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폭탄이 터졌다! 맞았다! 어라? 생각하고 다르네? 그리고 깨닫다.

다음 블로거 뉴스 '자전거' 카테고리도 좀
필자의 블로그 피아랑닷컴(piaarang.com)은 RSS로 발행된 글이 현재 40여개 정도로, 규모가 작은 블로그다. 블로그 뉴스로는 방문객 유입이 거의 되지 않는 검색 유입으로만 먹고 살던 마이너 블로거였다. 그러나, 최근에 발행한 포스팅 몇개가 다음 블로거 뉴스 베스트에 오르며 지하 생활을 조금은 청산 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필자의 블로그는 자전거 관련된 포스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블로거 뉴스에 '자전거'라는 카테고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마이너 생활이 예상된다.

고유가 시대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 2MB께서 삽질을 하더라도 정책상 두바퀴 자전거를 대운하에 낑궈서 밀고 있는데 카테고리 세분화 하는김에 '자전거' 카테고리도 좀 만들어주면 안될까?요 라는 생각을 두바퀴 관련 포스팅을 올릴때마다 어떤 카테고리에 발행 해야 될지 몰라, 좋아하는 여자 집 앞 서성이듯 발행 카테고리를 서성인다.

 

'자전거' 카테고리 좋지 아니한가?

본 게시물을 읽을때 반드시 알아야 본문의 내용이 이해가 될 용어
폭탄 : 
포털 사이트 첫화면에 블로그 게시글이 노출되어 방문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상황을 말함. 트래픽 폭탄(폭탄)

블로그 두달 애송이의 설레발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 관련 이야기를 올렸다. 싸이클 레전드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의 카본(Carbon) 쇄골뼈 이식 소식이다. 그 동안의 포스팅과 달리 별다른 시간 투자도 없고, 아무런 생각 없이 나의 완전소중 블로그에 게시물 하나 투척 했다. 하지만, 올리는데 계속 오류가 난다. "이걸 올려 말어? 싸이클, 한국에서는 관심도 없는데.. 에라이.." 혼잣말로 되뇌이며 오류나는 포스팅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근성으로 올린다.

정확히 2009년 4월3일 "블로그로 돈을? 두달간 삽질 해보고 얻은 결론은 돈? 똥?"이라는 포스팅에서 블로거들이 '폭탄에 울고 웃는다'고 언급을 했다. 폭탄을 맞으면 1년 방문객, 1년 수익 모두 다 올릴 수 있다고 글을 썻다. 그러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포털 사이트 다음(Daum.net)에 첫 화면에 노출된 필자의 블로그 게시물

폭탄을 맞다.
몇시간이 흐른 후 유입로그를 살펴보니 좀 뭔가 이상하다. "응? 이게 뭐지? 추천도 얼마 되지 않았고 베스트가 되었을리도 없고, 왜 사람이 자꾸 들어오지?" 혹시? 하고 다음(Daum) 첫화면에 접속해본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메인에 노출이 되어 있지 않은가? 그때 필자의 기분을 적절한 소녀시대의 "Gee" 노랫말을 인용하자면, "너무 깜짝 깜짝 놀란 나는 Oh Oh Oh Oh Oh 너무 짜릿 짜릿 몸이 떨려 Oh Oh~"와 같이 놀라고 짜릿했다.

 

그래서 뻥! 대박! 터졌?
빅뱅의 '대성'이 부르는 "대박이야!"의 가사처럼 "대박이군 대!대!대!대박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폭탄을 맞으면 1년 방문객, 1년 수익 모두 다 올릴 수 있을것만 같았던 꿈들은 허황된 꿈일 뿐이었다. 2일전 포스팅한 게시물중 몇몇 유명한 파워 블로거분들이 "블로그 1년은 해보시고 글을 쓰셨다면.."이라는 내용으로 댓글을 남기셨다. 그렇다. 난, 나름 웹에서 잔뼈가 굵다며 설레발을 쳤을 뿐이고!, 불과 하루 뒤 포털 메인에 걸렸을 뿐이고! 나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을 뿐이고!

