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기자전거 '알슨바이크' 리뷰 : 스쿠터와 자전거 그 사이의 신세계

사람의 발로 움직이는 자전거, 체력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다.
바야흐로 자전거 열풍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자전거 관련 뉴스가 터지고 관련 주식들은 오르내리며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전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여기저기서 녹색성장을 운운하며 친환경 운송수단인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있으니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전거나 한번 사볼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자전거는 사람의 발로 움직인다고 해서 자전거다. 위키백과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체인으로 바퀴를 돌려 나아가게 만든 가볍고 편리한 차다. 자전거는 엔진이 없는 점 외에는 기본적인 구조에서는 자동차와 똑같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다 보니, 자전거의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즉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소리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자전거 타기에 서투른 사람은, 출퇴근용으로 구매하고 싶으나 자신의 엔진(?)(체력)을 의심해, 이내 포기 하는 이들도 있다.



21세기, 우리에겐 대안이 있으니
자동차도 하이브리드가 나오는데, 자전거라고 못할게 뭐 있나? 자전거도 하이브리드 시대다. 즉 최근에는 사람의 힘 + 동력이 함께 작용해 바퀴를 움직이도록 자전거가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앞서 필자는, 자전거 타기에 서투른 사람(체력이 좋지 않는 사람등)은 출퇴근용, 레저용으로 구매하고 싶어도 자신을 의심해 망설인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일반적인 자전거가 아닌 전기(전동)자전거를 선택 할 수 있으며 전기 자전거 궁금해 하며, 구매를 망설이는 당신을 위해 이렇게 조금의 수고를 해보려 한다.


 

ALSON-001, 이름 짓기에 대한 작은 바램
전기 자전거를 소개하기 전에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 ALSON-001은 이 자전거의 모델명이다. 알슨바이크(ALSONBIKE)는 본 전기(전동) 자전거 회사의 이름이다. 앞으로는 나올 제품부터는 이렇게 투박한 '모델넘버'를 이름으로 붙이지 말고, 예를 들어 ALSON BIKE 'ELECTRO SINGLE' 같이 출시하는 자전거마다 고유의 이름을 정해서 출시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필자가 알기로는 이 회사에서 올해 겨울 즈음에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그 모델은 ALSON-002가 아닌, 고유 모델명 '이름'을 지어서 출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리뷰를 보기 전, 당신이 알아둬야 할 중요한 사항
본 전기자전거는 60만 원대 정확히 58만 9천원의 가격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전기 자전거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고 즐겨 타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낮은 등급의 부품 구성을 가지고 이 가격을 받다니 참으로 터무니없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한 생각을 했다.(시중에 나와 있는 전기 자전거들이 다 그렇다.) 알슨바이크의 ALSON-001도 이와 마찬가지다.

ALSON-001 또한, 보급형 저가 생활 자전거 수준의 구성품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ALSON-001이 가격대비 성능비가 비슷한 등급의 경쟁 모델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전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비교를 할 수 없는 문제 즉, 모터를 장착했고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등 제조상 비용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 자전거와 틀리 다는 점을 참고하고 본 포스팅을 본다면, 행여나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자전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본 리뷰를 시작 하겠다.


 

16인치 사이즈 바퀴
이 ALSON-001라는 녀석은 16인치 사이즈의 바퀴를 가지고 있다. 20인치 이하의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칭해 미니벨로(minivelo)라고 하는데, 이 녀석은 그러니까 '16인치 전기 미니벨로'가 되겠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6인치 바퀴를 가진 대표적인 미니벨로는 '스트라이다(STRiDA)', '브롬톤(Brompton)'이 있다.

이러한 작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는 작고 귀엽다는 이점이 있지만, 빨리 달리기가 상당히 힘들다. 알슨바이크의 ALSON-001은 전기 자전거기 때문에, 16인치 바퀴 사이즈라는 핸디캡(빨리 달리기가 힘들다)을 극복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존재한다. ASLON-001은 전기 자전거이기 때문에 놀랄만한 평속을 자랑하는데 이것에 대한 이야기 글을 읽고 내려가다 보면 동영상과 함께 설명이 있다.

