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거 가방(Tagger Messenger Bag) : 독특한 컬러와 스타일의 나만의 커스텀 메신저 백

메신저 백의 덮개, 거기서 찾은 발상의 전환 그라피티를 가방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Perter van Veldhoven은 그라피티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과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됐고, 2003년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메신저들의 가방을 보고 Flap(덮개)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 할 수 있는 훌륭한 메시지 창이 될 수 있단 생각을 했다.

‘가방의 덮개를 메시지 전달의 창으로‘라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된 태거(tagger)는 주변에서 접할 수 있고 가벼우면서 방수가 가능한 트럭 덮개를 가방의 주재료로 하고 부드럽고 질긴 자동차 안전벨트를 끈으로 사용했으며 전용 마카를 포함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생각과 스타일을 플랩 (Flap, 덮개)에 그려 넣을 수 있도록 고안 했다.

더 나아가 Flap(덮개)을 교환 할 수 있는 기능을 부각 시켰고 그라피티(그래비티, 그라비티) 바탕을 둔 플랩의 이미지와 쉽고 재밌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태거만의 신선함은 네덜란드 디자이너 브랜드를 넘어 유럽 소비자들의 지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명성을 얻기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지도 모르는 Tagger(태거)의 시작과 성공 스토리는 이들이 만드는 가방처럼 신선하다. 그 어떤 메신저 백보다 컬러풀하면서도 지구상 모든 이들의 개성을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바로 태거다. ‘Built Your Own Bag‘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카피 문구처럼 나만의 스타일을 그대로 표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지금부터 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하고 복잡한 태거의 메신저 백에 대해 알아보자!


Tag의 원래 의미는 그래피티를 하는 사람들의 별명을 지칭하는 것으로, tagg ing이라고 하면 그래피티 중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써놓는 행동을 가킨다. 그러나 보통 tagging 은 그래피티를 그린다는 의미로 널리 쓰이며, tagger는 그래피티하는 사람을 말한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닌 'Love Goth Bintage Green'
전형적인 클래식 메신저 백의 형태 (크로스 백으로 봐도 무방) 를 지니고 있는 태거 메신저 백은 플랩(Flap), Bag(백), Strap(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의 모델은 'Love Goth Vintage Green'으로 하트를 절묘하게 이어 장식한 가죽 플랩과 형광색 백 그리고 주황색 스트랩 조합이 인상적인 태거의 대형 사이즈 메신저 백인 Tagger Crew Messenger Bag (태거 크루 메신저 백)이다.

태거 메신저 백은 두 개의 사이즈가 존재하는데 조금 작은 크기의 메신저 백을 Flow(플로우)라고 부르고 큰 크기의 메신저 백을 Crew(크루)라고 칭한다. Size M/L이라 부르지 않고 태거만의 네이밍 방식으로 일컫는 것 (남성의 경우 L 사이즈인 크루 메신저 백을 권하고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담한 플로우가 잘 어울린다. 가격은 크기가 조금 더 작은 플로우가 약간 더 싸다.)

Love Goth Vintage Green 모델은 필자가 자주 애용하는 플랩의 문양(하트)처럼 러블리한 아이템으로서 원색 계열의 밝은 색의 옷이나 개성강한 스타일에도 무난한 매치 업을 이루고 빈티지하고도 럭셔리한 플랩 덕분에 정장이나 더운 계열의 옷에 코디를 해도 잘 어울리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지닌 모델이다.


 

블랙의 깔끔한 수트에 캐주얼한 가방으로 포인트를 'Blank Black Red'
본 포스팅에는 두 개의 모델이 병행되어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앞서 말한 'Love Goth Vintage Green'과 더불어 'Blank Black Red'가 있다. 이 모델은 이름처럼 강렬하면서도 튀는 포스를 지닌 누구나 한번쯤은 시도하는 검정과 빨간(검빨) 조합의 아이템이다.  심플한 외관과 다르게 가방을 옷과 매치할 때 옷의 색상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잘하면 매우 세련되고 예쁘지만 못하면 정말 가방이 옷에 안어울린달까? 나만 그랬는지 모르겠다.

