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방향지시(깜빡이), 브레이크 "후미등"이 존재한다?! 바이크윙커 (BikeWinker)

All-Time No.1 액세서리 '자전거 후미등'
후미등은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에게 필요한 All-Time No.1 필수 액세서리다. 밤길, 뒤에서 오는 자동차나 사람에게 당신의 존재를 알려주는 '생명지킴이' 기 때문이다. 시중에 매우 많은 종류의 자전거 후미등이 판매 되고 있지만, 자동차처럼, '방향지시' '브레이크등' 기능까지 겸비한 후미등은 없었다. "자전거가 깜빡이가 필요해?" 라고 다시 묻는 이들도 있을 것 같다. 일반적으로 인도에 접한 마지막 차선 그리고 차선을 변경할 일이 거의 없는 자전거가 방향지시등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게 필자의 사견이지만, 없는 것 보단 있으면 당연히 좋긴 하다.

당신도 어쩌면, 생각해 보았을지 모르겠지만 간혹 차선을 변경해야 할 때, 혹은 오른쪽이나 왼쪽 길로 접어들어야 할 때 "내 후미등에 '깜빡이'가 있었다면 좀 더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편안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감속을 하면 브레이크등(안전등)이 들어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을지 모르겠다. 그러한 작은 생각을 현실로 만든 업체가 있으니 바로 '벨로브(VELOVE)'다. 그들은 이런 작은 생각을 '바이크윙커(BikeWinker)'라는 방향지시 + 브레이크 후미등을 개발. 특허까지 출원했다.

나에게 이런 재미있고 획기적인 아이템을 만져볼 기회가 생겨 당신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사실 내가 사용한 본 제품은 아직 판매를 하기엔 다소 부족한 '시제품'이다. 본 포스팅을 정독하면 알겠지만, 아직 100% 기능이 구현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시행착오를 거쳐 좀 더 완벽해져야 할 크고 작은 사소한 문제점들도 있다. 그러한 점들은 '시제품'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참고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줬으면 한다.



투박하지만 유선형이 가미된 깔끔한 디자인
전체적으로 꽤나 투박하다면 투박할 수 있지만, 굴곡진 유선형이 가미된 디자인이 그 느낌을 상쇄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며, 군더기가 없다고 생각 되지만, 막상 자전거에 장착을 해 놓으면 그 모양새가 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2중 사출된, 제품의 마감 퀄리티는 캣아이(CATEYE)등의 유명한 외산 제품에 비해도 전혀 떨어짐이 없는 놀라운 완성도와 퀄리티를 자랑한다. (넓이 12.2cm x 높이 5.1cm 굵기 3.4cm)



유명 외산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퀄리티
후미등 본체 상단부의 노란색 실리콘 버튼에는 귀여운 바이크윙커(BikeWinker)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제품에 비해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용 시 불편함은 전혀 없는 실리콘 버튼을 누르는 느낌도 상당히 우수하다. 안전등이 들어오는 6개가 고휘도 LED(총 20개의 고휘도 LED가 사용됨)는 후미를 더욱 밝게 비추기 위해, 돋보기 식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실지로 후미등중 가장 밝다는 CATEYE LD-1100에 비하여도 그 밝기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눈부시다.


 

특화된 기능에 대한 신뢰감을 살려주는 심벌들
실제 자전거에 장착을 하면 눈에 띄지 않는 기기의 뒷부분도 본 제품의 특징을 내세운 다양한 심벌들이 눈에 들어와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한층 살려준다. 기기가 장착되는 부분은 그 규격이 일반적인 후미등이 사용하는 규격과 어느 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전용 브래킷을 사용하지 않아도 설치 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범용성 높은 24pin 표준 충전 잭과 50시간 이상의 러닝타임
빗물이 들어가는 거를 막기 위해 제작된 실리콘 커버(필자가 밭은 시제품에서는 이 실리콘 커버가 24pin에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 개선의 여지가 있다.)를 열면 24pin 표준 충전 충전 잭이 나타나는데, 이는 일반적인 휴대폰 충전 포트로 후미등을 충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굳이 전용 충전기가 필요 없이(실제로, 바이크윙커 패키지 구성물에는 충전기가 없다) 장거리 여행 중에도 어디를 가나 비치되어 있는 휴대폰 충전기로 바이크윙커(BikeWinker)를 충전 할 수 있음을 뜻한다.