타이어는 자전거를 크게 모르는 한국 사람들이 튼튼하다고 좋아할만한 깍두기 타이어 (MTB 자전거에 사용되는 울퉁불퉁한 타이어)를 장착. HONGDOU라는 회사의 중국산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다. 타이어 내부에 들어 있는 튜브(Tube)는 슈레더 방식 의 튜브이며, 타이어는 최대 공기압 35psi이 들어간다. 필자가 약 200km 를 타고 다녀본 결과 유명한 자전거 타이어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승차감이 떨어진다거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좀 더 얇은 범용적인 타이어를 채택 했더라면
아쉬운 점은 이런 두꺼운 깍두기 타이어 보다는 좀 더 속도내기에 유리한, 예를 들자면 '슈발베 마라톤 레이서' 같은 종류의 속도+내구성+승차감이 조화를 이룬 밸런스 잡힌 타이어를 기본 적으로 채택했다면 본 자전거의 속도가 과장 좀 보태서 5km는 더 상승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전거 속도의 증가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유지시간. 즉, 완충(완전충전)시 전기의 힘으로 갈 수 있는 운행거리까지 더욱 늘어 날 것이다. 타이어가 지면에 닫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필자는 정말로 이 자전거의 타이어의 교체를 수십 번도 생각을 해봤다. 그 정도로 기본적으로 채택된 타이어가 깍두기라는 점은 아쉽기 때문이다. (타이어에 대한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므로 이 정도로 하겠다.)

본 자전거는 충격 흡수를 위한 서스펜션(샥)이 달려 있으므로 굳이 두꺼운 타이어를 채택할 필요가 없다. 알슨바이크는 차기 모델에서는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개발해 줬으면 한다. 어차피, 전기자전거로 거친 산을 다닐 일도 없지 않는가? '마라톤 레이서' 같은 타이어라면 충분히 어느 정도의 자갈길 등의 울퉁불퉁한 지면도 커버가 가능하다.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자전거의 휠과 림은 생활 자전거에서 쓰이는 림과 차이가 없는 보급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휠의 내구성은 오히려 시중에 유통되는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보다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재질이 '하이텐 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게와 녹에는 대해서는 다소 취약할지 몰라도 이 모델 자체가 전기 자전거 중에는 가장 저렴한 모델에 속하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캘리퍼 브레이크 & 밴드 브레이크
앞 브레이크는 '캘리퍼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뒷 브레이크는 '밴드 브레이크'로 이루어져 있다. 초기 제품을 받았을 때 앞 브레이크의 세팅이 잘 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으며, 브레이크 케이블의 마감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음도 작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물론, 마감재가 필요 없도록 케이블이 풀어지지 않게 되어 있긴 하였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직접 마감재 처리를 해주었다.

또한 보급형 부품을 사용한 앞 '캘리퍼 브레이크' 제동력이 생각보다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뒤 '밴드 브레이크'는 제동력이 부드럽기 때문에 자전거를 급제동 하여 뒤집히는 사고 위험이 적다. 여성용 자전거라고 볼 수 있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프레임 디자인상 뒤 '밴드 브레이크'채용은 무조건적이지 않나 생각된다.


 

튼튼한 킥 스탠드
뒷 '밴드 브레이크 부근'에는 '킥 스탠드'가 장착 되어 있다. 일상생활용에 맞게 제작된 본 자전거이니 만큼 킥 스탠드는 엄청나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 킥 스탠드가 없었다면 28kg의 무게가 나가는 본 자전거를 세워둘때 상당히 불편함을 치뤘을테니까 말이다. '킥 스탠드'가 장착 되어 있더라도 제 용도를 하지 못하고 자전거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쓰러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ALSON-001은 전혀 그런 문제가 없어 안심이다.


 

'하이텐강'을 사용한 미려한 곡선 프레임
자전거에서 프레임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프레임을 어떤 재질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승차감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ALSON-001은 '하이텐강'을 사용하였다. 프레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품이 하이텐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크로몰리 자전거에서 느낄 수 있는 땅에 쫘악 갈려서 붙어 가는 특유의 승차감을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철 계열(크로몰리,하이텐강) 자전거가 그렇듯 비오는 날씨에는 상당히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알루미늄이든 카본이든 어떠한 재질로 이루어진 자전거를 타든 비오는 날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ALSON-001은 전기 자전거이므로 더욱 더 비오는 날은 자전거를 안타는 것이 좋다. (본 모델은 완벽한 방수처리로 비오는 날에도 주행이 가능하나, 자제하라고 하고 있다.)

프레임의 디자인은 미려하게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프레임 모양은 여성용 자전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패턴이다. 예를 들면 치마를 입었을 때에도 불편함 없이 자전거에 승하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니아틱한 자전거가 아니므로 이러한 형태의 프레임은 장점이라 말 할 수 있겠다.

