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ON Tour Front Rack(다혼 프론트랙, 앞짐받이)로 엣지있는 미니벨로

뒤 짐받이(Rear Rack)는 예쁘지도 않고, 무게도 많이 나가 부담
자전거를 처음 입문하게 된, 계기는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였다. 나의 첫 두 바퀴 세계에 빠지게 해준 자전거, '다혼(DAHON)'의 미니벨로 'SPEED P8(스피드피팔)'를 구매하여 이것저것 드레이스업을 시켜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지도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지난 1년간, 자전거를 타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이젠, 장거리를 다닐 때 로드바이크(싸이클)을 타고 다니긴 하지만, 엔진이 어느 정도 향상 된 지금, 처음 '꿈'꿔왔던것 처럼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여행'을 떠날 계획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고 있다.

바로 그 꿈 '투어링'의 첫 시발점은 오트립(ORTLIEB) 얼티메이트5 클래식(ORTLIEB Ultimate5 Classic)' 핸들바백이었고, 두 번째 구체적인 투어링 용품이 바로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 다혼 여행용 앞 짐받이)이다. 사실 나는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뒤 짐받이 '토픽 슈퍼 투어리스트 DX(TOPEAK SUPER TOURIST DX)'를 가지고 있지만, 단 한번 장착해보곤 고이 모셔뒀다. 짐받이의 순수 무게도 무겁고, 결정적으로 자전거가 모양이 나질 않는다. 물론 토픽 슈퍼 투어리스트 DX의 검증된 내구성과 성능은 수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의 여행기를 통해 익히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럽다는 게 나의 결론


뒷 짐받이(Rear Rack)의 단점을 한번에 해결한 'DAHON Tour Front Rack'
다혼 프론트 랙은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며. 속이 뚫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무게도 가볍고, 내구성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평소에 자전거에 장착 한 상태로 다녀도 일명 '투어링 간지'라는 드레스 업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예쁘다. 이런, 장점이 많은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이지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도 없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중고로 매물을 구하려고 해도 잘 올라오지도 않을 뿐더러 금방 팔려나가는 레어 아이템이다.

'나' 같은 경우 프론트 랙을 구매하기 위해 4개월 정도 기다렸을 정도로 기나긴 기다림 끝에 친구의 도움으로 중고 물건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래서 본 포스팅에 등록된 '다혼 여행용 앞 짐받이'는 이미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는지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있다. 그 점 참고 하면서 본 포스팅을 읽어 줬으면 한다.


 

▲ 다혼 프론트 랙 (DAHON Tour Front Rack)의 모습은 사진과 같다. 짐받이들이 그렇듯 화려한 문양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불필요한 무언가가 더 있어봐야, 가벼워야지 인정받는 자전거 세계에서는 독이 된다.


 

▲ 한글의 ㄱ자와 ㄴ가 적절히 혼합된, 모습은 다혼 자전거의 폴딩에 무리 없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다.



▲ 다혼 미니벨로 non-suspension 20-inch 프론트 포크에 군더기 없이 핏(fit)이 되는 넓이를 가졌다.

 


물받이를 달고 앞 반사판을 다는등의 다양한 용도로 쓰여지는 '프론트 포크' 앞 나사 구멍에 체결 할 수 있게 고안되어 있다. 다혼 자전거를 구입하면 이 볼트 구멍에 사용 할 수 있는 긴 볼트를 제공하는데 다혼 프론트 랙을 구매하면 좀 더 긴 볼트가 함께 동봉 되어 있다.


 

▲ 다혼 미니벨로 프론트 포크 하단 양옆에 위치한 볼트 구멍에 고정을 하도록 되어 있다. 물받이를 장착할때 쓰여지는 볼트는 '머리'가 커서 이 구멍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다혼 프론트 랙을 구매할때 함께 동봉된 볼트로 장착해야 한다.


 

200g대의 가벼운 무게, 최대 적재량 10kg(22lb)의 우수한 내구성
이처럼. 내부가 뚫린 '튜블러 알루미늄(tubular aluminum)'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무게가 무척 가볍다. 무게는 볼트 제외 226g으로 랙치고는 당신이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은 정말 가볍다. 226g으로 무게는 이처럼 가볍지만 다혼 홈페이지에 명시된 프론트랙이 견딜 수 있는 무게는 10kg으로 내구성도 우수하다.



▲ SKS 머드가드(흙받이, 물받이)를 장착하면 이와 같이 머드가드를 지지해주는 장치가 프론트 랙의 지지부 안쪽에 먼저 고정되게 된다.