기기 내부에는 1회 충전으로 50시간을 사용 할 수 있는 '전지수명 3년 이상'의 충전용 리튬이온(Li-ion) 전지가 내장되어 있어,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며, AA전지 등을 사용하는 제품과 달리(일반적인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들은 배터리의 양이 작아질수록 밝기가 약해진다.)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지의 사용량이 다 할 때까지 고휘도 LED들의 밝기는 최상의 밝기로 유지가 된다.

또한, 내장된 Li-ion 배터리의 용량이 거의 다 이르렀을 땐, 붉은색 상태표시등이 들어오는데 이때는 붉은색 상태표시등 점멸후 약 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독특한 손맛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컨트롤러 브래킷
컨트롤러 브래킷은 6개의 돌기가가 있어, 컨트롤러가 브라켓에 장착 되었을 때 버튼이 눌러지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각 4개의 조각으로 나 있는 장착 부는 컨트롤러가 각 방향으로 눌러졌을 때 각 방향으로 컨트롤러가 기울어져 독특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고안되었다.



RF 433MHz의 세련되고 슬림한 디자인의 무선 컨트롤러
RF 433MHz의 무선 방식 컨트롤러는 주황색을 뛰고 있어 색상이 매우 상큼하며, 세련되게 디자인된 바이크윙커 로고가 버튼 역할을 수행 한다. 작고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무선이기 때문에 핸들바에 장착하면 더욱 매우 깔끔하고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넓이 3.5cm x 굵기 1.2cm x 높이 4.5cm)

시제품은 스위치부의 케이스를 접착체로 붙여 완전방수를 기대 할 수 없으나, 판매제품에서는 '초음파 용착'을 실시하여 완전한 방수가 된다고 한다.


 

▲ 27A 12V에 아주 작고 깜찍한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컨트롤러는 슬림한 두께를 유지 할 수 있다. 27A 12V의 배터리는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많이 판매를 하기 때문에 유지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손쉬운 탈부착과 떨어지는 범용성의 브래킷 클램프 사이즈
컨트롤러 브라켓과 컨트롤러를 장착한 모습이다. 사용자가 자전거를 길거리에 주차하고 컨트롤러를 도난에 대비하기 위해 무선 컨트롤러와 브라켓이 쉽게 탈 부착된다.

하지만, 컨트롤러 브래킷은 그 굵기가 일정해 플랫바(일자바)를 사용한 핸들바 자전거에는 부착이 용이하지만, 드롭바나 불혼바(불바)를 사용한 자전거 혹은 오버사이즈 핸들바를 사용한 자전거에는 부착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판매될 제품에서는 최소한 사이즈 때문에 컨트롤러 브래킷을 장착 하지 못하는 문제는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후미등이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동작하고 있나 알려주는 장치가 있어야
컨트롤러의 위 방향을 누르면 비상등(<->)이 켜지고 좌측을 누르면. 좌측으로 가는 화살표 방향지시등(<-) 우측을 클릭하면 우측으로 가는 화살표 방향지시등(->) 그리고 아랫부분을 누르면 후미등이 켜지게 된다. 또한 무선 RF 컨트롤러의 동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컨트롤러의 버튼을 누를 때 마다. 우측 하단에는 불빛이 들어온다.

정작 중요한 컨트롤러의 버튼을 눌렀을 때 후미등 본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 정확하게 구현되고 있나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컨트롤러에 후미등이 정확하게 동작하고 있다는 표시장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예를 들자면, 필자는 좌측 깜빡이를 한번만 누르지 않고 몇 번 더 누르는 방법으로 후미등 본체에 같은 신호를 몇 번 더 보내 확인 할 수 없는 문제점을 상쇄시켰다. 사용자의 불편한 문제점을 해결된 완제품을 기대해 본다. (완제품에서 해결됨)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클립
일반적으로 자전거 '안장가방'이나 등에 매는 가방, 허리끈등 후미등을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는 '본체 클립'을 제공한다. 하지만, 후미등의 크기가 다소 큰 편이고, 무게 또한 제법 나가는 편이라(일본 캣아이(CATEYE) LD-1100보단 크지만 무게는 바이크윙커가 가볍다.) 클립에 후미등을 장착 했을 경우, 덜그럭 덜그럭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큰 크기 후미등 본체를 무리 없이 지탱하는 브래킷
본체 브래킷은 상당히 단단한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큰 무게와 다소 무거운 본체의 무게를 충분히 감당하고 남을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볼트와 싯포스트와 클립이 만나는 부분은 톱니가 있어 충격을 받아 후미등이 고개를 숙이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오버사이즈 싯포스트를 위한 배려도 있어야
필자의 DAHON 미니벨로는 싯포스트(Seatpost)는 33.9mm의 굵기를 자랑하는데 제공되는 싯포스트 브래킷의 굵기가 한정되어 있어, 친구에게 반사등을 장착하기 위해 제공된 33.9mm 굵기에 장착되는 싯포스트 클램프를 빌렸다. 또한, 바이크윙커용 브라켓을 '줄'로 가공한 후에야 후미등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원활이 사용 할 수 있도록 장착 할 수 있었다.

