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것만큼 뿌듯하고 재밌으면서, 돈 드는 항목 '경량'
자전거는 타는 것뿐만 아니라,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자신이 직접 부품들을 구입해서 취향과 성향에 맞게 색도 맞추고 퍼포먼스도 적절하게 이끌어내는 매니아들이 매우 많다. 비유하자면 그것은 마치 DSLR 카메라 세계에 풍덩 빠져버리면 돈이 '술~술~술~' 나가듯이 '자전거'에 깊이 빠지면 타는 것만큼 뿌듯하고 재미있으면서 돈 많이 드는 항목이 있는데 바로 '경량'(무게를 가볍게 하는 것)이다.
이 경량에 관한 이야기는 아예 따로 한번 시간 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고, 본 포스팅의 주제인 'PZRacing Race Carbon Compressor Plug 1+1/8 inch(1+1/8인치 카본 스티어러 튜브용 해바라기, 컴프레션 플러그)'에 대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다. 사실, 한국에서 '로드바이크(싸이클)'나 '미니스프린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오프라인에서 구할 수 없는 부품까지 비교적 많이 구비하고 있는 '필샵(Philshop)'에서 많은 종류의 카본 포크용 컴프레션 플러그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무게가 정확히 표기 되지 않은 제품 혹은 가격에 비하여 크게 가볍지가 않아 선택에 애로사항이 있다.
물론 계중에는 Deda, Columbus의 컴프레션 플러그 같이 일반 형태의 비해 2배나 길이가 길어 정말 안전하게 꽉 물어주고 눌러주는 녀석도 있다. 일명 '카본 포크용 해바라기'로 불리는 이 '컴프레션 플러그(Compressor Plug)'들은 헤드셋과 포크에 유격이 없게 꽉 눌러주는 안전에는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자전거를 탈 때 사용자에게 크게 체감이 오는 성능을 제공하는 거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비싼 가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지금 부터 소개할 녀석 'PZRacing Race Carbon Compressor Plug 1+1/8 inch" CR2.2A'는 필자가 바로 위에 언급했듯, 컴프레션 플러그의 가장 큰 역할인 꽉 눌러주기도 매우 잘 꽉 눌러주고 무게나 제품의 퀄리티, 디자인도 가격에 비한다면 훌륭한 제품이다.
▲ PZRacing Race Carbon Compressor Plug 1+1/8 inch" CR2.2A : 현재 사진의 모델인 CR 2.2A 모델은 White Carbon Cap을 하고 있고 CR 2.1 모델이 Black Carbon Cap을 사용 한다. 외관상 깔끔하게 헤드캡 육각볼트부에 '고무캡'을 제공하고 있다.
무게는 [고무캡 + 볼트 + 너트 + 탑캡 + 컴프레션 플러그 포함 = 30g]으로 가격에 비하여 무척 가벼운 편이고 본 제품에 가격 두 배에 해당하는 Shimano Pro사의 제품과 동일한 스펙, 컴프레션 플러그 구조를 하고 있어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다.
▲ 고급형 카본 컴프레션 플러그의 형태로, 아래-위 2중으로 힘에 맞게 벌려지는 구조로 1/8" 규격(23.5m to 25.4mm)을 가진 카본 스티어러 튜브에 맞게 설계되어 있다. 탑캡의 재질은 화이트 카본이고, 스티어러 튜브(Steerer Tube)를 양옆으로 잡아 지지해주는 부분은 알루미늄(Al)이다. (카본 포크용 해바라기는 이와 같이 일반적인 자전거에 사용되는 스타너트와 모습 구조가 달라, 컴프레션 플러그라 불린다.)
▲ 탑캡의 육각 볼트를 조여주면, 사진과 같이 3부분으로 조각난 알루미늄 재질의 지지부가, 카본 스티어러 헤드 튜브의 내부를 꽉 물어주면서. 위로는 눌러주고, 옆으로는 컴프레션 플러그가 벌러지면서 핸들바 스템(Handlebar Stem)이 조여질 때 카본 스티어러 튜브의 카본(Carbon) 섬유가 찢어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지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내용추가. 컴프레이션 플러그는 6~7mm 육각렌치가 들어갈 정도의 대형 볼트가 먼저 체결이 되고 커다란 볼트 가운데를 보면 작은 볼트가 다시 지날 수 있도록 나사산이 난 홀이 존재하는데 그 사이로 5mm 육각 볼트가 헤드캡과 함께 체결되는 형식이다.