깔끔한 수트에 캐주얼한 가방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Blank Black Red’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Blank Blank Red 모델처럼 플랩에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의 경우 붉은색이나 흰색(Blank Blank Red 모델의 예를 들자면)의 Tagger Flap 전용 마카를 구매하여 그림을 그려 넣기도 용이하다.


 

전용 마카로 세상에서 단 한밖에 없는 메신저 백을 가능하게 하는 Flap
태거의 플랩은 기본적으로 타포린 원단으로 제작된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벼우며 질기면서 방수도 완벽하다. 게다가 특유의 광택까지 살아 있어 방수와 내구성을 중시하는 가방에서는 많은 업체들이 채용하고 있는 우수한 원단이다. 이 원단에 전용 마카 (색상별로 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를 이용해 나만의 그림을 그린다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메신저 백이 되는 것이다.

태거의 플랩에는 그라피티가 화려하게 페인팅 되어 있는 모델이 있고 ‘Blank Black Red'의 플랩처럼 tagger 로고만 있는 채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이 있는데 아무런 문양이 없는 모델은 그 자체로도 심플한 매력을 발산하지만 거기에 전용 마카를 구매해 그림이나 문구 등을 그려 넣으면 된다.

Love Goth Vintage Green의 플랩처럼 외부로 들어나는 부분이 가죽이나 데님 등의 재질로 이루어진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베이스는 타포린 원단을 하고 있고, 그 겉을 가죽이나 데님 등으로 바느질 하여 감싸준 것이다.

태거 메신저 백의 경우 스티커 등으로 커스텀 할 수 있는 클리어 모델이 없는데 이번에 한국의 디자이너 하상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며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매 했다. 클리어 모델인 ‘tagger x Ha: Sang; Beg'은 일반적인 태거 메신저 백과도 그 외형이 미세하게 틀리고 가격 또한 20만원 가까이 한다.


 

단순함의 미학은 좋지만 수납공간이 너무 없는 것은 아쉬워
태거 메신저 백의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나 단순하단 것인데 일반적인 메신저 백은 덮개부에 작은 수납공간 하나라도 마련되어 있으나 태거는 그러한 것 하나 없단 것은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플랩의 안쪽을 살펴보면 커다랗게 두 개의 벨크로가 배치되어 있는데 한쪽은 메신저 백의 바디(Body, 몸통)에 부착되는 벨크로며 또 다른 하나는 플랩을 덮어 가방을 닫을 때 사용하는 벨크로다.

지퍼가 아닌 두 개의 긴 벨크로 사용으로 혹시 가방을 메고 다니다. 덮개가 열린다던지 플랩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수 있는데 사용된 벨크로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 한 달간 거의 매일 사용하면서 노트북에 문서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많이 넣어 태거 크루 메신저 백 (크루 메신저 백은 큰 사이즈) 이 빵빵할 정도였지만 벨크로가 떨어져 덮개가 열려 내용물이 쏟아지는 등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더운 여름 같은 경우엔 반팔이라 괜찮지만 혹시나 팔토시나 긴팔을 입었을 때 벨크로로 인해 옷감에 보풀이 일어나는 단점도 있을 정도였다. 혹시, 태거 메신저 백을 사용할 때는 항상 이 점을 주의하면서 덮개를 여닫으시길 권한다.


 

▲ 바디 또한 타포린 원단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보고 있는 크루 메신저 백의 경우 당신의 생각 이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양이 많다. 4각면을 두루 살펴보자면 전면 부는 태거의 로고가 중심부 상단에 위치해 있고 양 옆으로 길게 벨크로 두 개가 위치해 있는데 이런 식의 벨크로 배치는 대부분의 메신저 백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수납한 물건의 양에 따라서 덮개(플랩)가 덮이는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벨크로를 양 옆을 길게 배치 한 것이다.