본 제품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으려면 지금처럼 한정된 굵기를 제공하는 형태가 아닌 캣아이의 후미등 처럼 케이블 타이를 변형한 형식이나, 혹은 고무를 이용한 체결 방식 또는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오버사이즈 브라켓을 제공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완제품에서 해결됨)



▲ 필자의 로드바이크(싸이클) 싯포스트는 31.9mm의 'Ritchey Carbon Pro'다. 31.9mm가 현재 '시제품'에서 제공되는 브라켓의 한계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 된다. 행여나, 바이크윙커(BikeWinker) 제품을 구매 시 제공되는 브래킷(클램프)보다 얇은 사이즈의 싯포스트(Seatpost)를 사용하더라도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고무'를 기본적으로 제공하므로 안심하면 된다.


 

플랫바외에 핸들바를 고려하지 않은 아쉬움
25.4mm 굵기의 Kinetix Pro TT 불혼바(불바)에 장착하는 것도 사진과 같이 무리가 있었다. 다행이 싯포스트용 브라켓(클램프)와 달리, 상당히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어 필자는 어떠헥 장착 할까 고심을 하다가 불혼바 끝, 바엔드 부분에 장착하기로 결정을 했다. (완제품에서 해결됨)



당신이 불혼바(불바)를 사용하고 있다면
클램프에 고정되어 있던 너트를 빼어내고, 유연한 클램프를 벌려 바엔드캡 부근에 꽂은 뒤, 케이블 타이를 당겨, 고정시켰다. 제법 튼튼히 고정이 되었는데, 만약 판매 제품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해결 되지 않는다면, 혹시나 불혼바(불바)를 사용하는 자전거 동호인이 이 제품을 구매 생각을 한다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컨트롤러를 장착하면 되겠다. (완제품에서 해결됨)



컨트롤러의 방향을 바꿔 장착 하면 '비상등'이 작동하지 않아
하지만, 벨로브(VELOVE)측에서 권고하는 정확한 장착법이 아닌, 방법으로 컨트롤러 브래킷과 컨트롤러를 장착했기 때문에, 플랫바(일자바)에 장착할 때와 다른 각도로 브래킷을 장착했다. 때문에, 컨트롤러를 위에서 아래로 브라켓에 장착하는 것이 아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컨트롤러를 장착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장착할시, 컨트롤러 브래킷의 설계상 문제인지 몰라도. 컨트롤러의 상단 부를 누를 때 반응하는 '비상등'이 켜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분명히 컨트롤러에는 버튼이 눌러졌다는 적색 표시등이 들어 왔으나, 후미등 본체에는 반응이 없었다. 다행이도. '비상등(<->)'은 그 쓰임새가 지극히 적으므로 테스트 기간 중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외에, 좌우측 깜빡이 다시 안전등 모드로 돌아오기는 동작이 잘 되었다.

