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IVE의 시대는 끝
겨울스포츠의 꽃은 농구이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기다려지는 것이 바로 NBA 매니아를 위한 농구 게임이다. 사실, 콘솔쪽과 달리 PC 게임쪽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농구게임이 EA SPORTS의 NBA LIVE인데 따지고 보면 PC 쪽은 이렇다할 농구게임이 NBA LIVE 시리즈 밖에 없어, 재미가 있든 없든 농구 게임을 하려면 NBA LIVE시리즈를 해야만 하는 아리송한 상황이 지난 몇년간 이어져 왔던것이 사실. 물론, NBA LIVE 시리즈가 모든 시리즈가 범작정도에 준하지 않고 NBA LIVE 2005 같이 게임성과 사실성 두마리 토끼를 잘 잡은 매우 잘 만든 작품도 있었다.
외계인 Kevin Garnet이 모델인 걸작 NBA2K9
여하튼, 쓸대 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NBA LIVE 시리즈의 아리송한 독주(?)를 막을 대안이 나타났으니 바로 2KSPORTS의 NBA 시리즈NBA2K9이다. 이 게임은 그동안 콘솔(PS3,XBOX360)으로 발매 되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던 시리즈인데 최신 2K9탄에 비로서 PC버전으로도 발매되. 수 많은 농구게임 매니아들의 은총이 되었다.
예술가(Ron Artest) 선생의 슛폼도 리얼하게 묘사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O.J Mayo의 간지도 잘 표현
끝내줘요! NBA2K10
NBA2K9는 따지고 보면 그동안 개발되고 발매되었던 수많은 PC 농구게임에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잘 만든 농구 게임이라, 비평보다는 칭찬밖에 할 수 없는 게임이다. 스타플레이어뿐만 아니라 벤치워머까지 적절히 세팅된 선수 특유의 슛폼과 덩크, 패싱, 드리블 동작 사실적인 선수들의 능력치등 기본적인 요소는 10점 만점에 10점이고, 아무리 플레이 해도 PC를 안드로메다 관광열차에 태울수 없을 만큼 본작의 최고 난이도 Hall of Frame 에서는 게임의 밸런스가 기가 막히다. 특히, 선수 개개인만의 슛폼 덕분에 슛 릴리즈 감도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본 게임의 숙련이 된다고 하더라도,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슛감을 익히기란 오랜시간이 걸리기 마련이고 이런 잔재미 하나하나가 끝내준다.
질릴수가 없는
또한, 코치 프로파일이라는 NBA LIVE 시리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세팅 요소로 각 팀만의 특징 예를 들면 속공을 주로 구사하는 팀, 세트 오펜스를 주로 구사한팀등 같이 각 팀마다 팀컬러를 확연히 구분 지을 수 있고 세세하게 사용자가 설정까지 할 수 있으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술운영이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코트에 그림으로 나타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게임이 지겨워 질만하면(PC를 상대로 싱글플레이시) 몇일만 손에 놓고 다시 하면 다시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정말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 하겠다.
메뉴만 나오면 희한하게 느려지는 NBA2K9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물론,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희대의 PC 농구게임 명작 NBA2K9도 단점이 있으니, 황당하고 아스트랄한 최적화와 신경쓴다는것이 그만 희한하게 세팅된 농구공의 튀김소리등의 사소한 문제인데, 3D를 사용했다고 해도 프레임이 너무 안나와 뚝뚝 끊어지는 메뉴(정작 실제 게임플레이시에는 최적화가 너무 잘되어 있음)코트 외곽으로 벗어나면 나던 공튀김 소리가 코트 중간부근에 오면 전혀 공튀김 소리가 나지도 않는등, 버그라고 말 하기엔 게임하는데에는 지장이 없고 버그라고 말 못하기엔 또 거슬리는 옥에 티들은 다음 시리즈 NBA2K10을 기다리게 하는 제작사의 저도의 전략일까?
독특한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확실히 본 게임은 콘솔용으로 개발된 게임이 PC화 된것이다 보니 조작도 게임패드가 없이 키보드로 하면 게임의 난이도 x2가 되는데(물론, 적응되면 좀 나아지지만) 이 게임의 특유의 손맛으로 즐기고 싶다면 필히 XBOX360 게임패드를 구매해서 즐기는것을 추천 (하지만, 필자가 본 블로그에 들어온 당신을 위해 키보드 세팅을 공개! 두둥!)
필자의 NBA2K9 키보드 세팅
필자의 키보드 세팅을 참조하여 플레이해도 나름 유용할 것 (키보드에 적응되면 패드 없어도 잘할 수 있다.)
말이 필요 없다! 직접 해보시라!
더이상 말도 필요없고 설명도 필요없는 농구게임 NBA2K9는 역대 PC 농구게임중 가장 잘 만들었고, 가장 재미있고, 가장 어렵다. 그리고 아무리 플레이 해도 질리기 쉽지 않고 PC를 안드로메다로 보낼만 하면 플레이어를 열폭하게하는 절묘한 3점과 세트오펜스로 다시 한번 불타오르게 만든다. 무슨 말이 필요하리 이 초대작 농구게임은 농구을 좋아하고 NBA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즐겨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