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라이딩에서 '유틸리티 파우치'가 있다면?
라이풀(LIFUL)의 어반 러기지 브랜드(Urban Luggage) '티레벨(TLEVEL)'에서 '유틸리티 파우치'의 존재를 당신은 아는가? 티레벨의 백(가방)중 그 크기는 작지만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옷차림에서, 가벼운 라이딩에서 빛을 발휘하며 커다란 가방(메신저 백 포함)들과의 자유로운 연계가 가능한 가젯(어플리케이션, Gadget)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게 바로 '유틸리티 파우치'다.
자전거 용품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탈 때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할 ‘휴대용 공구' '펑크패치'외에도 생활의 필수품인 '휴대폰' '지갑' ‘MP3 플레이어’ ‘간식’ 등을 넣을 가방을 구매하기 마련인데 이때 가장 찾게 되는 용품이 바로 ‘안장가방 (Saddle Bag)’이나 탑 튜브에 거치 할 수 있는 ‘트라이 백 (Tribag)’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전거에 무엇을 거치(특히, 가방)하면 예쁘지도 않고, 거추장스럽다. 심플함과 스타일리쉬함을 추구하는 싱글기어(픽시) 라이더들에게는 앞에 언급한 것들은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이다. 가벼운 옷차림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MP3, 휴대폰, 지갑 등을 넣을 수 있는 작은 파우치가 있다면 얼마나 편해지는지 아는가?
사실, 지금 부털 썰을 풀 이야기들은 T-LEVEL Messenger Bag 리뷰 안에 포함 됐어야 할 글이다. 그런데, 메신저 백 만으로도 스크롤링의 압박이 있는 포스팅이 더더욱 길어지며 지루해지고 Utility Pouch가 그곳에 함께 묶여 있기에는 제품의 퀄리티가 너무 아까워 독립 포스팅으로 기획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니 이제야 등록하게 됐다. 뭐 덕분에 유틸리티 파우치를 그 동안 정말 잘 활용,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짙은 농도로 담을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좋지 아니한가?
높이 15cm 넓이 12cm의 Utility Pouch 사소한 부분까지 다양한 기능을 생각
T-LEVEL Utility Pouch Navy (TV-L0G-01)의 정면 모습이다. T-LEVEL이라는 로고 위를 보면 검은색의 바(bar) 두 개가 원단으로 안전벨트에 사용될 정도로 대단히 견고하고 미끈하다. 용도는 광택 패턴의 고급스러운 외관 연출 및 센터 덮개를 흐물흐물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2개의 바는 '900d Us Filament Nylon Webbing (필라멘트 조직 25mm 웨빙)' 흐물거리지 않고 일정 틀을 유지하게 힘있게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곳에 다양한 링 및 걸이가 달린 액세서리를 거치 하여 나만의 파우치로 작게나마 튜닝 하는 재미를 준다. 덮개의 전체적인 재질은 '420D Poly outer shell(PU)'이며, Utility Pouch의 크기는 높이 15cm 넓이 12cm다.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겸비한 'YKK Zipper' Pocket
사용 된 모든 Zipper Parts는 특유의 고퀄리티의 광택을 자랑하는 YKK의 Zipper를 사용하였으며 지퍼의 손잡이는 소가죽(Cow Leather) 스트랩으로 지퍼를 여닫을 때 마다 느껴지는 손끝의 부드럽고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3M Scotch Light 사용으로 어두운 밤길 라이더의 안전을
3M사의 스카치라이트(Scotch Light)로서 흰색천이 빛을 반사하는 것보다 최고 2,000배의 빛 반사효과를 발휘해 어두운 밤길 라이더의 안전을 지켜준다. (플래시를 터뜨려 촬영했기 때문에, 하얗게 반사 된 모습이다.) 메신저 백에 연계 했을 때는 앞에서 반대편에 다가오는 차로부터 라이더를 지켜주며, 벨트에 유틸리티 파우치를 착용했을 땐 측면과 뒤로부터 오는 차량에서부터 안전을 지켜준다. 특히, 자전거를 딸 때면 허리를 숙이게 되는데 이 포지션에서는 스카치라이트가 더욱 들어나기 때문에 야간 안전 라이딩에 큰 도움이 된다.