또한 RF 433MHz의 대역폭을 가진 무선 컨트롤러의 송신 능력은 대체로 매우 뛰어나나 아주 가끔씩 사용자가 원하는 신호대로 본체(후미등)가 반응하지 않는 일이 있어, 필자가 앞서 지적한 후미등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컨트롤러와 본체 브래킷의 유격으로 인한 소음 발생
불혼바(불바)의 바엔드 부분에 컨트롤러를 장착하면 사진과 같이 브레이크를 잡으면서도 엄지손가락으로 컨트롤러를 조작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장착을 하고 라이딩을 하면 설계를 한 방향대로 컨트롤러를 브래킷에 장착을 하던 필자가 방향을 바꿔 장착을 하든, 요철을 지나게 되면 컨트롤러가 달그락~ 거리며 소음을 유발함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서스페션 장치가 있는 자전거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필자 같이 로드바이크나 미니스프린터를 주로 타는 라이더에게는 지면의 충격이 고스란히 핸들바에 전해지므로, 브래킷과 컨트롤러의 유격을 없애 요철을 지날시 유격으로 인한 소음이 나지 않도록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불혼바를 위한 아이디어
불혼바(불바)를 위해 필자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브래킷에 바엔드캡과 같은 바엔드에 꽂을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해 바엔드캡에 컨트롤러 브래킷을 꽂을 수 있게 하면 불혼바를 장착한 자전거를 탄 사용자들에게도 좀 더 어필 할 수 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


 

드롭바를 위한 아이디어 그리고 로드바이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바이크윙커
속도를 내기 위한 자전거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브래킷 디자인 덕분에 로드바이크(싸이클)은 컨트롤러의 부착을 포기해야 함이 옳다. 일반적인 속도계 등을 장착하는 핸들바의 중앙 부근에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컨트롤러를 누르다가 레버에 브레이크를 잡지 못하는 안전에 대한 불상사가 발생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한 드롭바상 컨트롤러 최적의 위치는 위 사진과 같다. 레버와 드롭의 사이점이다. 일반적으로 드롭바을 장착한 자전거들은 레버의 후드를 잡고 라이딩을 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포지션인데 이때 후드와 레버 그리고 컨트롤러까지 동시에 손이 커버 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필자가 내세운 포지션에 컨트롤러가 장착되기 위해서는, 컨트롤러 혹은 브래킷이 더욱 슬림해지는 등 제품의 장착법과 모야에 대한 고민이 더욱 있어야 할 것이다. 때문에, 필자의 사견으로는 현재까지 본 제품은 본체의 외형으로 보나, 컨트롤러의 부착 방법으로 보나 로드바이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다.


 

빛에 따라 반응하는 후미등 바이크윙커
짙은 노란색의 컬러를 가진 실리콘 버튼으로 후미등을 동작시키면, 무조건 초기 상태는 안전등이 깜빡이는 모습으로 후미등이 동작을 한다. 점멸상태의 안전등은 빛이 어느 정도 밝은 오후 5시 정도 까진 빛의 상태를 체크하여 후미등의 전원을 ON 상태로 둔다고 하더라도, 상태표시등에 녹색의 작은 불빛이 들어와 '동작상태'만 알려주지 안전등은 동작하지 않게 된다. 물론, 이때. 브레이크등과 좌측표시등, 우측표시등은 낮이든 밤이든 가리지 않고 동작 한다.


 

자연광 수준의 밝은 빛이 확보 되면 안전등은 자동으로 대기상태로 들어간다. (동영상)


무척 똑똑하지만 사용자를 위한 장치가 있어야
그러다 점점 어둠이 깔리면 본체가 스스로 빛의 상태를 감지하여 안전등이 스스로 점멸하기 시작하게 되는 아주 똑똑한 기기다. 이 기능이 좋다고 하면 좋다고 할 수 있고, 나쁘다고 하면 나쁘다고 할 수 있는 게. 실제로 라이더들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후미등을 켜고 끄기 때문이다.

만약 사용자가 안전등을 켜고 싶은데도 바깥 빛이 밝아 안전등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황당한 상황이란 말인가? 필자의 사견으로는 이러한 빛 감지 기능을 강제로 라이더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모드나 버튼이 따로 존재 했으면 한다. 예를 들면 5초 정도 노란색 실리콘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밝은 대낮에도 안전등이 점멸 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 추가 말이다. (완제품에서 해결됨)



CATEYE LD-1100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밝기 그리고 가벼움
가장 기본적인 후미등 기능을 하는 붉은색 6개의 고휘도 LED로 이루어진 안전등의 밝기는 매우 밝다. 필자가 실제로 CATEYE LD-1100과 비교를 해 보았지만 본 제품 BikeWinker BW-100보다 아주 조금 밝은 정도의 밝기를 나타내 후면에서의 라이더의 존재감을 확실히 나타낼 수 있는 기기임을 입증했으며, 후미등 본체 + 무선 컨트롤러(배터리 포함) + 브래킷 + 클램프 등의 무게를 다 합쳐도 자전거 후미등중 가장 밝은 밝기와 크기를 자랑하는 CATEYE LD-1100보다 가벼운 실측, 170g에 지나지 않는다.



