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가 아닌 관리로 간주되어야 하는 자전거 체인
많은 동호인들이 간과하는 부분 중 하나가 체인의 교체 주기다. 체인은 정비가 아니라 관리로 간주되어야 한다. 체인의 가격은 일반 자전거 샵에서 보통 2만원에서 비싸게는 10만원 이상대 까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체인중 최고급 등급으로 분류되는 SHIMANO(시마노)의 10단 체인 XTR CN-M980이나 DURA-ACE CN-7900은 5만 원대 정도면 공임 포함해서 샵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앞에서 관리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머리글에서 언급했는데 그것은 체인은 인간이 전달하는 동력을 자전거의 구동계에 효율적으로 힘 전달을 하는 역할을 하고 카세트 스프라켓과 체인링 그리고 리어 디레일러(뒤 드레일러)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체인의 교체주기는 제품별로 편차가 있고 라이딩 스타일(관리 수준, 라이딩 환경, 라이더의 체중과 힘)의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3,200킬로미터 이상(몸집이 크거나 비포장 구간을 자주 탄다면 800 ~ 1,600 킬로미터)이다. 교체주기가 지난채로 계속하여 체인을 사용하면 스프라켓이 마모가 되기 시작하고 심해지면 체인링에 영향을 주어 드라이브 사이드에 사용되는 구동 부품을 모두 바꿔줘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만다. 그래서 체인은 교체주기 안에 있을 땐 팔방미인이고 수명을 다한 녀석은 물귀신이다.
로드바이크를 구매하고 처음으로 체인을 교체하였다. 샵 미캐닉을 하면서 자전거 소모품 중 자전거 체인 교체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자전거에 대해서 자세히 모를 때에는 그저 체인이 겉보기에 녹이 생긴다던지 따위의 겉 상태로만 판단을 했었으니까 여하튼 샵 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관련 용품, 부품을 좀 더 싸게 구매 할 수 있단 점이다. 그래서 로드 체인 중 가장 고급인 듀라-에이스 체인으로 교체를 단행 하였다.
▲ 기존에 사용하던 SHIMANO 105 CN-5600 체인을 파크툴 체인 체커(CHIAN CHECKER) CC-2를 이용해 늘어남을 확인 해 보니 Replace (교체)인 .75 이상 1.0이 나왔다. (Reading 0-.5, 체인 사용 가능, Reading >.5 and <.75 체인 사용 불가능, Reading .75 or greater, 체인 사용 불가능) 해서, 바로 체인 교체를 마음먹었다. 체인 교체주기 : 3,000Km 이상 (산악 자전거의 경우 2,500Km) 스프라켓 교체주기는 체인을 3번 정도 교체 했을 때. 체인링의 경우 스프라켓은 2-3번 교체했을 때 교체하는것이 좋다.
당신이 샵을 운영한다면 좋은 서비스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
노하우를 알려주자면 당신이 샵을 운영하거나 샵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정비를 하러 온 사람이나 놀러 온 사람에게 서비스로 체인을 체크해주는 것이다. (그와 함께 체인 교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체인 체크를 해주면 된다.) 체인체크 공구로 체인을 점검 하는 일은 힘이 드는 일도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인 교체 상태인 .75 이상이 나오기 때문에 교체를 말하면 몇몇 이들은 그 자리에서 새 체인으로 교체를 요구한다. 그렇게 매출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 최근에 나온 시마노의 로드바이크 체인들은 좀 더 가벼운 무게를 위해 가운데가 뚫려서 나오고 있다. 10단 체인인 105 급부터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고 체인을 장착 할 때에는 아우터 사이드(Outer side)와 이너 사이드(Inner side)가 존재하므로 확인을 하고 장착하여야 한다. (쉽게 말하면 HG-CN7901과 같은 문구가 드라이브 사이드에 체인을 걸었을 때 밖으로 보이게 걸면 된다.)
