이 스템을 잡아주는 케이블 타이 길이가 모자르다면, 케이블 타이 두개를 연결해서 사용하면 된다.
매우 완벽한 핸들바 스템 Cuu:B PocketGPS S1 거치대 완성
S1 본체는 완성된 스템용 거치대에 부착해 보았다. 이 상태로 62Km 정도의 중장거리 라이딩을 갔다 왔는데 본체가 빠지거나 덜그럭거림, 흔들림 등 전혀 문제점이 없이 아주 완벽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GPS S1을 잡아주는 거치대는 본체를 손쉽게 탈 부착 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에 견고하게 장착이 되면서도 본체 탈 부착도 자유롭다.
켯다하면 알아서 로그 기록, LOG 파일 관리를 쉽게 할 수 있게 개선해야
Storyish PocketGPS S1은 OK 버튼을 누르고 전원을 켜면, 그 순간 부터 GPS 위성을 자동으로 검색해 로그(LOG)를 저장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저장 안 해도 될 사용자에게 무의미한 LOG 파일이 계속해서 생겨난다. 그래서, 전용 소프트웨어(PC Tool)에서 원하는 기록을 찾기 위해 LOG 파일을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GPS S1 기기자체 로그파일 관리를 할 때에도 위 사진처럼 파일 리스트를 볼 수 있고, 삭제만 할 수 있다. 기록을 본체로 다시 한번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스트 조회, 로그 파일 삭제만이 아닌 로그 파일을 클릭하면 데이터를 조회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사실 삭제 기능도 별 의미가 없는 게, 컴퓨터에 연결을 하지 않고는 LOG 파일의 내용을 알 수가 없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내용을 보지도 못하고 사용자의 착오로 중요한 기록을 삭제 할 수도 있다.)
1.6GB의 넉넉한 내장 메모리, LOG 저장을 사용자가 원할때 할 수 있게 해야
S1의 내장 메모리 용량은 제조사측은 2GB라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약 1.6GB 정도인데, 1초에 한번씩 기록할 경우 2GB를 기준으로 600시간 정도 기록 가능하다고 한다. 수치상 600시간이라고 해도 거의 무한대라고 볼 수 있는데 내장 메모리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렇지 전원만 켰다 하면 GPS 위성을 자동으로 탐색해 저장을 한다면 자원(배터리) 낭비가 아닐까? 기기 설정 옵션에서 지금과 같은 자동 저장과 OK 버튼이나 여타 버튼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할 때 LOG 저장 및 중지를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 작천정 라이딩에서 자전거를 주차해놓고 계속 그곳에 머무는 동안 S1을 켜 놓았더니, 튄 기록들
제자리에 있을 때 Auto Pause 기능도 추가해야
LAP 버튼을 누르면 구간 기록이 PAUSE가 되는 것 처럼, 사용자가 GPS를 잠시 중단하거나 여타 다른 GPS 기기 처럼 제자리에 있을 때에는 AUTO PAUSE 기능이 활성화 되어 제자리에서 LOG가 튀는 것을 막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작천정 라이딩.KML 파일 다운로드 / 작천정 라이딩.LOG 파일 다운로드)
자동으로 위성을 잡아 LOG를 기록하니 초기 GPS 신호가 튀는 문제
켰다 하면 알아서 저장되는 것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LOG 파일 관리와 PC Tool에서 기록을 볼 때 불편함 뿐만이 아니다. GPS 신호가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GPS 신호를 바로 감지하여 기록하다 보니, 초기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는 문제다.
