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BMX(자전거)의 김연아 '박민이(Mini Park)' 한국 유일의 여성 비엠엑스 선수!

비인기 종목을 주류로 끌어 올린 '김연아' 그녀와 같은 꿈을 가진 '박민이'
피겨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피겨여왕(피겨 퀸) 김연아 선수는 각종 유수 대회를 석권하며, '피겨 스케이팅(figure skating)'이라는 생소한 종목을 공중파에서 생중계 해줄 정도로 '국민 스포츠'로 만들었고. 지난 2010 캐나다 '밴쿠버(Vancouver,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적을 일구었다.

물론 그 바탕에는 김연아 선수의 뛰어난 실력이 가장 큰 부분이지만 이 만큼 주목을 받고 국민 스타로 자리매김 하기에는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피겨 스케이팅은 스케이팅과 발레에 기반을 둔 예술적 동작을 선보이는 스포츠로서 19세기 중 후반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올림픽에 첫 채택된 때는 1908년 제4회 런던 올림픽, 1924년 동계올림픽이 창설되면서 대표적인 동계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됐다.


 

1990년생 동갑내기 김연아, 박민이 선수 ⓒ연합뉴스, 양광삼


'김연아'와 '박민이' 닮은점이 너무 많아
박민이 선수를 소개하는 글에서 이렇게 피겨 스케이팅과 퀸연아 선수를 이야기 하는 것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해당 종목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실력으로 세계 대회에서 경쟁자들을 재치고 입상과 1등을 했다는 것. 귀여운 외모로 국민 스타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것과 이미 얻고 있는 것. 1990년생 꽃다운 아가씨로 나이까지 같다. 김연아 선수는 이미 피겨 스케이팅을 국민 스포츠로 이끌었고, 박민이 선수는 앞으로 익스트림 스포츠인 'BMX'를 비주류에서 주류로 이끌 포부를 가지고 있다.


박민이 (출생 : 1990년 12월 3일 / 종목 : BMX 파크, 레이싱 / 소속 : 반스코리아 BMX팀)
대만 아시아게임 데모 / 2005년 춘천 익스트림 대회 3등 / 2007년 춘천 익스트림 대회 6등 / 2008년 춘천 익스트림 대회 국가대표 / 2008년 Korea BMXer Festival 시즌 MVP / 2008년 중국심천 초청BMX대회 남녀혼성경기 10위 / 2009년 호주 RockStar BMX 게임 여자부 세계1위 / 2009년 캐나다 토론토 BMX 잼 여자부 세계 2위 / 2009년 EBLK league 1st Racing AMA 2위 / 2009년 EBLK league 3rd PRO 3위 / 2009년 춘천대회 국가대표선발전 BMX 4위 / 2009년 홍콩 HSBC BMX Racing 대회 여자부 3위 / 2009년 Mnet M spiriters FIller 광고 모델 / 2010년 캐나다 토론토 BMX 잼 여자부 세계 1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채택된 'BMX 레이싱'
BMX(바이시클 모터크로스, Bicycle Moto Cross, 비엠엑스) 20인치 휠 사이즈를 가진 경기에 맞게 특별히 디자인 된 자전거로 비포장 장애물 경기장에서 8명 상대경쟁으로 속도를 겨루는 'BMX Racing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초로 정식 종목 채택)' 자전거를 타고 각종 묘기를 부리는 '프리스타일 BMX'가 있다.

프리스타일 BMX(Freestyle BMX)는 다섯 가지 개별 영역을 포함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영역은 "거리"(Street), "공원"(Park), "숲"(Vert), 진흙(Dirt), 그리고 "평지"(Flatland)로 나누어져 있다. 이 경기는 모두 다양한 지형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전거를 타고 묘기의 난이도나 예술성, 완성도를 겨뤄 점수를 합산한다.


 

2009년 홍콩 BMX 챔피언쉽에서 'BMX Racing' 훈련중인 박민이 선수 ⓒEBLK


2009' HONGKONG BMX CHAMPIONSHIP 'BMX Racing' 박민이 선수 출전 경기 (동영상) : 이 대회에서 그녀는 3위를 기록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 메달을 위해서는 'BMX 레이싱'을 집중해서 훈련해야 한다.


2009' 홍콩 BMX 챔피언쉽 'BMX 레이싱' 3위에 입상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 ⓒEBLK

 

작은 키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박민이' 선수 ⓒ빨뿌리


자전거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즐기는 20세 소녀
박민이 선수는 올해로 20세로 경력 9년차의 국내 유일 프로 여성 BMX 선수다. 연습 때 팔이 부러지고 다리 인대를 크게 다쳐도, 기술과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동영상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선배들이 연습하는 곳에 하루 종일 구경을 할 정도로 노력파다. 팔을 다치면 다리로 자전거는 탈 수 있으니 기어코 탈 정도로 BMX를 사랑하고 즐긴다.