자전거를 타고 내릴 때 라이더의 부담감(불편함)이 전혀 없기 때문, 필자가 구매한 모델은 은색 유광 모델(Metro)로서 배터리와 자전거 컬러와의 위화감이 없어서 좋다. 알슨바이크의 ASLON-001은 총 7가지의 다양한 색상의 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구매하면 되겠다.


 

차체 무게만 20kg, 손잡이는 필수
이 자전거는 배터리를 뺀 무게가 20kg에 이른다. 자전거에 장착된 모터의 무게도 한몫 하겠지만 프레임과 거의 모든 구성품들이 경량(가벼움)과는 무관한 '하이텐 강'으로 이루어져있고, 자전거의 디자인도 무게에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은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모터 등의 전기적인 요소까지 뺀다면 본 자전거는 한 15kg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 해본다. 때문에 프레임의 싯튜브(안장 아래쪽 부분) 부근에 위치한 손잡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전거가 매우 무겁기 때문에 안장을 잡고 들다간 안장이 빠질 수가 있다.


싯 포스트가 짧아 피팅상 어려움이 존재
이 자전거의 두 번째 큰 아쉬움이라면 '싯 포스트'(Seat Post)가 상당히 짧다는 것이다. "싯 포스트가 짧아? 다른 싯 포스트로 바꾸면 되지" 라고 되묻겠지만, 이 모델은 그럴 수가 없다. 납 배터리를 손쉽게 탈 부착하려면 기본적으로 장착 되어 있는 싯 포스트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을 위해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새겨져 있는 특이한 패턴 무늬 이하로 싯 포스트를 높여 버린다면, 싯 포스트가 미끄러져 내려가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 할 수도 있어, 안 그래도 짧은 싯 포스트를 더욱 짧게 사용 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본 자전거는 크랭크 암도 상당히 짧기 때문에 자전거를 내 몸에 피팅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다.

즉 어린아이나 청소년 아담한 체구의 여성들은 상관없겠지만, 키가 170cm 이상이 되는 사람이 본 자전거를 타고 장기간 페달질을 하면 짧은 싯포스트와 크랭크암으로 인해 무릎에 통증을 유발 할 수가 있다. 물론, 본 자전거가 전기 자전거임으로 무릎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고 RPM으로 페달질 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하지만, 싯포스트가 짧아서 불편한건 사실이다. 더욱이 다른 싯포스트로 교체 할 수도 없다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문제다.사실, 아무리 페달질을 해도 일정 속도 이상 나질 않으므로 고 RPM으로 페달질 할 필요가 없다. 속도에 관한 이야기는 라이딩 파트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Saddle(안장)
안장은 커다란 부채꼴 모양으로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상당히 투박하면서도 불편하게 보일 수도 편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필자 같은 경우는 200km 넘게 타고 다니면서 엉덩이가 아프다거나 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자전거 안장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품이다.) 특히, 프레임에 충격 흡수 장치가 있음에도 안장 아래에도 스프링이 있어, 인도에서 주행해도 상당히 편안함 승차감을 제공한다. 안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안장으로 교체 하자.


 

매우 잘 어울리는 귀여운 짐받이와 물받이
프레임의 뒷면 싯스테이에는 자전거에 잘 어울리는 곡선으로 이루어진 예쁘장한 짐받이가 일체형으로 연결 되어 있다. 용도 자체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자전거에 편리성을 강조 하였다고 하지만, 짐받이는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작은 아쉬움을 가져 본다.

짐받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 필자 같은 경우에는 띠어낼수만 있다면 띠어내어 자전거를 좀 더 가볍고 날렵하게 꾸미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짐받이에는 번호판을 부착 할 수 있게 마운트가 존재하는데, 본 자전거를 구매하면 부착 할 수 있는 번호판을 구성품으로 넣어주니 짐받이 아래 마운트에 부착하고 싶으면 부착하면 된다.

일상생활용으로 적합하게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물받이가 달려 있는데, 일반적으로 스피드를 즐기는 자전거 매니아들은 물받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본 자전거는 용도 자체가 틀리므로 물받이는 매우 좋은 선택이다. 비가 오고 난 후에도 물웅덩이를 지나거나 할 때 라이더의 옷과 몸, 그리고 자전거 프레임에도 흙과 물이 튀는걸 방지해준다. 뒤 물받이 같은 경우 반사경도 예쁘게 붙어 있으므로 야간 라이딩시 라이더의 안전을 지켜준다.


