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이야기 : 성공 스토리를 넘어선 자전거 발전사 그리고 장인들의 땀 까지

시마노 이야기 야마구치 가즈유키 지음, 손은환.강지운 옮김/엘빅미디어_ 평점 : 90점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타 봤을 자전거 그 자전거에는 당신들이 한번이라도 봤을 법한 회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바로 일본의 알짜 기업 ‘시마노(SHIMANO)'다. 1921년 일본 오사카 부 사카이 시에서 동네 철공소로 출발한 시마노는 현재 주력 사업인 자전거 부품 외에도 낚시, 보트(조정) 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다국적 레저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현재 타고 있거나 탔던 자전거에 시마노의 부품이 단 한 가지라도 있었으리라 그 부품들이 어떤 노력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지 긴 여정을 알면 놀라움과 시마노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 하리라.

자전거 뒷바퀴에 여러 장으로 겹쳐져 있는 카세트 스프라켓이 시마노의 ‘나카무라 야스시’씨가 얼마나 한 땀 한 땀 사포로 문지르며 체인이 효율적으로 타고 오르는 것을 반복 하고 또 반복해서 연구하여 HG(Hyper Glide)라는 기술을 내 놓았는지, 최근 고급형 로드바이크에는 모두가 채택하고 있는 브레이크와 변속기가 하나가 된 획기적인 시스템인 STI(Shimano Total Integration)를 개발하기 위해 고투한 진보 마사유키의 나날과 듀라-에이스의 뚜르(Tour de France) 최초 우승.



장인들의 땀내
자전거를 좋아한다면 시마노 이야기는 단순한 브랜드 스토리가 아닌, 자전거 발전사까지 함께 알 수 있는 매우 특별하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본 책장을 다 덮고 나면 이제, 당신은 동호인들 앞에 나가 남들지 알지 못한 역사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어깨 한번 으쓱할 수 있으니. 두 바퀴를 타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 기술까지 관심이 있는 이라면 시원하게 활자를 가를 수 있으리라

주의할 것은 자전거 특히 로드바이크 매니아라면 시마노의 광팬이 되고 말 것. 최고급 자전거에 부착된 듀라-에이스(DURA-ACE)를 보고는 침을 흘리고 한 단계 아래의 등급인 울테그라(ULTEGRA)와 차원이 다른 만듦새를 보며 감탄하며 그 가격에 또 한 번 탄복을 하지만 이내 시마노 장인들의 땀내 음이 물씬 나는 이야기를 읽었으므로 수긍을 할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시마노의 자존심인 듀라-에이스를 자신의 자전거에 부착할 것이다. 그 만큼 시마노 매니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주의를 하면서 자전거 사업, 자전거 타기……. 에 관심 있는 이라면 재미있게 읽힐 이야기가 바로 ‘시마노 이야기’다.



늦은 출판에 아쉬움
작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이 너무 늦게 나왔다는 것. 2003년도에 일본서 쓰인 이 책이 8년이나 지난 시점에 한국에 나왔다는 것은 캄파뇰로(캄파놀로, Campagnolo)와 시마노가 약 80여년에 가까운 시간에 이룩한 것들을 불과 30년 만에 관록할 만한 성과를 낸 스램(스람, SRAM)이라는 걸출한 경쟁자가 부각된 시점의 시마노의 상황을 알 수 없단 것. 전자식 시스템 컴포넌트인 DURA-ACE Di2 개발 스토리까지 깊이 알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며 항상 새로움과 혁신을 추구하는 ‘바람을 가르는 세계 표준’ SHIMANO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기다려 본다.본다.


시마노 이야기 (알라딘)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이미지 맵

문화의 다른 글

*티스토리 댓글 18개 보기/쓰기

*

*


    • 프로필사진 하늘을나는자전거

      2011.09.25 18:43

      안녕하세요~ ^^
      얼마전에 자전거를 도둑 맞아서..Orz..이래저래 총알이 충전되는날
      다시 로드사이클을 사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정보를 수집하던중
      피아랑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유익한 정보도 많고 정말
      초보자가 알아야될 여러가지 사항을 디테일하게 블로깅 하신게 있으셔서
      어제 오늘 몇시간째 정독 하고 있네요 ㅎㅎ

      아무튼 제가 다음주중으로 스톰라이더 파스칼7 이란 로드바이크를 사려고 하는데
      어떤지 의견을 한번 듣고 싶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 파스칼7을 타신
      라이더분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그래도 가성비 최강이라고 하는걸 보니 좋을것 같긴한데
      총알에 한계가 있으니 최대한의 총알로 살수있는 로드바이크 입니다..

      SCR3도 생각해봤었는데 (데칼이 너무 이뻐요!)구동계가 소라급이 아니더라구요..
      물론제가 초보자라 욕심낼 필요는 없다지만;; 정말 아끼면서 타려고 좀 무리해서
      입문로드로 장만하려고 생각중 입니다. 스캇의 s55k를 사고 싶지만 물량이 없더라구요 ㅜㅜ..

      아무튼 이제 이 블로그는 자주 올것 같습니다 ㅎㅎ

    • 가성비나 여러가지로 봤을땐 후지 루베가 좋던데요? 근데 품절이 많더군요.^^ 자전거를 구매하실땐 샵에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이거 밖에 없네요.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