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거 가방(Tagger Messenger Bag) : 독특한 컬러와 스타일의 나만의 커스텀 메신저 백

메신저 백의 덮개, 거기서 찾은 발상의 전환 그라피티를 가방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Perter van Veldhoven은 그라피티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과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됐고, 2003년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메신저들의 가방을 보고 Flap(덮개)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 할 수 있는 훌륭한 메시지 창이 될 수 있단 생각을 했다.

‘가방의 덮개를 메시지 전달의 창으로‘라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태거(tagger)는 주변에서 접할 수 있고 가벼우면서 방수가 가능한 트럭 덮개를 가방의 주재료로 하고 부드럽고 질긴 자동차 안전벨트를 끈으로 사용했으며 전용 마카를 포함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과 스타일을 플랩 (Flap, 덮개)에 그려 넣을 수 있도록 고안 했다.

더 나아가 Flap(덮개)을 교환 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각 시켰고 그라피티(그래비티, 그라비티) 바탕을 둔 플랩의 이미지와 쉽고 재밌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태거만의 신선함은 네덜란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넘어 유럽 소비자들의 지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명성을 얻기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지도 모르는 Tagger(태거)의 시작과 성공 스토리는 이들이 만드는 가방처럼 신선하다. 그 어떤 메신저 백보다 컬러풀하면서도 지구상 모든 이들의 개성을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태거다. ‘Built Your Own Bag‘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카피 문구처럼 나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표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지금부터 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하고 복잡한 태거의 메신저 백에 대해 알아보자!


Tag의 원래 의미는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의 별명을 지칭하는 것으로, tagg ing이라고 하면 그래피티 중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써놓는 행동을 가킨다. 그러나 보통 tagging 은 그래피티를 그린다는 의미로 널리 쓰이며, tagger는 그래피티하는 사람을 말한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닌 'Love Goth Bintage Green'
전형적인 클래식 메신저 백의 형태 (크로스 백으로 봐도 무방) 를 지니고 있는 태거 메신저 백은 플랩(Flap), Bag(백), Strap(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의 모델은 'Love Goth Vintage Green'으로 하트를 절묘하게 이어 장식한 가죽 플랩과 형광색 백 그리고 주황색 스트랩 조합이 인상적인 태거의 대형 사이즈 메신저 백인 Tagger Crew Messenger Bag (태거 크루 메신저 백)이다.

태거 메신저 백은 두 개의 사이즈가 존재하는데 조금 작은 크기의 메신저 백을 Flow(플로우)라고 부르고 큰 크기의 메신저 백을 Crew(크루)라고 칭한다. Size M/L이라 부르지 않고 태거만의 네이밍 방식으로 일컫는 것 (남성의 경우 L 사이즈인 크루 메신저 백을 권하고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담한 플로우가 잘 어울린다. 가격은 크기가 조금 더 작은 플로우가 약간 더 싸다.)

Love Goth Vintage Green 모델은 필자가 자주 애용하는 플랩의 문양(하트)처럼 러블리한 아이템으로서 원색 계열의 밝은 색의 옷이나 개성강한 스타일에도 무난한 매치 업을 이루고 빈티지하고도 럭셔리한 플랩 덕분에 정장이나 더운 계열의 옷에 코디를 해도 잘 어울리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닌 모델이다.


 

블랙의 깔끔한 수트에 캐주얼한 가방으로 포인트를 'Blank Black Red'
본 포스팅에는 두 개의 모델이 병행되어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앞서 말한 'Love Goth Vintage Green'과 더불어 'Blank Black Red'가 있다. 이 모델은 이름처럼 강렬하면서도 튀는 포스를 지닌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하는 검정과 빨간(검빨) 조합의 아이템이다.  심플한 외관과 다르게 가방을 옷과 매치할 때 옷의 색상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잘하면 매우 세련되고 예쁘지만 못하면 정말 가방이 옷에 안어울린달까?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다.