▲ 구성품은 CN-7901(DURA-ACE) / CN-6701(ULTEGRA) / CN-5701(105) 공통 매뉴얼과 체인 그리고 체인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체인핀 2개를 여유분으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새 체인을 구매하면 바로 체인링과 스프라켓에 거는데, 그 상태로 자전거를 타면 체인에 이물질이 많이 묻으므로 밀봉 상태에서 도포되어 있는 점도 높은 윤활유를 디그리서로 말끔히 제거하는 게 좋다.
▲ 기존에 사용하던 CN-5700(105)과 신형 체인인 DN-7901(DURA-ACE) 확실히 봐도 시마노의 신형 체인이 많이 좋아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신형 105 체인도 지금 보는 듀라 체인과 흡사하게 생겼다. 기존의 CN-5700과 같은 체인은 TIGARA, SORA급의 9단 체인에서만 이 형태를 유지한다. 가운데 뚫어놓은 구멍으로 인해 경량 효과 및 비주얼적인 요소도 가미 했다.
DURA-ACE CN-7900 체인의 대한 SHIMANO의 소개는 다음과 같다.
• 새로운 모양의 외부 판(아웃터 플레이트) : 변속 이상 현상이 줌
• 기어 이빨과 더 잘 접촉하기위해 새롭게 설계된 외부, 내부 플레이트, 높은 하중에서도 더 부드러운 변속을 할 수 있음, 높은 페달링 효율(0.6%더 높은 효율). 조용한 페달링이 가능해 스트레스가 적음, 지속적인 강성으로 체인 이탈 현상이 없이 부드러운 페달링을 할 수 있음
• 할로우 핀 : 경량화
• 가공된 플레이트 : 경량화
• 핀 주변의 부품 대형화. 발전된 프레스-인 방법으로 휨 현상이 변속에 끼치는 영향이 줌. 체인이 펴져 있을 때에도 안정적인 변속 성능을 냄
• 무게: 251.9 g (링크 개수 114개)
1. 체인과 체인을 연결해주는 체인 걸이를 이용해서 드라이브 사이드의 크랭크의 가장 큰 체인링과 스프라켓의 가장 작은 코그(풀 아우터)에 체인을 걸고 가이드 풀리(자키 휠)와 텐션 풀 리가 일직선(왼쪽 작은 사진 참조)이 오도록 만든 후 한 두 마디 여유를 두고 체인을 커팅 할 곳을 체크한 후 커팅 한다. (MTB의 경우 앞 크랭크의 가장 큰 체인링과 뒤 스프라켓의 가장 큰 코그에 걸고 한 두 마디 여유를 두고 커팅 하면 된다. 이때, 체인은 뒤 디레일러를 지나지 않는다.)
2. 체인 공구를 이용해 체인을 커팅해주고 구성물에 있던 체인 핀을 이용해 체인을 이어준다. 이때도 체인 공구를 이용하면 된다. 삐져 나온 체인 핀은 공구를 이용해 뚝 부러뜨리면 된다. 체인 핀을 사용했을 시 플레이트 양 옆이 눌려 체인이 뻑뻑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마디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주면 대부분은 유격이 해결 된다. 개인적으로는 체인 링크(마스터 링크)를 구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체인을 쉽게 연결했다 분리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체인 청소도 쉽고 여러모로 유용하다. 가격도 5천원에서 1만 원 선으로 저렴하니 꼭 구비하시길
▲ 총 58마디의 CN-7901 DURA-ACE 체인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식으로 커팅을 했더니 6마디가 잘려 나가고 52마디가 됐다. 로드바이크든 산악자전거든 일반적으로 52마디 정도에서 해결이 되지만 자전거 마다 적당한 체인 길이는 모두 다르다.
고가 체인의 남은 잔재들을 이어서 체인을 만든다면?