 

폭탄 맞으니, 수익이 눈에 띄게 좋아졌나? 아니, 그다지 썩 상상만큼 상황이 좋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2일전 발행한 "블로그로 돈을? 두달간 삽질 해보고 얻은 결론은 돈? 똥?"이 방문자수 대비 효율면에서는 더 좋았다. 필자가 폭탄을 맞은 '랜스 암스트롱'의 포스팅은 카본 쇄골에 관한 내용이 주였기 때문에, 광고도 '관절, 성형, 자전거, 허리디스크'등의 의료, 병원 광고가 대부분이라 클릭율이 높지 못했다. 1년 수익? 아니, 여기서 지나간 과거의 글의 내용을 정정하겠다. 폭탄을 맞으면 두세달치 방문객과 두세달치 수익이(당연히, 블로그 마다 다르다.)한꺼번에 몰려 온다.(무엇이 어찌 되었든, 열심히 한 블로그라면 1년치 수익 1년치 방문객은 아니다.)

 

나에게도 폭탄을, 냉큼 이리오시오!
당신도 폭탄을 맞고 싶은가? 항상 준비된 자세로 꾸준히 포스팅을 하자, 그럼 당신도 언젠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글이 포털 사이트 메인에 떡 하니 올라가 있음을 볼 수 있을것, 단 많은 이들의 이몫을 끌 수 있는 개성있는 소재라면 폭탄을 맞을 확률이 더 높다. 폭탄은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빵! 터진다. 바로 필자의 경우 처럼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필자가 폭탄 맞은 게시물은 막말로 조회수 100번의 추천수 10개 기대도 하지 않고 올린 포스팅이였다.

 

폭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이것은 마치 "이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와 같다. 항상 광고 배치와 블로그 스킨(깔금하게 정리 정돈하기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에 신경쓰고, 맞을까 말까할 폭탄에 대비해 유익한 포스팅으로 가득 채우자.(막말로 적절한 방어물들로 가드 올리고 있자!),이전에 작성한 게시물도 조금씩 손 봐놓는건 어떨까?, RSS 구독버튼도 눈에 띄고 쉬운곳에 배치함이 포인트다. 폭탄 맞았을때가 기회다! 그때 자신의 블로그를 어필하여 구독자를 끌어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필자는 이 부분에서 실패했고 상황 대처가 느렸다.) 이 글도 사실 뻔한 내용이고 어쩌면 당신이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포스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눈꼽만큼 애정도 주지 않았던 게시물 하나가 그토록 원하고 갈망하던. 폭탄 트래픽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폭탄, 어쩌면 1분뒤 1시간뒤 당신에게 터질지도 모를 일이다.

 

선배 블로거가 전하는 ~ 마음의 소리 ~
블로그! 어렵다. "블로그 그까이꺼 뭐~ 대충 글이나 끄적이고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폭탄 맞아보니 본인이 생각했던것 만큼 성과가 안나온다. 선배 블로거, 파워 블로거분들이 남겨 주셨던 소중한 의견, 왜 그 말씀들을 남겨 주셨는지 이제야 이해가 조금 된다. 아직도 블로그계에서 애송이인 내가 포스팅을 엉성하게 마무리하면서 필자에게 귀감이 되었던 댓글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아래에 소개되는 말씀에 폭탄을 맞고 나니 필자가 피부로 느낀 생각이 진솔하게, 파워 블로거로서의 마음의 소리가 담겨 있다.

소위 말하는 연예부 찌라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사나 연예 이야기를 쓰면 많은 트래픽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다만 위의 댓글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운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돈 때문에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더 어렵겠지요. 결국 즐기지 못하면 돈도, 트래픽도, 강의나 브랜드도 다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예나 시사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을 보면 1,2년 꾸준히 매일 글을 작성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루에 2,3개씩 쓰시는 분들도 계시죠. 순수하게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을 말이죠. 돈 벌려고 쓰기 시작하면 3,4개월이면 보통 포기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블로그 수익이 노력만큼 많지는 않기 때문이죠. 트래픽 폭탄이 떨어지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트래픽 폭탄이 떨어지면 단가는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고, 전체적인 수익면에서는 다른 분야의 블로거분들께서 올리는 수익 공개보다 적습니다.

쓰다보니 좀 무겁게 이야기가 흘러간 것 같네요 ^^;;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어서 참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만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듯, 블로그도 즐기는 사람만이 별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놀이터이고 꿈을 실현시켜주는 가능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이종범"님 TV 익사이팅 운영자

폭탄 맞은글 : 카본(Carbon)으로 업! 인조인간이 되고 있는? "랜스 암스트롱"
관련 글타래 : "블로그로 돈을? 두달간 삽질 해보고 얻은 결론은 돈? 똥?"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이미지 맵

여행/지난글 보관함의 다른 글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