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A K-Force Light Carbon Seatpost SB.25 (케이포스 카본 경량 싯포스트 셋백 25mm)

세계적인 로드레이싱 경기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FSA K-Force Carbon Seatpost
우연한 계기로 FSA(Full Speed Ahead, 에프에스에이, 프사)社의 최고급 그룹 셋 K-Force(케이-포스)의 싯포스트(안장)으로 교체하게 됐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Ritchey Carbon Pro Seatpost(리치 카본 프로 싯포스트)도 큰 불만이 없었으나 정확히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데칼이 FSA의 K-Force가 더 예쁘고 무게도 좀 더 가볍다. 특히, 최근 Tour Down Under와 같은 세계적인 로드레이싱 경기에서도 K-Force의 컴포넌트를 장착하고 달리는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든다. 그 만큼 FSA에서 대회에 협찬을 많이 한다는 것이고, 성능도 검증이 됐다는 것

'카본 싯포스트'에서 다시 좀 더 좋은 'Carbon Seatpost'로 바꾸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탈 때 느낌은 똑 같다. 내가 타는 로드바이크가 프레임이 크로몰리나 알루미늄이고 거기에 싯포스트까지 알루미늄이었다면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한 곳에서 조금의 푹신한 느낌을 받았을 게지만, 카본 차에 카본 시트포스트를 쓰다 보니 승차감의 차이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Ritchey Carbon Pro는 시트포스트의 85%정도가 카본에 그 위쪽은 알루미늄인데, 바꾼 K-Force는 95%정도가 '3K 직조 카본'이므로 느낌이 다를지도)

안장과 프레임을 이어주는 싯포스트는 용도의 특성상 "성능=무게 & 디자인"이라는 단순한 공식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자전거 안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잡아주고 편하게 조절 할 수 있느냐로 볼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K-Force Light Carbon Seatpost는 합격 점을 주고 싶다. 특히, Two-Bolt(2볼트) 방식의 안장 체결 부는 내가 그 동안 사용해본 싯포스트와 그 편함에서 격을 달리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 FSA의 K-Force 그룹셋이 가격대비 무게에 대한 커다란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고 최고급 컴포넌트의 기본을 하는 수준이지만 세트로 맞추면 특유의 화이트와 레드 라인의 데칼과 카본 소재의 특성을 잘 살려 굵직한 선이 살아있는 비주얼적 인면이 장점이다. 본 제품은 25mm 안장을 뒤로 더 밀어주는 싯백(셋백) 타입(Increased setback for correct fit and saddle support)


 

3K 직조 카본 파이버 소재의 광택 마감으로 퀄리티를 더해
내가 사용하고 있는 FSA K-Force Light Carbon Seatpost는 31.6mm 파이와 350mm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Ø31.6mm와 Ø27.2mm 두 종류 사이즈가 존재)  '붉은색 표시선'으로 사용자가 얼마만큼의 깊이로 싯포스트를 프레임에 넣었는지 표기해준다. 안장을 체결하는 헤드 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3K 직조 카본 파이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매우 견고하게 했고 광택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 했다. (One piece continuous carbon fiber construction, Carbon fiber 3K weave - gloss finish)

카본 싯포스트를 자전거 프레임 내부에 삽입할때에는 카본 구리스를 준비해 싯포스트 표면에 발라주고 넣는것이 좋다. 특히, 라이더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꼭 구리스를 도포한 후 프레임에 삽입해야 라이딩중 싯포스트가 조금씩 내려가는 일을 방지 할 수 있다.


 

2-Bolt가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싯포스트의 곡선 때문에 불편하기도
2-Bolt를 조절 하기 위해서는 별 모양의 긴 렌치나 육각 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안장의 앞쪽 레일을 체결 하기 위해선 앞쪽 볼트가 있는 구멍 깊숙이 렌치를 넣어서 돌려야 하기 때문에 조금의 불편함도 있다. (안전성을 위해 이러한 디자인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듯)

카본 싯포스트는 표기된 적정 토크 (FSA K-Force는 8.8Nm) 로 조여줘야 한다. 카본 싯포스트를 오버 토크로 체결해주면 카본이 크랙이 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자전거 관련 동호회 게시글에서 오버 토크로 인한 클랙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경량 부품을 사용할때에는 특히 더 오버 토크를 항상 주의해야 한다.



