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NC Skewers QR (Quick Realese) '케이씨엔씨 초경량 큐알 레버 스큐어'

기능도 별게 없는데 값비싼 초경량 큐알
로드바이크에 꽂혀 있던 마빅(Mavic) 순정 큐알(QR)의 무게가 실측 149g인지라, 예전부터 큐알을 교체하고 싶었던 게 마음이 '굴뚝' 같았다. 투자대비 무게가 많이 빠지는 아이템들이 나의 로드바이크에서는 '컴프레션 플러그' , 싯클램프, Q.R, 전조등이었는데. 이중, '컴프레션 플러그', '자전거 전조등'으로 200g정도의 감량을 했고(기존에 쓰던 4uLite 전조등이 워낙 무게가 깡패라, 라이트만으로도 150g 넘게 경량이 됐다.) 이제, 남은 아이템중 Q.R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이 '스큐어'라는 녀석이 별다른 기능도 없는데 가볍고 이름 있는 녀석들은 가격이 기본적으로 6만원 이상은 한다.

세월은 흘러……. 한번씩, 들어가 보는 여러 자전거 관련 웹사이트 '중고장터'중 한곳에서 대만 'KCNC'의 경량 큐알이 매물로 올라왔기에, 흠집을 사유로 판매자분께 가격을 좀 깎아 괜찮은 가격에 중고로 입양. 어차피 큐알이 쓰다보면 기스가 나라고 만들어진 놈이고, 크기도 작아 자전거에 장착해 놓으면 Q.R에 흠집이 많더라도 크게 눈에 띄지도 않는다. (사실, 물건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세월의 흔적이 많아 스스로 흠집 때문에 '1g'의 무게가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둥 어차피 큐알은 흠집 나라고 있는 제품이니 괜찮아'라고 자위중. 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컨트롤텍(ControlTech)의 'CT LIGHT RACE SKEWERS'


레버와 경량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KCNC'를 선택
본래 계획은, 컨트롤텍(ControlTech)의 'CT LIGHT RACE SKEWERS'(스칸디움과 티타늄으로 이루어진 스펙 무게가 29g의 초경량 스크류)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용 '헥사렌치'가 필요한 제품이라 막상 사용하다보면 14g의 무게 때문에 매우 편리한 'QR 레버'의 편의성을 포기 할 수 없어, 외형도 고급스럽고 무게도 앞 + 뒤 = 44g인 KCNC QR로 선택했다.

이러한 형태의 스크류들은 전용 헥사렌치나, 육각렌치로 풀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QR의 '편리함'이라는 의미도 없어지고 또, 다른 녀석들과 필요에 따라(타이어 펑크등) 자주 풀고 조이고 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불편하고 오버도크로 사용하면 마모가 일어나거나 액슬에 크랙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레버가 없기 때문에 엄청나게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빅 순정 큐알은 사진과 같은 이 '핸드 너트' 녀석이 상당한 무게를 자랑함의 포인트


▲ 그동안 9개월간 고생한, 마빅(Mavic) 08' 시리움 이큅의 순정 Q.R 실측 149g(pair)라는 무지막지하고도 투박한 외형을 자랑하는 애증의 대상이다. (실측 : 149g)


 

▲ 중고로 영입한 KCNC Skewers 경량 큐알, 세월의 흔적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내가 구입한 녀석은 보시다 시피 '금색(Gold)' 컬러다. 로드바이크용은 한 쌍에 44g의 초경량 무게를 지녔다.

Road Skewers Front length - 100mm, Rear length - 130mm Weight:44g(pair) MTB Skewers Front length - 100mm, Rear length – 135 or 210mm(F/S).Weight:46g(pair)


 

7075 AL(7075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큐어 레버(Skewers lever)


▲ 둥그런 축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레버를 움직일 수 있다.


'KCNC Skewers'는 6/4 Titanium Axle (티타늄 액슬)를 사용하여 내구성과 경량을 동시에 추구, 스프링(Spring)은 스테인레스(Stainless) 재질이다.


 

▲ 모든 물건에는 뽑기라는 게 있다. 제조사에서 밝힌 무게보다 1g더 무거운 나의 KCNC 경량 큐알. '실측 : 45g(pair)이다.' (앞 큐알 : 22g / 뒤 큐알 : 23g)



▲ 검정(Black), 청색(Blue), 금색(Gold), 녹색(Green), 은색(Silver), 빨간색(Red) 총 6개의 색상이 존재한다. 사실 마음 같아선 녹색을 구입하고 싶으나 중고로 녹색은 찾아 볼 수가, 신품으로 구매하자니 돈이 아깝고. MTB과 ROAD용은 리어 액슬의 길이가 다르나, 디자인은 똑같다. 액슬의 길이가 ROAD용이 짧아 2g 가볍다.



▲ 자전거에 장착하고 나니, 레버의 외형이 '국기게양대'가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미니 태극기라도 걸어둘까? 골드(Gold) 컬러긴 하지만, 자전거에 잘 어울려서 다행이다. 너 때문에 '싯 클램프'(Seat clamp)는 컬러 밸런스를 위해 금색으로 해야겠구나.

참고로 가장 이상적인 앞바퀴 Q.R 방향은 레버가 뒤를 향하게 수평으로 함이 옳다. 뚜르드프랑스와 같은 대회를 보면 선수들이 레버의 방향을 수평(자전거의 뒤쪽으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함

레버는 부드러우면서 튼튼하게 잠가주고, 44g 가벼운 무게 퀄리티도 훌륭해
이미 많은 자덕후(자전거 오타쿠)들의 경량 애용 브랜드, 자전거 선진국 대만(Taiwan)의 'KCNC' 제품인지라 의심의 여지없이 구매하긴 했지만, 역시 이 녀석으로 바꿔주길 잘 했다는 생각이. 일단, 엄청나게 무겁고 투박하던 마빅(Mavic) 순정 큐알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쁘고.

무엇보다 비교적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무게를 106g나 감량 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아~ 이 덕후 냄새) 레버가 '국기게양대' 같이 생기긴 했지만, 날렵하니 디자인도 예쁘고 고급스럽다. 이제, 숙원사업 중 싯클램프만 교체하면 된다! 레버가 달린 편리하고 다양한 색상을 가진 초경량 큐알을 찾고 있다면, KCNC의 Skewers 제품도 괜찮은 선택일 것



http://www.kcnc.com.tw/Web/NewWeb/rdskewers.htm (K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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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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