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전거 제주일주 · 2011. 12. 30. 00:03
2부] 성산일출봉 -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 : 끝내주던 날씨와 경치, 이것이 자전거 여행
비몽사몽, 정신력으로 버티다 첫날 공항에 내려 점심밥을 먹고 출발한 시간이 오후 2시 정도였다. 해가지기 전에 도착한다고 열심히 탔더니 삭신이 쑤시고 엉덩이가 마비가 올 정도로 안장이 안 맞아서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자전거를 타기 싫었던 적이 있나 싶다. 게다가 병훈이 녀석의 코골이로 잠도 2시간 밖에 못자 컨디션이 엉망이다. 오늘은 이번 제주 자전거 여행 일정중 가장 긴 거리(약 80Km)를 타야 한다. 엉덩이 아픔은 어쩌고 몸 상태도 안 좋은데 걱정이 한 가득이다. 어찌됐든, 유네스코지정 세계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보기 위해 나설 생각이었으나 밤을 거의 꼬박 샜고 병훈이 녀석도 그다지 갈 생각이 없는 거 같아. "그래. 일출 그까이거 오늘만 날인가!" 싶어 다시 자리에 누웠다. 함께 묵고 있던 룸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