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주인공처럼 시계로 기상을 예측하고 길을 찾아가는 일이 현실로
누구나 한번쯤은 기능 많은 스포티한 전자시계를 가지고 싶어하는 시기가 있다. 손목에 스포티함을 부여함과 동시에 특별한 매력을 제공하는 시계는 액세서리 중에서는 그 쓰임새와 실용성이 가장 빛나는 녀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최근 시계가 가진 기능을 모두 기본적으로 갖춘 휴대폰의 대중화로 인해 시계를 차고 다니는 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시계는 본연의 기능인 시간을 보기 위한 수단이기 보다는 패션 아이템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불어 손목에 뭘 차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늘어남에 따라 시계를 찬 사람들도 예전보다 확실히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들에겐 손목시계로 어떠한 특수한 기능을 부여하고 만지작거리거나 착용한 손목시계를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아무리 최첨단 포터블 기기들이 등장을 하더라도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을 접목시키면 더욱 그 가치가 빛나는 기능을 접목하여 발전하는 손목시계는 우리들의 발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다.
당신은 상상을 해보았는가? 손목에 얹힌 작은 시계로 내 위치와 이동한 거리 속도 등을 파악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시계를 보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일 말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시계를 통해 날씨를 예측하고 나침반을 보기도 하며 캠핑을 할 때는 해가지고 해가 뜨는 시간까지 예측하여 여행을 즐기는 상상.
생각만 해도 멋진 영화 속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을 현실로 이끌어줄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하이킹과 여행 등 좀 더 색다른 시계를 찾았다면 익히 할고 있을 핀란드의 SUUNTO(순토)에서 나온 GPS 내장 손목시계 X10이다. 자전거 미디어인 피아랑닷컴에서 손목시계를 다룬다는 것은 조금 이치에 어긋난 일일수도 있으나 X10은 자전거 라이딩에도 충분히 적합한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화려함 보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도 질리지 않을 은은함을
대부분의 아웃도어 스포츠 시계들이 추구하는 화려함 보다는 오랫동안 보고 사용해도 질리지 않으며 은은한 매력과 단단하고 강함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심플함을 추구하는 Suunto X10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검정색과 원의 단순한 조화라고 말할 수 있다.
X10 본체 케이스는 커다란 범주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지만 그 재질이 오랫동안 사용해도 긁힘과 깨짐, 오염에 강한 재질을 채용해 세월이 지나도 항상 한결같은 깨끗한 모습을 유지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 채용이란 말을 듣고 이렇게 비싼 손목시계가 하우징이 플라스틱이라니 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GPS 내장과 더불어 내장형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 채용으로 인한 무게 증가 해소 및 GPS 수신력 증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 진다. 금속을 사용했더라면 손목에 차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무게가 무거워 질 것이고 GPS 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X10의 실측 무게는 78g로서 실제 눈으로 느껴지는 크기로 인한 무게감 보다는 가벼워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 이 모든 게 무게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 채택, 엘라스토머 / 스테인리스 강 스트랩 킷을 채용하고 내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미네랄 크리스털 글라스 사용하여 우수한 빛투과율과 시야각, 내구성
액정(시계 알) 덥고 있는 투명한 창은 미네랄 글라스(Mineral crystal glass)다. 시계를 구매할 때 많은 이들이 시계 유리 재질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파이어 크리스탈이나 미네랄 글라스, 하드렉스 모두 일생생활로 인한 생활기스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순토 X10에 사용된 유리는 명품 시계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 시계에 특징에 맞게 유리 강도가 우수해 강한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는 미네랄 글라스를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건을 상당히 깨끗하게 쓰는 편인 내가 X10을 착용하고 다니면서 액정 유리를 살펴보면 흠집이 하나도 없다. 물론, 그 기간이 길지 않긴 하지만 웬만한 생활 흠집에는 내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계 브랜드 마다 동일한 유리재질을 사용했어도 긁힘 등의 성능이 차이가 난다. 순토가 사용하는 미네랄 글라스는 빛투과율도 좋아 햇빛이 쨍쨍한 곳에서도 시야각이 160도 정도의 우수한 가독성을 보여준다.
