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나눕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생활자전거 대행진은 ‘도로를 나눕시다.’라는 모토아래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강변북로를 타고, 상암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달리는 비경쟁 17km 퍼레이드로써 <서울특별시>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참가인원 5,000명의 대규모 축제이다. 행사장인 광화문 광장에 당도하니 남녀노소, 가격불문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대 뭉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광장 곳곳에 마련된 강단 위에는 늘씬한 아가씨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선보였고, 참가자들도 덩실덩실 몸 풀기에 여념이 없었다. 곧장 행사 관계자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렇게 좋은 가을 날, 생활자전거 대행진을 통해 여러분의 건강과 하시는 일들 모두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고 “생활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변북로도 이날 만큼은 자전거 전용도로
참가자들은 이어, 대형 전광판에 나타나는 숫자에 맞춰 열을 세었고, 출발 신호가 울리자 고층 자전거로 한국 기네스에 오른 어전귀 씨를 선두로 하여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눈앞에 펼쳐진 고층 건물들 사이로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겨보았다. 네바퀴 자동차들만의 강변북로도 그 순간만큼은 두바퀴 자전거 전용도로였다. 참가자들은 밝은 미소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대로를 마음껏 누볐다. 드높은 가을 하늘과 길옆으로 보이는 한강은 밝게 빛났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질 서울시 자전거 시민 패트롤 단원들의 모습은 참으로 믿음직스러웠다.
생활자전거 문화가 더욱 깊고 단단하져야
불과 몇 년 사이 자전거 인구가 늘고 인프라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저마다의 자전거를 바라보는 생각과 시선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또한 도로를 함께 나눠 쓸 의무가 있는 자동차 운전자들도 상대적 약자인, 자전거인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 진정한 자전거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생활자전거 문화가 더욱 깊고 단단하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의 시선에는 전문 동호인을 위한 행사도 좋지만, 이번 생활자전거 대행진과 같은 누구나 한마음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축제가 많이 개최되어 단절 없는 자전거 문화의 토대를 만들었으면 한다.
http://baqui.co.kr/ (Bicycle Lifestyle Magazine, Baqui)
http://bikenet.chosun.com/ (생활자전거 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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