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체인오일 Super Lube(슈퍼루브), Shell KING-LUBU(쉘 킹루브)&클리너 PC-520

타는 것 만큼 관리가 중요함을 일깨워줬던 '생활 자전거'
자전거를 타는 것 만큼, 중요한 게 관리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필자의 지인 '랫서팬더'형은 현재 최고급 영국산 풀샥 미니벨로인 알렉스 몰튼(Alex Moulton)을 타고 있지만, 잠시 동안 '생활 자전거(일명 : 폭풍간지)'를 타고 편도 20Km 구간을 출퇴근 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자전거 가격이 저렴한 만큼 관리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브레이크 감도 엉망이고 페달링을 할 때는 체인 소리와 각종 잡소리가 어찌나 많이 나던지, 우리들은 '폭풍간지'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람들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무광 페인트 스프레이로 도색해 무척 '도난 자전거' 스러움이 묻어나는 생활차 '폭풍간지'의 이곳저곳 낀 이물질을 'WD-40'으로 청소해주고

'체인오일(일명, 기름, ProLink를 뿌려줫던 기억)'을 여기저기 뿌려줬더니, 잡소리는 싹 사라지고. 좋지 않던 브레이크 감도 놀랍게 좋아진 것이 아닌가? 그때 팬더형과 나는 "체인오일 한번 치니, 듣도 보도 못한 잡 부품이, 듀라-에이스(Dura-Ace)"가 되네?
라며. 뿌듯해하면서도 배꼽 빠지게 서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반드시 구비해 놓아야 할 자전거 용품 '체인오일 & 클리너'
아무리 좋은 최고급 컴포넌트를 쓴 자전거라도 관리가 잘못되면, 가진 성능 100%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또 귀찮다고 잘 하지 않게 되는 게 유지보수인데. 자전거 관리중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구비해 놓으면 좋은 필수 아이템이, 바로 체인오일과 '클리너'다.

한국에는 피니쉬라인(FINISH LINE), 웰타이트(WELLTITE), 페드로스(PEDROS), 프로링크(ProLink)등의 제품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아이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Super Lube(슈퍼루브,슈퍼루베,수퍼루브)와 Shell(쉘/셀)의 체인오일 그리고 가격이 상당히 경제적인 저렴한 일제 자전거 클리너(Cleaner, 크리너)다.

총 3종의 제품을 묶어서 포스팅 하는 이유는 이 제품들의 취급점이 모두 '케이한바이시클'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Super Lube와 Shell은 각기 다른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체인오일 명칭은 KING-LUBU로 동일하고, 모두 '습식오일(엄밀히 따지자면,  Super Lube는 구분이 없다.)'이다. 그럼. 살펴보도록 하자!


 

높은 가격대만큼 고급스러운 Super Lube KING-LUBU
미국에 본사를 둔, Super Lube社는 오일과 구리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불투명한 하얀색 원통 안에 든, Super Lube社의 체인오일은 패키지 자체가 오일치고 상당히 고급스럽고 깔끔함을 자랑한다. 패키지 자체가 상당히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내용물의 남음 상태가 어디까지인지 간단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용량은 80ml로 판매가격 12,000원을 생각한다면 다소 부족한 양이다. 인터넷에서 슈퍼루브를 검색해보면 슈퍼루브의 제품들은 모두 S급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경쟁 제품에 비하면 용량의 비하여 높은 가격도 이러한 프라이드가 있으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투명한 마개가 입구를 막고 있는데 마개를 돌리면 작은 양으로도 효과적인 오일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출구가 보인다.


체인오일 답지 않은 깔끔하고 상쾌한 느낌
Super Lube社의 KING-LUBU는 오일이 무색의 투명한 색상을 지녀 오일링을 할 때 그리고 왼관상으로도 상당히 프레쉬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이 고급 오일은 날씨에 따라 점도가 틀려지는 특성을 지녔다. 온도점이 낮기 때문에 모든 날씨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깨끗한 이미지만큼, 오래 사용해도 이물질이 체인에 엉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수분을 배출해 산화를 방지 하며 일반 체인오일보다 윤활이 장기간 지속되고 테프론계 베이스로 모든 부품(구동계, 케이블등) 사용가능하다고 자신을 PR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얼추 그 말들이 들어맞다. (사실 모든 자전거 체인오일이라고 나오는 부품은 구동계, 케이블에 사용해도 아무런 하자가 없다.)


 

휴대용 Super Lube KING-LUBU
체인오일로서는 드물게, 휴대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15ml로 4,000원의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자전거 '안장가방'이나 '툴 케이지(툴캔)'등에 딱 맞게 들어가는 길이에 두꺼운 '볼펜' 정도의 작은 사이즈가 인상적이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샘플 수준의 이 오일이 매우 비싸게 생각되는데 자전거 여행을 떠날 때 이 아이템을 가지고 다닌다면 상당히 유용할 듯

본 포스팅에서 소개할 또 다른 오일 'Shell KING-LUBU'는 가격이 70mll에 5,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것을 생각해볼 때.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80ml의 대용량을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본 아이템은 목적이 휴대용이니 만큼 마개를 잘 잠궈서 다녀야 함이 포인트다. 필자 같은 경우 집으로 배송 올 때 마개에 문제가 있었는지 몰라도. 내용물인 오일이 밖으로 흘러 나왔다.