▲ (좌) SUUNTO X10 / (우) SUUNTO X10 Military
상당히 심플한 외관을 지닌 X10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Military(밀리터리, 군용) 버전과 일반 버전이 있다. 일반 버전은 액정이 반전이 아니며 둥그렇게 둘러져 있는 버튼을 안내하는 부위가 짙은 노란색으로 둘러져 있다.
화려함과 거리가 먼 X10에서 조금 더 화려함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일반 X10 버전을 권하고 싶고, 더욱 더 묵직하고 은은한 색상 매치를 원한다면 밀리터리 버전을 권한다. 외형뿐만 아니라 기능상 차이도 존재하는데 Military 버전은 'Red backlight, compass in degrees or mils units'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 Suunto X10 Military는 백라이트(Backlight)가 '붉은색(Red)'다.
X10 Military는 백라이트가 붉은색인데 라이트(Light) 모드를 'Night'로 설정하면 버튼을 누를 때 마다 백라이트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발광하게 된다. 낮이나 밤이나 그 모습이 인상적 이여서 자꾸만 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특히 밀리터리 버전은 반전 액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필자 사견으로는 X10 일반 버전보다, 콘트라스를 많이 올려주지 않아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어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이 될 꺼라 본다.
한 번에 충전으로 6시간에서 2달까지 사용 가능
X10에는 내장용 충전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이 리튬 이온 배터리는 약 500회 재충전 가능하며, 한 번 충전시 시계, 고도/기압계 등의 일반 기능만 사용했을 경우 2달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GPS 기능과 데이터 저장 기능을 많이 할 경우 짧게는 6시간 까지 사용가능 하다. (짧게 6시간이지 GPS를 로깅을 실제 사용해보면 그렇게 배터리 소모가 많지 않다. 하루/이틀 여행이나 라이딩을 쭉 하면서 GPS를 종일 사용하기엔 충분하다는 본인의 생각)
충전기(mains)를 메인스 콘센트에 연결 후 데이터 클립을 X10에 꽂아 다이렉트로 전기 충전을 할 수 있으며 (자세한 패키지 사진은 이곳을 참조) 데이터 클립만을 통한 PC의 USB 커넥터를 통해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메인스 콘센트는 전세계 어디를 여행 하더라도 호환이 되도록 패키지에 준비돼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추후 효율이 떨어질시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순토 정품을 구매하면 A/S로 교체 가능하므로 정품을 구매하시길
쉽게 교환 가능 한, 엘라스토머 / 스테인리스 강 스트랩 킷 (시계줄)
X10은 순토 GPS 내장시계의 시초 모델인 X9 그리고 G9와 호환되는 스트랩(Strap, 시계줄, 커버)킷을 채용하고 있다. 시곗줄은 고무 재질 (엘라스토머 / 스테인리스 강 스트랩)로서 하이킹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서 땀과 이물질과 같은 오염에 강하다. 스트랩이 끊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Strap Kit만 따로 구매하여 교체를 해주면 되는데 교체 법은 간단한다. 아래쪽 상하에 배치된 작은 볼트를 풀어내어 본체로부터 Strap Kit(커버)을 벗겨주면 된다. (상하 볼트를 푼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 다시 넣는 게 잘 맞다. 볼트가 약하므로 머리가 뭉개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ISO 2281에 의거한 100m/330ft 방수, 착용 상태로 수상 스포츠를
순토의 시곗줄(Strap Kit, 스트랩 킷)이 고무로 된 이유는 더욱 강화된 방수를 위함이기도 하다. Sunnto X10은 ISO(국제표준화기구) 표준 2281에 의거해 100m/330ft에서 테스트를 받아 수영이나 기타 수상 스포츠에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신뢰하여 스쿠버 다이빙이나 프리 다이빙 같은 오랫동안 잠수하거나 강한 수압이 동반된 수상 스포츠를 할 때에는 사용 할 수 없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또한,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버튼 누르는걸 삼가야 하는데 필자가 X10을 착용하고 손을 씻고 세수를 하고 하면서 버튼을 눌러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걸로 보아 물이 묻었을 때는 조작하는걸 삼가를 하는 편이 시계 건강에 좋다. 이것은 스쿠버 다이빙용 시계가 아닌 이상 어느 시계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매우 쉽고 직관적인 조작법 누르기와 길게 누르기면 모든 기능을
X10 Military의 액정 주변을 두르고 있는 은색 테두리 (일반 X10의 경우 짙은 노란색) 는 각 버튼에 배치된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조작법은 상당히 직관적인데 UP/DOWN/ENTER로 기능과 메뉴를 오가며 ‘누르기 및 길게 누르기‘로 모든 기능을 빠르게 진입하고 설정 할 수 있다. 누르는 것은 말 그대로 누르는 것이고 길게 누르기는 2초 이상 누르고 있는걸 말한다. 길게 누르기(2초 이상 누르기)는 좀 더 특별한 기능을 세팅할 때 자주 사용한다.