 

간편하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핸들포스트, 치명적인 단점도 있어
핸들포스트 역시, '하이텐강'으로 만들어 졌다. Q.R 방식으로 간편히 라이더의 체형에 맞게 높이가 조절 가능하며, 핸들포스트 중간 중간 특이한 패턴 문양으로 안전상 유지해야 할 적절한 높이 위치를 표시하고 있기에 폴딩후 다시 제 위치를 찾을 때 유용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ALSON-001은 폴딩 미니벨로이기 때문에, 핸들포스트가 접힌다. 이 핸들 포스트 폴딩부분이 살짝 흔들흔들하는 느낌이 있다. 물론, 이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이기도 하고 라이딩 포지션상 핸들포스트가 힘 받을 일이 없다. 실제로 200km 넘게 라이딩을 하면서 불안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라이더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아쉬운 것은 분명하다.

앞면에는,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설치된 바구니 마운트가 존재하는데, 이곳에는 바구니를 거치 할 수 있다. 바구니는 알슨바이크에서 판매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짐받이도 존재하는데, 바구니까지 장착을 한다면, 최강의 '장보기 머신'이 탄생 되지 않을까?


 

스쿠터처럼 당겨지는 핸들 그립과 브레이크 레버
일반적인 자전거에서서 볼 수 있는 브레이크 레버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구매한 자전거 같은 경우 레버를 당겼을 시 적당한 힘을 주면 브레이킹이 되는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초기 구매시 레버에 위치를 라이더가 자신에 맞게(편하게) 위치를 육각렌치로 조절해 줘야 하므로 참고 하길 바란다.

ALSON-001이 일반적인 자전거와 가장 차별화 되는 부분이 중 하나가 바로 스쿠터처럼 당겨지는 핸들 그립이다. 좌측 그립은 당겨 기지 않지만, 우측 그립은 당겨진다. 당기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바로 모터가 작동하여 "자전거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물론, 당기는 정도에 따라 속도가 느리게 가속이 붙고 강하게 붙고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일반적인 플랫바 자전거처럼 그립을 자신의 취향대로 바꿀 수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 되겠다. (가죽 그립으로 바꾼다던지 하는 드레스업 말이다. 필자는 바테잎을 감아볼까 생각도 해 보았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전자 벨' 그리고 '전조등'
좌측 그립 부근에 적당한 위치에 배치되어 있는 붉은색 '전자 벨' 버튼을 누르면 "빵! 빵!" 거리면서 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익숙한(이 소리가 나면 비켜야 된다. 라고 인식된 소리) 소리가 아니므로 잘 비켜주지 않는다. 소리의 크기는 적당히 크지만 말이다. 차다리, 일반적인 "따르릉~" 이나 자동차 경적 소리가 나왔다면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소리가 궁금하다면 이 포스틍 끝단에, 첨부된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조등 역시 마찬가지다. 이 전조등으로는 야간 라이딩을 절대 할 수 없다. 그냥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는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이 전조등은 배터리 상태를 보여주는 배터리 게이지에 보너스로 딸려 있다고 보는 게 맞다. 무게도 상당히 가볍다. (시중에 판매되는 Q5, P4등의 자전거 전조등으로 많이 쓰이는 용품들은 상당한 무게와 함께 밝기를 자랑한다. 자전거 용품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좋은 게 아니다.) 이처럼, 장착된 전조등의 역할은, 라이더의 안전(위치 표시)만 해줄 뿐이고 땅을 비추기엔 무리가 있긴 하지만 무게가 가벼우므로 큰 불만은 없다. '전자 벨'과 '전조등' 모두, 배터리의 시동(?)을 켜야만 작동 한다.


 

배터리 게이지
배터리 게이지는 '시동을 켜면', 하단 붉은색 칸부터 점등된다. 배터리가 최고 상태에서는 5칸 모두가 불이 들어오고, 점차 한 칸씩 줄어드는 시스템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 외적인 요소라고 하겠다. 물론, 디자인은 주관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필자 같은 경우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이 배터리 게이지겸 전조등은 라이더의 기호에 맞게 각도 조절을 하여 사용하면 된다.