3개의 분할된 수납 공간이 존재하는 Front Pocket
벨크로로 고정되는 프런트 커버(앞 덮게)를 열면 앞 커버뒷면에 얇은 메모지나 지폐 등을 수납 할 수 있는 공간이 지퍼로 숨어 있다. 덮개 안쪽 전체 면에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으므로 얇지만 나름대로 잘 사용하면 큰 공간이 될 수 있다. 이곳에 넣을 물건은 구겨 저도 상관이 없는 물건들이여야 한다. 그런 물건이 아니라면 앞 덮개를 닫는데 애로사항이 꽃 핀다.
앞쪽의 안쪽 공간은 정확히 3개의 분할된 공간이 존재한다. 사진상 보기에는 공간이 작아 보여도 손으로 넣어보면 포켓이 상당히 깊어 무엇을 넣을지 생각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수납한다면 매우 유용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앞 포켓은 되도록이면 자주 쓰이는 물건들을 넣도록 하자.
중요한 물건을 수납 하기에 안성맞춤인 Zipper Pocket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 네이비' 측면의 모습이다. 'Utility Pouch'는 크게 두 개의 파티션으로 나뉘는데 측면 사진을 잘 보면 알 수 있듯 앞 덮개로 덮어서 수납하는 저장 공간과 지퍼를 열어서 수납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뒷 공간인 YKK 지퍼를 열면, 내부 포켓이 나타난다. 2개의 수납 공간이 존재하는데, 메쉬(mesh)로 처리해 신축성이 우수한 수납 공간과 얇은 카드를 넣기에 알맞는 공간 그리고 내부 포켓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공간으로 쓰이게 되는데 지갑이나 카메라등 중요한 물건을 넣으면 되겠다.
'420D Poly outer shell(PU)' 원단으로 생활 방수, 외부 오염으로부터 강해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 네이비' 후면의 모습이다. '420D Poly outer shell(PU)' 원단으로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외부 오염으로부터 대단히 강하다. 또한, T-LEVEL의 로고가 레이저 처리된 오리지널 카리비너가 동봉되는데, 이 카리비너의 퀄리티가 상당히 우수하여 마찰이 잦아도 도색이 쉽사리 벗겨지지 않았다.
상단의 걸이와 카리비너를 이용해 가방의 고리나 바지의 벨트 고리 등에 유틸리티 파우치를 부착 할 수 있으며, 벨크로를 이용하여 메신저 백과 가방의 숄더 스트랩에 파우치를 연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연출로 유틸리티 파우치만을 가지고 기존의 소지하고 있는 백 종류 아이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 'SELEX Snap Button'을 사용한 거치용 똑딱이 단추와 이 단추에 고정되는 원단은 안전벨트에서 볼 수 있고, 유틸리티 파우치 프론트 커버의 2개 바에 사용된 '900d Us Filament Nylon Webbing (필라멘트 조직 25mm 웨빙)' 이로 대단히 견고하고 촉감이 부드럽다.
이 모든게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에 한번에 들어가
좌측으로부터 지갑, 휴대폰, 카메라, 펑크패치, 타이어 레버, 휴대용 공구가 유틸리티 파우치에 모두 다 들어간다. 사진으로 보면 물건의 부피들이 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지갑과 SIGMA DP1 카메라는 제법 사이즈가 있다. 한번 넣어 보겠다.
iPhone이나 GALAXY S, NDSL 등의 디지털 기기 파우치로도 탁월
어떤가? 상당히 부피가 많이 확장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다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칠 수납 용량이다. 물론, 이 정도로 파우치가 확장되게 넣고 다니면 우리가 추구하는 '간지'가 나질 않는다. 적당히 넣어 멋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자. 애플의 아이폰(iPhone)이나 아이팟 터치(iPod Touch) 삼성의 갤럭시S 등의 다소 크기가 있는 스마트폰을 담고 다닐, 용도로 써도 유틸리티 파우치는 매우 좋다. NDSL이 두 개의 커다란 파티션 중 아무 공간에 들어가고도 공간이 한참 남는다.