X10에 대한 오해 버튼을 꾹 눌러야 조작이 된다?
앞서 언급했듯 Sunnto X10은 Strap Kit(커버, 시곗줄)이 본체를 감싸고 있다. 즉, 스트랩 킷에 사용자가 직접 누르는 버튼이 일체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방수와 본체 보호를 위한 구조다. 총 5개의 조작 버튼을 제공하는 X10은 버튼을 누르면 가끔씩 잘 눌러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문제는 시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는 것은 요령 있게 잘 눌르는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그렇다고 누른다고 해서 아주 안 눌러지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버튼을 눌렀는데 반응을 안 한 정도로 그 빈도를 나타내자면 20번 중 1번꼴이라 보면 되겠다. (일반 시계 조작 하듯 눌러도 조작이 잘 되지만 조금의 요령이 필요 할 뿐이다. 버튼을 눌러 X10이 반응하는 여부는 조작 동영상을 참조하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이해가 될 것)
외부 커버인 버튼 고무 재질의 특성상 눌리는 감도의 차이는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아주 잘 눌린다. 어찌 됐든 타 시계에 비하면 손가락을 꾹꾹 눌러야 하는 것은 맞다. (우연히 X10 관련 글을 검색중 아주 눌러지지 않는다는 댓글이 있어서 필자도 그런 줄 알았는데 시계를 써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X10은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아!“ 라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사용자를 배려한 레이아웃
큼직큼직한 디지털 화면이 인상적인 SUUNTO의 여느 리스탑 컴퓨터(순토에서는 자사의 크로스스포츠용 시계를 아웃도어 전자시계라고 부르지 않고 ‘Wristop Computer’라고 부른다.) 처럼 가독성이 뛰어나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 덕에 팔을 길게 뻗고 손목을 약간 틀어 시계를 무심코 본다 하더라도 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시계 액정 양옆에 흰색과 주황색으로 표시된 점(bar)들이 있는데 좌측 바는 현재 시계가 어떤 MODE인가 상태를 알려주며(Mode indicator) 우측 점들은 X10의 배터리 상태 (Battery level)를 알려준다. 각 좌측과 우측 하단엔 주황색으로 2개의 점이 있는데 좌측은 GPS 관련된 모드(ACTIVITY, NAVIGATION) 이고 우측에 주황색 2개점은 배터리가 없음을 알려주는 기준이 된다.
인터페이스는 크게 나눠 총 3개의 레이어(세줄)로 구성 되어 있는데 날짜/속도/기준 등이 나오는 상단 부(상단 레이어, 첫째 줄) 중심의 큰 레이어(중간 레이어, 두번째 줄)는 각 모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보여주는 시계/거리/기압/거리 등이 나오는 중심부, 초/듀얼 타임/스톱워치/온도/절대 압력 등이 나오는 하단부(세번째 레이어, 셋째 줄)가 있다.
우리는 세 가지 레이어를 나눠주는 점선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점선은 단순한 시계의 각 기능에 대한 구역을 정리해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각종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게이터 역할도 한다. 위쪽의 점선은 GPS 위성 수신 상태 (GPS signal)를 보여준다. GPS를 활성화 하면 네모난 상자들이 점선위로 생기는데 이 상자가 많을수록 수신 상태가 좋다는 걸 의미 한다.