2009년 1월은 그녀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호주 멜버른 대회 '록스타 BMX 게임즈'에서 세계 프로 여성 라이더들을 재치고 1등을 했기 때문이다. 그 1등은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 근성이 바탕이 됐다. 그 대회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다. 하지만 끝까지 라이딩을 마쳤다.

만약 넘어지는 순간에 포기를 했다면 생에 첫 세계대회 1위는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시아 여자 선수로서는 최초다. 그로부터 1년 뒤 '2010년 3월 8일' 지난 대회에서 2등을 한 Toronto BMX jam에서 미국의 니나 뷔트라고(86점)을 제치고 1위(총점 87.7점)를 차지하며 두번째로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Toronto BMX jam'09 Friday Ladies "Mini Park" (동영상) : 그녀는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 했고 2010년에는 1위를 차지하며 2009' 락스타 에너지 드링크 DRINK BMX GAMES에 이어 세계대회 두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2010 Toronto BMX Jam Ladies Winners - Nina Buitrago, Mini Park, & Angie Marino (이번 2010 토론토 BMX 잼 여성부 우승자들. 가운데가 박민이 선수다. 최고의 여성 프로 라이더들을 재치고 세계 1위를 했다. 최근 BMX 레이싱을 위해 웨이트에 주력해 몸이 불은 모습이다.) ⓒRIDEbmx.com


초등학교 6학년, BMX를 취미로 하던 귀여운 '박민이' 선수 ⓒ김진석


초등학교 5학년 때 BMX를 처음 시작 '고2때 꿈을 확고히 해'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빠가 사오신 BMX 자전거로 여의도 광장에서 BMX를 처음 탔다. 미래에 대한 진로를 고민할 고2 시기에도 당연히 나는 BMX를 해야겠다고 꿈을 정했단다. 한창 공부할 고3때는 야자타임을 하지 않고 '보라매 공원'에서 오후 4시30분에서 저녁 9시까지 BMX를 타면서 실력도 많이 늘었다.

처음에는 코치도 따로 없고 교본도 없어, 혼자 인터넷 동영상으로 될 때까지 연습을 했단다. 지금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만(Taiwan, 타이완)'에서 합숙을 하며 그곳의 코치에게 다양한 스킬을 배운다. 그녀의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점프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2m까지 높이 뛰어 오른다.


 

그녀가 출연한, 2009 Mnet M spiriters FIller with VANS (동영상)


11월 광저우 아시안 게임 부터, 2012 런던 올림픽 까지
가장 가까운 미래의 가장 큰 목표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고 멀리 보면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인천에 살고 있으므로 인천 대회에서는 꼭 메달을 따고 싶단다.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에서는 아직, 그녀의 주 종목인 '파크(Park)'가 없어 'BMX 레이싱 (8명의 BMX 라이더가 함께 출발해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자)' 종목으로 출전한다.

'박민이' 선수의 주력 종목인 '파크'와 달리 근력이 필요해 집 근처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한다. 김연아 선수에게 비교한다면,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쇼트트랙을 하는것과 비슷하다. '파크'를 연습할 때는 허벅지 근력 강화를 위해 일부러 기어비를 높여서 탄다고, 그녀의 꿈은 계속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여성 자전거를 디자인도 해보고 싶단다. BMX를 가르치는 지도자의 꿈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한다.


 

2009' ROCKSTAR ENERGY DRINK BMX GAMES girls jam 1st 'Mini Park' ⓒEBLK


박민이 선수외에도 많은 BMX 선수들과 관계자 분들이 묵묵히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EBLK


▲ 카메라 앞에선 수줍은 아가씨다.


자전거와 함께 높이 더욱 더 높이 Fly High! Mini Park!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법률개정과 다양한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깊숙이 자전거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로드바이크, 산악자전거, BMX등을 통틀어 세계적인 자전거 선수를 배출해내지는 못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그랬듯 BMX 불모지인 한국에서 박민이 선수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나아가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녀를 롤 모델 삼은 많은 꿈나무들이 양성되고 정부에서 BMX 뿐만 아니라 자전거 스포츠 전반적으로 국제적인 대회 개최와 비인기 스포츠 선수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지 않을까?

박민이 선수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면서 그녀 외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꿈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뤘다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왠지 남 같지 않은 정이 갔다. 박민이 선수를 위해 에픽하이(Epik High)의 'Fly'를 응원가로 불러주고 싶다.

그녀는 제2의 누구로 기억되길 싫어한다. '최고의 BMX 라이더 박민이'로 인정받고 싶단다. 박민이 선수의 꿈과 한국의 발전된 자전거 스포츠 문화 그리고 모든 비주류 스포츠를 위해 묵묵히 땀흘리는 이들를 위하여 그녀의 주특기 Jump 처럼. 높이 더욱 더 높이 날아오르기를 응원한다. Fly High! Mini Park!


http://www.bmxworlds.kr/ (BMX WORLD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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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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