먼 거리에서는 빛이 번져 식별 되지 않는 방향지시등
각 좌측표시등 (황색 점멸, <-), 우측표시등 (황색 점멸, ->) 비상등 (황색 점멸, <->)을 무선 컨트롤러에서 작동시킨 상태이다. 각 14개의 황색의 고휘도 LED가 자신의 역할에 맞게 점멸되게 되는데, 가까이서 보기에는 화살표의 방향이 식별 가능하지만 20m 정도로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면, 점멸등의 빛이 번지게 되어 어느 쪽으로 화살표가 나타나 점멸이 되고 있는지 식별이 잘 되지 않는다.

판매될 완성 제품에는 방향지시등을 넣은 채로 굳이 사용자가 컨트롤러에 안전등(리턴)을 누르지 않아도 20초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안전등이 들어오게 된다고 하는데, 본 기능을 '시제품'에서는 체험해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안전등, 방향지시등, 시야도, 밝기 테스트 (동영상)


방향지시등의 식별 방법과 디자인에 대한 개선이 있어야
필자의 사견으로는 자동차의 후미등과 같이 양 옆에 황색의 방향지시등이 들어와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하게 함은 어떨까? 생각도 된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지금 보다 후미등의 길이가 좀 더 길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인 자전거에 어울리려면 좀 더 콤팩트하고 좀 더 가벼운 것이 어울리고. 또한, 실제 사용자들도 그러한 제품을 원하므로 본 제품이 내세우는 방향지시등이 멀리서도 식별이 잘 되면서도, 크기와 무게는 좀 더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벨로브측은 고민을 더 해보아야 할 것이다.


 

양옆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후미등, 크기를 100% 살리지 못한 디자인
위 사진과 같이 180도의 직각의 각도에서는 안전등의 식별이 가능하긴 하지만 정확한 후미에서 볼 때 보단 후미등의 식별도가 낮다. 때문에 옆쪽에도 고휘도 LED의 불빛이 나타 날 수 있도록 디자인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시중에 시판되는 유명한 후미등을 보면 양, 옆에서도 후미등을 식별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고휘도 LED를 양옆에 넣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럽다면, 양옆 투명한 부분을 더욱 늘려 빛이 옆으로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하겠다. 이런 측면으로 생각해 본다면 본 제품의 디자인은 넓이 12cm x 높이 5.1cm 굵기 3.4cm에 이르는 크기에 비하면 그 사이즈를 100% 살리지 못한 디자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브레이크등 테스트,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을 넣은 상태에서도 브레이크등은 점등 (동영상)


너무나 생뚱맞은 브레이크등의 점등
시제품의 제품들은 각 제품들마다 브레이크등의 감지 세팅이 상태가 각각 다르다고 벨로브측에서는 알렸다. 필자 같은 경우는 406, 20인치의 사이즈의 미니벨로, 타이어는 "슈발베 스텔비오(SCHWALBE STELVIO)" 노면의 상태는 "아스팔트 도로"를 20km의 속도로 주행했는데, 이따금씩 브레이크등이 점등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언덕을 오를 때 브레이크등이 생뚱맞게 점등이 되고 감속을 하지 않는 20km의 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브레이크등이 점등 돼, 본 기능에 대한 상당한 개선의 여지를 두고 있었다. (필자의 테스트한 제품만 이럴 수도 있다.) (완제품에서 상당히 개선됨)


 

동영상을 보면, RF 컨트롤러로 좌측 '깜빡이'를 넣었음에도 본체가 반응하지 않았을 때가 있고 방향지시등이 시야에서 상당히 멀어지면 좌측인지 우측인지 식별이 어려워진다. 또한 브레이크등의 점등도 생뚱맞아 개선의 여지가 많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시제품에서 아주 가끔씩 일어나는 문제) (동영상)

자출족에게 크나큰 환영을 받을 제품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아

분명히 본 제품은 자전거 출퇴근 족(자출족)들 사이에서 상당한 '센세이션' 을 일으킬 만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다. 중국산 저가 후미등과 그 품질과 퀄리티를 비교 할 수가 없고, 일본의 캣아이(CATEYE)제품과 비교해도 더욱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상 그 품질과 성능이 뛰어났으면 뛰어났지 뒤쳐지지는 않는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잘 만들어진 '벨로브(VELOVE)'의 첫 작품 '바이크윙커(BikeWinker) BW-100'도 넘어야 될 산이 많다.