아래의 점선은 총 5개의 상태를 알려주는데 높이와 날씨 알람(Altitude & Weather alarm) 상태, 네비게이션 순서(Navigation method), GPS 활성화 상태(Activity status), 시간 알람(Time alarm)이다. 각 상태 표시 아이콘은 설정이나 기능 활성화를 하면 해당 기능에 대한 상태를 사용자가 어떤 MODE에 진입해 있든 한눈에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5가지 모드 안에 알차게 내장되어 있는 막강한 기능들
X10은 커다란 범주에서 살펴보면 5가지 모드가 있다. 1. TIME(시계) 모드 / 2. ALTI/BARO(고도계/기압계)모드 / 3. COMPASS(나침반) 모드 / 4 NAVIGATION(네비게이션) 모드 / 5. ACTIVITY(활동) 모드다. UP/DOWN 버튼을 누르면 모드간 전환이 가능하다. 각 모드에는 각종 단위와 기능 설정을 위한 하위 메뉴가 존재하는데 본 포스팅에서 일일이 살펴보는 데는 내용이 지루하며 분량의 압박이 있으므로(그만큼 기능이 많다.) 각 대표적인 모드별 기능을 알아보는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Part.1에서는 나침반 모드까지만 설명하고 X10의 본격적인 차별화 기능인 GPS를 활용한 NAVIGATION, ACTIVITY 기능 등은 Part.2에서)
1. TIME(시계) 모드
손목의 컴퓨터라 불리는 X10이지만 손목시계는 누가 봐도 시계다. 우리들이 이 제품을 사용할 때도 가장 많이 볼 기능이 바로 시계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능이 얼마나 충실한가는 중요한 점이다. TIME 모드는 시간, 날짜, 알람, 스톱워치 기능이 있고 데이터를 표시하는 측정 단위를 선택 및 설정하며 화면 명암, 버튼음 등 시계의 기본적인 설정을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12시간 시계와 24시간 시계 모두 지정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4시간을 추천하고 싶다. 외적으로 훨씬 X10에 어울린다.)
DUALTIME : 해외 활동이 잦은 이들에게 유용한 '듀얼타임'
주요 기능중 대표적인 기능은 듀얼 타임과, 시간, 알람이다. 듀얼타임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재 국가 시간외에 타 국가의 시간을 볼 수 있는 기능인데 해외 활동이 잦은 이들에게 중요한 기능이다. TIME MODE의 기본 화면에서 세번째 레이아웃(숏컷트)서 STOP/BACK 버튼을 눌러 현재 시간 아래에 바로 사용자가 맞춰 놓은 DUAL TIME(다중 시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STOPWATCH : 다양한 기록을 측청할때, 쓰임새가 다양한 '스톱워치'
TIME MODE에서 X10의 좌측 아래에 위치한 버튼 STOP/BACK을 눌러 TIME MODE 기본 화면에 나타나 있는 세번째 레이아웃(숏컷트)을 바꿔주면 스톱워치로 돌입하게 된다. 좌측 상단에 배치된 START/DATA를 누르면 스톱워치가 실행되고, 스플릿 타임(랩 타임) 기록은 다시 한 번 START/DATA 버튼을 누르면 SD01, SD02 형태로 랩 타임이 기록된다.
기록된 데이터는 STOP/BACK 버튼을 눌러 살펴 볼 수 있으며 타이머를 리셋하려면 STOP/BACK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된다. (참고로 X10은 다른 모드에서 실행한 기능을 여전히 실행중이라면 해당 기능이 시계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실행이 계속 되고 있다. 스톱워치도 마찬가지로 기록측정이 계속해서 진행된다.) X10의 스톱워치 최대 지속 시간은 20시간이다.
ALARM : 3개까지 저장 가능하지만 사람들에게 독하지 못해 아쉬운
사실 휴대폰의 알람 기능이 워낙에 막강한지라 (일단 소리가 크고 벨소리도 자신이 커스텀 할 수 있는 등) 최근의 손목시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X10의 알람 기능의 그 쓰임새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순토 X10 하나만 믿고 깊은 산행이나 여행을 떠났을 때는 X10의 알람 기능은 빛을 낼 것이다.
순토 엑스텐은 총 3개의 알람을 설정 저장 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알람을 활성화 하여 사용하면 된다. 알람은 X10의 백라이트가 깜빡이면서 울리는데 X10의 아무 버튼을 눌러 끌 수 있으며 끄지 않으면 30초 후 자동으로 멈춘다.