위 위성지도의 푸른색 선이 필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난 길이라고 표시가 됐다. 우측의 S 마크가 GPS S1이 위성을 잡은 지점인데 잡자 마자 불안한 위성 신호를 빠르게(자전거가 달리는 중) 받다 보니, 필자는 '수암로'를 통하여 갔음에도 불구하고 오차가 상당히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참을 엇나가게 기록하다. 좌측 상단 '문수로'즈음에야 비로소 제대로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분 여간 GPS 신호를 정확히 잡은 후 출발하는 게 튀는 것을 방지 하는 방법)
물론, 이 때 이후로 이날 62Km의 중장거리 라이딩에서는 식당에 들어갈 때 전원을 끄고, 밥 먹고 나와서 다시 라이딩을 할 때 켯을때는 이와 같은 문제는 없었으며, 외 몇몇 코스에서 키고 끔을 반복했음에도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게시판을 살펴보면 필자와 같은 초기 튐 증상을 호소하는 사용자를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사용자의 사용습관을 탓하기 전에 로그 저장을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전환하는 것도 한번 검토해 보아야 할 문제다. (작천정 라이딩.KML 파일 다운로드 / 작천정 라이딩.LOG 파일 다운로드)
▲ 오랜 텀을 두고 GPS S1을 켜면 빠르면 30초 늦어도 1분안에는 위성 탐색을 끝낸다. 좌측 상단에 … 아이콘이 '2D' '3D' 상태로 변하면 위성을 잡은것 (한번 잡은 위성은 기기를 꺼도 다음 부터는 밖에서는 켜자마자 1초만에 신호을 찾아낸다.) 위성을 잡는 시간 테스트와 각종 메뉴를 들어가는 모습 (동영상)
▲ 전용 소프트웨어인 'Location Plus PC Tool V1.3.00'의 설정 화면 모습
초보자도 사용이 쉬운 전용 소프트웨어, 안정성과 부가 기능은 높혀야
GPS S1의 LOG 파일을 불러들이는 전용 소프트웨어 'Location Plus PC Tool'는 초보자도 사용하기 쉽게 매우 심플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기능들은 갖추고 있는데, 문제점은 현재 GPS S1의 경우 기기를 껏다 켤 때마다 로그를 자동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같은 여행에서 실제 이어져야 하는 길이지만, LOG 파일은 다른 파일이기 때문에 몇몇 LOG 파일을 합쳐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합쳐진 LOG 파일은 상당히 용량이 커지는데 이렇게 덩치가 커진 파일(작천정 라이딩에 합친 LOG 파일이 7메가 넘었다.)로 기록을 지도상으로 보게 되면, '스크립트 오류'가 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스크립트 오류가 나면 '예'가 아닌 '아니오'를 클릭하면 문제 없이 볼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 외 LOG 파일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GPX나 KML 파일로 변환해야 하는데, 이런 기능을 'PC Tool'에서는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설정 값을 주어 변환하여 활용하면 된다. 또한, 현재 부가 기능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즉, S1의 성능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있단 말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하여 발 빠른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 현재 판매되고 있는 S1용 자전거 거치대에 장착을 하면 나름대로 직각에 가까운 각도로 세팅을 할 수 있어, 사진에서 보듯 글자는 알아 볼 수 있지만. 실내나 밤에 비하면 그 선명함이 덜하다. 사진의 디스플레이 밝기(Bright) 설정 옵션은 가장 밝게(High)
S1의 OLED 액정, 실내와 밤에는 훌륭하지만 낮에는 글쎄
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1.5" 128 x 128 해상도의 OLED(유기 발광다이오드) 컬러 액정 채용이다. 컬러 디스플레이다 보니, 야간에 특히나 예쁘고 실내에서도 가독성이 좋다. 하지만, 이 기기가 레저용이라는 큰 범위를 둔 제품이기는 해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도 판매 타겟을 둔 제품이니만큼 대낮에 가독성이 좋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는 아이러니한 사항을 안고 있다.
▲ 스템에 장착했더니, 태양광이 바로 전달되어 더욱 가독성이 떨어졌다. 사진의 디스플레이 밝기(Bright) 설정 옵션은 중간(Middle)
라이더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독성 펌웨어 개선으로 가독성 문제 극복해야
핸들바 스템에 장착을 하면 태양광은 PocketGPS S1에 바로 전달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사진과 같이 더욱 가독성이 안 좋아진다. 필자는 빠르게 달리는 로드바이크에서 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지 S1의 액정을 흘려봐서는 속도를 알 수가 없었다. (시속 30km로 달리는 싸이클 위해서 한손으로 S1의 액정을 그늘지게 하면서 까지 보려고 노력했을 정도다.) 언틋 봐도 정보가 확 들어오는 좌측 상단의 캣아이(CATEYE) RD300W의 흑백 액정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OLED 컬러 디스플레이라 상당히 기대가 크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차다리 흑백 화면이고 야간에는 백라이트를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왜 자전거 속도계들이 흑백 화면을 고집하는지 S1을 사용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완성되어 출시된 S1의 하드웨어인 OLED를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개선 가능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한 화면 가득 많은 정보를 보여주기 보다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크게 크게 보여주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다이렉트 하게 받아보길 원한다. 자전거를 타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첫번째 정보는 속도이다. 속도를 현재 LAP 타임 만큼 폰트 크기를 늘려야 한다. 큐비랩측은 필요한 정보를 크게 크게 나눈 펌웨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니 다음 버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이다. 2012년 3월 내용추가. 현재 이 단락에서 지적한 문제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됐습니다.