깔끔한 수트에 캐주얼한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Blank Black Red’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Blank Blank Red 모델처럼 플랩에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의 경우 붉은색이나 흰색(Blank Blank Red 모델의 예를 들자면)의 Tagger Flap 전용 마카를 구매하여 그림을 그려 넣기도 용이하다.


 

전용 마카로 세상에서 단 한밖에 없는 메신저 백을 가능하게 하는 Flap
태거의 플랩은 기본적으로 타포린 원단으로 제작된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벼우며 질기면서 방수도 완벽하다. 게다가 특유의 광택까지 살아 있어 방수와 내구성을 중시하는 가방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채용하고 있는 우수한 원단이다. 이 원단에 전용 마카 (색상별로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를 이용해 나만의 그림을 그린다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메신저 백이 되는 것이다.

태거의 플랩에는 그라피티가 화려하게 페인팅 되어 있는 모델이 있고 ‘Blank Black Red'의 플랩처럼 tagger 로고만 있는 채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이 있는데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은 그 자체로도 심플한 매력을 발산하지만 거기에 전용 마카를 구매해 그림이나 문구 등을 그려 넣으면 된다.

Love Goth Vintage Green의 플랩처럼 외부로 들어나는 부분이 가죽이나 데님 등의 재질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베이스는 타포린 원단을 하고 있고, 그 겉을 가죽이나 데님 등으로 바느질 하여 감싸준 것이다.

태거 메신저 백의 경우 스티커 등으로 커스텀 할 수 있는 클리어 모델이 없는데 이번에 한국의 디자이너 하상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매 했다. 클리어 모델인 ‘tagger x Ha: Sang; Beg'은 일반적인 태거 메신저 백과도 그 외형이 미세하게 틀리고 가격 또한 20만원 가까이 한다.


 

단순함의 미학은 좋지만 수납공간이 너무 없는 것은 아쉬워
태거 메신저 백의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나 단순하단 것인데 일반적인 메신저 백은 덮개부에 작은 수납공간 하나라도 마련되어 있으나 태거는 그러한 것 하나 없단 것은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플랩의 안쪽을 살펴보면 커다랗게 두 개의 벨크로가 배치되어 있는데 한쪽은 메신저 백의 바디(Body, 몸통)에 부착되는 벨크로며 또 다른 하나는 플랩을 덮어 가방을 닫을 때 사용하는 벨크로다.

지퍼가 아닌 두 개의 긴 벨크로 사용으로 혹시 가방을 메고 다니다. 덮개가 열린다던지 플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는데 사용된 벨크로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 한 달간 거의 매일 사용하면서 노트북에 문서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많이 넣어 태거 크루 메신저 백 (크루 메신저 백은 큰 사이즈) 이 빵빵할 정도였지만 벨크로가 떨어져 덮개가 열려 내용물이 쏟아지는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더운 여름 같은 경우엔 반팔이라 괜찮지만 혹시나 팔토시나 긴팔을 입었을 때 벨크로로 인해 옷감에 보풀이 일어나는 단점도 있을 정도였다. 혹시, 태거 메신저 백을 사용할 때는 항상 이 점을 주의하면서 덮개를 여닫으시길 권한다.


 

▲ 바디 또한 타포린 원단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보고 있는 크루 메신저 백의 경우 당신의 생각 이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양이 많다. 4각면을 두루 살펴보자면 전면 부는 태거의 로고가 중심부 상단에 위치해 있고 양 옆으로 길게 벨크로 두 개가 위치해 있는데 이런 식의 벨크로 배치는 대부분의 메신저 백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수납한 물건의 양에 따라서 덮개(플랩)가 덮이는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벨크로를 양 옆을 길게 배치 한 것이다.


 

▲ 양 옆면은 가방의 스트랩이 연결되는 플라스틱 파츠가 웨빙에 붙어 있다. 굳이 사진으로만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이 부분을 글로 쓰는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파츠가 붙어 있는 마감에 있다. 자칫 잘못 하면 원단이 찢어지거나 웨빙만 떡하니 떨어질 수 있는 구조인데 접착제로 붙인 이후 바느질로 마감을 해 내구성을 높였다.