순토 X10의 알람 소리는 그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 모닝알람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볼륨 조절도 할 수 없을뿐더러, 소리 선택도 없다.) 게다가 30초 후면 알아서 잠잠해지기 더욱 그렇다. 깨어 있을 때 중요 일정 시간을 알람으로 저장해 놓는다던지의 기능으로 쓰는 게 좋을 듯하다. 좀 더 사람에게 독한 X10 됐으면 좋았을 텐데 관대한 X10이라 쓸데없는 곳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일출 및 일몰 시간 확인(DAYLIGHT)으로 정확한 여행 계획을
알람 리스트 화면에서 START/DATA 버튼을 누르면 GPS로 기록된 현재 위치의 일출 및 일몰 시간을 참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깊은 산속 일정을 짜기 쉽고 특히 일몰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 산행을 미리 마무리 하고 숙식과 같은 중요한 문제를 미리 계획하여 유동성 있기 해결 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현재 시간을 동기화 하는 똑똑한 X10
GPS가 내장된 손목 위 컴퓨터 X10은 GPS를 켜면 자동으로 시간과 날짜 초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직접 설정해주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설정 메뉴에서 Sync 상태를 On으로 설정해주어야 한다. Off 상태에서는 GPS와 자동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UTC 오프셋과 표시 단위, 시간 포맷 설정 등 다양한 설정 항목이 있는데 일일이 언급하면 내용이 너무 많아지므로 이쯤에서 TIME 항목은 마무리 하자.
2. ALTI/BARO(고도계/기압계) 모드
X10을 사용하면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모드가 바로 고도계/기압계 모드다. 말 그대로 고도, 기압, 온도를 측정할 때 사용한다. X10은 현재 기압계 압력으로부터 고도를 계산하여 GSP로 측정한 고도값 보다 정확하고 GPS가 꺼져 있는 상태에도 사용 할 수 있다. GPS를 켜면 X10의 배터리 손실이 크므로 기압계 압력으로부터 고도를 측정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다. 물론, GPS가 없는 시계들도 이와 같은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는 법. 애로사항도 있다. 고도와 기상 모두 기압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압 센서로 고도계로 사용할지 기상을 예측할지 사용자가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ALTI/BARO 모드에서 X10의 ENTER 버튼을 눌러 진입하는 설정 메뉴에서 Use 을baro로 할 것인가 alti로 할 것이라고 설정해주면 된다. (참고로 Alti/Baro 모드에서 START/DATA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 화면이 나타나는데 마지막으로 기록된 GPS 위치 기준으로 사전 설정된 날짜의 일출(tsr)과 일몰(tss) 시간이 표기 된다.)
Alti 모드 : 손목위의 고도계로 현재 높이(해발)를 편리하게 알려줘
상단 레이아웃에는 ‘수직 속도’ 표기되고 중앙 큰 부분은 중요한 ‘고도’(해발에서의)가 표기된다. 하단 레이아웃(다양한 정보가 함축되어 표기 되므로 숏컷트라고 한다.)에는 온도, 절대 기압(abs), 시간 중 하나가 표기되며 STOP/BACK 버튼을 눌러 정보를 변화 할 수 있다.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그 높이가 시계로 나타는 놀라운 기분 느껴보지 못하면 모른다.
Alti 및 참조값 활용 : 정확한 고도를 측정하기 위한 사용자를 위한 배려
사용자가 Alti 모드를 사용하면 X10은 기압 센서로 측정되는 압력이 모두 고도가 변화함으로써 변화한다고 가정한다. (해발이 높아질수록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므로 이러한 개념으로 기압 센서를 이용하여 고도를 측정 한다.) 하지만, 기압 센서로 측정하는 고도는 날씨가 급격히 변한 경우 고도의 오차가 생기게 되는데 이럴 때는 ALTI/BARO 모드의 설정 메뉴로 진입해 PREFERENCE를 선택하고 ALTITUDE 참조 고도 값을 입력해야 한다. 지형도 등의 참고 자료를 보고 점검하고자하는 위치의 고도로 이동 후 지도의 표기된 고도와 일치하도록 참조 값을 입력해주면 오차가 허용 범위내로 줄어들게 된다.