즉, 베이스가 되는 대형 볼트를 먼저 확실하게 헤드셋의 유격이 없도록 체결해주고 여기서 컴프레션 플러그에 중요한 역할은 끝난다. 끝나는 이유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탑캡을 지지해주는 머리부가 조여지면서 컴프레션 링을 벌리고 (상하단 둘다 역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다. 아래위에서 동시에 힘이 가해짐) 스티어러 튜브를 채워주는 동시에 위로 끌어올리기 때문. 후에 조여 주는 5mm 육각볼트와 헤드캡은 그저 데코레이션으로 여기고 탑캡의 새겨진 데칼의 방향을 맞춘 후 적당한 힘으로 체결하면 된다.
베이스가 되는 볼트를 먼저 조여 주는 이유를 또 다르게 말하자면 그렇게 해야 컴프레션 링(익스팬더 링)이 벌려지며 스티어러 튜브 내부를 꽉 물게 되어 스타너트(Starnut)의 역할을 하게 될뿐더러 카본 스티어러 튜브에 컴프레션 플러그를 쓰는 가장 큰 이유인 밖에서 스템을 조였을 때 카본 스티어러 튜브가 크랙이 가지 않도록 내부에서 강하게 지지해주는 다르게 말하면 속을 꽉 채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그림을 첨부했다. 바로 위 내가 설명한 글과는 살짝 다른데 나는 PZRacing Race Carbon 1+1/8 CR2.2A과 이와 같은 형태를 취하는 다수의 컴프레션 플러그를 기반으로 설명한 것이고 위 그림에서 필자가 말한 것과 가장 큰 차이점은 내부 및 탑캡 볼트 규격과 전체적인 컴프레션 플러그의 틀이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어찌됐든 근본적인 원리는 같다.
▲ 로드바이크(싸이클) GT GTR Team의 기본적으로 체결되어 있던 '컴프레션 플러그' 사진과 같은 형태의 컴프레션 플러그는 필샵에서 1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하나의 구조물이 상단부 6mm 유각 볼트를 조여주면 옆으로 퍼지는 형식.
컴프레션 플러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 대부분의 카본 스티어러 튜브를 채용한 카본 포크들을 구매하면 번들 컴프레션 플러그가 제공되는데 이때 위와 같은 형태의 제품들이 함께 동봉되는 경우가 많다.
▲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GT 로고가 새겨진 탑캡(Top Cap)을 사용한 컴프레션 플러그를 장착시
▲ White Carbon Top Cap이 다소 부담스러울줄 알았지만, 필자의 로드바이크는 프레임(Frame)이 회색이고 바테잎(Bartape)도 회색이라 밸런스가 잘 맞다.
▲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은 내가 소개한 'CR2.2A White Cap'로서 PZ Racing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본래의 카본(Carbon)색에 맞는 블랙 모델도 있음에도 검정색 'CR2.1A'는 한국에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PZRace의 컴포넌트들은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 물건 수급에 어려움이 따른다.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뛰어난 PZRacing Carbon Compressor Plug
지금까지 'PZ Racing Race Carbon Compressor Plug 1+1/8 inch' CR2.2A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중에서 30,000원 안에 구매할 수 있고 무게는 컴프레션 플러그의 완성 상태인 볼트, 너트와 탑캡, 고무캡 포함해서 30g이니 본 제품과 가격이 두 배에 이르면서 컴프레션 플러그의 모양새 (물론, 카본 탑캡의 모양은 다르다.) 역할 무게까지 똑같은 시마노 프로의 제품과 대소동의 하니 이만하면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괜찮은 아이템이 아닐까 한다.
로드바이크 구매 당시 체결되어 있던, 컴프레션 플러그는 무게가 묵직해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PZRacing의 제품으로 교체 후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경량과 안전성, 드레스업 효과까지 이룩해 무척이나 만족스럽다. 또한 제품을 구매하면 PZracing 스티커 2매와 상세한 매뉴얼, 자사의 제품 카탈로그까지 제공하는 세심한 패키지를 구성해 고급스럽다는 느낌까지 든다. 경제적인 가격대에 가벼운 무게, 안전성, 드레스업 효과까지 이 가격에 또 다른 대안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