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산] 자갈치 시장 - 오랜만에 다녀온 부산 Part. 1

7월달에 부산을 다녀왔었다. 고등학교 친구중 몇 없는 베스트 프렌트 동영이의 자취집에서 묵으면서. 부산 안가본곳을 이곳저곳 다녀보는것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더 묵으면서.. 부산 다대포락페스티벌도 보려 했었는데. 개인사유로 가보지 못한것이 좀 아쉽다. 친구의 집이 하단이라서 그곳이랑 가까웠기 때문, 블로그를 하니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어. 좋다. 누군가 검색으로 우연히 보기도 할테고, 나도 그때를 손쉽게 회상 할 수 있고...

 

 

 

울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떠났다. 그날은 몸이 안좋았는데, 뒹굴거리다가 문득 아! 이렇게 살면 안되겠따 해서..
가고 싶던 부산을 가게 되었다.. 난 언제나 충동적이야..

 

 

기차를 타고 가는 도중 정차한 유난히 이뻐보이던 역... 나는 기차안 창가로 보이는 세상을 좋아한다.
뭔가.. 그 풍경은 로맨틱하다고 할까나.

 


본 포스팅에서 볼 자갈치 시장은 다음과 같은곳에 위치

 

 

저녁에 도착 했기에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오전 11시쯤에 집을 나서 다녀올 경로를 짜고
자갈치 시장으로 갔다. 태어나서 아마 처음으로 자갈치에 간거 같다. 물론, 울산에서도 저런 풍경을 많이 봤지만.
역시 자갈치 시장은 규모가 크고, 뭔가 달라도 다르긴 했다.

 

 

북적부적되던 자갈치.. 자갈치 하니 자갈치 과자가 떠오른다. 문어 모양의 과자, 맛은 문어맛이 아니지만.. 나이스 네이밍

난, 이런 풍경이 좋다. 요즘 재래시장들이 근대화 되어서 아치형 아케이드 지붕을 설치하고 깔금하게 정리를 하는데, 대형마트들과 경재을 하기위해선 어쩔 수 없는 상인들의 선택이지만, 그런 모습들이 하나 둘 사라진다면 이러한 아날로그적 풍경은 사진에서나 볼 수 있는 아련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아쉽다. (자갈치 시장은 이렇게, 아날로그식 재개식 시장과 근대화된 현대식 건물이 공존해서 좋은것 같다.)

 

 

사진을 찍으며, 친구와 거리를 걷고 있는데.. 상인 아주머니 한분이 자신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셨다.
아주머니 항상 장사 잘 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런 거북이도 판다. 불쌍한 거북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예전에 월드컵을 개최하기 전까지 울산에도 고양이의 껍질을 벗겨놓고 팔고 개고기도 밖에서 팔고 하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이 생각나) (어차피 먹고 먹히는 양육강식의 세상이긴 하지만, 인간은... 까대기엔 음.. 나부터.. 그렇긴 하네-_- 난 뭐라고 할 자격이 없는듯)

이 거북들을 보니,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까지 키웠던 붉은 귀 거북이 생각난다. 학교에서 다녀오니 어항에 붉은 귀 거북이 없어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너무 커서 동네 저수지 방생해줬다고 하셨다. (그 붉은 귀 거북은 저수지가에서 돌을 던져서 들어가라고 해도 한참을 뒤 돌아보며.. 물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주인을 아는 것 일까? 그때 난, 그녀석을 붉은귀 거북이 아닌, 남생이로 알고 있었지 그 아름다웠던 아련했던 추억이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였다니..) 

 

 

자길치의 상징탑(?) 벽화가 인상적이다.

 

 

이런 메탈릭한 느낌 세계말적한 느낌도 좋다.

 

 

아~ 조금만 잘찍으면 멋지게 나올 풍경인데.. 마음에 그다지 들지 않아 아쉽다.

 

 

저게 닻인가 엄청 크다..

 

 

배주차도 자동차 주차처럼 나란히 나란히..

 

 

배들이 녹이 심하게 쓸었는데.. 바다오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 된다.

 

 

저 오징어를 다 말려서 맥주와 땅콩고 함께 구워 먹으면 맛있겠다.

 

 

이런 풍경 이런 느낌도 좋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떠나간 애인을 그리워 하는 부산 아가씨...

누님, 제가 따듯하게 위로 해 드릴께요.

 

 

  
열심히 일 하시는 어부 아저씨
이런 역동적인 모습의 피차세도 멋있다.

 

 

부산시수협자갈치공판장
이 구도도 잘 찍으면 그림나올 구도인데, 그냥 대축 찍고 지나간게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식 건물로 바뀐 자갈치 시장, 개인적으로는 아날로그 느낌의 평상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옆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천막 같은곳에서 회 먹는것이 제맛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현대식 자갈치 건물에서 먹어 본 적이 없으므로, 이 건물 안에서 C1 소주와 회를 한접시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부산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의 인기는 정말 좋았다. 그곳 횟집 아주머니께서 TV에서 야구를 하자, 롯데 경기 하는거가? 라고 물었던게 기억난다. 울산에서 야구는 10명에 2명 정도만 관심을 가질 뿐인데.... (울산에 야구팀도 생겼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좋아해 줄텐데..)

 

 

이날은 흐리끄무리한 내가 싫어하는 어정쩡한 날씨여서.. 사진찍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날씨었다.
(지금 사진과 예전 사진고 ㅏ비교해보면 확실히 색감이 달라진것 같은 DP1.. 펌웨어 업글 떄문인가? 내가 카메라에 적응 한건가..)

 

 

원조 할매집 어쩌고 등의 식당이 즐비 하듯, 갈매기의 원조는 부산 갈매기(?), 이처럼 부산 갈매기는 무언가 더 특별한 것 같다.
그 갈매기가 어디서 날아왔든.. 부산에서 날고 있는 갈매기면 부산 갈매기고 특별하다.

저 갈매기도 모델간지를 뽐내며 자신이 어디에서 앉아서 쉬고 있어야 부산 갈매기 간지가 나는지 잘 아는 부산에 갈간지..

 

- Part.2 에서 이어집니다. -

SIGMA DP1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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