위 방법은 GPS가 없는 순토의 타 기종들의 예이고 우리 X10에겐 GPS라는 특별한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ENTER를 2초 이상 눌러 FUNCTION 메뉴로 이동하여 POSITION에 진입하여 작게 표기되어 있는 Alti 값을 참고하여 ALTI/BARO 모드에서 참조 고도 값을 입력하면 된다. (GPS가 오래 켜져 있을수록 고도 값이 정확해지므로 참조 위치에서 일정 시간 지난 후 측정된 GPS 고도 값을 참조 값으로 활용하자)
Baro 모드 : X10의 기압 센서를 이용한 손목 위의 기상청
Baro 모드는 기압 센서를 말 그대로 ‘바로’ 기상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Baro 모드는 일정한 고도에 있을 때 날씨 추이를 추적하고 예상하는데 좋다. 실제 자전거 라이딩이나 산행, 여행 등의 활동 및 일상생활에서도 이 MODE를 보고 날씨를 예측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인 기능이다.
상단 레이아웃에는 ‘해발 압력’이 표기되고, 중앙에는 지난 6시간 동안 기압 변화 그래프가 15분 간격으로 나타난다. 최하단(숏커트)에는 Alti 모드와 마찬가지로 온도, 절대 기압(abs), 시간 중 하나가 표시되며 STOP/BACK 버튼을 눌러 정보 변화를 할 수 있다.
기압 메모리(Baro mem) : 지난 168시간의 기압 변동 추이를 알 수 있어
기상을 예측 하는 데는 바로 지금 이순간의 기압 상태가 가장 중요하지만 지난날의 데이터도 참고가 된다. ENTER를 눌러 나타는 설정 메뉴중 BARO MEM을 선택하면 기압 메모리를 통해 지난 7일/168시간 동안의 기압 추이를 날짜와 기압 변화 그래프, 최대 기압, 최소 기압으로 자세히 다시 볼 수 있으며 UP/DOWN 버튼으로 날짜를 이동(스크롤) 할 수 있다.
‘Use Alti‘ 상태에서는 X10이 기압계의 압력으로 고도(Alti)를 측정하므로 현재 기압(Baro)은 측정되지 아니하고, 고도(Alti Mode)를 측정하는 중엔 기압계(Baro)가 작동하지 않는다. 때문에 Alti Mode를 사용한 시간만큼의 기압 데이터도 저장되지 않는 Baro mem(기압 메모리)에서 지난 시간동안의 기압 변화 기록도 볼 수 없다.
날씨 및 고도 알람 : 날씨와 고도가 지정 값을 벗어날 때 마다 소리와 백라이트로 알려줘
X10은 15분마다 기압을 확인한다. BARO AL 기능을 사용하면 3시간 동안 기압이 4hPa(0.118inHg) 이상 변화했을 때 알람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날씨가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 X10이 사용자에게 알람으로 자동으로 알려주므로 기상 예측을 꼼꼼히 할 수 있는 대단히 훌륭한 기능이다. 폭풍 알람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매번 날씨 알람을 켜 놓은 상태로 지나면 기압 변동이 심할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알람이 울려대므로 정말 꼭 필요할 때만 BARO AL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고도 알람이 있는데 사용자가 고도 값을 설정해 놓으면 해당 고도 값에 사용자가 도달 했을 때 알람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산행을 즐겨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기능이고 자전거로 업힐 을 즐겨하는 이들에게도 목표점 도달을 지정해 놓는다면 목표 구간(해발)에 도달했을 때 X10이 알려줄 것이다. (설정된 고도 50m 이하/이상으로 움직이면 알람이 다시 울린다.)
기압계가 갖춰진 시계를 사용하는 당신을 위한 기압계를 통한 날씨 예측법
Suunto X10의 Alti/Baro 모드에서 Baro를 선택하면 기압 그래프가 나오는데 이것을 통해 12시간에서 24시간안의 날씨는 거의 맞출 수 있다. 즉, 걸어 다니는 기상청이 될 수 있다. 물론, 요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러한 수고를 덜어도 되지만 X10이 빛을 내는 오지나 산속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방법은 알아두면 매우 유용할 것.
