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자전거 휠셋(림,스포크,니플,허브)은 안녕하십니까? 안녕 못하다!

큰 비중과 다르게 일반인들에겐 외면 받는 휠셋
자전거의 부품중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자전거 애호가 외)에게 외면 받는 파트가 바로, 휠셋(Wheel set)이 아닐까 생각한다. 휠셋은 림(Rim), 스포크(Spoke), 니플(Nipple), 허브(Hub)로 이루어지는 자전거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중요 장치다. 로드바이크에 경우, 고가 휠셋은 당신의 상식 그 이상으로 상상을 초월하게 값 비싸다. 그 만큼 휠셋은 자전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바퀴를 돌려보면 울렁울렁 거리고 브레이크 패드에 다을랑 말랑 하는 것을 보고도 귀찮다. 휠셋을 손보는데 (일반적으로 휠셋을 손보는 것 중에 가장 흔한 일은 '림 정렬'이다.) '공임비'가 아깝다. 등의 이유로 방치를 하고 계속 자전거를 탔다. 그래서 내 자전거는 '칼세팅'이라고 부르는 림과 패드의 간격이 아주 미세한 것에서 거리가 상당히 먼, 브레이크 패드와 림의 간격이 넓다. 이유는 림(Rim)이 평온히 흐르는 강물처럼 미세하게 꿀렁꿀렁 거리니 림과 패드의 간격이 가장 이상적인 양측 1~3mm 간격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앞바퀴야.


자전거에 대해 그 무엇도 모르던 시절, 저지른 만행
나 같은 경우는 처음 다혼(DAHON)의 미니벨로를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자전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흔히들 자전거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단수(기어)가 많으면 무조건 좋은 자전거라고 여긴다.) 필자 또한 이와 같은 상황에서 택배로 물건을 받아 자전거의 상태를 이곳저곳 살피다. 자전거의 바퀴를 돌려 보니 바퀴가 미세하게 꿀렁거려 샵에 가서 휠 트루잉을 한번 받고 타고 다닌지 오랜 기간이 지나지도 않아 앞바퀴를 어떠한 기둥에 박은 적이 있다.

그 후, 나는 BBB의 스포크 렌치(Spoke Wrench)를 직접 구매하고, 인터넷에 림 정렬 관련 자료를 검색해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 설명이 있는 자료를 인쇄. 그것을 보고 자전거를 뒤집어 바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스포크 렌치로 니플(Nipple)을 이리저리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겁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같은 짓을 한다. 자전거가 우습게 보이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는 공임비가 아깝기 때문이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직접 내가 좀 만져보면 고쳐질 것 같거든, 그들의 심리상태에는 이러한 바탕이 깔려있다. 나 공구좀 만지는데. 나 기계좀 잘 고쳐, 나 자동차 정비산데, 자전거 뭐 있나…….

이리저리 조였다 풀었다 '요래조래'를 한 결과 림만 봐서는 어느정도 꿀렁하던게 없어졌지만, 스포크 텐션(장력)은 개판이 되고 말았다. 당시에는 아무거도 모르니 혼자 뭘 좀 했다고 뿌듯해 하고 그 상태로 1년을 자전거를 타니 내가 손본 앞 바퀴의 휠셋은 어디는 짱짱하고 어디는 느슨한 스포크로 인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상태'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당신도 한번쯤을 봤을 너무나도 유명한, 간결하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된 자료. 이와 같이 간단 원리로 꿀렁거리는 림을 정렬 할 수 있지만, 림만 정렬한다고 모든게 해결 되는 것은 아니다.

'이건 쓰레기!'가 된 앞바퀴
이 포스팅을 작성하기 불과 며칠 전, 필자는 자전거 공구의 명품 팍툴(Park Tool)을 대량 보유한 지인 '곰웅쯔'형의 거처에서 전문적인 장비로 휠 트루잉을 다시 받았는데 허브의 센터 심하게 맞지도 않고, 스포크 장력은 개판이고 림은 댄스 댄스를 외치며 춤을 추고 포카칩이 되어 보이지 않는 각까지 진 '막장'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고 말았다. 감사하게 손을 봐주신 '곰웅쯔'형은 내 미니벨로의 휠셋을 보시곤 '이건 쓰레기!'라고 하셨다.