 


싱글로 이루어진 구동계
44t의 '하이텐강'으로 만들어진 체인링과 크랭크는 상당히 아담하고 작고 귀엽다. 자전거는 앞 크랭크가 커질수록 페달질이 힘들어지는 대신 속도내기가 유리하다. 하지만, 오르막길에서 힘들어진다. 어차피, 본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이니, 용도에 맞는 적당한 크기의 크랭크를 채택 했다고 생각 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짧은 싯 포스트와 함께 짧은 크랭크 암은 본 자전거의 피팅상의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혹자는, 짧아서 귀엽다고 하겠지만 말이다.)

작은 16t를 사용한 싱글 코그(cog)는 크랭크로 부터 오는 체인과 이어진 바깥쪽 스프라켓과 모터로 부터 이어진 안쪽 스프라켓으로 이루어진다. 둘 다 사용된 코는 동일하다. 또한 일반적인 프리휠 방식이다. 조그마한 앞 크랭크 안쪽을 살펴보면 센서가 달려 있어 몇 번 이상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모터도 함께 작동되어 사람의 페달질을 도와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싱글 기어 채택으로 인한 비용 절감, 그로 인한 소비자가 하락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전기 자전거는 굳이 단수가 많은 기어를 채택 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업힐에서 조금은 기어가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 외에 평지 등에서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전기 자전거 특성상 속도 내기에도 한계가 있고 기어를 바꿔가며 평지 주행을 한다면 동력으로 인한 주행이 중요한 포인트인 전기자전거의 의미가 조금은 상실되는 느낌도 있기 때문이다.

12t 코그를 사용하는 모터는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어, 나름대로 공랭식의 구조를 하고 있다. 때문에 더운 여름날에도 크게 뜨거워지지 않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이 전기자전거로 25km를 주행하고 손으로 만져봐도 약간 뜨거운 수준의 발열을 보여줘 이 정도면 뜨거운 한여름도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 했다. (모터의 체인링 부근은 많이 뜨거으무로 주의) 다만, 모터가 하단부에 위치했기 때문에 행여나 높은 크기의 '돌'등의 장애물을 만나면 모터를 감싸고 있는 부분이 긁힐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피해가도록 하자.


 

일상복을 입고도 편하게 주행이 가능
체인 가드가 장착되어 있어 바짓단에 기름이 묻거나 체인이 끼어 찢어지는 불상사를 방지 할 수 있다. 즉, 일상생활복 (출퇴근용 복장)등을 자유롭게 입어도 옷을 버릴 염려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자전거를 타 보면 알겠지만, 발목밴드(각반)를 하더라도 바짓단에 기름이 엄청 많이 묻는다. 게다가 세탁이 잘 되지도 않는다.

때문에 ALSON-001의 체인 가드는 이동수단으로서 대단히 편리한 요소다. 예를 들자면, 자전거용 전문 복장을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여, 회사에서 업무용 복장으로 갈아 입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업무용 복장을 하고 라이딩을 하여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말이다.

 


납 배터리의 딜레마 그리고 가벼운 어댑터
배터리는 8kg의 무게를 자랑하는 '납 배터리'를 사용했다. 가격이 저렴하지만(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용한 전기자전거는 비싸다), 한번 방전되면 배터리를 되 살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충전시간은 배터리의 남은 용량에 따라 2시간 ~ 6시간이 걸린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충전을 해줘야 방전을 방지 할 수 있고, 18시간 이상 충전(과다충전)을 하면 안 되는 등 사용상 조금의 불편함이 존재 한다. 이것은 '납 배터리'기 때문에 감수해야 할 문제다.

배터리와 함께 손잡이겸 커버(열면 손잡이가 되므로 배터리를 탈부착 할 때, 매우 유용하다)를 열게 되면, 충전을 할 수 있는 포트가 나타나고 구매시 제공되는 충전 아답터를 220v의 콘센트에 꽂아 충전을 하면 된다.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 하는 게, 일반 적인 충전 아답터들은 무겁기 마련인데, ALSON-001의 충전 아답터는 그 크기에 비하면 매우 가벼운 편이라, 가방 등에 넣어 휴대하여, 직장에서 다시 한 번 충전을 하는 등의 휴대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짐받이가 있으므로 짐받이에 어댑터를 넣은 가방을 묶어 다니면 유용 할 것)

 


배터리가 탈착 되는 것은 의외로 편리 하다.
배터리를 자전거에서 빼내는 방법은 먼저, 안장 아래에 존재하는 푸른색 레버를 잡고 젖힌 다음, 배터리 상단부에 위치한 시동을 끄고 차체와 붙어 있는 배터리 마운트에 고정 장치(LOCK)를 풀어준다. 그리고 배터리 손잡이를 잡고 뽑아내면 된다. 배터리를 자전거에 장착할 때는 이 방법에서 반대 순서로 하면 된다. 자전거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배터리를 뽑고 계단 등을 차체 따로, 배터리 따로 들고 운반하면 좀 더 수월하고, 충전 할 때에도, 배터리만 뽑아서 충전 할 수 있는 등 나름대로 활용도가 높다.