▲ S1의 녹음 기능은 매우 우수하다.
녹음 기능은 매우 유용하지만, MP3 재생기능은 펌웨어로 개선해야
S1의 녹음 성능은 나무랄 대가 없다. 녹음 기능을 활용하면 여행 중 기억하고 싶은 장소에서 메모를 음성으로 해뒀다가 여행을 마치고, 여행기 등을 작성하는 등 자료로서 무척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MP3 기기로 사용하기에는 그 부가적인 기능이 턱 없이 부족하다. 먼저, REC 폴더에 일반적인 MP3 파일을 넣으면, 기기의 화면에서 해당 파일이 나타나지 않는다. 즉, "LP20100231_032422.MP3" 같은 정해진 형태의 파일명만 인식한다. (이러한 형태로 일반적인 음악 MP3 파일을 넣었더니 인식이 되었고 재생도 됐다.)
MP3 플레이어로서 성능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먼저, MP3 플레이어만의 UI를 제공하는 거도 아니며, (한곡만 재생되고 다음곡으로 넘어가지지도 않는다. 오로지 파일 하나 재생만 되는게 전부다.) 출력도 전문적은 MP3 플레이어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다. 그것은 전문 MP3 플레이어는 전문 재생(코덱) 칩셋을 사용하는데 이 기기는 GPS기 때문에, 그러한 전문적인 부품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UI적인 문제와 일반 파일 인식 문제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점으로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해 보도록 하자.
사실, 이 부분은 멀티태스킹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S1의 처리능력이 GPS 로그 기록 중 MP3 재생의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면, 녹음한 파일을 재생하는데 로그 기록이 중단된다는 그러한 설명(매뉴얼상)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부가적 설명과 현재 GPS 수신 중 녹음된 파일을 재생해도 문제점이 없는 것을 보면 하드웨어 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 (MP3를 재생하면서 LOG를 기록하면 배터리가 더 빨리 닳겠지만) 1.6GB의 메모리를 로그 데이터로만 채우기에는 매우 아깝다. 간단한 MP3 재생기능 등을 갖춘다면 소비자들은 더욱 좋아할 것이다.
▲ CATEYE STRADA WIRELESS RD300W
큐비랩 PocketGPS S1, 자전거 속도계를 대처 할 수 있는가?
유명 브랜드 속도계를 생각해보자 시중에서 알아준다고 하는 브랜드들(Cateye, Sigma, Knog, Planet Bike, VDO 등)의 자전거 무선 속도계들은 주행 거리, 현재 시간, 누적 주행 거리, 라이딩 시간 등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 그칠 뿐임에도 5만원은 족히 넘는다. 그렇다면, PocketGPS S1은 어떤가? 자전거 속도계의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도 GPS외에 다양한 부가적인 기능들을 갖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원이다. 이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인가? 하지만, 가격은 충분히 구미가 당길만한 메리트가 있음에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속도계를 미련 없이 띠어내고 S1만 장착하고 다니기엔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첫째. 항상 충전을 해야 한다. (자전거 속도계는 배터리를 한번 넣어 놓으면 몇 개월이고 쓰지만) CUU:B S1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자전거 GPS들이 내장형 배터리를 채용하고 있어 이러한 단점을 지녔다. (즉, 평소에도 부담 없이 속도계처럼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말이다.) 둘째. 굴다리 등을 지날 때 GPS 수신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기는 문제로, 속도, 거리 등의 누적 기록의 정확성이 떨어진다.
