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다큐 여행 : 자전거와 여행을 사랑하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눈부신 언어유희

자전거 다큐 여행 한상우 지음/북노마드_ 평점 : 100점
내 고향은 울산이다. 헌데 책의 겉표지 사진도 울산 주전방파제의 모습이다. 그곳은 고래가 도시의 상징이다. 가로등, 분수 등 많은 것들을 고래를 형상화 하였다. 사진의 모습 또한 울산 주전 방파제와 바다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과 고래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비친 그림자를 구도로 촬영하였다. ‘귀신도로가 돌아올 날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 사진의 글귀처럼 국어교사 한상우의 ’자전거 다큐 여행‘은 우리나라 각지의 이야기와 그의 생각들이 전주비빔밥의 나물과 밥처럼 잘 버무려 져 있다.

그는 내가 탐하는 문장력을 가졌다. 그의 글은 호소력 짙은 가수의 목소리처럼 가슴 깊이 울리는 힘이 있다. 여행기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거나 스케일이 작으면 읽는 사람은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듯 거북하고 글쓴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자전거로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듯 힘겹다. 하지만 본 작은 다르다. 대한민국 월드컵이 원정 16강에 처음 진출하여 우루과이와 한판 대결을 하던 날. 나는 그의 책을 손에 넣었고 경기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다 책을 펼쳤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까지 단숨에 쉬지 않고 읽어버렸다.


 

풀잎도 소중한 사연이
가장 인간답고 친환경적인 자전거를 타고 그와 함께 당도하는 대한민국은 나이 드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름살처럼 이런저런 사연들이 많다. 부산의 재개발지, 충북 충주 미륵리사지, 서울 용산 등 유명한 문화재부터 골목길 뒤 어귀까지 자전거의 바퀴는 구른다. 어딘가 마음먹고 큰 돈 들여 훌쩍 떠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여행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는 근처 길과 담벼락 하나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잎 까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것을 저자 한상우는 아름다운 우리말로 몸소 실천하고 있다.

“너에게 다가가는 내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지는 마. 지금 이 순간에도 난 너와 가까워지고 있는걸. 세상의 모든 길과 느린 생명들이 날 응원하고 있는 걸” 바퀴를 굴리는가? 당신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 바퀴를 굴리는가?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이 구절이 얼마나 가슴에 닿는 아름다운 표현인지 잘 와 닿을 것이다. 그가 얼마나 자전거와 함께 가슴으로 세상의 풍경들을 받아 들였는지 느낌이 오질 않는가?


 

아름다운 사람의 눈부신 언어유희
자전거를 사랑하는 나는 그의 이야기를 눈으로 하나두울 담아내는 중 자전거를 왜 타야하는지 자전거가 얼마나 매력적인 운송수단인지 연애편지를 쓰듯 속삭여줄 수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글귀를 발견했다. “왜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냐고? 페달에 발을 올려놓을 때의 설렘, 첫 페달을 꾸욱 밟을 때 얼굴에 와 닿는 바람, 살짝 높아진 눈높이, 몸에 적당히 맞는 속도감, 길과 지도 간의 숨바꼭질, 오르막의 긴장과 내리막의 청량감, 물 한모금의 소중함, 거친 숨과 함께 마침내 얻게 되는 평화. 이 모든 낭만이 자전거 한 대에 들어 있는 걸. 이번에 내가 물을 차례야. 넌 왜 자전거를 안타니?”

나는 매달마다 한두 권의 자전거 여행기를 읽는다. 그중 근래에 읽은 에세이중 가장 당신께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부디 그의 책이 널리 읽혀 아름다운 필력을 소유한 저자의 다음 작품을 볼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그에게 국어 교육을 받는 중학생들이 부럽기 그지없다. 그의 제자들은 헤아릴 수 있을까?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를 말이다. 덤으로 책을 넘길 때 마다 굴러가는 귀여운 자전거 그림도 무척 재미나니 글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전거 다큐 여행’을 더욱 진하게 우려낸 출판사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국어교사 한상우의 자전거 다큐 여행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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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RIDEWITHYOU(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 테마 카페이면서, SPECIALIZED(스페셜라이즈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전거 가게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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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전에 서울자전거도로 타는데 ...외국인 자전거여행가 부부를 봤습니다
      자전거생활 6월호에 나온 사람들이죠 ....박수 쳐주고 '화이팅' 했더니 뭐라 뭐라 소리질러 주더군요

      도로여건이 좋으니 ..버쓰나 트럭등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해서 자전거여행이 활성화 되었음 합니다

    •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명박 정권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게 자전거 정책 (물론, 뭐 탁상행정이 많긴 하지만) 인데 어여 좋은 자전거 도로가 많이 깔려서 자전거 타는 이들과 자전겨 여행자들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 간만에 올라온 책 리뷰인 것 같습니다.
      자전거와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아요.
      언젠가 진짜 제대로된 자전거 여행 한번 떠나고 싶습니다.

