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람이 너무나 불던 간절곶 라이딩 그리고 비앙키, 여자사람 (090528)

가장 무난하면서도 코스도 좋은 간절곶
본 블로그 '라이딩 이야기'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간절곶 라이딩 이야기는 매우 많다. 그 만큼 간절곶은 울산에서 만만하고 코스가 좋다. 도심을 지나, 하천을 지나, 강을 건너고, 해수욕장을 지나 간절곶 까지 이만한 코스가 없다는게 내 생각.

그러나 덕신에서 간절곶을 향하는 지름길은 공사를 하고 있어. 팬더형은 그곳에서 펑크가 났고, 나 또한 오는 길에 앞 바퀴가 펑크가 나버렸다. 부산에서 올라온 구피형님께 로드게이로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리게 되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자전거 타기 좋은 날의 간절곶 라이딩 이야기, 그리고 비앙키 미니벨로와 여자사람 이야기..

 

간절곶 라이딩 이동 경로 : '울산대공원 - 간절곶'까지 가는길은 다음과 같다. (울산대공원에서 간절곶 까지 약 27km의 거리)

 

간절곶 가는길, 공식(?) 휴식을 취하는 장소에서 팬더형과 구피형님

 

산짐승 '동천 진'형도 함께

 

산짐승 2 '랫서팬더'형도 함께... 사진이 그의 짐승본능과 달리 퍽이나 귀엽게 나왔다.

 

구피형님은 '남자의 핑크'를 과시

 

라이브 뷰가 되지 않는 Nikon D70의 액정에 팬더형을 띄어 놓고, 그 곳에 내 DP1으로 초점을 맞추는 구도로 촬영을 하였는데 햇살 때문에, 액정의 모습이 나오질 않았다.

 

'동천 진' 나무를 바라보다.

 

오늘의 팬더형은 왠지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부산에서 올라온 '구피'형님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확인중

 

동천 진과 아이들

 

그들은 '차가운 도시의 남자'

 

팬더형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차와 맞짱을 뜨고

 

그런 팬더형의 모습을 바라보며, 한숨 짓는 '동천 진'형아

 

날씨가 덥다며, 구피형님은 물을 벌컥벌컥

 

다시 간절곶을 향하여

 

한두달전 이곳을 지났을때, 어떤 아주머니께서 저 바위에 피가 흘러내리는 것 같다며.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제보를 하신다고, 우리에게 저 모습이 피 흘러내리는거 같지 않냐며 제차 확인하셨다.

 

어깨너머, 구피형님을 찰칵

 

남들이 가면 장거리인 거리를 일상같이 다니는 산짐승 '팬더'형

 

산짐승 2 '동천 진'형은 삼천리 HOUND를 타고도 로드게이들을 따라오는 괴력을

 

'구피'형님, 매우 마음에 드는 사진이자 아쉬움이 남는 사진이다. 구피형님의 얼굴이 다 나왔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클릿 신발을 신은채 로드타고 찍은것이니 나름 만족

 

다시 한번, 어깨 너머로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찰칵

 

댄싱 치시는 구피형님, 이날 구피형님의 캐러다이스 가방은 정말 무거웠다.

 

나름, 펠로톤을 이뤄 달리고 있다.

 

부산에서 오셨으니 특별이 라이딩샷을 많이 찍어 드렸다.

 

자전거 타는것은 장비가 아닌 사람(엔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시는 '동천 진'형

 

구피형님을 또 찰칵

 

오랜만에 주행중인 팬더형도 찰칵

 

이 사진도 뷰 파인더를 보지 않고 찍은 사진치곤 마음에 들게 나왔다.

 

좀 더 빠르게 주행중인 팬더형

 

논에는 이렇게 물이 가득 채워졌다.

 

구피형님은 논에 앉은 학(?)을 촬영하신다며 잠시 멈추셨다.

 

매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팬더형을 찰칵

 

동천진형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날씨다.