 

옆면의 웨빙 뿐만 아니라 태거 메신저 백 원단에 붙어 있는 모든 자재들은 원단에 접착을 한 후 바느질로 마감을 하여 떨어질 우려가 없다.

 


▲ 하단과 후면 부는 너무나 밋밋하다고 생각하리 만큼 아무거도 없는데 후면은 둘째 치고 하단에는 가죽이나 고무들을 4각 부분에 덧대어 마감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한 달 정도 매일 매일 사용해보니 가방을 여기저기 내려놓을 때 마다 묻는 오염물질로 인해 하단부분에 때가 타서 문제다. 물론, 물을 묻힌 천으로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워지긴 하지만 말이다.


 

바디와 플랩의 홀을 붙힐땐 완전 일치하게 보단 약간 불일치하게 해야
바디의 후면부(뒷면)를 살펴보면 상단부에 벨크로가 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태거 메신저 백은 벨크로가 없으면 가방이 될 수 없는 구조다. 그렇기에 각각의 벨크로들은 가방에 매우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며 그 퀄리티 (붙는 힘이 강력한) 또한 훌륭한 자재를 사용했다. 바디 뒷부분의 벨크로는 바로 플랩의 머리 부분을 붙이는 곳이다.

이 곳에 플랩을 붙이지 않으면 태거 메신저 백은 뚜껑 없는 가방이다. 거기에 뚜껑을 붙여야 메신저 백이 된다. 우측 상단을 보면 구멍이 하나 나 있는데 플랩의 우측 상단부에도 마찬가지로 동그란 홀이 하나 있다. 이 홀 끼리 맞춰서 붙여주면 플랩을 자연스럽게 붙일 수 있다.

단, 플랩과 바디의 홀을 똑같이 일치하게 넣는다면 덮개(플래, Flap)가 바디보다 좌측으로 치우치게 되므로 바디(가방)의 구멍 기준으로 플랩을 약간 우측에 배치하여 붙인다면 덮개가 중심부에 위치하게 된다. (구멍을 약간 불일치하게 해야 함이 포인트)


 

이 홀의 용도는 플랩을 잘 붙혀주는 가이드 역할 뿐만 아니라. 플랩 록(Flap Lock. 플랩 자물쇠)의 와이어가 지나는 구멍이 된다. 플랩 락의 역할을 벨크로로 고정되어 붙어 있는 덮개가 떨어지거나 도난 되는 것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 태거 메신저 백의 특징이 자유도 높은 플랩 교체에 있기에 이러한 부가적인 액세서리로 단점을 커버함과 동시에 또 다른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이다. 플랩 락의 가격은 1만 5천원으로 그 기능에 비한다면 비싼 편이다. Tagger Flap Lock의 자세한 리뷰는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내구성 높은 플라스틱 파츠 사용, 쉽고 경쾌한 어깨 끈 조절
태거 메신저 백에 사용된 플라스틱 파츠들은 고광택에 매우 견고하다. 바디와 연결되는 스트랩이 플라스틱 연결부에 체결되는 형식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 할 수 있는데, 바디의 플라스틱 파츠와 스트랩의 파츠를 연결하는 순간 딸깍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매우 견고하게 체결된다.

어깨끈의 길이 조절 또한 매우 간편하다. 숄더 스트랩의 중간부에 위치한 웨빙 조절 장치의 덮개를 열고 어깨끈을 조절 한 후, 다시 닫아주면 쉽게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다. 매우 쉽고 편리하다. 가방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는 건 상당히 귀찮은 일이고 바지에 폰을 넣었을 때 주머니가 불룩해지면 걸을 때도 불편하고 보기도 좋지 않다.

