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중과 다르게 일반인들에겐 외면 받는 휠셋
자전거의 부품중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자전거 애호가 외)에게 외면 받는 파트가 바로, 휠셋(Wheel set)이 아닐까 생각한다. 휠셋은 림(Rim), 스포크(Spoke), 니플(Nipple), 허브(Hub)로 이루어지는 자전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 장치다. 로드바이크에 경우, 고가 휠셋은 당신의 상식 그 이상으로 상상을 초월하게 값 비싸다. 그 만큼 휠셋은 자전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바퀴를 돌려보면 울렁울렁 거리고 브레이크 패드에 다을랑 말랑 하는 것을 보고도 귀찮다. 휠셋을 손보는데 (일반적으로 휠셋을 손보는 것 중에 가장 흔한 일은 '림 정렬'이다.) '공임비'가 아깝다. 등의 이유로 방치를 하고 계속 자전거를 탔다. 그래서 내 자전거는 '칼세팅'이라고 부르는 림과 패드의 간격이 아주 미세한 것에서 거리가 상당히 먼, 브레이크 패드와 림의 간격이 넓다. 이유는 림(Rim)이 평온히 흐르는 강물처럼 미세하게 꿀렁꿀렁 거리니 림과 패드의 간격이 가장 이상적인 양측 1~3mm 간격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앞바퀴야.
자전거에 대해 그 무엇도 모르던 시절, 저지른 만행
나 같은 경우는 처음 다혼(DAHON)의 미니벨로를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자전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흔히들 자전거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단수(기어)가 많으면 무조건 좋은 자전거라고 여긴다.) 필자 또한 이와 같은 상황에서 택배로 물건을 받아 자전거의 상태를 이곳저곳 살피다. 자전거의 바퀴를 돌려 보니 바퀴가 미세하게 꿀렁거려 샵에 가서 휠 트루잉을 한번 받고 타고 다닌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도 않아 앞바퀴를 어떠한 기둥에 박은 적이 있다.
그 후, 나는 BBB의 스포크 렌치(Spoke Wrench)를 직접 구매하고, 인터넷에 림 정렬 관련 자료를 검색해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 설명이 있는 자료를 인쇄. 그것을 보고 자전거를 뒤집어 바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스포크 렌치로 니플(Nipple)을 이리저리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겁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같은 짓을 한다. 자전거가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는 공임비가 아깝기 때문이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직접 내가 좀 만져보면 고쳐질 것 같거든, 그들의 심리상태에는 이러한 바탕이 깔려있다. 나 공구좀 만지는데. 나 기계좀 잘 고쳐, 나 자동차 정비산데, 자전거 뭐 있나…….
이리저리 조였다 풀었다 '요래조래'를 한 결과 림만 봐서는 어느정도 꿀렁하던게 없어졌지만, 스포크 텐션(장력)은 개판이 되고 말았다. 당시에는 아무거도 모르니 혼자 뭘 좀 했다고 뿌듯해 하고 그 상태로 1년을 자전거를 타니 내가 손본 앞 바퀴의 휠셋은 어디는 짱짱하고 어디는 느슨한 스포크로 인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상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 당신도 한번쯤을 봤을 너무나도 유명한, 간결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자료. 이와 같이 간단 원리로 꿀렁거리는 림을 정렬 할 수 있지만, 림만 정렬한다고 모든게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이건 쓰레기!'가 된 앞바퀴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불과 며칠 전, 필자는 자전거 공구의 명품 팍툴(Park Tool)을 대량 보유한 지인 '곰웅쯔'형의 거처에서 전문적인 장비로 휠 트루잉을 다시 받았는데 허브의 센터 심하게 맞지도 않고, 스포크 장력은 개판이고 림은 댄스 댄스를 외치며 춤을 추고 포카칩이 되어 보이지 않는 각까지 진 '막장'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고 말았다. 감사하게 손을 봐주신 '곰웅쯔'형은 내 미니벨로의 휠셋을 보시곤 '이건 쓰레기!'라고 하셨다.