    • 맞아요. 보는건 즐거운데.. 직접해보면 힘든 순간도 많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언덕길을 힘들게 오르고 내리막길을 내려갈때의 그 기분은 세상살이와 같은거 같습니다.^^

    • 자전거 여행기가 제법 많은가 봐요.
      자전거로 떠나는 여행이라...
      어쩌면... 더 깊이 사색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닐까요..

    • 최근 자전거 붐이다 보니 한달꼴로 자전거를 소재로한 신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걷는거보다 빠르면서 자동차 보다 느리면서 구석구석 돌아볼수도 있는 매력적인 여행이 자전거 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 자전거는 참 낭만이 가득한 것 같아요.
      지금은 자전거가 버겁더군요 ㅠㅠ

    • 처음에는 뭐든지 힘들고 그런거 같습니다.
      그러나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쉬워지고 요령이 생기잖아요. 자전거도 마찬가지에요!

    • 재밋으면 재밋다고..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확실히 말해주시는 피아랑님스타일로 볼떄에.

      필독도서임이 틀림없군요 -ㅁ-)!

      봐야할책이 자꾸 늘고있습니다 -ㅅ-;;

    • 필독서입니다. 근례에 읽은 책중에 가장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봐야할책은 늘고 해야할일은 많고 귀찮고.. 세상살이가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ㅋ

    • 오늘 오랜만에 서점에서 3시간 정도 여행과 자전거에 관한 책을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네요 ~ ㅎ
      이 책도 나중에 꼭 봐봐야겠어요 ㅋ
      어디론가 훌쩍 ~ 하고 싶은 마음이 살살 오네요 ㅋ

    • 와우 멋진 시간을 가지셨군요. 저도 그런시간 한번 가져야 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신이 지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던데.. 이름이동기님이 그러신거 아니신지??

    • 오늘은 집에 들어가기 전에 교보 좀 들려줘야겠어요 ㅎㅎ
      와우!!!!!! 진짜 필독서가 목록만이라도 늘어나는듯 ^^

    • 서점가서 좋은 책들 많이 둘러보면 정말 마음에 양식이 쌓이는거 같습니다..^^

    • 여행기에서..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데요... ㅎㅎ
      피아랑님도 책 써야 된다니까요... ^^

    • 아이고 저는 한참 멀었습니다. 라오니스님이 여행기 한권 쓰시죠!! 책 제목은 '라오니스의 한국에서 가봐야할 곳' 흐흐..

    • 집에 있는 자전거 관련 도서 읽어야 하는데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ㅠ.ㅠ
      점점 자전거 관련 책이 많이 나오는군요~!!
      아~ 6월달에 티스토리 인터뷰 하신거 이제서야 봤습니다 ㅎㅎ
      절친으로 소개해 주셨는데 답글도 못 남겨 드리고...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아이고 아닙니다. 상오기님이 저를 절친으로 생각해주시지 않으셨기에 안읽으신거 아니신지(농담입니다. ㅋㅋ)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요새 자전거 붐이다 보니 책도 자전거 관련책이 많이 나오네요..^^

    • 피아랑님, 안녕하세요.
      저는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반디앤루니스는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반디 & View 어워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되는 블로그 중 좋은 글을 선정하여, 선정된 블로거분들께 반디앤루니스 적립금을 지급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피아랑님의 리뷰가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적립금 지급을 위한 반디앤루니스 아이디와 다음뷰 발행 닉네임을 담당자 메일(anejsgkrp@bandinlunis.com)로 8월 5일까지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반디 & View 어워드>를 매개로 피아랑님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 메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매주 <반디 & View 어워드>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
      (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 드림

    • 엇! 감사합니다.^^ 메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 오~~ 강추 도서네요

      이번에 둘레길 다녀온 이후.. 이번에는 자전거로 하루짜리 장거리 한번 다녀오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 by 'adios'님 댓글
      [ 구글 크롬 브라우징 악성코드 알림 메시지 문제를 임의 코멘트 수정으로 해결 ]

    • 아주 좋죠. 요새 날씨가 더워서 좀 그렇지만 장거리 라이딩은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 라이딩이 최고 입니다! 어여 가을이 와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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