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하는데 손목이 너무 아파요? 그럴땐, 내츄럴 키보드가 해답

왼쪽 손목 다시 아프다.
자전거가 메인 컨텐츠인 본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필자의 일상에 관하여 포스팅 해보려 한다. 요즘 블로그질도 예전 보다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니, 타자를 치는 일이 상당히 많아 졌다. 더불어 오랜기간 동안 괜찮았던 왼쪽 속목이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10대 중반 부터 내츄얼 키보드를 사용했지만, 최근 3년 동안은 일자 키보드만 사용 한 것 같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노트북으로 오랜 시간을 작업 했고 집에서도 무선이 편하다며 노트북 키보드와 레이아웃이 거의 비슷한 무선 키보드를 오래 사용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럭시드(LUXEED)에서 나오는 키패드에 LED가 들어오는 일자 팬터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1년 가까이 사용 하였다. 그러나, 점점 아파오는 왼쪽 손목은 계속 마음에 걸렸고, 결국 봉인 해두었던 마이크로소프트 내츄얼 키보드(Microsoft Natural Keyboard)를 다시 꺼내기에 이른다.


입력장치의 중요성
나는 컴퓨터 하드웨어중 입력장치를 상당히 중요시 여긴다. 왜냐하면,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거의 유일한 장비가 입력장치이기 때문이다. 떄문에, 키보드, 마우스등은 컴퓨터 매니아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비싼거 써요?"라고 물을 만한 제품들을 많이 쓴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고가 장비를 쓰는것은 아니다. 더욱 심한 사람들은 키보드에만 30만원 이상을 투자하기 때문.

 

Natural Keyboard 바꿈질의 역사

Microsoft Natural Keyboard Elite

나와 내츄럴 키보드와의 인연은 오래 되었다. 중학생일때?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부터 손목이 아파 내츄얼 키보드를 구매하였다. 처음 접한 것은 "Microsoft Natural Keyboard Elite" 추억의 '세진 컴퓨터 랜드'에서 80,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매한 키보드다. 상당히 깔금하고 군더기 없는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방향키가 조금 불편하게 단점. 3년 동안 사용한 키보드이고, 나온지 10년은 족히 넘었지만 아직도 전혀 꿀리지 않는 외관과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당시 어린 나이에 게임을 너무 많이 하여 키보드를 매몰차게 두들겨 패대는 바람에 일직 운명을 하였다. (지금 검색해보니 아직도 외국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는듯)

 

Microsoft Natural Keyboard Pro

Natural Keyboard Elite의 고장으로 해당 키보드를 처분하고 새롭게 영입한 녀석이 바로 Microsoft Natural Keyboard Pro 이다. 상단부에 다양한 기능키와 USB 허브 기능이 시대를 앞서 나갔다. MS는 이 모델, 이후로 자사의 키보드에 기능키를 덕지덕지 붙히고 출시하기 시작하였다. 이 모델은 여러모로 무난하나, 키감이 다소 딱딱한게 흠(오래 사용하면 손가락이 피로한 사람도 있을것)이다. 키보드에 내장된 USB HUB 기능은 무척 편리하고, 기능키 또한 해당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좋았을것, 하지만 필자 같이 심플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썩 끌리는 요소는 아니다. 2000년 정도의 구매하여 아직까지도 써드 PC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델이다. 내구성이 무척 좋다.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

마지막으로 봉인하였다가 다시 소환한 키보드가 바로 Microsoft Natural Ergonomic Keyboard 4000이다. 본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새로운 Natural Keyboard 라인업이 출시 되었는지, 확인 하였지만 아직까지 Ergonomic 4000이 가장 최신형 내츄얼 키보드 였다. 물론, 이 모델을 골자로 하여 무선 모델이 출시 되긴 하였지만 말이다.(Microsoft Ergonomic Desktop 7000 USB로 무선 모델이 출시, 무선 키보드 + 마우스 세트를 이룬 상품) 본 모델은 키감이 Pro 보다는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히 다소 키감이 뻑뻑한 편이다. 그 동안의 내츄얼 키보드와 다르게 손목 부분에 플라스틱이 아닌,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편안하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받침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책상이 다소 낮더라도 그 높이를 보완 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출시 된지, 3년여가 지난 모델이지만, 아직도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MS의 내츄얼 키보드중 여전히 가장 최신 모델이다. 실용적인 기능키가 인상적. 단점은 키보드에 새겨진 각인이 스티커 형식이고, 엔터키가 다소 작은게 흠이다.

 

일반 키보드와 내츄얼 키보드, 손목이 어떻게 다른가?

일자형 키보드를 사용하면, 팔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뼈마디(손목)이 꺽여 타이핑을 하게 된다. 이렇게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손목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오고, 쉽게 피로해진다. 상단 사진의 왼쪽 손목을 자세히 보라, 팔에서 부터 손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꺽여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키보드의 높이와 사람의 팔 각도가 원만하지 않으면 더욱 심하게 꺽이게 된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내츄얼 키보드를 사용하면, 팔에서 손가락 까지, 자연스러운 포지셔닝이 되기 때문에(라인이 곧게 뻗는다.) 장시간의 작업에도 손목의 통증이 없다. 책상과 키보드의 높이 차이가 나더라도, Ergonomic 4000 같은 경우 키보드 하단에 따로 부착 할 수 있는 받침대를 제공하므로 교정하여 사용 할 수 있다.

 

필자의 왼쪽 손목은 늘 피곤하다.

필자는 3년여를 일반 멤브레인 방식의 일자(플랫) 키보드와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아프지 않던 손목이 다시금 아프고 있다. 손목을 꺽으면 "뚝"소리가 나고, 컴퓨터를 하지 않고 다른 일상 생활을 하더라도 왼쪽 손목은 항상 피곤하다. 그래서 다시금 내츄럴 키보드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키보드가 즐비하지만
시중에는 내츄럴 키보드가 다양한 브랜드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권할만한 제품은 Microsoft Natrual Keyboard이다. 이들은 그들의 주력 사업인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더 잘만든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입력장치를 잘 만들고, 사후관리(AS)까지 아주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의 내츄럴 키보드를 전세계적으로 보급화 하는데 일조한 기업이 마이크로소프트(Micorosoft)다. 오랜 연구 끝에 디자인 된 인체공학적인 외형이 아닌, 그대로 모방만한 제품은 그 효력이 크지 않다.

 

필자의 손목을 자세히 보면, 오른쪽 보다 왼쪽의 손목 뼈가 더욱 많이 튀어 나왔다. 이 뼈가 튀어 나오는 문제도, 내츄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조금은 완화되었다.

 

나의 소중한 손목을 위하여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는 인간에게서 없으면 안될, 이 세계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모든이들은 하나에서 열까지의 일을 해결 하기 위해 컴퓨터를 사용한다. 그 컴퓨터를 움직이는 도구, 입력장치는 그래서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그 입력장치를 다루는 나의 팔 나의 팔은 가치로 환산 할 수 없다.

일자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내츄럴 키보드를 사용하라고 하면, 오타를 자주 내고 불편하다며 사용하기를 꺼려 한다. 당신의 손목이 일반적인 형태의 키보드를 사용해도 전혀 통증이 없고 피로하지 않다면 내츄럴 키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통증과 피로감을 느낀다면, 키보드를 당장 바꿔라. 작업 능률이 오르고, 당신의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다.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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