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아이 스트라다 슬림 RD310W 무선 속도계 (CATEYE STRADA SLIM WIRELESS RD310W)

정보를 통해 달라지는 라이딩
자전거를 제대로 즐기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끌게 되는 부분이 운전자가 얼마나 빠르게 달리는지 그리고 얼마큼 멀리 나아가고 있는지 등의 주요 주행 정보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취득함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해져 빠르고 멀리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또 같은 거리를 최단 시간으로 최고 속도로 돌파하는 혼자만의 경쟁과 같은 부가적인 재미도 안겨다 준다. 이렇듯 무엇 하나 빼 먹을 수 없는 소금 같은 존재가 바로 속도계이다.

요즘은 사이클링 컴퓨터(Cycling Computer)라는 더욱 그럴 듯한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GPS 기능이 내장되어 진행 경로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운전자의 신체에 관련한 정보도 알려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능이 많아지면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더불어 복잡해지면 오작동의 위험도 있다. 그래서 단순한 것이 좋을 때도 있다. 구력이 좀 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일본의 캣아이(CAT EYE)의 속도계는 그러한 요소들을 갖췄다. 스트라다 RD 310W 무선 속도계다.


 

▲ 설정은 메뉴(MENU)를 버튼을 눌러 설정 상태로 진입한다. 값을 바꾸고 싶은 각 화면에서 상태(MODE)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해당화면 내부로 진입해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세부 항목 진입 상태에서 MODE 버튼을 짧게 누르면 수치 변화를 줄 수가 있고, 길게 누르면 단위 등의 다른 항목으로 이동한다. 값 설정이 완료되었으면 메뉴를 눌러주면 상위 단계로 나갈 수가 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MENU를 누르면 속도계 작동 상태로 돌아온다. 참고로 속도계 뒷면에 왼쪽에 위치한 AC 버튼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을 사용해 눌러주면 모든 값이 초기화된다.


 

▲ 캣아이 스트라다 슬림 310의 기능적 특징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Function 항목에 진입해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OFF 상태로 만들면 속도계 메뉴를 단순하게 만들 수가 있다. 그러나 요즘 대세가 된 GPS 기능이 탑재된 사이클링 컴퓨터에 비하면 기본 기능 자체가 단순하므로 이러한 부가 기능은 거의 쓸모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시리얼 넘버가 적힌 커버를 밀어내고, 생활 방수를 위한 플라스틱 씰도 벗겨낸다. 동전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한쪽을 눌러주면 반대편이 올라오면서 방수를 위한 씰도 쉽게 열 수가 있다. 배터리는 CR1616 하나가 들어갑니다. 새 배터리 한 번의 교체로 속도계를 하루에 1시간씩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1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높다. 슬림 RD310W이 이렇게 부피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얇은 배터리 이처럼 얇은 배터리를 채용했기 때문이다.


 

▲ 본체는 배터리 포함 13g인데, 슬림 RD310W의 거치대 포함 무게는 17g이다. 구형 모델인 RD300W가 거치대 포함해서 27g인 것을 고려하면 10g이나 무게를 줄였다. 극도로 경량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제일 나은 선택이 될 속도계일 것 같다.


 

  

▲ 무게를 10g이나 줄일 수 있었던 데에는 더 얇은 배터리를 사용해 35%나 부피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 모델인 RD300W에 비해 23%나 화면 크기는 커졌다. 색상 역시 레드, 화이트, 실버, 블랙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 센서는 앞 포크에 편히 장착할 수 있도록 고무 지지대를 연결해 사용한다. CATEYE SPEED라고 쓰인 커버를 동전으로 돌려주면 CR2032 배터리가 나타난다. 새 건전지 기준으로 10,000km 주행거리를 감지할 수 있는 사용시간을 지녔다.


 

▲ 센서는 16g(배터리 포함)으로 매우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이로써 센서와 본체+거치대의 총합은 33g으로 구형보다 9g 가볍다.

 

 

▲ 구매한 모델이 RD310W이라서 본체는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센서는 구형과 같다. 그러나 SPD-01이라는 신형 센서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무관하다. 이 신형 센서는 보시다시피 47%나 얇아졌다. 그러나 길이는 길어졌다. 아마 무게가 4g 정도 줄지 않았을까 싶다.


 

▲ 보편화된 속도계들과 달리 작고 가벼운 자석(마그네틱)이 장점이다. 바퀴살의 정착한 위치를 찾아 오돌토돌한 암나사를 손으로 돌려 탈부착을 할 수 있다. 이 녀석이 돌아가며 센서 부를 스치면 속도계 화면을 통해 데이터가 나타나게 된다.


 

▲ 케이블 타이 2개를 이용해 포크와 고정한 속도계 센서의 거리는 본체와 최대한 가까울수록 배터리 소모를 아낄 수 있다. 또한, 스포크에 고정된 자석을 센서 부 SENSOR ZONE을 지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의 요령이다.