 

▲ 양 옆면은 가방의 스트랩이 연결되는 플라스틱 파츠가 웨빙에 붙어 있다. 굳이 사진으로만 봐도 이해 할 수 있는 이 부분을 글로 쓰는 이유는 바로 플라스틱 파츠가 붙어 있는 마감에 있다. 자칫 잘못 하면 원단이 찢어지거나 웨빙만 떡하니 떨어질 수 있는 구조인데 접착제로 붙인 이후 바느질로 마감을 해 내구성을 높였다.


 

옆면의 웨빙 뿐만 아니라 태거 메신저 백 원단에 붙어 있는 모든 자재들은 원단에 접착을 한 후 바느질로 마감을 하여 떨어질 우려가 없다.

 


▲ 하단과 후면 부는 너무나 밋밋하다고 생각하리 만큼 아무거도 없는데 후면은 둘째 치고 하단에는 가죽이나 고무들을 4각 부분에 덧대어 마감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한 달 정도 매일 매일 사용해보니 가방을 여기저기 내려놓을 때 마다 묻는 오염물질로 인해 하단부분에 때가 타서 문제다. 물론, 물을 묻힌 천으로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워지긴 하지만 말이다.


 

바디와 플랩의 홀을 붙힐땐 완전 일치하게 보단 약간 불일치하게 해야
바디의 후면부(뒷면)를 살펴보면 상단부에 벨크로가 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태거 메신저 백은 벨크로가 없으면 가방이 될 수 없는 구조다. 그렇기에 각각의 벨크로들은 가방에 매우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며 그 퀄리티 (붙는 힘이 강력한) 또한 훌륭한 자재를 사용했다. 바디 뒷부분의 벨크로는 바로 플랩의 머리 부분을 붙이는 곳이다.

이 곳에 플랩을 붙이지 않으면 태거 메신저 백은 뚜껑 없는 가방이다. 거기에 뚜껑을 붙여야 메신저 백이 된다. 우측 상단을 보면 구멍이 하나 나 있는데 플랩의 우측 상단부에도 마찬가지로 동그란 홀이 하나 있다. 이 홀 끼리 맞춰서 붙여주면 플랩을 자연스럽게 붙일 수 있다.

단, 플랩과 바디의 홀을 똑같이 일치하게 넣는다면 덮개(플래, Flap)가 바디보다 좌측으로 치우치게 되므로 바디(가방)의 구멍 기준으로 플랩을 약간 우측에 배치하여 붙인다면 덮개가 중심부에 위치하게 된다. (구멍을 약간 불일치하게 해야 함이 포인트)


 

이 홀의 용도는 플랩을 잘 붙혀주는 가이드 역할 뿐만 아니라. 플랩 록(Flap Lock. 플랩 자물쇠)의 와이어가 지나는 구멍이 된다. 플랩 락의 역할을 벨크로로 고정되어 붙어 있는 덮개가 떨어지거나 도난 되는 것을 방지 하는 역할을 한다. 태거 메신저 백의 특징이 자유도 높은 플랩 교체에 있기에 이러한 부가적인 액세서리로 단점을 커버함과 동시에 또 다른 수익 창출을 하는 것이다. 플랩 락의 가격은 1만 5천원으로 그 기능에 비한다면 비싼 편이다. Tagger Flap Lock의 자세한 리뷰는 [ 태거 액세서리 리뷰 ]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내구성 높은 플라스틱 파츠 사용, 쉽고 경쾌한 어깨 끈 조절
태거 메신저 백에 사용된 플라스틱 파츠들은 고광택에 매우 견고하다. 바디와 연결되는 스트랩이 플라스틱 연결부에 체결되는 형식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 할 수 있는데, 바디의 플라스틱 파츠와 스트랩의 파츠를 연결하는 순간 딸깍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매우 견고하게 체결된다.

어깨끈의 길이 조절 또한 매우 간편하다. 숄더 스트랩의 중간부에 위치한 웨빙 조절 장치의 덮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