 


폴딩은 되지만, 차체 무게 때문에 활용도는 크게 높지 않다.
ALSON-001의 폴딩은 DAHON, 브롬톤등의 유명한 폴딩 미니벨로에 비하면 그 완성도가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하지만 폴딩시 사용자가 겪어야 할 불편함은 크게 존재 하지 않는다. 폴딩시 앞바퀴를 오른쪽으로 돌려야 완벽하게 폴딩이 된다는 것을 주의하면 되겠다. 모든 폴딩(접히는) 체결부위는 Q.R 레버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간편하게 접고 펼 수 있다. 또한, 폴딩부위도 안전하게 고정되므로 안전상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다.

다만, 자전거의 기본적인 무게가 있으므로 폴딩시 그것이 다소 불편함이라면 불편함이다. 이 때문에 필자는 본 자전거의 폴딩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정말 긴급한 상황이거나 꼭 필요할 때만 폴딩 기능을 이용 한다. ALSON-001로 폴딩을 하여, 들고 이동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상당히 힘들다. 보관 시 그리고 차량 이동시 활용 정도로 폴딩 기능을 생각하면 되겠다. 여하튼, 필자는 미니벨로는 폴딩이 되지 않으면 작은 바퀴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본 모델의 폴딩됨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요소다.

폴딩이 되면, 모터부위 하단에 받침대가 있는데 그 받침대로 자전거가 지지가 되게 된다. 다만, 하단으로 돌출된 모터까지 지면에 닿게 되어(앞바퀴를 반대로 돌려서 지지하면 닿지 않지만, 폴딩된 자전거가 중심을 잘 못을 수가 있다.) 받침대가 자전거를 지지하는 건지, 모터가 자전거를 지지하는 건지 오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하단 지지대가 아주 조금만 더 길었다면 어땠을까?

 

당신이 ALSON-001에 대하여 궁금했던 것들
언덕은 쉽게 오를 수 있을까? 평균속도와 최고속도는 얼마나 나오지? 주행거리는 어느 정도? 승차감은? 등의 많은 궁금한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부터 그러한 궁금증을 테스트를 통해 풀어보는 시간이다.


테스트는 필자의 DAHON 미니벨로와 함께 진행 했다.


약 25km 주행후 배터리 게이지가 빨간불이 들어 왔다.


25.77km를 알슨바이크 ALSON-001과 함께 주행


완충시 얼마나 달릴 수 있는가? 약 25km
본 자전거에는 속도계가 장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속도계가 달린 미니벨로와 함께 동일한 코스를 주행하면서 측정을 하였다. 해당 구간은 업힐도 조금 있고 평지도 조금 있는 등, 자전거를 테스팅 하기에는 안성맞춤 이었다. ALSON-001이 라이딩을 하기전, 완전충전 상태인 어댑터의 표시등이 녹색상태에서 조금 더 충전을 하였다.

그리고 주행을 하였더니 제조사에서 밝히고 있는 25km의 주행거리가 측정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23~4km 정도에서 모터가 힘을 받으면, 점점 모터가 도와주는 힘이 떨어지고, 배터리 게이지에 빨간불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방전의 위험이 있어 배터리 시동을 끈채로 오로지 사람의 페달질로만 운행을 하였다.

다만, 배터리 측정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배터리가 많게 표시되고 있던 게이지가 한 20km 정도 운행을 하면 갑자기 표시등이 한꺼번에 많이 꺼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배터리 표시장치를 100% 신용하다간 나중에 큰고 다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주행을 얼마나 했는가? 거리를 체크하면서 배터리 관리를 하는 게 효율적인 방법이다.

TIP. 배터리 게이지의 표시등이 단 한 칸만 남았다면, 방전의 위험 때문에 배터리 시동은 끈채로 운행하게 된다. 평지는 본 자전거를 타고 주행 하면 되지만, 언덕은 그렇지가 않다. 사실, 차체의 무게가 워낙 무겁기 때문에 언덕을 만나면 끌바(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는)를 해야 한다. 이때 좀 더 편하게 끌바를 하여 언덕을 올라가라면 자전거에서 내린 채 '시동을 켜고 핸들 그립을 당겨서 올라가자'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자전거가 사람에 대한 무게 부담이 없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율도 상당히 낮고 힘든 언덕을 쉽게 끌고 올라 갈 수 있다.


