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암 토크 렌치(IRONARM TORQUE WRENCH) | 경제적이고 적당한 성능의 자전거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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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암 토크 렌치(IRONARM TORQUE WRENCH) | 경제적이고 적당한 성능의 자전거 공구

피아랑 2017. 1. 2. 01:04

정석대로
각 볼트에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수치가 있다. 이는 볼트의 재질과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사용되는 부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고가의 자전거에 많이 쓰이는 카본 소재의 경우 볼트를 일정 힘 이상으로 강하게 조이게 되면 갈라지게 되는데(시트 포스트가 이 같은 증상이 흔하다), 체결해야 하는 목적이 볼트보다 튼튼한 경우에는 볼트 기둥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상황이 됐든 목적물(부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토크 수치를 지켜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고급 자전거에 토크치가 있는 이유는 무게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자전거의 특성상 최적화 된 내구성과 성능 모두를 잡으려는 방법이다.

그래서 토크 렌치를 사용해야 한다. 토크 렌치는 인치 파운드(LBS)나 뉴턴 미터(nm) 단위로 수치를 지정하고 볼트를 체결하면 정해진 수치에서 더는 힘이 가해지지 않아 볼트와 고정해야 하는 목적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문적인 자전거 매장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면 선뜻 구매하기 꺼려졌던 토크 렌치가 이제는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언암(IRONARM)의 보급형 토크 렌치다.

쓸만한 케이스
10개의 소켓 세트 뿐만 아니라 토크 렌치까지 한 번에 보관하기 위해서는 케이스가 필요하다. 이 케이스는 적당한 탄성을 지녀 무릎 정도의 높이에서 공구 세트를 떨어뜨려도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표면은 일정한 패턴으로 돌기가 형성돼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금속 재질의 잠금장치는 보기와 달리 제법 견고하고 끝부분의 마감도 이루어져 있어 손에 상처가날 일도 없다. 내부의 공구들도 적당한 압력으로 안정감 있게 고정한다. 이 밖에 케이스에는 각 공구의 수치도 표기돼 혼용을 방지한다.

▲ 소켓을 지지하는 걸쇠가 4각의 면 중 하나밖에 없어 비트를 체결했을 때 유격의 편차가 다소 있는 편이다.

▲ 단단한 고무 재질의 손잡이를 돌려 토크 수치를 조절한다. 적당한 잡는 느낌도 가지고 있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 사진에 부위를 조작해 풀거나 조이는 방향을 결정하며, 상단에 초점이 나간 은색 버튼은 눌러 비트 소켓을 체결하거나 탈착할 때 사용한다.

전형적인 외형
일반적인 토크 렌치의 형태로 길이는 성인 남성이 렌치를 움켜쥐었을 때의 폭을 포함해 주먹 두 개 반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약 21cm의 길이) 최대 24nm까지 지정할 수 있는 소형 볼트를 체결하는 렌치에는 알맞은 크기이다. 이 때문에 심하게 무겁지도 않다. (330g 정도의 무게) 검은색의 손잡이와 금속 특유의 질감을 살린 몸체와 형태는 우리가 여태껏 보아오던 래칫 형태의 토크 렌치의 전형적 모습이다.

10개의 비트 소켓

제공되는 크롬 바나듐(CHROME VANADIUM) 재질의 비트 소켓은 육각 3mm, 4mm, 5mm, 6mm, 8mm, 10mm 그리고 톡스 T25, T30, T20으로 자전거 부품에 많이 쓰이는 규격을 두루 갖춰 쓰임새 있다. 케이스에 새겨진 수치외에 공구에도 각 수치가 표면에 새겨져 있어 사용 후 정리도 쉽다.

심지어는 긴 길이의 5mm 육각 비트 소켓도 있는데, 로드바이크의 레버를 조절할 때 사용하기에 좋다. 이처럼 총 10개의 비트 소켓을 사용해 각 볼트에 맞게 유용하게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각 소켓의 가공 품질이 달라 어떤 것은 렌치의 고정부에 체결했을 때 유격이 제법 있지만, 어떤 것은 적어서 공구를 사용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작동
검정색의 레버를 좌우로 설정해 풀기나 조으는 방향을 설정한 후, 소켓 체결부에 비트를 장착한다. 이어서 단단한 고무 재질의 손잡이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뉴턴-미터(NEWTON-METER) 단위로 새겨진 투명 게이지에 붉은색 바가 올라가면서 수치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 토크 렌치의 최대치인 24뉴턴의 반, 12뉴턴까지 맞추려 해도 손잡이를 제법 많이 돌려야 한다. 게다가 수치가 올라갈수록 저항이 생겨 번거롭다. 수치 게이지가 표기된 투명 재질 부분은 날카로운 것으로 누르면 찢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도 필요로 한다.

▲ 5.2Nm의 최대 토크치가 스템에 뒷면에 표기되어 있다. 이 이상의 힘으로 강하게 스템을 조이게 되면 보통은 볼트가 끊어진다.

보급형 이상의 자전거 부품에는 보통 사진과 같이 적정 토크 치가 뉴턴 미터(Nm)로 표기되어 있다. 이 수치에 맞춰 토크 렌치의 토크 치를 설정하고 볼트를 체결하면 된다. 적정 토크 치가 되면 헤드 부가 딸깍거리며 더는 힘이 가해지지 않아 목적물과 볼트를 보호하는 원리다.

토크 렌치 사용 시 주의점

수치를 설정 가능한 모든 가변식 아날로그 토크 렌치는 사용 후 반드시 토크 치를 최저로 낮춰 보관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렌치 내부의 스프링의 장력이 점차 변해 수치에 다른 토크 치로 체결되게 되므로 고정해야 하는 목적물이 파손되거나 부족한 힘이 가해지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다. 아이언암 토크 렌치를 보관할 때 지정해야 하는 수치는 2nm이다. 수치 오차 범위는 공장에서 출하할 때 4% 기준이라고 매뉴얼에서 밝히고 있다.

4만 원대 토크 렌치로는 적당

기초 자가 정비에서 가장 흔하게 실수하는 부분이 적정 토크 수치를 넘어선 볼트 체결로 인한 부품 혹은 볼트 파손이다. 한 번만 이와 같은 사고를 방지해도 투자한 공구 값은 뽑아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토크 렌치는 고가의 자전거를 보유한 이라면 이제는 필수품이라 할만하다.

결론적으로 이 토크 렌치는 할인된 가격인 4만 원대 안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가격 값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딱 가격만큼 한다. 10개의 비트 소켓을 제공해 쓰임새가 좋지만, 만듦새는 고급스럽지 않다. 그래서 본래의 가격인 1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구매하려 한다면 다른 대안도 찾아보고 꼼꼼하게 비교 후 구매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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