이 때문에, Super Lube 80ml 대용량의 패키지 스티커가 조금 떨어진 것. 그렇다고 이 제품의 마개의 설계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허술히 잠겨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 당신이 휴대를 목적으로 이 아이템을 구매한다면, 항상 마개가 꽉 닫혀 있는지 확인하라!



Super Lube KING-LUBU Brothers



경제적인 가격대의 Shell KING-LUBU
어쩌면 앞에 소개한 SuperLube社 보다, '로열더취쉘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을 아는 이들이 훨씬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 만큼 Shell은 자동차, 모터싸이클, 선박, 금속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는 윤활유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외형은 전형적인 자전거 체인오일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슈퍼루브 오일과 다르게 속이 들여다보여 오일이 남은 양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속칭 기름이라는 말처럼, 오일의 컬러도 기름색(누런색?)이며 점성이 약간 있는 편이다. 용량은 70ml이지만, 가격이 5,000원이라는 매우 경제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여타 체인오일과 같이 케이블과 디레일러 등의 컴포넌트에 윤활을 해도 괜찮아. 활용도 또한 높다.

Shell KING-RUBU의 상품 PR은 다음과 같다. 고도로 정제된 기유로 제조되기 때문에 산화 안정성과 항유화성이 우수하며 특히 뛰어난 저온 유동성. 수분리성과 항유화성이 매우 우수. 산화 안정성이 우수하여 사용수명 길어짐 기포생성 경향이 적으며 온도 상승에 의한 오일의 산화 방지를 한다고 한다.


 

스트로우가 있어, 직접 분사를 할때에도 효과적이다.


Parts & Brake 클리너 PC-520
필자에 자전거에 체인오일 바르기에 앞서, 체인을 간단히 세척하기 위해 PC-520 클리너를 사용해 보았다. 일본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인 TMY CORPORATION의 제품인데. 구비해두면 자동차, 자전거등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클리너다. '디스크 로터'에 사용하면 탁월한 세정능력을 발휘한다고 상품을 PR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는 자전거가 없어 확인을 해보진 못했다.

아쉬운 대로, 브레이크 패드 자국이 심하게 묻은 림에 사용해보았는데 림에 찌든 패드 자국을 효과적으로 지워주지는 못했다. WD-40은 조금의 오일링 효과도 있어 림이나, 로터에 사용 금물인 반면, PC-520은 전문적으로 로터 청소용으로 제작되었기에 괜찮다. 여기까지가 미캐닉을 하기 전에 쓴 글이고 아래 추가글은 자전거 미캐닉을 해보고 나서 내용추가

내용추가. 자전거 체인 세척에 효과가 뒤처지는 것은 당연하다. 경험상 로터 크리너들은 전문 디그리서같이 기름기를 쫙 빼주지 못한다. 전문적인 디스크 로터 클리너는 가격대가 제법 쌘데 PC-520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뒤집어쓰기에 메리트 있다고 판단 (사실 로터에 한 번도 뿌려보지 못했다. 샵에서 실장으로 근무할 땐 웰타이트것만 사용했다.)



중심부만 흥건하게 젖은 WD-40 휘발성이 강해 금세 날아가 버린다.


반면 고르게 걸레에 스며드는 PC-520


경제적인 가격에 활용도가 다양한 PC-520
이와 용도가 비슷한 일명 와따-40(WD-40)과 비교해 보면, WD-40은 휘발성이 강해 청소를 위해 걸레에 분사시 고르게 스며들지 못하고 금세 날라가는 반면, PC-520은 휘발성이 WD-40에 비하여 약해. 그 지속성이 오래가고, 걸레에 분사시 고르게 적셔주기 때문에 청소를 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청소부위에 직접적인 분사시 좀 더 안까지 잘 침투한다는 반증) 물론, WD-40과 PC-520은 비교는 사실 무리가 있다. 각기 중점적으로 사용될 목적이 다르기 때문

체인을 청소할 때 등유에 체인을 푹 담구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다. 또한, 등유라는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디그리서'라는 전문적인 체인 세정액으로 체인을 청소를 하면 정말 체인이 깨끗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PC-520은 '디그리서'와 '등유'의 능력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등유는 그 구비방법과 폐기방법이 번거롭고, '디그리서'는 비싸다. PC-520의 두 배가 넘는 가격) WD-40 보다는 체인, 스프라켓 청소와 여러 컴포넌트 세척에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고