셋째. 방수가 안된다. 넷째. 이 문제점이 가장 크다. OLED 채용으로 야외에서 태양광 아래서 가독성이 다소 떨어진다. 이러한 대표적인 단점들 때문에 GPS S1이 자전거 속도계를 대처하기엔 아직까지 무리가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셋째.넷째 문제외에 문제는 여타 자전거 GPS 들도 마찬가지인 문제다.)
▲ 자전거 속도계인 CATEYE STRADA WIRELESS RD300W, Planet Bike Protege 9.0 Wireless와 크기 비교 및 Cuu:B Storyish PocketGPS S1 각종 메뉴 진입과 외관상 디테일한 모습들 (동영상)
하드웨어 성능을 100% 끌어내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시급
요즘 들어 사이버상에서는 이런 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 제품은 하드웨어는 뛰어나나, 소프트웨어가 받쳐주질 않는다."라는 말들 말이다. (주)큐비랩의 PocketGPS S1(스토리시 포켓 지피에스 에스원) 또한 마찬가지다. 가격에 비하면 하드웨어 성능은 나무랄 대가 없으나 소프트웨어가 받쳐주질 못하고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Location Plus PC Tool'은 전문적인 기능이 다소 부족한 편이고 안전성도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S1의 펌웨어 또한 사용자가 무엇을 찾는지 꿰뚫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주)큐비랩은 적극적으로 문제점들을 인정하고 개선 의사를 피력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기기의 뜸이 덜 든 상태로 출시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경쟁 상품(GPS 755)과 GPS 성능은 비슷하거나 더 좋으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여태껏 보기 힘든 다양한 기능과 컬러 OLED 액정 채용은 분명히 시장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 하다. 하지만 현재 필자가 지금까지 언급한 문제점들을 개선하지 않고는 막강한 GPS 어플리케이션들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GPS 시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음에, 레저용 GPS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쉽게 어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10만원 어디에도 이만한 레저용 GPS는 찾을 수 없다.
이 리뷰는 자전거 동호인의 관점 위주로 작성 하였기에 혹시라도 본 GPS를 자전거 외에 레저용 아이템으로 구매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필자가 서술해 놓은 단점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따지고 고려해봐도 경쟁 제품인 아센코리아(ASCEN)의 GPS 755보다는 S1이 가격과 성능(동일한 GPS 칩셋 MTK MT3329 사용), 기능 거의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다. 두 제품 중 고민하고 있다면 당연히 큐비랩의 S1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필자는 이 리뷰에서 공개적으로 단점만 무수히 많이 지적해 큐비랩측에 미안한 마음마저 들고 있다. 소프트웨어 적인 업그레이드는 사후지원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문제기에 사용자로서 아쉬운 마음에 언급을 한 것이다. 그만큼 기기의 뛰어난 스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고 매우 경제적인 가격으로 뒷바침 하기 때문에 소바자로서는 이런 제품의 출시가 무척 고맙게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당신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수많은 개선점에도 분명한 사실은 10만원이란 가격에 이 만한 레저용 GPS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이미 답이 나오지 않았는가? 선택은 당신에게 달렸다.
2012년 3월 : 큐비랩 S1이 2011년 8월 19일자로 7차 펌웨어 업데이트가 됨으로서 많은 단점들이 개선 됐습니다. (한글 메뉴 / 로그 따라가기 / 위치 찾기 / GPX, KML파일 지원 / 자전거용 화면 변경 / MP3 재생 / Auto Pause / Key Hold / 대한민국 지도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한라산 등 40개 산 지도 지원) / 사용자 지도 등) 한번 구매하시는 쪽에 무게를 두셔도 후회 없으실 선택이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cuub.co.kr (Cuu:B)
Cuu:B Storyish PocketGPS S1 Manual (S1 한국어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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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토 X10' 라이딩, 하이킹, 여행용 GPS 리스탑 컴퓨터 (Suunto X10 Military)
'플래닛 바이크 프로테지 9.0' 무선 속도계 (Planet Bike Protegé 9.0 Wireless)
캣아이 '스트라다 RD300W' 무선 속도계 (CATEYE STRADA WIRELESS CC-RD300W)
본트레거 '듀오트랩' 속도/케이던스 센서 (Bontrager DuoTrap Digital Speed/Cadence Sensor)
'벨로브 포디오' 자전거 MP3 플레이어 스피커 (VELOVE PO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