 

간절곶에서 돌아오는 길에 진하해수욕장에 위치한 거의 매번 들리는 식당. 맛이 있어서라기 보단, 그냥 아는 집이 여기 밖에 없어서 간다.

 

구피형님은 식당 아주머니 슬리퍼를 신으시곤, 핑크 간지를 완성하게 되었다며 흡족해 하셨다. 

 

돌아 오는길에 간절곶 지름길 오프로드에서 펑크팬더 팬더형은 펑크가.. 

 

팬더형의 펑크는 관심이 없으시고, 포즈를 잡으시는 구피형님

바람이 너무나 불던 간절곶
내가 본격적으로 취미로 삼고 자전거를 탄지 거의 1년이 가까워져 간다. 그 이례로 가장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 이날의 간절곶이었다. 정말 자전거가 휘청휘청 거렸다.(그 바람의 강도는 태풍이 왔을때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나의 다혼(DAHON) 미니벨로를 팔고 기존 로드바이크에 끼워져 있던, 휠셋도 팔고 해서 싸이클 휠셋 업그레이드를 하려 했던 지름신이 싹 없어졌다. 하지만 기분 좋은 것은 이제 왼쪽 다리가 장경인대염으로 아프지 않다는 것 이다.

내 싸이클의 피팅을 다시 했더니, 다리가 별로 아프지도 않고 하반신도 아프지 않았다. 피직 아리오네 안장을 바꿀까? 심각히 고민했었는데 그런 고민도 이제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클릿 신발을 신고도 자전거를 편안하게 잘 탈 수 있게 되었다. 역시, 자전거는 피팅이 정말 중요한것 같다.

내가 자전거를 탄 이례로 사고가 났을때 빼고는 처음으로, 주행중 펑크가 나 보았다. 그래서 다음주에는 빌리온(BILLION) 미니벨로에서 BMC 로드바이크로 바꾸시는 구피형님에게 큰 실망을 시켜드렸다. 구피형님은 그러셨다. "로드는 이렇게 펑크가 잘 나는거야?" 형님 아닙니다. 팬더형도 펑크가 나고, 나도 펑크가 나고. 아마도, 간절곶 가는 지름길의 오프로드 때문인것 같다.(오프로드 때문에 자전거 다 배렸다. 새차해야 하는데 귀찮다. 그래도 풀카본 싸이클인데 대우해줘야...)

 

'아코'누나께서 구매하신 Bianchi 미니벨로

비앙키 미니벨로의 눈물 겨운 가격대 성능비와 여자사람
울산 시내로 돌아와 표바이크에서 '아코'누나가 비앙키(Bianchi) 미니벨로 8을 구매하셔서 세팅을 하시고 계셨다.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가격대 성능비가.... 할말을 잃을 정도로 안좋았지만, 비앙키라는 이름값이라고 생각 해야지, 누군가 내게 비앙키의 미니벨로를 새걸로 구매한다고 한다면, 나는 뜯어 말릴 것이다.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구피형님과 나는 둘이 얘기 했다. "정말 자전거에 붙은 부품에 비하여 매우 비싸네요." 그래도 '아코'누나와 비앙키 미니벨로는 매우 잘 어울렸다.

장거리 라이딩 후, 팬더형 과 구피형님 아코누나 그리고 나 그렇게 공업탑에서 저녁을 먹고 울산미니벨로 동호회 정기 운벙에 참석하였다. 여자사람만 11명였던가? 누가 그랬던가? 자전거 동호회 여자사람이 없다고. 여기는 이제 번개를 치면 간혹 여자사람이 남자보다 더 많은 일도 생기는 이상한 일이..... 어찌 되었든, 여자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다. 그래서 이제는 운벙이 종료 되어도 뒷풀이때 누구는 집으로 가고, 누구는 남아서 뒷풀이 하고(이 멤버가 항상 정해져 있었다.) 하는게 아니라 85%의 인원은 다들 뒷풀이에 늦은 시간까지 참석한다. 역시 학교든 동호회든 뭐든 남녀공학이 진리다.

총 라이딩 거리 : 약 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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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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