설계 때부터 로드바이크나 미니스프린터등 속도를 내는 자전거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후미등 외형(필자와 함께 라이딩을 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하나 같이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는 의견이 다수 였다.), 컨트롤러나 후미등 본체의 장착 또한 매우 어려운 떨어지는 범용성, 그리고 이러한 우수한 스펙과 더불어 많은 기능 덕분에 가격이 비교적 상당히 비쌀 것으로 생각 되는 점. 과연 그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큼의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의 필요성이 자전거에게 대두가 되는지에 대한 문제다.



벨로브(VELOVE) 바이크윙커(BikeWinker) BW-100 '시제품'의 현주소는 '비상등'이다.


방향지시등의 흑과 백 : 효용성이 큰가 작은가?
필자는 본 제품을 미니벨로에 착용하여 많은 곳들을 돌아 다녔지만, 실제로 방향지시등을 쓸 때는 남들을 방향지시등으로 '웃길 때'(필자의 지인들은 그저 자전거 깜빡이를 도로에서 넣고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즐거워했다.) 혹은 '자전거 앞을 추월할 때' '큰 대로변에서 작은 도로나 골목길로 접어들 때' 정도 였다. 이 포스팅의 서두에서 언급했듯 자전거는 차보다 느리게 달리고. 또한, 도로에서 차선을 바꿀 일도 매우 드물다.

물론, 필자 같이 차와 함께 1차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차와 함께 사거리에서 좌회전, 우회전을 한다면 본 바이크윙커(BikeWinker) 방향지시등의 유용성은 100% 빛을 낸다. 하지만, 그러한 빈도가 높지 않은 점은 아무리 대한민국이 자전거 붐이 일어나 자전거 액세서리 시장이 확대된다고 해도. 벨로브(VELOVE)가 고민해야 될 문제고 넘어야 될 산이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제품은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시제품'이다. 개발사 '벨로브(VELOVE)'는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려는 열린 마음가짐 그리고 열정은 필자가 지적한 소소한 문제점과 고민거리들을 한 번에 날려버릴 멋진 차기 제품과 완제품이 나올만한 확신을 가지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애호가로서 '단 한건의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면'이라는 작은 '생각'을 '현실'로 바꾼 벨로브측에 박수와 앞날의 응원을 보내며 이 글을 마친다.


(2009.12.09) 판매되고 있는 완성제품을 받았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이 모두 다 수정 되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품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CATEYE의 LD-1100을 구매고려 하시고 계신 분은 조금 더 금전적 부담이 되시더라도 이 후미등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스트라이다(STRiDA)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관련 문화평

시마노 이야기 : 동네 철공소에서 자전거 업계 1위가 되기까지 (2003, 야마구치 가즈유키)
재미있는 자전거 이야기 (2011, 장종수)
즐거운 자전거 생활 (2001, 히키타 사토시)
자전거 그냥 즐겨라 (JUST RIDE) :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는 88가지 방법 (2014, 그랜드 피터슨)

관련 용품들
누빔 NB-500 : 자전거 안전등, 무선 방향지시, 브레이크등, 도난경보기 (Nubeam NB-500)
우벡스 헬멧 라이트 후미등 (UVEX Helmet LED Light)
'스컬리' 해골 초경량 실리콘 후미등 (Skully Skull light SL-324)
유니코 바이크가이 '오리온' USB 충전식 초경량 후미등 (UNICO BikeGuy ORION USB)
XRL 드롭바엔드 라이트 후미등 (XRL LED Handlebar Lights)
몽키렉트릭 '몽키 라이트' 휠 스포크 라이트 (MonkeyLectric Monkey Light m133s)
'파이버 플레어' 사이드 라이트 & 후미등 (Fibre Flare™ Side Light & Tail Light)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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