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ay표 'Carbon Bottle Cage' 이렇게 싼데 품질 믿을 만 해?
풀 카본 로드자전거를 타면서, 알루미늄 물통 케이지를 거치하는 것이 조금은 어설픈 것 같아. 카본 물통 케이지 구매를 항상 생각 했었다. 하지만, 해당 물품은 시중에서 최소 3만원 ~ 5만원은 줘야 케이지 하나를 구매 할 수 있는 고가 물품 (일반 알루미늄 케이지가 6천원 ~ 1만원대) 그렇다고 카본 물통 케이지가 일반적인 알루미늄 물통 케이지보다 무게 면에서 크게 이득 보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케이지 하나에 3만 원 이상의 투자는 요즘 같은 불경기엔 사치일 뿐이다.
그래도 우리에겐 대안이 있으니 바로 ebay다. 이곳에 가서 carbon water bottle cage로 검색을 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수많은 셀러들의 상품을 볼 수 있는데 0.01$ 상품부터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되겠다. 물론, 이렇게 싼대 그 품질은 믿을 만한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
▲ 0.01$ 부터 시작되는 ebay 카본 물통 케이지
당신을 위해 직접 검증
그래서 필자가 직접 eBay표 카본 물통 케이지를 구매해서 카본 물통 케이지를 구매 고려하는 당신에게 소개토록 하겠다. 필자가 구매한 상품은 bikesell(바이크셀, 바셀)이라는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상품을 등록해서 판매하는 한 판매자가 판매한 상품이다. 이 상품 역시 eBay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때와서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므로 이베이표다.
어차피, 본인이 대량으로 들여오지 않는 이상 국내 셀러가 들여온 상품이나 eBay에서 직접 구매하나 금전적인 지출은 국내 셀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시간적인 이득(국내는 주문 후 다음날 받을 수 있으나 이베이는......)은 말할 것도 없고, 금전전적인 이득(오히려 더 저렴하거나 비슷하다)은 큰 차이가 없으므로 특별히 구매하고 싶은 물통 케이지 모양이 있지 않다면 국내 셀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저런 주저리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 구매한 일명 갈매기 표(외관이 갈매기 닮아서 그런가?) 카본 물통 케이지는 무게가 13.7g(판매자 실측 20g)이다. 이는 3 ~ 5만원 하는 카본 물통 케이지보다도 훨씬 가벼운 무게. 물론, 갈매기 표 카본 물통 케이지 구조가 가벼 울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긴 하다.
▲ 측면에 유명한 헬멧 회사인 일본의 OGK 로고가 찍혀 있다. 진품이든 짝퉁이든 일단 확인 해보니 동일한 모양의 카본 물통 케이지가 OGK에서도 만들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 OGK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랑 본 카본 물통 케이지랑 데칼은 다소 다르나 케이지 베이스는 같다.
▲ 3K 카본 특유의 패턴 무늬도 존재하고
▲ 행여나 잘 부서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지만 만져보면 단단하고 이만하면 자전거 타다가 심하게 넘어져 카본 물통 케이지에 직접적으로 힘이 가해지지 않는 이상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도 지니고 있다.
▲ 캄파놀로(Campagnolo, 캄파뇰로) 물통을 끼워도 딱 맞게 잘 들어간다.
▲ 나의 ebay표 갈매기 모양의 카본 케이지는 실측 20g의 무게
규격화된 전용 물병만 사용 가능 할 수 있어
이 케이지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자전거용 물통 외 일반 슈퍼마켓에서 파는 생수, 이온음료는 거치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소개하고 있는 카본 물통 케이지의 생김새 때문에 생기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때문에 항상 규격화된 전용 물통을 사용해야 한다.
3년을 넘게 수많은 곳을 함께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검증은 끝난 것
필자가 구매한 금액은 2개의 택배비 포함 (35,100원)이다. 2개의 가격에 시중의 카본 물통 케이지 하나 값에 무게는 상대가 되지 않은 13.7g(혹은 20g)의 초경량이니 (실제로 들어보면 깃털처럼 가볍다.)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어차피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총알이 충분하면 비싼 거 사는 거고 총알이 많더라도 사치라 생각하면 필자처럼 이 물건을 선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