그는 또 "네가! 몸무게가 적게 나가니 바퀴가 버틴 거지, 내가 탔으면 스포크 끊어 먹었을 거다!"라고 말씀하셨다. 여하튼, 매우 뿌듯하게도 허브의 센터를 맞추고 스포크 장력도 손보고 림 정렬까지 받았지만, 포카칩 된 림은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상태라 나중에 림만 따로 구매해서 '휠 빌딩'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당장은 타고 다녀도 별 문제가 없다는 결론. 그런데 다혼 관련 많은 부품들을 취급하는 R#에 림 구매를 위해 문의해 보니 Kinetix Comp 휠셋은 은색만 있고 검정색 림은 없다고 은색 림을 사서 검정색으로 칠해야?


 

전문장비 없이 구입해 봐야, 별로 쓸모가 없는 스포크 렌치


휠 정비에 드는 공임비는 얼마일까?
우연히 유입 검색어를 보다 림 정렬 공임비가 제법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해서 그분들을 위해 내용을 추가 해놓는다. 먼저 자전거 샵마다 공임비가 어떤 정비는 얼마 이런 식의 가격표가 정확히 지켜지질 않는다. 정비에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것은 매우 간단하게 해결 될 때도 있고 어떤 것은 간단하게 해결될 것 같은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도 많이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1개의 바퀴당 림 정렬을 하는 비용은 10,000~20,000원 정도 생각하고 샵을 방문하면 된다. 가격이 비쌀수록 정비를 잘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많은 이들이 림 정렬만 받으면 능사라 생각하는데 스포크 텐션(장력)이 변하기 때문이 이러한 요소까지 꼼꼼하게 체크가 된다면 20,000원도 합당한 비용이다.

휠 빌딩이나 휠 상하 꿀렁임까지 혹은 허브의 센터까지 잡는 작업이라면 비용이 더욱더 올라간다. 휠 빌딩은 50,000원 정도 생각하면 되고 상하 작업과 센터 작업까지 함께 한다면 30,000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물론 이 작업에는 림 정렬과 스포크 텐션 잡아주는 작업까지 포함된다. (1개의 바퀴에 대한 비용)


 

한동안 바퀴 없이 프레임만 걸려 있던 나의 미니벨로


휠셋 정비는 전문 장비를 가진 전문가에게
이 글에 구구절절한 에피소드처럼 당신도 어쩌면 귀찮고 공임비 아깝다는 이유로 나와 같은 실수를 할지도 모른다. 휠셋은 자전거에 너무나도 무척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자신이 림 정렬좀 해본답시고, 스포크 렌치로 이리저리 니플을 조였다 풀었다 하다보면, 둥그런 림이 알게 모르게 '짱구'가 나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는 것!

각기 얽히고설킨 수많은 바퀴살들은 각기 저마다의 적절한 장력으로 둥그런 림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데 당신이 좌우 꿀렁이는 림만 잡아 보겠다고 니플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순간 텐션은 점점 밸런스를 잃어버린다.

자전거의 부품을 구매하여 스스로 조립하는 제야의 고수들도 전문장비가 없을 경우는 휠셋관련 문제는 전문 자전거 샵에서 정비를 받는다. 휠은 자전거 정비 기술중 고급기술에 속한다. 그러니! 휠 정비는 집에서 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 장비를 가진 전문가에게 맡깁시다! 당신의 자전거 휠셋 안녕하십니까? 제 휠셋은 이제 전문가에게 정비 받아서 안녕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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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렉트릭 '몽키 라이트' 휠 스포크 라이트 (MonkeyLectric Monkey Light m133s)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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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인터넷에서본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스포크렌치로 림 정렬을 해본적이 있는데
      어느 어느날 샵에 휠셋정비를 부탁드렸더니 장력이 엄청나게 틀어져있었더군요...

      원인은 니플을 고정해주지 않아서 그런듯...
      저렴하게 정비받고나서는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짱짱합니다^^;;

      역시 휠셋은 전문가의 손에 맞기는게 속이 편해요.

    • 맞습니다. 휠셋은 전문가에게 맞기는게 진리죠. 그런데 휠셋 정비 받고 나니. 요철 같은걸 지날때 은근히 신경쓰이네요.^^

    • 나는 농담으로 말했을 뿐이야... =ㅁ=; 쓰레기라는 말에 충격받은거야?
      약은 약사에게... 트루잉은 미케닉에게... (나는 아마추어 인거야 아랑하~ =ㅁ=...)
      2~3개월에 한번 림 트루잉을 받고, 1년에 한번정도는 허브 정비도 해 주는게 좋다는 개인적인 의견~

    • 전혀 충격 받지 않았습니다. 흐흐..^^ 형님. 휠셋 점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나중에 림 사면 한번 다시 부탁을... 굽신굽신 m(_ _)m

    • 바퀴 두 개 해먹고 고치기도 하고 해보니 ..
      허브, 림정렬은 "실력 좋은 미캐닉"에세 맡기는 게 확실합니다 ..