2010년식 제품부터는 New MTC 채용으로 좀 더 경량
안장이 장착 되는 싯포스트(시트포스트)의 헤드부는 안전성과 강성을 위해 'M5 Choromoly 소재'와 '스테인레스 스틸' 사용했다. (M5 chromoly and stainless steel hardware)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2009년식 FSA K-Force인데 2010년식 K-Force 싯포스트는 헤드부가 좀 더 개선이 된 형태로 '안장을 최소한의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장착 할 수 있게 하여 경량' New Minimal Top Clamp (MTC)로 바뀌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2010년식은 09년식에 비하여 조금 더 정도 가볍다. (Ø27.2mm 기준 2010년형 스펙상 무게 207g)


 

너무나도 편리해 다른 방식은 상상 할 수 없는 2-Bolt 방식
투 볼트를 양쪽에서 조여주면 힘을 받은, M5 크로몰리와 스테인레스 하드웨어가 아래 위에서 안장 레일을 꽉 물어주는 형식이다. 앞 볼트를 좀 풀고 뒤쪽 볼트를 좀 더 조여주면 안장이 뒤쪽으로 더 기울게 되고, 뒤 볼트를 더 풀고 앞 볼트를 더 조여주면 앞 쪽으로 기울게 되는 원리지만, 미세한 안장 각도 조절에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fi'zi;K Arione 실측 238gr
포스팅에 함께 까메오 출연한 'fi'zi:k' Arione Wing Flex' (K:ium Rail)의 스펙상 무게는 225g이며, 실측 무게는 238g이다. '피직 아리오네' 안장은 프로 선수들이 많이들 쓰는 Saddle인 만큼, 피팅에 맞추면 쓰면 쓸 수록 편한 안장이란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

Arione의 더 상위 라인업으로 가고 싶지만 딱히 경량 외에 의미가 없고 가격이 엄청나게 뛰어버려 가성비가 상당히 떨어진다. 앉는 느낌은 거의 똑같은데, 레일의 재질이 달라지면서 무게가 가벼워 지고, Arione K1의 경우 풀카본으로 변화하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Ritchey Carbon Pro Seatpost Ø31.6mm 실측 253gr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RITCHEY CARBON PRO' 싯포스트 순정상태의 길이가 300mm다. 노 커팅 상태에서 253g의 실측 무게다.


 

FSA K-Force Light Carbon Seatpost SB.25 Ø31.6mm 실측 224gr
09' FSA K-Force Light Carbon Seatpost SB.25 350mm 노 커팅 상태에서 실측 224g의 무게다. 기존 RITCHE Carbon Pro에서 약 30g 경량 했다. 300mm인 '리치 카본 프로'에 비하면 50mm가 더 길단 걸 감안하면 괜찮은 무게. 커팅을 하면 200g 안까지 들여 보낼 수 있지만 노 커팅인 상태로 그냥 쓰기로 했다.



고광택의 마감과 미려한 데칼로 자전거에 한층 포인트와 포스를 더해 준다.


20만원대의 가격은 걸림돌, 편리한 Saddle 각도 조절과 미려한 디자인
자전거 싯포스트(시트포스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안장과 페달 사이에 이어지는 라이더의 하체에 대한 피팅이고, 본 싯포스트 처럼 안장을 차체보다 더욱 뒤로 빼 주는 그러한 사항에 더욱 포인트를 주고 설계됐다. 셋백(싯백) 타입의 제품은 일자로 쭉 이어지는 싯포스트 보다 '모멘트' 측면에서 볼때 미세하지만 조금 더 쿠셔닝 효과도 있다.

셋백 피팅 참고. 크랭크를 수평으로 한 상태에서 앞으로 나간 다리 무릎의 경골돌기에서 무게추를 늘어뜨렸을 때 페달 스핀들 중심을 지나도록 안장 전후 위치를 조정하여야 한다. 이 상태에서도 순정 싯포스트로는 커버가 되지 않을 때 제로 셋백이나 25mm 셋백과 같은 타입을 사용하는데 자신의 타입에 맞게 섯백의 정도를 택하면 되겠다. 산악자전거 라이더의 경우는 셋백 타입을 선택하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이 20만원대 정도인데 가격을 생각한다면 더욱 가벼운 다른 대안(RITCHEY WCS, 3T, KCNC등)의 제품들도 있다. 하지만 투볼트 방식의 견고한 안장 장착과 각도 조절 방식, FSA(Full Speed Ahead)社를 좋아라 하고 K-Force 특유의 데칼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 이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움인 가격대비 무게적인면도 2010년식은 보안을 했으니 어느정도 단점이 상쇄되었고 본 제품의 가장 뛰어난 것은 디자인이다. 싯포스트 하나를 바꿧을 뿐인데도 자전거의 분위기와 포인트가 달라질 정도로 미려한 디자인은 FSA K-Force Light Carbon Seatpost의 장점이다.



http://www.fullspeedahead.com (F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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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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