용량 또한 520ml로서 가격대(5,000원대) 성능비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가격에 활용도가 다양해 구비해두면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판단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PC-520 체인이나 스프라켓을 전문적으로 청소하기엔 부적합하다. 저렴한 로터 클리너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사용해본 3종의 체인오일 간략평 (ProLink, Michelin, Finish Line)
다시, 체인오일로 넘어 이야기를 해보자! 슈퍼루브와 쉘사의 제품을 평하기에 앞서, 사용해본 체인오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겠다. 사진상 보이는 체인오일 3종이 써본 제품들인데. 위 체인오일 중에는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피니쉬 라인 세라믹 골드'가 가장 좋다. 각 체오일의 사용 평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면

[프로링크]는 건식오일이며 빨리 마르고 상대적으로 체인에 잘 스며들며 묽다. 사진 중간에 보이는 [미쉐린]은 습식이라 오일링이 오래가기는 하지만,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오래사용하면 이물질이 많이 묻는다. [피니쉬 라인 세라믹 골드]는 세라믹 코팅 강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오일링이 상당히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비싼 몸값을 성능으로 증명한 Luxury Oil, Super Lube KING-LUBU
Super Lube社의 KING-LUBU로 100km 가량 라이딩(한 번의 오일링후 2주간 사용)을 하고 평가를 해보자면 경우 습식 오일에 비한다면 그 점도가 약하지만 건식 오일에 비하면 점도가 있는 편. (건식오일인 프로링크와 비교시) 오일링시 매우 부드럽고. 이물질이 덜 끼며, 오일링이 습식 오일처럼 오래토록 지속된다.

특히, 이 오일을 상대적으로 지상고가 낮아 체인에 이물질이 잘 튀는 미니벨로(미니스프린터)에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이 별로 묻지 않았으며, 습식오일 같이 윤활작용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청소하기가 매우 용이했다. 정리하자면 습식, 건식이라는 따로 구분이 없는 특징을 지녀 모든 날씨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고.

즉, 습식 오일의 오래간다는 특출난 장점과 건식 오일의 이물질이 많이 끼지 않는다는 장점을 두루 갖추었다. 또한, 한통을 다 쓰고 가장 좋은 평가를 내린 'Fisnish Line Ceramic Gold'와 비교에도 호불호를 가릴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효과를 보여줘. 용량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80ml 12,000원)을 성능으로 그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 Shell KING-LUBU
Shell KING-LUBU는 여타 다른 체인오일에 비하여 무엇을 첨가했고, 무엇을 강화했다가 보단 오일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간절곶 라이딩에서 Shell의 체인오일로 오일링을 한 후, 80Km의 라이딩을 하고 평가를 해보자면, 전형적인 습식 오일의 모습을 보였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건식 오일인 'ProLink'와 비교시 점도가 높아 윤활 효과가 상당히 증대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쉽게 흐르지 않기 때문에 체인이 도포하기가 매우 쉬웠다. 하지만, 오일링을 해주고 걸레로 겉부분은 반드시 닦아줘야 한다. 전형적인 습식 오일이라. 공도 주행 시 이물질이 체인에 많이 달라붙을 줄 알았으나

장거리 라이딩을 다녀와서 체인을 유심히 살펴봐도 크게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지 않아.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70ml 용량에 5,000원 거기다가 세계적인 윤활유 브랜드인 '로열더취쉘 그룹(Royal Dutch Shell Group)'의 제품이니 더 이상 이 가격대에서 적수가 없는 듯 하다.


 

한번 구매하면 6개월에서 1년 사용되는 체인오일의 그 선택의 문제
지금까지, 2종의 체인오일과 클리너를 살펴보았다. 체인오일 같은 경우. 구체적으로 평을 해야 할 부분이 거의 없어. 리뷰를 하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세 가지 부분을 정리하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하기 때문. 3가지 요소란 "오일링 효과, 지속성, 라이딩시 이물질 붙음 여부"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한 2종의 체인오일 모두 이러한 요건들을 충분히 충족시켰고, 어떠한 상품을 선택하든 당신이 투자한 그 값의 기대치에는 충분히 보답을 할 만한 아이템들이다.



럭셔리함을 추구한다면 Super Lube,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Shell KING-LUBU
오일을 한번 구입하면 그 사용빈도에 따라 각자 편차가 있지만 6개월에서 1년은 쓴다고 보면 된다. 그 사용기간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건식과 습식의 장점을 모두 추구하고 싶다면 럭셔리한 최고급형 오일인 Super Lube의 제품은 매우 훌륭한 선택일 것 (작은 크기에 제품도 있으니 용도에 따라 선택 가능) 

체인오일링을 자주 한다거나 접대용 자전거 오일, 많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기에 사용빈도가 매우 많아. 자전거 체인오일을 구매에 단돈 천원이라도 아끼고 싶다면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Shell의 제품도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Shell社 제품의 합리적인 가성비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다. 어떤 오일로 체인을 부드럽게 다독여 줄 것인가?



http://www.khanbicycles.com (케이한 바이시클 스토어)
http://www.super-lube.com

http://www.shell.com

http://www.tmy-net.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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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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