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를 먹은 속도계 RD300W
자전거가 좋은 것은 관련 산업들의 생명력이 길다는 것 입니다. 원초적으로 자전거는 사람의 힘으로 가는 것이고 그로부터 파생 된, 수많은 액세서리들은 최첨단의 트렌드를 쫓지 않아도 핵심 기술만 제대로 갖추고 있다면, 오늘도 내일도 최신 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면 캣아이(CATEYE)사의 제품들은 상당히 그러한 덕을 보는 회사라 생각 합니다.
캣아이 무선 속도계 스트라다 RD300W는 제가 자전거 세계에 빠져들던 2008년도에도 존재했고, 몇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의 시점에도 최신의 제품으로서 자전거를 입문하는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언제나 싱싱한 제품입니다. 오랜세월이 흘렀음에도 별다른 기능 변함이 없이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이 제품의 완성도가 좋고 MADE IN JAPAN 신뢰도가 작용한다는 것이겠죠. 세월은 흘렀는데,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래도 잘 팔립니다. 불로초를 먹은 무선 속도계 RD300W를 알아봅시다.
▲ 속도계 뒷면에 왼쪽에 위치한 AC 버튼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을 사용해 눌러주면 초기 설정 모드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어서 아래 하얀 버튼을 눌러주면 모드 전환과 수치 변환을 이 버튼(흰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각 모드 내의 설정 값은 AC 버튼 옆 MENU 버튼을 눌러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 초기 세팅을 위해 단위를 설정하고, 휠 사이즈, 현재 시간을 입력해줍니다. 또한 캣아이 RD300W는 최대 2대의 자전거를 지원해 속도계 센서와 자석 그리고 거치대만 구입하면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속도계 설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시리얼 넘버가 적힌 커버를 밀어내고, 생활 방수를 위한 플라스틱 씰도 벗겨냅니다. 탈착이 원활하지 않을 텐데요, 동전을 이용해서 한쪽을 눌러주면 반대편이 올라오면서 쉽게 열 수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CR2032 하나가 들어갑니다. 새 배터리 한번의 교체로 속도계를 하루에 1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 했을 때, 1년을 사용 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습니다.
▲ 센서는 앞 포크에 편히 장착 할 수 있도록 고무 지지대를 연결해 사용합니다. CATEYE SPEED라고 쓰인 커버를 동전으로 돌려주면 CR2032 배터리가 나타납니다. 새 배러티를 기준으로 10,000km 주행거리를 감지 할 수 있는 사용시간을 가집니다.
▲ 센서는 16g(배터리 포함)으로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 보편화된 속도계들과 달리 작고 가벼운 자석(마그네틱)이 장점입니다. 스포크의 정착한 위치를 찾아 오돌토돌한 너트를 손으로 돌려 탈부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이 돌아가며 센서부를 스치면 속도계 화면을 통해 데이터가 나타게 됩니다.
▲ 케이블 타이 2개를 이용해 포크와 고정한 속도계 센서의 거리는 본체와 최대한 가까울수록 배터리 소모를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포크에 고정 된 자석을 센서부 SENSOR ZONE을 지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도 요령이죠.
▲ 작은 거치대는 보기보다 매우 견고합니다. 흐물흐물한 양면테이프가 고정 클램프와 마운트를 단단히 붙잡아 주죠. 캣아이 스트라다 RD300W 무선 속도계의 장점이 스템과 핸들바 어디든 자유롭게 장착 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 밴드 타입의 고정 클램프는 손으로 돌릴 수 있는 너트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탈부착 할 수 있죠. 그렇지만 매우 견고해 절대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장착 후 삐져나온 밴드는 가위를 이용해 잘라 주는 게 보기 좋지만, 추후 더 굵은 부품에 속도계를 장착할 계획이 있다면 자르지 않기를 권합니다.
▲ 본체와 거치대 무게의 합은 27g(배터리 포함)으로서 매우 가볍습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스템에도 장착 할 수 있고 핸들바에도 장착 할 수 있죠.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많은 속도계들이 한 곳(주로 핸들바)만 장착 가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 평소에는 절전 모드(SLEEP MODE)에 있다가 센서부에 자석이 감지되면 속도계가 자동으로 동작하는 RD300W는 라이딩을 시작 할 때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전 모드로 들어간 속도계를 작동해줘야만 재기능을 발휘하는 대부분의 제품보다는 똑똑하죠. 절전 모드가 끝이 나고 속도계 동작을 멈췄을 땐, 첫 사진처럼 시계만 나타납니다. 다시 한 번 센서에 자석이 감지되면 아래 사진처럼 속도가 측정되기 시작합니다.
▲ 3개의 돌기가 있는 부분을 눌러주면 모드가 바뀌는데요, 위 사진은 그동안 자전거 탄 시간(누적)을 알려주는 Tm 모드이며, 아래 사진은 Dst(누적 거리)를 알려주는 모드입니다.
▲ 본체의 크기는 작지만 가장 중요한 현재 속도는 늘 변함없이 우수한 가독성으로 정보를 전달합니다. 바뀌는 것은 아래 작은 정보들이죠. 위 사진부터 평균속도(Av), 최대속도(Mx), 누적거리(Odo)입니다. 모드를 불문하고 저장된 모든 값들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초기화 됩니다. 단, 누적거리는 방전이 되지 않는 이상 지속됩니다.
▲ 이 속도계는 스템에 장착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리고, 최근에는 분홍색, 녹색, 노란색, 붉은색등 다양한 컬러가 나와 미니멀한 드레스업 아이템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다만, 속도를 표시하는 반응성은 일반적인 수준이라 빠른 응답성을 기대하는 분들은 다른 속도계를 알아 보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BACK TO THE BASIC
자전거를 처음 구입하면 수많은 속도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격대도 다양하죠. 그 많은 제품 속에서 자신 있게 권해드릴 제품이 바로 RD-300W입니다. 이 속도계가 나오고 나서 자전거 주요 구동계 모델 체인지가 몇 번이 지났음에도 도태되지 않고 건재한 제품입니다. 세월을 비켜나가죠. 그 이유는 작은 크기가 가져다주는 센서 + 본체 43g(배터리 포함)의 가벼운 무게와 기본기에 충실한 기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지 않다가 다시 탔을 때, 속도계를 조작하지 않고 자동으로 작동을 하는 점은 라이딩 데이터를 누락 하지 않게 합니다.
이 속도계를 오래 사용하다 보다 좋은 제품으로 바꾼다고 해도,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중고거래도 원활하죠. 두 번째 자전거를 구입한다면 거기에다 장착을 해도 됩니다. 가지고 있다 스페어로 써도 무난것이죠. 캣아이 스트라다 RD300W 무선 속도계를 보면 BACK TO THE BASIC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할 무선 속도계를 신중히 고르고 있다면, 가격에 비해 비록 다른 제품에 비해 기능이 몇 없더라도(온도계 없음, 작은 액정 크기, 백라이트 미지원) 구매 고려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테니까요. 왜 자전거 좀 탄다 하는 이들이 한번쯤 써 봤거나,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실 겁니다.
http://www.cateye.com/ (CATEYE)
CATEYE STRADA WIRELESS CC-RD300W Manual ('RD300W'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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