    • 레오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것이 진리란것을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요.
      사람은 한번 디어봐야 정신 차리는가 봅니다.^^

    • 대부분의 정비는 제 손으로 하지만(허브까지 뜯어서) 절대 손대지 않는게 림정렬 입니다.
      림돌이도 없고...ㅎㅎ
      이런건 공임비 주고 전문가의 손길에 맡겨야죠~! ^^

      참, gps 리뷰 문의하신다더니 답변을 받으셨나요?

      리뷰전에 전화도 주고 하더니 민감한곳을 건드렸는지 리뷰후 업체에서 리뷰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네요 ^^

    • 우와 허브까지. 역시 실력자시군요-^^ 림돌이나 스포크 장력기 같은 전문 장비 없으면 손대지 않는게 맞죠.
      의뢰는 했는데 연락준다 해놓고 연락이 없습니다. 너무 성의 없이 의뢰 했나? 그나저나 상오기님 GPS 리뷰 봤는데, 타 기기들과 성능 비교 분석들까지 정말 꼼꼼하게 잘 해놓으셨던데요. ^^ 마음에 들어서 아무런 말이 없는가 봅니다-

    • 일단 공구가 다 있고(아이스툴꺼 공구박스를 십여만원에 구입했었음) 타고있는 미니스프린터가 저렴한 휠셋이라 망가져도 큰 피해가 없기 때문에 직접 하는거죠 ㅎㅎ

      고가의 휠셋이라면 허브 정비도 샵에 맡길것 같습니다 ^^

      피아랑님의 리뷰 실력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텐데 연락이 없다니 아센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군요 ㅡㅡ

    • 상오기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나중에 시간나면 다시 한번 좀 성의있게 의뢰를 해볼 생각 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아센에 소개좀 시켜주세요.^^ㅋ

    • 나도 림정령 받아야 하는데..><

    • 형님, 이번에 자이언트 풀카본 구매하시고 림정렬 안받으셨어요?
      아.. 그냥 빙고형님께 그 휠셋 넘기시고, 풀카본 휠셋으로 가시죠?ㅋ

    • 막굴리고 있는 제 알마...

      어설프게 휠 조절 했는데...

      장력 엉망인데...건들기가 무섭더군요..

      샵에 맡겨야 하나..ㄷㄷ

    • 진리의 '알마'를 타시는군요. 아무리 막굴리는 생활차라도 정비는 해줘야.. 특히, 막굴리는 녀석이 이 남다른 애착이 간답니다.
      이번에 메리다 로드바이크 영입하셨던데 그래도 알마 아껴주세요~^^

    • 네..ㅋㅋ 여동생 주니 잘 타네요.ㅋㅋ 아마 알마는 동생에게 뺏길듯..^^

    • 그런데 스포크 장력이 안좋은 상태로 계속 타면 림, 상해요. 제 미벨도 그래서 앞림 상했습니다.^^
      아무리 생활용 자전거라도 림정렬 한번 받아주세요!

    • 자도 처음에는 이 자전거에 무슨 큰 정비가 있을까 하는 그런 안일한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게 알고보니 그게 아니지 뭡니까...

      뭐 크게 복잡한 것은 없는것 같은데 아주 정밀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는 뭐 하나 만지더라도 신경을 바짝 세우고 만집니다...그리고, 자전거 라는 장비 자체가 크지 않은 기기이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는 부속품들도 모두 크지 않은 것들이고 그 작은 부소품들의 세밀한 차이에도 큰 영향을 받는 다는 거 근레에 들어서 아주 절절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휠과 림에 대한 아주 처절한 기억이 있습니다...트랙빽 하나 붙입니다...^^;...

    • 맞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하셨네요..^^

    •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1:1 상담을 해드릴만한 여유가 없네요. 방명록 http://piaarang.com/guestbook/ 에 궁금하신 흔적 남겨주시면 답변을 달아 드리겠습니다.

    •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이지 잘안되더라구요...샾에 맡겨야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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