1. 기압이 몇 시간 내에 눈에 띄게(4~6hp=mb:밀리바) 올라가면 맑은 날씨는 오래가지 않음
2. 대낮에 기압이 급속히 올라가면 맑은 날씨, 올라가는 시간이 24시간 정도면 맑음은 오래 지속되지 않음
3. 기압이 일정한 속도로 48시간 이상 계속해서 오르면 오랜 기간 맑은 날씨가 예상
4. 습한 대기와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기압이 높이 올라가면 안개가 예상되지만 맑은 날씨가 뒤따른다.
5. 기압이 내려갔다가 갑자기 올라가면 불안정한 날씨가 된다.
6. 반대로 장시간 기압이 올라갔다 갑자기 내려갈 경우도 불안정한 날씨가 된다.
7. 기압이 장시간 계속 내려가면 오랜 기간 비가 예상된다.
8. 기압이 내려가는 기간이 길면 비오는 기간도 그만큼 오래 간다.
9. 기압이 급속히 내려가면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온다.
10. 기압이 내려가는 속도는 빠르나 많이 내려가지 않을 경우에는 바람이 없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
10. 같은 조건에서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뇌우(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가 예상된다.
11. 오전 10시 반에서 11시 반 사이에 기압이 계속 내려가면 얼마 후에 비가 온다.
12. 오후에 기압이 올라가면 맑은 날씨가 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13. 오후에 기압이 내려가면 날씨는 변하지 않는다.
3. COMPASS(나침반) 모드
2차 세계대전에서 핀란드 군이 사용한 나침반이 바로 순토의 것이라는 것은 SUUNTO 역사를 알고 있는 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순토의 시작은 1936년 나침반이다. 순토 X10의 마그네틱 센서는 전력 소모를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45초 동안 작동한다. 대기모드에 돌입한 나침반을 다시 작동 시키려면 START/DATA 버튼을 누른다. (지금 보고 있는 X10 Military 모델은 Suunto Trek Manager SW를 사용해 ˚ 대신 mils로 표기되게 할 수 있다. 나침반 편각은 수동으로 설정(보정) 하거나 GPS를 이용해 자동 설정 할 수 있다.)
상단 레이아웃에는 기본 방위 및 반-기본 방위 약자가 표시된다. 두 번째 레이아웃에는 도(˚)가 표시된다. 세 번째 레이아웃(쇼트커트)에는 시간, 방위 고정 및 방위(bea) 중 하나가 표시된다. STOP/BACK 버튼을 누르면 표시되는 정보를 변경 할 수 있다. 특정 방위를 찾아가는 데에는 ‘방위 잠금’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START/DATA를 목표 방위를 지정하면 세 번째 레이아웃에 목표방위로부터 좌/우측 편차가 나타난다.
▲ 나침반은 처음으로 사용하기 전, 야외 활동을 떠나기 전, 전선, 라우드 스피커, 자석 등에 노출됐을 때 제대로 작동 하도록 보정을 해야 한다. 나침반 편각 보정은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GPS가 자동으로 설정하도록 할 수 있다.
▲ SUUNTO X10 Military의 착용과 각 기능 동작을 영상으로 보시길 (동영상)
Part.2에서는 더욱 더 심도 깊은 속 깊은 X10 이야기가
본래 하나의 포스팅에 모든 내용을 다 올리려 했지만 내용을 함축한다고 하는데도 분량이 워낙 많고 가독성이 매우 떨어져 피아랑닷컴 최초로 두 파트로 나뉘게 된 리뷰가 탄생했다. SUUNTO X10 Military Part.2에서는 NAVIGATION(네비게이션 모드)와 Suunto Trek Manager(STM)를 이용한 Route 만들기, STM 이야기
Suunto 고유 로그 파일인 SDF 파일을 GPX로 변화하는 법, ACTIVITY(활동 모드), FUNCTION(기능 모드), X10의 GPS 수신 속도, Suunto Track Exporter의 Google Earth 매핑과 USB 인식하기, 자전거에 거치했을 때, 착용 이야기 등의 알짜 내용이 준비돼 있으니 순토의 리스탑 컴퓨터 X10에 관심이 있는 당신이라면 기대해주길 바란다.
http://www.suuntokorea.co.kr (Suunto Korea)
SUUNTO X10 MILITARY Part.2 : 네비게이션,GPS,어플리케이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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