유틸리티 파우치 쓰고 싶을 때 못쓸 때의 고통을 아는가? 아쉬운 부분들
이처럼, 질 좋고 활용도가 많은 유틸리티 파우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주관적이지만 어깨 끈을 탈부 착 할 수 있게 장치를 추가 한다면 좋을 거 같다는 것. 카라비너와, 벨크로, 벨트(허리띠)로도 유틸리티 파우치를 몸에 지닐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최후 수단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말이다.
트레이닝 복(운동복) 차림을 했을 때 유틸리티 파우치를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운동 복은 대게 벨트나 고리 등이 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인지라 파우치를 몸에 부착 할 수가 없다. 벨트에 붙힐 때 사용하는 똑딱 이와 연계되게 몸에 감아도 부담 없는 소재의 끈을 제공한다면 허리 색과 같은 용도로도 활용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언급한 것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 됐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고 이런 것들을 포함하면 단가가 올라갈 것이라 것도 잘 안다! 하지만, 내가 유틸리티 파우치를 사용하면서 정말 정말 아쉬웠던 부분들이다. 쓰고 싶을 때도 못쓸 때의 고통을 아느냐 말이다. 지금 유틸리티 파우치 그대로 에서 간단한 허리에 찰 수 있는 끈 정도만 옵션으로 깔끔하게 디자인 하여 옵션으로 추가 판매한다고 해도 참으로 좋을 것이다.
Messenger Bag 숄더 스트랩 Velcro에 연계하면 이탈과 틀어짐이 없어
티레벨 메신저 백(T-LEVEL Messenger Bag)의 경우, 유틸리티 파우치를 사진에 보이는 숄더 스트랩 Velcro에 부착한다. 벨크로가 없이 유틸리티 파우치를 부착한다면, 활동 시 파우치가 움직일 수가 있는데, 이 숄더 스트랩에 위치한 벨크로로 인해서 '어플리케이션'의 이탈이나 외관상 틀어짐 등을 방지 할 수 있다.
물론, 유틸리티 파우치를 메신져 백의 숄더 스트랩상 벨크로 말고, 유틸리티 파우치의 벨크로만으로 장착을 한다고 해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용하면서 유틸리티 파우치의 조금의 틀어짐이 있다. 숄더 스트랩에서 파우치가 이탈되지 않는 이유는 메신저 백의 버클과 보조끈 덕분이다.
유틸리티 파우치를 메신저 백과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법
내가 완벽히 메신저 백 숄더 스트랩 벨크로와 유틸리티 파우치 벨크로와 완벽히 세팅을 하지 않는 이유는 유틸리티 파우치만 따로 쓰는 경우가 (메신저 백은 사용하지 않고) 비일비재 하기 때문. 벨크로끼리 붙혀 놓으면 파우치를 붙였다. 땟다. 하기도 귀찮고, 또 깔끔하게 펴져 있어야 할 T-LEVEL의 리플렉트 로고가 있는 어깨 부에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일일이 주름을 펴서 다시 붙였다 띠었다 하기 무척 번거롭다.
그래서 나는 유틸리티 파우치의 벨크로와 벨트에 장착하는 장치만으로 숄더 스트랩과 메신저 백의 보조끈에 장착해서 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버클과 보조끈 때문에 거친 라이딩에도 절대 안 떨어진다! 아래 첨부한 동영상에는 유틸리티 파우치의 이모저모 뿐만 아니라. 메신저 백에 장착 할 때 숄더 스트랩 벨크로와 연계, 유틸리티 파우치의 벨크로만으로 연계 모습이 나오니 필히 참고하시길 바란다.
