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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라이트 마운트(어댑터,거치대) : 자전거 라이트(전조등)를 가장 깔끔하게 장착하는 방법

피아랑 2010. 2. 22. 11:03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핸들바 백, 그것 때문에 라이트는 헤매고
핸들바에 가방(백)을 장착하면, 가방이 라이트(전조등)을 가려버리기 때문에, 야간 앞길을 비출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떤 이는 핸들바 백을 때 버리면 되지 않을 것이냐? 하겠지만, 자전거에 붙이는 가방 중 가장 편한 게 핸들바 백이다. 특히, 카메라를 담았다 넣었다 하는 용도로 쓰기에 핸들바백 만큼 편한 게 없다.

자전거를 멈추고 다리 사이에 자전거를 낀 채로 물건을 넣고 꺼낼 수 있는 것은 핸들바백 뿐이다. (탑튜브에 붙이는 '트라이 백'과 같은 가방도 있긴 하지만 커다란 물건이 들어가지 않는다.) 나는 라이딩 여행기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핸들바 가방으로 인한 무게적인 부담과 바람에 대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핸들바 가방을 포기 할 수 없고 애용하기에 전조등을 자전거에 거치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자전거 입문 초기에 상당히 많이 했다.

자전거 라이트를 핸들바 외에 곳에 장착 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포크 마운트', '포크 어댑터', '핸들바 마운트' 그리고 지금 소개할 'Q.R(큐알, QR) 어댑터'다. '포크 어답터(어댑터)'는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여기서 볼 수 있고, 포크 마운트는 포크 중간에 장착을 해 자전거 라이트 위치를 제법 자유롭게 배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포크에 상처를 줄 수 있고, 약간의 무게적인 부담이 있다. 핸들바 마운트는 라이트뿐만 아니라 속도계 등도 거치 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소개한 포크 어답터와, Q.R 마운트는 라이트 전용 거치대라고 볼 수 있는데, 라이트 마운트중 가장 깔끔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것이 이 Q.R 어댑터다.



▲ 핸들바백을 사용하면 사진과 같이 가방에 전조등이 가려버려 앞을 비출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긴다. 이처럼, 핸들바백'에 가린 전조등을 효과적으로 구제해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Q.R 라이트 마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내가 지난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는 이 Q.R용 라이트 마운트는 원통형의 알루미늄 재질로 블랙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다. 1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햇빛에 장시간 노출이 돼, 일부분은 색이 변색됐다. 원래는 모두 검다. (은색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 속은 이렇게 텅 비었는데(텅 빈 게 무게도 가볍게 하고 좋다.) 지금 소개하는 큐알 마운트와 용도가 같은 물건 중 어떤 제품은 이 빈 곳에 튜브(펑크패치 일지도)를 하나 넣고 다닐 수 있게 고안된 물건도 있었다. 이 작은 공간에 튜브가 잘 들어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 내 것은 사용 감이 많다. 마찰력이 좋도록 처리 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의 부분이 너트 용도로서 포크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이다.


 

▲ 필자의 것은 실측 20g이며, 요즘 판매되는 제품은 옆 구멍을 깔끔하게 막을 수 있는 마개가 달렸는데 22g라고 한다. (참고로 Mavic 순정 큐알의 너트 무게보다 이 녀석이 훨씬 가볍다.)


 

앞 바퀴 큐알(QR, Quick Realese)의 너트 대신 큐알 마운트를 너트로 장착한다.


 

자전거 라이트(전조등)을 하나 장착할만한 넉넉한 공간이 생겼다. 이 라이트 마운트는 '검은색(Black)'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은색(Silver)' 도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구매하면 된다.



로드바이크(싸이클)와 MTB(산악자전거)에는 매우 안성맞춤인 높이에 장착이 되지만 미니벨로는 지상고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조등의 빛을 멀리까지 보내지 못한다.



'Q.R 라이트 마운트'가 얇아서 자전거 전조등이 장착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해결법. 절연 테이프를 이용하라! 라이트 마운트의 굵기가 일정하기 때문에 혹시 당신의 자전거 전조등을 장착하기에는 큐알 마운트의 굵기가 얇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더 굵은 제품이 판매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이 제품이 필요하다면 값(8,000원~10,000원)도 싸니 하나 장만해서, 자신의 QR 마운트와 색이 비슷한 '절연 테이프'로 둘둘 감아서 굵기를 맞춰 주면 된다. 필자 또한 그렇게 사용하고 있다. 감지 않고 사용해도 되는 분이라도 한번 정도 감고 사용하면 라이트 거치대에 마찰력이 생겨 더욱 견고하게 장착 된다.


로드바이크와 MTB에는 빛 시야 확보 만족, 미니벨로에는 상대적으로 패널티가
미니벨로(미니스프린터)같이 지상고가 낮은 경우 Q.R 마운트(어댑터)는 가시거리 확보가 MTB와 로드바이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전조등의 불빛을 아주 멀리까지 비추기가 어렵다. 물론 장착에서 가장 깔끔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매우 멀리까지 라이트를 비추기를 원할 경우 Q.R 마운트 보다는 포크 어답터나, 포크 마운트, 핸들바 마운트를 권한다.

그렇다고 Q.R 마운트를 미니벨로에 장착 했을 때 라이딩에 지장 있을 만큼 라이트 시야가 확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 주위에 많은 미니벨로인들이 이것을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다.) 가장 깔끔한 형식의 라이트 거치대를 원할 경우에는 Q.R 마운트를 권한다. 로드바이크나 MTB에는 Q.R 마운트가 가장 좋은 해답이다. 바퀴 사이즈가 이미 크기 때문에 큐알 마운트를 장착하더라도 라이트 불빛이 멀리까지 닿을 수 있을 만큼의 높이 확보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자전거 라이트(전조등) Q3, P4, Q5, P7 등의 제품은 밝기가 매우 밝아 다가오는 반대편을 직각으로 비춰버리면 상대방의 눈이 부시는 민폐를 끼치게 되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눈부심 갓을 따로 장만하여 부착하고 다니고 있다. 하지만, 본 아이템 'QR 라이트 마운트'를 사용한다면 '눈부심 갓'이 따로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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