 

25km의 테스트 주행을 한 경로와 경사도는 다음과 같다. 전기로 운행 가능한 거리 25km가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도로 이렇게 표시 해놓으면 제법 긴 거리다.


 

주행시 '모터의 소음'과 '전동 벨' 소리가 궁금하다면, 본 동영상을 참고

필자의 친구가 알슨바이크 ALSON-001을 타고 라이딩 하는 모습


최고 속도는 얼마나 나오는가? 약 30km
사람이 페달질을 해주고 모터가 도와주는 형태로 열심히 달리면 시속 30km 정도가 되면 모터가 도와주는 것이 중단이 된다. 그러다 30km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모터가 동작하고 그 이상이 되면 작동되지 않는다. 이것을 측정 할 때에는 자전거를 잘타는 동호회 형님과 동일한 속도로 테스팅을 해보았는데 (전기자전거에는 속도계가 미장착 되어 있으므로) 평지구간에서그 이상의 속도를 내려고 해도 속도가 나지가 않는다.(아무래도 바퀴의 사이즈도 작고, 구동계도 속도 내기에는 불리한 조건) 그래서 30km 정도가 본 전기 자전거의 최고 속도다. (물론, 내리막길 혹은 자전거 탄 사람의 무게와 체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또한 자전거에 무게 때문에 내리막길 가속력은 대단하다.


 

동영상 30초부터는 페달을 굴리지 않고도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페달을 움직이지 않고 모터의 힘만으로는 얼마의 속도가 나는가? 약 25km
평지에서는 페달을 움직이지 않고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을 한다면 핸드 그립을 당기기 시작한 시점부터 서서히 가속이 되어 25km에 도달하게 된다.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수치라고 생각 되었고, 테스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업힐(언덕) 구간에서는 사람이 페달질을 해주지 않는다면, 모터의 힘만으로는 언덕을 올라가기 힘들며, 모터에 무리가 간다. 실제로 필자가 낮은 언덕을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 해 보았는데, 안쪽 체인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절대 풀릴 거 같지 않던, 알맞게 세팅되어 있는 체인이 이탈 했다. 이럴 땐 뒤 코그에 먼저 체인을 건 후, 앞 크랭크 체인링에 체인을 살짝 걸어 놓고 우측 핸드 그립을 당기면 알아서 체인이 교정 된다.)


 

사진을 보면, 경사가 심한 언덕길이 보인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충분히 올라간다.


언덕은 오르기가 쉬운가? 생각보단 쉽다.
이 자전거에 대하여 가장 궁금하고 의문을 가졌던 문제다. 필자의 집을 올라오는 곳에 언덕이 있는데 그 길도 조금의 페달링만 열심히 해준다면, 수월하게 가능하다. 물론, 이 문제는 전적으로 당신의 체력에 의해 달렸다. 필자는 그래도 일반 자전거를 타는 자전거 동호인이므로 많이들 '헥~헥~' 되는 경사가 심하거나 길이가 긴 업힐(언덕길)도 본 전기자전거로 올라 간적이 있다. 물론, 경사가 아주 심해질때는 상당히 힘들었다. 이 자전거가 심한 언덕길 오르기가 어려운 이유는 28kg의 자전거 무게가 가장 크다.


 

승차감은 어떠한가? 아주 좋다.
사실 이 자전거를 타보면 자전거를 타는 느낌 보다는, 스쿠터(오토바이)를 타는 느낌에 가깝다. 단지 페달이 달렸을 뿐이고, 페달질을 힘을 덜 들여 할 뿐이랄까? 또한 스쿠터에 가깝게 피팅 디자인(핸들 포스트에 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낮은 안장등) 되어 있어, 안정적인 자세로 주행 가능하다.

