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하면 '세발자전거'도 관심 받는다.
한국에서 요즘 자전거에 대한 이슈가 거세다. 구글에도 한류 바람(?)이 날아간 건지, 지난 15일 전 세계적으로 구글(Google) 스트리트 뷰(Street View)에 사용 되는 '세발자전거(tricycle)' 소식이 전파 되었다. 그 용도는 자동차가 도달하기 힘든 지역을 좀 더 디테일하게 담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실, 본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 등의 관련 이야기는 많이 올라 왔지만 이 자전거에 대한 스펙이나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없어서, 피아랑닷컴이 다루는 주된 컨텐츠가 자전거이므로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한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고(San Diego, CA)'의 '제이슨 휘트니(Jason Whitney)'씨는 그 지역 자전거 샵에서 구글 스트리트 뷰에 사용되는 세발자전거를 발견하여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하였다.
▲ 샌디에고 자전거 샵에 세팅중인 구글 스트리트 뷰 '세발 자전거' : 자전거 뒤에 실린 커다란 박스 상단부에는 적어도 8대의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으며 붉은색과 검정색의 바디를 가진 커다란 발전기까지 함께 배치 된 것을 볼 수 있다.
▲ 아직 세팅이 덜 끝난 모양인지, 좌측 핸들에는 핸들바 그립이 끼워져 있지 않다. 또한, SRAM(스램)의 GRIP SHIFTER(그립 쉬프터)를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외의 부품을 본다면 그냥 일반적인 보급형 자전거 수준이다.
▲ U자 형태의 핸들바에는 키패드가, 아마도 카메라를 제어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으로 추정
'영국(UK)'에서는 주요 관광지를 담아내기 위해 사용
한편, 영국에서는 구글 유니폼과 하얀색 '세발 자전거'를 타고, 성(Castle), 해안 경로, 자연, 유적지, 기념물등을 담기 위해 활용된다고 한다.
▲ "구글 돈도 많으면서 사용되는 장비가 썩 좋지는 않아서 씁쓸합니다." 표정이 라는듯 썩 밝지 않은 라이더 (뒤에 첨단 장비 빼고, 자전거만 봤을때)
▲ 특이한 프레임 구조가 인상적, 라이더의 페달질 효율을 위해 '토클립'을 장착한것이 눈에 띈다.
▲ 주차된, Google Tricycle(구글 세발자전거)
▲ 자전거에 실린 하얀색 박스 끝에 '노란색 GPS'가 눈에 들어온다.
▲ Google Italia(구글 이탈리아)에서 공개한 영상, 핸들바를 자세히 보면 네비게이션(?)도 달려 있는것을 볼 수 있다. 핸들바 중간에, 키패드가 장착 되는 나라도 있고, 네비가 장착되는 곳도 있는것 같다. (동영상)
크게 비싸거나 너무 좋은 자전거는 아니다.
자전거의 사진과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다지 고가의 자전거가 아님을 알 수 있는데, 먼저 사용된 변속기가 일반 보급형 자전거에 쓰이는 SRAM(스램)의 그립 쉬프터(필자의 다혼 미니벨로에도 쓰인 부품이다.)이고, 프레임이나, 핸들바, 포크를 보더라도 그 굵기와 재질을 보면 크로몰리나 카본은 절대로 아니며, 알루미늄 혹은 하이텐강으로 이루어진 자전거 임을 알 수 있다.
본 자전거의 프레임 같은 경우 구글 스트리트 뷰에 사용되는 고가의 장비를 싣고 다닐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커스텀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부품을 사용하기에는 무리도 있고, 빨리 달리는 용도도 아니므로 실용성의 중점을 둔걸로 생각 된다. 타이어 또한 거친 노면까지 소화 할 수 있도록 MTB 자전거에 사용되는 타이어를 사용 했다.
브레이크는 그래도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자전거가 많이 무거울 것으로 생각 때문에 제동력을 위해서 디스크 브레이크를 사용 하였다. 또한, 효율적인 페달링을 위하여 트리플 크랭크와 페달은 토클립을 사용하였다.
구글은 이미 2008년 부터 자전거를 활용
위 사진을 보면, 구글 스트리트 뷰의 제작을 위해서 사용 될 뿐만 아니라, 라이더가 쉬는 용도로도 사용? 여기서 우리는 사진이 찍힌 날짜를 주목 할 필요가 있다. 2008년 8월 26일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구글은 '세발 자전거'를 활용하고 있었던 듯. 다만, 근래에 발표된 자전거의 프레임 디자인과 색상이 다른것으로 보아, 최근에 나온 하얀색의 '세발 자전거'가 좀 더 개량된 기종이 아닐까 생각 된다.
▲ Google Japan에서 공개한 구글 '세발 자전거(tricycle)'영상 (동영상)
실용성? 글쎄.. 업힐과 다운힐은 생각도 말자!
Google Japan(구글 일본)에서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일본의 '사찰'을 지나고 있는데 자전거가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는지 세명이서 끌바(자전거를 끌고 가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보아, 평지에서는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경사가 심한 '언덕 길'이나 '내리막 길'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생각 된다. 결론은 Google Street View에 사용되는 커스텀 세발 자전거는 그렇게 좋지도 않고. 실용성도 썩 좋아 보이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같이 언덕길이 많은 나라는 더욱더)
여담으로, 필자가 28kg에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길이가 긴 언덕길이나 가파른 경사를 오를때, 그 순간 배터리가 모두 떨어져 순수 사람의 힘만으로 언덕길을 오르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구글 세발 자전거는 최소 35kg(뒤 장비만 114kg라는 말도 본것 같다.) 이상 나갈 것 같으니, 업힐은 정말 생각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랜스 암스트롱도 힘들지 않을까?)
http://maps.google.com/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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