특히, 태거 메신저 백처럼 벨크로로 플랩 (가방의 덮개)이 덥히는 형식이라면 코디한 옷이 벨크로에 붙어 상할 수도 있다. 이처럼 휴대폰 같이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웨빙에 파우치를 부착해서 쓰면 너무나도 편리한데 태거에서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셀폰 홀스터(휴대폰 스트랩 파우치)를 선보이고 있다. Tagger CellPhone Holster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광택과 내구성 촉감이 탁월한 어깨 끈
스트랩에 사용되는 웨빙은 타 메신저 백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안전벨트로 이용되는 나일론 원단으로 사용된다. 특유의 광택이 있으며 내구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촉감이 매우 부드러워 가방끈으로는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태거 메신저 백의 스트랩의 구성에는 패드(쿠션, 폼)가 없다.

어깨 한쪽으로 가해지는 메신저 백의 특성상 무게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태거의 메신저 백은 웨빙의 폭이 넓어 패드(Pad) 없이도 제법 괜찮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나의 사견으로는 부가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숄더 스트랩 패드’를 구매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어깨 부담을 줄이고 가방을 좀 더 고급스럽게 'Shoulder Strap Pad'
일단 스트랩 패드의 만듦새가 굉장히 좋고, 가방의 드레스 업 측면에서 봐도 한층 더 럭셔리 해 진다. 가방에 내용물이 많지 않을 때야 ‘숄더 스트랩 패드‘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그 착용감이나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감 차이가 별로 없지만 노트북 하나만 추가 된다고 했을 때에 그 부담감은 한층 커지기에 ’숄더 스트랩 패드‘는 필수라 할 수 있다. 'Tagger Shoulder Strap Pad'에 대한 디테일한 리뷰는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관리가 쉽고 구김에 강하며 고광택에 완벽한 방수까지 가능한 '타포린 원단'
태거 메신저 백에 사용된 타포린 원단 얘기를 한번 해 볼까? 특유의 광택인 빛을 받으면 은은하게 빛나고 촉감도 미끈미끈하여 느낌이 좋다. 무게가 가벼우며 완벽한 방수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방수가 탁월한 원단들의 단점이 바로 구김에 약하단 문젠데, (한번 강하게 구겨지면 그 구겨진 부분에 선이 생겨 없어지지 않는다.) 태거가 사용하고 있는 타포린 원단은 구김에도 매우 강하다.

이런 방수에 강한 원단들의 공통적인 장점중 하나가 관리가 매우 쉽다는 것에 있다. 이물질이 묻어도 물을 묻혀 슥슥 닦아주면 웬만한 때는 지워지고 부담 없이 물을 끼얹어도 되기 때문에 천이나 나일론 재질과 달리 얼룩에 대해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보풀이 일어날 일도 없기에 그에 따른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바디의 안쪽에는 얇은 굵기의 B4 크기의 잡지 한권이 들어갈 정도의 수납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은 바디 위쪽에 배치된 YKK사의 지퍼로 여닫을 수 있다. 자전거 문화 매거진 월간 baqui 를 수납해 보았다. 나는 이곳에 필기구나 메모지 얇은 책들을 넣어 다닌다. 수납공간의 내부는 별다른 파티션이 없다.

사진으로 이리 저리 둘러봐서 알겠지만 태거 메신저 백(플랩 + 바디 + 스트랩)은 수납공간이 정말 없다. 그냥 어깨 끈이 달린 커다란 통이라고 보면 된다. 바디에 한쪽 면에 커다란 지퍼로 수납공간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 부피가 얇은 물건 외에 것들을 수납하기엔 무리가 있다.


 

▲ 태거에서는 내용물의 정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Pouch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파우치를 활용한다면 한층 더 깔끔하고 편리하게 태거 메신저 백을 사용 할 수 있다. ‘Tagger Pouch'에 대한 디테일한 리뷰는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 태거 메신저 백은 내부 파티션이 하나 밖에 없으므로 물건을 수납할 때 잘 정리해서 넣어야 한다. 태거에서 판매하는 액세서리 파우치(Pouch)가 없이 잡다한 물건들을 수납 했을 때의 모습이다. 이 상태에서 가방을 메고 뛰거나 흔들면 내부에 물건들은 서로 엉키게 된다.