일반도로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인도나 요철 등을 지날 때는 안장에 스프링과, 프레임에 충격흡수 서스페션 장치가 있으므로 상당히 뭉실뭉실 거리며 승차감이 좋다. 필자는 그동안 자전거를 얇은 타이어를 가진 자전거만 타와서 이렇게 일반 보도블럭으로 이루어진 인도와 인도상에 있는 자전거 도로가 그렇게 편한 곳인지 몰랐다. (비포장도로도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사실, 본 전기 자전거에 서스펜션을 포기한다면 힘 전달력이 그만큼 우수해지니 속도와 동력으로 운행 가능한 주행 거리가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용도 자체가 생활용이다 보니, 서스펜션 채택은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 한다. 필자는 이 자전거를 탔을 땐, 인도와 보도블록 높은 턱들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필자가 가지고 있는 '사이클'과 '미니벨로'로는 상상 할 수 없는 일이다.)


안전한가? 매우 안전하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출발시 급작스럽게 모터의 힘이 전달 되, 자신이 원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자전거가 나아간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 30분 정도만 타고 주행을 해본다면 이내 적응이 될 것 이고, 힘이 들지 않고 상당히 편하다고 느낄 것 이다. 또한, 넘어질 염려도 거의 없다. 라이딩 포지션상 스쿠터에 가깝게 설계 되어 있고, 자전거 프레임의 형태가 여성용 자전거처럼 곡선이며, 낮기 때문에 발을 내리면 넘어질 염려도 거의 없어 안전하다.

여담으로, 위에 첨부된 동영상에 주인공인 친구 놈은, 자전거를 아예 모르는 녀석인데, 앞 브레이크와 핸들 포스트이 조금 불만이었고 다른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해했다. 가격도 60만원이라고 하니 "이거 괜찮다~"라고 했다. 그리고 처음에 태워 줬을때는 "이거 좀 무서운데?"라고 했던 녀석이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아주 과격하게 주행하는등 빠르게 적응하고 자전거에 편안함을 느꼇다. 녀석 대학교 통학용으로 지르고 싶어 했다는 후문이...


당신이 할 수도 있는 오해
필자가 이 리뷰를 작성하면서 느낀게 ALSON-001의 '단점'을 많이 적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쩔수가 없다. 넓은 집에서 살다가 작은 집에서 못살 듯, 필자가 원래 타는 자전거는 중고차 한대 값 보다 훨씬 비싼 자전거도 타기 때문이다. 원래 타던 자전거가 그런 자전거니 알슨바이크의 ALSON-001을 보면 한 없이 부족해 보일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러한 점 참고 바란다.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이 안전하게 그리고 힘들지 않게 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재미있다! 그리고 시선을 즐기자!
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아주 재미있다!"라는 것이다. 스쿠터와 자전거 사이에 신세계다. 이것은 "전기 자전거를 타보지 않은 사람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세계"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소속된 자전거 동호회에 ALSON-001을 타고 나가서 많은 이들에게 태워 줬더니, 그들이 하는 말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싸네요"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에요" "이거 재밌다!"등의 긍정적인 반응들이었다.

앞서 "아주 재미있다!"라고 느꼈다고 했다. 무엇이 재미있을까? 바로, 분명히 자전거인데 페달질을 안 해도 가는 '맛' 그리고 페달질을 해도 내가 페달질을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속도 유지가 가능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맛' 이다. 또한 보너스 적인 요소는 사람들의 시선이다. 모두들 신기하게 쳐다본다. 시선을 즐기는 것 또한 아주 신나는 일이다.


평균속도 25km ~ 30km 일반 자전거로는 매우 힘든 일
이 자전거는 평균속도가 정말 괴물 같다. 때문에 시속 25km ~ 30km라는 속도가 보는 이들에 따라, 느리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자전거로 평균 속도 30km를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 이란 것을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도 매우 뛰어나다. 흔히들 스포츠카에서 제로백 몇 초? 이렇게 묻는다. 본 자전거가 그러한 순간 스피드가 매우 좋다. 그리고 속도유지가 좋다. 전기 모터가 계속해서 도와주기 때문이다.


 

25km 내외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사실, 25km 내외의 언덕이 심하지 않은 구간을 주로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이보다 좋은 근거리 이동수단은 없다고 과감히 말한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25km 구간을 쉽게 이동한다. 한 달 내내 충전에도 전기세 비용이 1000원 밖에 나오지 않으며, 무공해 친환경적이다. 유지비가 들지도 않는다.

더불어 매우 안전하다. "세세한 파트별 리뷰를 할 때는 그렇게 단점을 많이 지적하더니 이제 와서는 칭찬 일색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솔직히 느낀 그대로를 서술하고 있는 것뿐이다. 과장 1%도 안보태고 "25km 내외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본 리뷰를 농담 한마디로 마치겠다. "21세기 누가 페달질 합니까? 이제, 당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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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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