▲ T-LEVEL Utility Pouch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의 구석구석을 동영상으로! 영상의 3분부터는 메신저 백과 연계하는 모습도 나오니 유틸리티 파우치에 관심 있는 당신이라면 꼭 보시길! (동영상)
▲ 티레벨과 관련이 없는 DICOTA(디코타, 디코다)의 백 팩과 유틸리티 파우치를 연계해 봤다. 이처럼 유틸리티 파우치만 갖추더라도 이미 사용중인 가방을 폭넓게 활용 할 수 있다.
▲ 다양한 T-LEVEL의 가방들과 연계 할 수 있다.
'메신저 백'을 '유틸리티 파우치' 없이 사용하는 것은 팥 없는 찐빵
티레벨 메신저 백(타사의 메신저 백이나 가방 포함)에 유틸리티 파우치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팥 없는 찐빵과도 같으며, 담배를 불을 붙이지 않고 피는 거다. 메신저 백을 사용하고 다녀보면 알겠지만, 백 팩과는 달리 가방을 풀었다가 다시 맸다가 하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이것은 메신저 백의 구조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이 문제로 인해 메신저 백에 지갑, 핸드폰, 카메라 등 많이 꺼냈다 넣었다를 반복하는 용품들을 유틸리티 파우치에 넣고 가젯(어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한다면 메신저 백을 더 이상 사소한 물건 꺼내자고 귀찮게 어깨에서 내려 놓을 필요가 없다. 당신이 이 혜택을 누려보지 못했다면 메신저 백 + 유틸리티 파우치 연계라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활용도를 120% 높여준다.
▲ T-LEVEL Utility Pouch를 허리끈에 연결하거나 카리비너로 허리 벨트 고리에 걸면 된다.
허리 벨트에 유틸리티 파우치를 착용한채 라이딩 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아
나는 이 글을 시작할 때 '안장가방'과 '트라이 백' 을 대처할 아이템으로 '유틸리티 파우치'를 꼽았다. 유틸리티 파우치만 허리에 차고 라이딩을 자주 하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안장가방에 비하여 내용물도 훨씬 많이 들어가고, 3M 스카치라이트 덕분에 야간 라이딩에는 더욱 안전하다. 허리 벨트에 직접적으로 장착을 하면 파우치가 덜렁덜렁 거리지도 않고 안전하게 자리 잡는다. 특히, 싱글기어나 픽시드 기어(픽시)를 타는 라이더들에게는 이 점이 유틸리티 파우치가 상당히 어필 할 항목이 아닐까 한다.
▲ T-LEVEL Utility Pouch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를 Messenger Bag에 연계한 필자
메신저 백을 사용한다면 필수,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시 기능면에서 더욱 훌륭
작은 파우치 하나가 4만원 (39,000원) 가까이 한다는 것은 당신이 티레벨의 유틸리티 파우치를 구매 결정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부담이 있을 문제다. (티레벨 메신저 백 + 유틸리티 파우치면 17만원이 나오니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4만원이면 오픈 마켓에서 저렴한 메신저 백을 하나 살 가격이니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작은 고급 카메라 파우치의 가격도 이정도 한다는 것을 감안해 본다면 납득이 간다. 어디까지나 퀄리티를 따질것이냐 가격대 성능비를 따질 것이냐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선택의 문제는 달라진다.
특히, TLEVEL의 경쟁사인 VAGX(백스)도 메신저 백과 연계가 가능한 Pouch(파우치)가 티레벨 유틸리티 파우치와 같은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다. 하지만, 내부 포켓 구성이 T-LEVEL의 것이 월등히 뛰어나다. 말 그대로 티레벨의 것은 유틸리티 하다. 빈말이 아니다. 의심이 가는가? 그렇다면 검색으로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해보라 어떤 제품이 기능성이 훨씬 좋은지 답이 바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메신저 백을 사용하고 있다면, (특히 티레벨의 것을 혹은 기존에 사용중인 가방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면) '유틸리티 파우치'를 꼭 구비하길 바란다! 이 제품이 있고 없고의 편함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내 말이 거짓으로 들리는가? 내 것을 빌려줄 수도 없고…….
http://www.tlevelbags.com/ (T-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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