 

▲ SIGMA DP1 옆에 위치한 검은색의 물건이 바로 Tagger Pouch다. 이처럼 태거 파우치를 활용하면 태거 메신저 백을 좀 더 편리하고 깔끔하게 활용 할 수 있다. 사진에는 15인치 랩톱 노트북, SIGMA DP1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월간 페이퍼, 바퀴 등이 수납됐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백팩에 이정도의 물건을 넣을 경우 부피가 상당히 많이 차이 하는데(특히 노트북의 경우) 대용량인 태거 크루 메신저 백은 일반 백팩보단 많은 양을 소화 할 수 있고 자전거에 최적화 된 대용량 메신저 백에 비하면 약간 수용 량이 모자란다고 볼 수 있겠다.


 

17인치 노트북 까지 수용 할 수 있으나 Laptop Sleeve를 부가적으로 구매해야
태거 크루 메신저 백의 경우는 17인치 랩톱(Laptop, 노트북)까지 수용 할 수 있는데 메신저 백 자체에 별다른 파티션이나 노트북 슬리브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값비싼 노트북을 보호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태거에서는 역시나 부가적인 액세서리인 Laptop Sleeve를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액세서리다. Laptop Sleeve에 대한 디테일한 리뷰 역시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따지고 보면 태거 메신저 백은 여타 메신저 백에 비하여 값이 싼 거도 아니다. 별다른 파티션이 있는 거도 아니고,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아니다. 꼭 필요할만한 부분들은 액세서리로 판매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훌륭한 마케팅이고 고객 입장에서는 좋지만 않다. 그래도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적인 메신저 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컬러와 문화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Love Goth Vintage Green 모델의 바디를 베이스로 Flow Blank Black Red의 플랩(CREW FLAP BLACK)과 스트랩(Strap)을 조합해 봤다. 이 조합은 그렇게 예쁘지 않은 조합인데 이러한 실수 방지를 위해 Tagger Korea(태거 코리아)의 웹사이트에서는 플래시로 미리 원하는 스트랩, 플랩, 바디를 조합해 미리 적용해 볼 수 있게 서비스 하고 있다.

Flap + Body + Strap = 세상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커스텀 메신저 백으로
태거 메신저 백의 가장 큰 특징인 조합에 대하여 알아보자. Flap와 Body는 앞서 설명했듯 벨크로로 고정이 되는 매우 간편한 형태다. 원하는 플랩을 구매해 바디에 붙여주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원하는 플랩에 마음에 드는 컬러의 바디를 구해 붙여주면 된다. 하지만, 크루 메신저 백은 크루용 플랩과 바디를 플로우 메신저 백은 플로우용으로 제작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모양이 예쁘게 빠진다.

스트랩 또한 체결 방식이 매우 간단한다. 원하는 컬러의 숄더 스트랩을 선택해 바디에 부착된 플라스틱 파츠에 체결하면 된다. 스트랩 역시 Crew용 Flow용 따로 준비되어 있다. 크루 백(Body)과 플로우 백의 크기가 다르므로 스트랩도 그 크기에 맞게 길이가 다르므로 본인이 사용하는 모델로 선택해야 한다.

태거는 타 회사의 브랜드와 달리 고객이 직접 스트랩과 백 플랩을 선택 조합하여 주문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이미 3가지 옵션이 세팅된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자신이 하나하나 조합해서 주문해도 완벽한 가방이 이루어진다. 지금 부터는 내가 가지고 있는 'Love Goth Vintage Green'모델과 'Blank Black Red'의 각 파트별 조합을 이용해 태거 메신저 백의 가장 큰 장점인 파트별 조합의 예시를 보도록 하겠다.


