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리불고기(탕)를 먹은 좋다가도 좋지 않은 늦은 봄날 (090505)

5월은 '어른이날 우리들 세상'
5월5일 '어린이 날'이다. '기묘'가 먹벙을 오리고기 먹벙을 쳐서 사진도 다시 촬영할 것도 있고 겸사겸사해서 간만에 다혼 미니벨로를 타고 라이딩에 나섰다. 패배의 장경인대염이 많이 회복 되었는지, 중간중간 속도도 높혀 달려 보았는데 그렇게 다리가 아프지 않았다. 아마도 싸이클 피팅이 문제인듯 싶다. 피팅을 다시 하면, 그렇게 고생을 안할것 같다. 여하튼, 어린이 날이긴 하지만 빨간날이므로 어른이 날이기도 하다. 대공원이든 어디든 어딜가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화창한 늦은 봄날의 라이딩 이야기

 

울산대공원에 도착해 이것저것 하고 출발하기 전에, 주차되어 있는 용자들의 자전거와 이미 자리잡고 쉬고 계신 아저씨분들의 자전거

 

천사형님은 벤치에 앉으셔서 포즈, 다리를 길게 찍으달라고 하셨다.

 

순돌이 역시 다리가 길게 나오게 찍어달라고 해서 내가 다리를 쫙 피라고 했다. 그랬더니 과하게 다리를 많이 핀 '순돌이'

 

'동천 진'형님은 80년대 스타일로 포즈, 포즈를 잡으라고 하시니 '큰 바위'로 가셔서 포즈를 취하셨다. 그 후 다음 타자들은 다들 큰 바위에 가서 포즈를 잡는 현상이 발생했다.

 

오늘의 먹벙 번짱 기묘한 '기묘' 역시 '큰 바위'에 앉아 포즈

 

'곰탱창완'형은 바위 위에 앉아서 도를 닦으시고

 

늦게 도착한 유딩이는 울산대공원에 진입중, 자빠링으로 몸개그를 선사 하였다. 한편으로 유딩이는 등에 '루이비통'가방을 메고 와 절친 '기묘'를 고생시켰다. 저 가방을 자전거 타는데 왜 메고 온건지

 

'덕하'를 지나 '웅촌'에 도착하여 유딩이가 너무 덥다며, 셔츠를 벗고 있다.

 

'기묘'가 쏜 아이스크림들, 기묘는 이 '아이스크림'을 쏜 이유가 있었다. 웅촌에서 오리고기 파는 가든까지 업힐도 조금있고 그랬기 때문

 

쉬는 도중 놀이터에서 만난 '동네 7세 어린이' '어린이 날'을 기념해 사진을 한장 찍어줬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포즈를 하라고 하니, 포즈의 정석 '승리의 브이'질로 촬영에 임한 '7세 어린이' "짜식~ 인물이 좀 좋군~"

 

유딩이의 야성미 넘치는 모습, 그는 요즘 밤에 잠이 안온다며, 자신의 과도한 '정력'을 이런식으로 푼다고..

 

철봉을 거미줄 타고 기어 오르는 '거미' DP1 접사렌즈라도 하나 사던지 해야지, 요즘 자전거 사진을 많이 찍으니 DP1 접사 렌즈 AML-1 뽐뿌가 온다. 근데 비싸다. 6마넌 중고매물도 없고.. 제길슨.

 

놀이터 바로 옆, '게이트 볼'장에서 개인 화보 촬영을 하였다. 먼저, '천사'형님 부터

 

천사형님과 COLNAGO(꼴나고)(?)일까 R3000일까? 알쏭달쏭한 자전거

 

'동천 진'형은 짐승은 아무 자전거나 타도 잘 탄다며, 삼천리 HOUND를 거만하게 과시

 

'곰탱창완'형의 포즈가 조금 부자연스러워 포즈 자세를 좀 말씀드리고 촬영했다.

 

유딩이는 자신의 녹색 비토(ViTO)를 목에 메며, 비토의 경량을 과시했다.

 

유딩이 목 빠진다.

 

'레이싱 보이'를 추구한다는 '순돌이'는 R2000의 드롭바를 잡고 포즈

 

바로 R2000을 밀며, '밭' 갈러 가도 되겠다.