그는 또 "네가! 몸무게가 적게 나가니 바퀴가 버틴 거지, 내가 탔으면 스포크 끊어 먹었을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여하튼, 매우 뿌듯하게도 허브의 센터를 맞추고 스포크 장력도 손보고 림 정렬까지 받았지만, 포카칩 된 림은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상태라 나중에 림만 따로 구매해서 '휠 빌딩'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당장은 타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 그런데 다혼 관련 많은 부품들을 취급하는 R#에 림 구매를 위해 문의해 보니 Kinetix Comp 휠셋은 은색만 있고 검정색 림은 없다고 은색 림을 사서 검정색으로 칠해야?
▲ 전문장비 없이 구입해 봐야, 별로 쓸모가 없는 스포크 렌치
휠 정비에 드는 공임비는 얼마일까?
우연히 유입 검색어를 보다 림 정렬 공임비가 제법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그분들을 위해 내용을 추가 해놓는다. 먼저 자전거 샵마다 공임비가 어떤 정비는 얼마 이런 식의 가격표가 정확히 지켜지질 않는다. 정비에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것은 매우 간단하게 해결 될 때도 있고 어떤 것은 간단하게 해결될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도 많이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1개의 바퀴당 림 정렬을 하는 비용은 10,000~20,000원 정도 생각하고 샵을 방문하면 된다. 가격이 비쌀수록 정비를 잘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이들이 림 정렬만 받으면 능사라 생각하는데 스포크 텐션(장력)이 변하기 때문이 이러한 요소까지 꼼꼼하게 체크가 된다면 20,000원도 합당한 비용이다.
휠 빌딩이나 휠 상하 꿀렁임까지 혹은 허브의 센터까지 잡는 작업이라면 비용이 더욱더 올라간다. 휠 빌딩은 50,000원 정도 생각하면 되고 상하 작업과 센터 작업까지 함께 한다면 30,000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물론 이 작업에는 림 정렬과 스포크 텐션 잡아주는 작업까지 포함된다. (1개의 바퀴에 대한 비용)
▲ 한동안 바퀴 없이 프레임만 걸려 있던 나의 미니벨로
휠셋 정비는 전문 장비를 가진 전문가에게
이 글에 구구절절한 에피소드처럼 당신도 어쩌면 귀찮고 공임비 아깝다는 이유로 나와 같은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휠셋은 자전거에 너무나도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자신이 림 정렬좀 해본답시고, 스포크 렌치로 이리저리 니플을 조였다 풀었다 하다보면, 둥그런 림이 알게 모르게 '짱구'가 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는 것!
각기 얽히고설킨 수많은 바퀴살들은 각기 저마다의 적절한 장력으로 둥그런 림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데 당신이 좌우 꿀렁이는 림만 잡아 보겠다고 니플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순간 텐션은 점점 밸런스를 잃어버린다.
자전거의 부품을 구매하여 스스로 조립하는 제야의 고수들도 전문장비가 없을 경우는 휠셋관련 문제는 전문 자전거 샵에서 정비를 받는다. 휠은 자전거 정비 기술중 고급기술에 속한다. 그러니! 휠 정비는 집에서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장비를 가진 전문가에게 맡깁시다! 당신의 자전거 휠셋 안녕하십니까? 제 휠셋은 이제 전문가에게 정비 받아서 안녕하다네요~
자전거 '속도계 자석' 위치 변경으로 휠셋의 구름성 향상 시키는 방법!
바이크 아카데미 : 자전거 '정비(미캐닉),창업,사업,자격증' 교육기관(학원) 수료기
관련 정비법
자전거 자가정비(수리)를 위한 첫 단추 : 최소한의 공구 종류와 용도 알아보기
자전거 초보와 고수를 아우르는 바퀴 탈부착 법 : 펑크,타이어,자전거 크기도 줄어
자전거 타기 흔히 일어날 상황 10가지(펑크,타이어,변속,스포크,안장,케이블) 대처법
관련 용품들
자전거 및 다용도 거치대 '왕자행거' (왕자 NHC '왕자행거' 베이직 폴행거 C형)
'핀헤드락' 자전거 휠, 안장 + 싯포스트 도난 방지 스큐어 락 (Pinhead Lock : 3 Pack Lock)
몽키렉트릭 '몽키 라이트' 휠 스포크 라이트 (MonkeyLectric Monkey Light m13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