 

▲ Flow Blank Black Red의 바디와 스트랩을 베이스로 Love Goth Vintage Green의 플랩(CREW FLAP LOVE GOTH VINTAGE)을 적용하여 Love Goth Vintage Red를 완성하였다. 첫 조합보단 썩 괜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듯 플랩 하나의 가격 정도만 투자하더라도 (재질과 디자인에 따라 \35,000 ~ 51,000) 새로운 가방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동영상)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타는 자전거에 최적화 된 태거 메신저 백
우리들이 자전거를 탈 때 생각하는 일반적인 메신저 백 모델들을 디자인이 스포티하거나 심플하고 기능성에 중점을 둔 모델들이 많다. 자신만의 개성을 메신저 백으로 어필 하고자 하는 라이더들은 보통 클리어 모델을 구매해 스티커나 사진들을 넣어 스타일을 표출하는데, 태거 메신저 백은 가방의 파트 하나하나 까지 컬러 하나 까지 심지어는 덮개에 자신만의 그림까지 그려 넣을 수 있으니 더욱 강력한 개성 표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보조 끈이 달려 라이딩에 최적화 된 라이더들에게 인정받는 Messenger Bag들은 라이더의 자세가 공격적일수록 가방의 부담이 상체 등판 전체적으로 분산되기에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지면서 편해지는데 반해,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타는 자전거에 경우 장시간 라이딩시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히 커짐은 물론이고 가방의 특성상 등판에 부담을 분산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땀이 차버리고 만다.


 

보조끈이 없어 로드바이크나 픽시 같은 자전거를 탈때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댄싱을 치지 않는다면어깨 끈을 최대한으로 조이고 댄싱만 치지 않는다면 큰 불편함은 없다.

공격적인 자세의 자전거에서는 보조끈이 없어 불편 일상 생활에서는 매우 편해
하지만, 태거 메신저 백은 보조 끈이 없어 드롭바를 채용한 사이클이나 픽시 같은 자전거를 타고 댄싱을 치면 앞으로 넘어온다는 단점이 존재하긴 하지만 보통의 메신저 백과 달리 크로스백에 가까운 형태이기에 등을 거북이 등껍질처럼 전체적으로 덮지 않아 무더운 여름에도 땀이 차지 않으며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 또한 상대적으로 덜하다.

특히, 자전거를 타지 않고 일상에서 사용할 때는 전문 메신저 백 보다 훨씬 편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자랑한다. 자전거에 최적화 된 메신저 백을 메고 등하교, 출퇴근 등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어깨에 가해지는 통증과 불편함이 얼마나 심한지 잘 알 것이다.


 

크로스 백과 메신저 백 그 사이의 절충 Tagger Messenger Bag
이렇듯 타포린 원단에서 나오는 특유의 광택을 지닌 색상, 일반 메신저 백에 비해서 무척이나 가벼운 무게 (단, 데님이나 가죽으로 된 플랩이나 바디를 사용할 경우 전체가 타포린으로 만들어진 태거 메신저 백 보다 조금 무게가 무겁다.) 로 짐을 거의 넣지 않았을 땐 너무 가벼워 부담이 거의 없고 브롬톤(Brompton), 스트라이다(STRiDA)등과 같은 클래식 하거나 라이더의 자세가 거의 수직을 이루는 샤방한 자전거에 잘 어울리고 편한 착용감, 커스텀으로 인한 개성 표출은 태거 메신저 백이 네덜란드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이유다. 자전거에 최적화 된 메신저 백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심플한 크로스백도 싫다면 그 절충선 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Tagger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http://www.taggerbags.com/ (Tagger)
http://www.byulshop.com/ (별샵)


Tagger Messenger Bag (태거 메신저 백) 착용 사진 42장 포스팅 보기
Tagger Accessories : 노트북 슬리브, 파우치, 패드, 셀폰 홀스터, 플랩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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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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