 

▲ 슬림 RD310W의 거치대는 구형 거치대에 비하면 견고함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매우 가볍고 설치가 간편하다. 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템과 맞닿는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마찰력을 높인다. 그리고 고무 밴드와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거치하는 방법을 취했다. 스템과 핸들바 어디든 자유롭게 대응한다. 구조를 더욱 단순화한 덕에 거치대의 무게가 4g에 불과하다.


 

▲ 거치에 필요한 부품들은 총 4g에 지나지 않는다. 케이블 타이, 고무 밴드는 거치 방식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케이블 타이의 경우 폭이 좁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고무 밴드를 이용할 경우 케이블 타이로 한 번 더 보강하는 형태로도 거치할 수 있다.


 

▲ 속도계 본체는 거치대에서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도난 방지를 위해서다. 그러나 신중하지 못하다면 본체 거치 부가 잘 부러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거치대만 따로 구매할 수가 있지만, 가격이 제법 비싸다. 5천 원정도 예상.


 

▲ 구형 모델인 RD300W의 경우 절전 기능(SLEEP MODE)에 있다가 센서 부에 자석이 감지되면 속도계가 자동으로 동작했다. 때문에 주행을 시작할 때 별다른 조작을 할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RD310W은 절전 기능으로 들어간 속도계를 한번 클릭해서 작동해줘야만 제 기능을 발휘한다. 물론, 한번 작동한 속도계는 제법 오랜 시간 동안 본체를 작동해주지 않아도 센서 부에 자석이 지나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한다. 아마도 캣아이에서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모델의 장점을 없앤듯 싶다.


 

▲ 3개의 돌기가 있는 부분을 눌러주면 모드가 변경된다. 가장 위 사진은 그동안 자전거 탄 시간(누적)을 알려주는 Tm 기능이며, 아래 사진은 Dst(누적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Dst가 두개가 있는 이유는 특정 구간의 거리만 측정이 쉽도록 배려한 것이다.


 

▲ 본체의 크기는 작지만 가장 중요한 현재 속도는 늘 변함없이 커다란 글자로 표기돼 우수한 가독성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바뀌는 것은 아래 작은 정보들이다. 위 사진부터 평균속도(Av), 최대속도(Mx), 누적 거리(Odo)이다. 형식을 불문하고 저장된 모든 값은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초기화된다. 단, 누적 거리는 방전이 되지 않는 이상 지속한다. 물론 누적거리는 설정 시 사용자가 임의로 입력해줄 수도 있다.


 

▲ 이 속도계는 스템에 장착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다만, 속도를 표시하는 반응성은 일반적인 수준이라 아주 빠른 응답성을 기대하는 이들은 다른 속도계를 알아보는 것이 낫다.


총 27g 극도로 가벼운 속도계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도 좋아져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의 흐름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 자전거도 어쩔 수 없이 대세를 따라야 하는 부품이나 용품들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속도계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GPS를 활용해 각종 주행 정보를 쉽게 획득할 수가 있다. 또 사이클링 컴퓨터들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 정보들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럽고 무거울 뿐이다. 그들은 대부분 단순하고 극도의 가벼움을 추구한다.

캣아이 스트라다 RD 310W 은 속도계 본체, 센서 그리고 거치대 등의 총합이 단지 27g에 불과하다. 자전거 부품이 최고급으로 치장되면 단 100g을 줄이기 위해서 100만 원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자전거의 세계에서 그만큼 무게가 가볍다는 사실은 대단한 경쟁력이다. RD 310W 은 내 자전거를 깃털로 만들어 봐야겠다는 목표를 가진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최고의 무게 효율을 보장한다. 사실, 몇 만 원만 보태면 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GPS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매할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제품들은 무겁다. 때문에 계속해서 언급했듯 경량을 추구한다면 RD310W도 좋은 선택일듯하다.



http://cateye.com/ (CATEYE)
CATEYE STRADA SLIM WIRELESS CC-RD310W Manual ('RD310W' 매뉴얼)

관련 글타래
자전거 속도계 자석 위치 변경으로 휠셋(바퀴)의 구름성을 향상 시키는 방법
자전거 바퀴가 바뀌다. 26인치에서 27.5, 29인치로 진화하는 산악 자전거(MTB)

관련 용품들
캣아이 '스트라다 RD300W' 무선 속도계 (CATEYE STRADA WIRELESS CC-RD300W)
'플래닛 바이크 프로테지 9.0' 무선 속도계 (Planet Bike Protegé 9.0 Wireless)
'순토 X10' 라이딩, 하이킹, 여행용 GPS 리스탑 컴퓨터 (Suunto X10 Military)
'큐비랩 S1' 레저용 스토리쉬 컬러 휴대용 GPS (Cuu:B Storyish PocketGPS S1)
본트레거 '듀오트랩' 속도/케이던스 센서 (Bontrager DuoTrap Digital Speed/Cadence Sensor)
손회장 평로라 2세대 자전거 훈련 평롤러 (Son's Bicycle Trainer Rollers)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이미지 맵

용부품/용품/의류/장비의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