샵 미캐닉을 하다 보니 고급 체인들의 남은 잔재를 체인 핀으로 이어서 재사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지만 결론은 NO! 이었다. 이를테면 시마노에서 제공하는 전용 체인 핀으로 체인들을 이어줬다 하더라도 무게가 조금은 더 무거워 질 테고 가장 중요한 것은 체인을 이으면 토크로 페달링을 하다가 앞 디레일러 변속을 한다면 디레일러 케이지가 체인을 이은곳을 때려 체인이 끊어지기가 쉽다. 실제 이와 같은 이유로 체인을 이은 부분이 끊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 새 체인은 체인이 장기적으로 밀봉되어 보관되었을 때 체인의 상태가 변하지 말라고 점도가 높은 끈적끈적한 윤활유(그리스)가 흠뻑 발라져 있다. 새 자전거(고급차)를 구매해도 그렇다. 그 상태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이물질이 많이 붙어 오염이 잘되므로 디그리서로 깨끗이 청소 한 후 마디마디 윤활유를 도포해준다.
정확히 체인 롤러와 체인핀, 이너플레이트의 내면 이너플레이트와 아우터 플레이트의 내면을 윤활해주면 되는데 과다한 윤활은 라이딩시 이물질이 체인에 들러붙는 요인이 되고 체인의 색이 시간이 지나면 시커멓게 되고 그로 인해 스프라켓과 체인링까지 오염되므로 윤활 후 5분을 기다리고 (5분을 기다리는 이유는 윤활유가 각 부분에 충분히 스며들게 하기 위함이다.) 남은 오일을 깨끗이 닦아주자.
▲ 모든 파츠를 최고급으로 하고 싶어 풀 듀라-에이스로 맞추는 경우도 많지만 자금적으로 부담이 되는 이들은 보다 하급의 부품으로 타협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로드바이크의 부품은 105가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데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로드 체인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자면 울테그라 체인이 가장 좋지 않나 싶다. 사실, 체인의 경우 라이더가 성능 향상을 체험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변속감 같은 경우는 세팅으로 극복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부품의 무게 정도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구형 시마노 105 (CN-5600) 52마디의 경우 실측 260g이였다. 신형 듀라-에이스 CN-7901 (소비자가 57,000원) 이 58마디일 땐 280g이고 52마디로 재단되었을 땐 240g로 가장 가볍다. 덤으로 시마노 울테그라 CN-6701 (소비자가 39,000원) 체인의 경우 58마디 일 땐 290g로 듀라 보다 10g더 무겁다. 아마도 52마디로 재단된다면 250g이 되지 않을는지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DURA-ACE CN-7901, 체인은 자전거 주인하기 나름
시마노의 가장 고급 로드바이크 등급 듀라-에이스를 바꾼 소감을 말하자면 확실히 부드럽다. 그 부드러움이 발끝에서 느껴진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페달링을 할 때, 변속을 할 때 모두 다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마노에서 소개하는 특장점들이 틀린말이 아니다. 그러나 그 효율이 가격의 가치를 하느냐는 단정짓기 힘들다. 지속적인 체인 및 구동계 관리, 효과적인 윤활로 인한 잘 된 세팅으로 충분히 그것을 커버 할 수가 있고 듀라-에이스의 체인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세팅이 잘못되었다면 체인이 기본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의미 없는 것이기 때문.
무엇이 어째 되었든 자전거 샵을 방문해서 “체인 늘어남(세그먼트)를 한번 점검 받고 싶은데요? 라고 말하면 무료로 점검을 해 줄 테니 샵 입장에서 전문 공구만 갖췄다면 매우 간단한 일이니 부담 갖지 말고 체인 관리를 받길 바란다. 그리고 교체주기가 되었다면 미련 없이 체인을 교체하시라! 그러면 웬만한 샵에서는 앞/뒤 디레일러 세팅은 다시 한 번 봐 줄테고 구동계열도 간단하게나마 청소를 해줄 것이다. 그렇게 샵을 나서면 내 자전거가 이렇게 좋았나? 이렇게 변속이 부드러웠나? 라는 만족감에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옛 광고 카피가 생각난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체인은 자전거 주인 하기 나름이다.
http://www.bikeacademy.co.kr (자전거 정비교육의 표준 : 바이크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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