 

▲ SKS Mud Guard(흙받이, 물받이)를 장착하더라도 '다혼 프론트 랙'을 장착 하는데 지장이 없다. 단, 일반적인 '브이-브레이크(V-Brake)'가 아니라면 프론트 랙은 장착 할 수 있으나 사진과 같이 SKS Mud Guard를 장착 할 수 없다.



▲ 필자가 처음 다혼 프론트 랙을 구매해서 장착하려 했을땐 V 브레이크암이 프론트 랙의 간섭에 의해 제대로 동작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V 브레이크를 풀어내고 와셔(washer)를 사이에 넣어 V 브레이크암을 앞쪽으로 더 밀어낸 후, 다시 다혼 프론트 랙을 장착 했더니 간섭 없이 장착 할 수 있었다.



▲ SKS 머드가드를 탈착하고, 프론트랙만 장착 했을때에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된다. 다혼 프론트 랙의 상단부에는 짐을 싣고 라이딩을 하는것을 불가능하다. 바퀴가 프론트 랙 상단 지지대 보다 더 높이 지나기 때문. 필자의 미니벨로와 같이 물받이를 장착하지 않았다면, 잠시동안 짐을 랙 위에 얹는 용도로 쓸때에는 무리가 없다.


 

폴딩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앞 자석과 뒷 자석이 딱 붙으며, 핸들바를 양 프레임 사이에 접어 넣어도 폴딩이 잘 된다.



프론트 랙을 라이트 거치대로 활용하기
핸들바백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라이트를 핸들에 장착 할 수가 없다. '포크 어답터'라는 라이트 거치대를 사용하여 라이트를 거치하고 다녔었는데 프론트 랙을 장착하고는 그것마저 불가능해져 방법을 강구하던중, 프론트 랙 장착에 도움을 주신 '원동'형의 아이디어로 프론트 랙에 라이트를 장착하기로 해. 사진과 같은 형태로 장착을 할 수 있었다.

방법은 못쓰는 '폐튜브(Tube)'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프론트 랙 앞 부분에 탱탱하게 감은 뒤 '절연 테이프'로 고정을 해준다. 그 위에 다시 한번 Zefal 림 테이프를 다 쓰고 남은 둥그런 플라스틱을 잘라 튜브를 감싸 주고 다시 한번 잘린 플라스틱을 절연 테이프로 감아 마무리 해주면 깔끔하고도 견고한 라이트 거치대가 완성된다. (사진의 전조등은 '문군라이트 하르웨어 1.0 'MoonGoon LIGHT Harwer 1.0')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은 드레스업 효과와 실용성을 두루 갖추었다.


이것이 정녕 순정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
필자의 손에 들어온 다혼 프론트 랙(DAHON Tour Front Rack)은 내용을 읽어 보면 잘 알겠지만, 분명히 다혼 자전거용으로 나온 순정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미니벨로 'DAHON SPEED P8'에 만족스럽게 장착이 되질 않았다. 인터넷에 다혼 프론트 랙을 장착한 다른 자전거들을 검색해 보니, 필자와 같은 V-Brake 간섭에 의한 장착시 트러블이 없이 장착이 잘 되었는데, 필자가 중고로 구입한 프론트 랙만 이렇다니, 다혼을 비판 할 수도 없고(만약, 당신도 나와 같은 트러블이 일어난다면, 본 포스팅의 장착 방법을 참고하면 되겠다.) 아무튼, 필자는 지인 '원동'형의 큰 도움으로 프론트 랙을 무사히 장착 할 수 있었다.


프론트 패니어가 없더라도 활용 할 수 있는, Must Have "DAHON Front Rack"
현재 위 사진과 같이 '프론트 패니어(Front Pannier)'가 없어. 프론트 랙만 덩그러니 장착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프론트 패니어'가 없어도 프론트 랙을 활용 할 수 없는 게 아니다. 실제로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가지기 전,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들러 안주거리를 샀는데, 비닐봉투를 프론트 랙에 묶어 편리하게 운송 할 수 있었다.

이 처럼 자전거에 중요한 무게 면에서도 무척 가볍고(226g), 장착을 해 놓아도 모양까지 예뻐 드레이스-업 효과까지 주니, 실용성과 외관적인 업그레이드 측면까지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다혼 프론트 랙은 다혼의 미니벨로를 타고 있다면, 굳이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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