 

사진을 찍고 나니, 뒤에서 유딩이가 허공에 비토(ViTO)를 들고 페달질 중이다.

 

'기묘'와 기묘한 인치업 크림색 스트라이다(STRiDA 5.1), 사진이 잘 나왔다. "기묘녀석 형 최고에요. 사진 좀 보내주세요."하겠다.

 

천사형님이 내 자전거 사진좀 찍어달라며, 부탁하신 COLNAGO R3000, "천사형님! 나중에 자전거 박물관용 사진 찍어드릴껍니다. 아주 디테일하게"

 

다시, 승리의 오리고기 집을 향에 페달질을 했다.

 

'회야호' 인근에서 드롭아웃을 잡고 질주(?)하는 유딩이

 

뭔가 자전거가 작은거 같은데?ㅋ

 

아무 생각 없이 라이딩 도중 카메라만 뒤로 한채로 셔터를 눌렀다. 컴퓨터로 확인 해 보니, '기묘'녀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뷰파인더나 LCD를 보지 않고 감으로 찍은 사진치고 굉장히 느낌이 좋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오늘은 다리가 좀 많이 괜찮아, 간만에 좀 분노의 질주를 살짝히 했다. 그래서 나도, 팬더형처럼 먼저 가서 오는 이들의 사진을 찰칵! 미니벨로 타고 나가면 다리가 좀 괜찮은데, 로드 피팅이 잘못된듯 하다. 로드 피팅을 다시 해야 겠다.

 

나는 이런 술따르는 장면 사진을 좋아하는데, 흔들렸다. 제길 술한잔도 안들어간 상태에서 찍은건데 말이다. 굴욕이다.

 

'웅촌' '윈터가든'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명성대로 오리고기는 맛있었다. 붉게 익고 있는 '오리불고기'

 

초토화된 '오리불고기'

 

초토화된 '오리불고기'는 '볶음밥'으로 재탄생 하사

 

'오리탕'도 매우 시원하고 맛있었다. '소주'랑 같이 먹으니 이건 뭐 천국이 따로 없었다. 특히, 우리 미니벨로 동호회에 사람들이 술을 잘 안마셔 아쉬운 감이 있었는데, 유딩이와 기묘가 좋은 술친구가 되어 주었다. 나중에 셋이서 거하게 회포를 풀어보자

 

재탄생한 '볶음밥'역시 초토화 되고, '오리탕'도 초토화 되고 '소주'도 초토화 되고 "폐허의 현장"

 

'유딩'이는 다시 얼굴에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있다.

 

그런 유딩이의 모습을 커피 한잔과 함께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는 '동천 진'형

 

'윈터가든'을 떠나기 전에 단체사진 한장 찍었다.

 

이 사진은, '동천 진'형이 한손으로 사고난 '곰탱창완'형의 자전거를 끌고가는 묘기를 부리는 모습

 

사고난 '곰탱창완'형의 자전거를 싣고 가기 위해, 오신 관대한 '유격대'형님

 

문수사 주차장 업힐을 하기 전, 기념촬영 한장

 

'나'와 '유딩'이는 이곳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사랑을 나눠요~ "All you need is Love"

좋다가도 좋지 않은, 오늘의 오리불고기 먹벙 라이딩
오리고기를 다 먹고 문수사 추자장까지 도착한것은 매우 좋았는데, '곰탱창완'형이 그만, 문수사 주차장 업힐을 끝내시고 내려 오시는 도중에 앞 바퀴가 '펑크'가 나며, 크게 넘어지시는 바람에 작년에 다치셨던 '쇄골'이 또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으셨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창완이형~

집에 와서, 창완이형께 안부 전화를 해보니, "자전거를 접을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중"이시라고... 그래고 넘어지실 당시에 헬멧을 착용하고 계셔서 머리는 지키실수 있으셨다. 이후에 십리대밭으로 가서 좀 얘기도 하고 쉬다가 헤어졌다. 오늘의 총 주행거리는 한 60km정도 될라나?, 속도계 리셋을 안하고 가서 말이다. 여하튼, 창완이형이 사고만 나지 않으셨다면, 굉장히 보람차고 재미있는 라이딩 이었을텐데 아쉽다. 역시 무엇을 하든 안전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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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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