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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카메라 액션(캠코더) HC-02 : 자전거,암벽등반,인라인,스케이트,보드 타면서 동영상

피아랑 2010. 8. 23. 02:11

라이딩을 하면서 느끼는 멋진 순간들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은 꿈
자전거를 타다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그 순간순간의 정지된 모습은 정차하여 디지털 카메라로 담으면 되지만 깊은 산속에서 거칠게 다운힐을 하거나 시속 40Km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동영상이나 디지털 카메라나 전문 캠코더로 담으려면 대단한 담력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당신도 알고 있듯이 안전에 너무나 위험하고, 카메라나 캠코더가 손에서 이탈하는 순간 충격으로 파손될 값비싼 디지털 디바이스를 생각하며 우울한 나날들을 보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핸들바에 전용 마운트를 설치하여 욕구를 해소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아무리 컴팩트한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라도 제법 무거운 무게와 부피 때문에 불안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고정해 놓은 기기가 떨어지거나, 내가 넘어질 때다.)

그래서 일명 액션 카메라(ACTION CAMERA)라고 불리는 콤팩트 캠코더 구매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시중에는 HD급 화질을 가진 값비싼 기기부터 화질은 좋지 않으나 부담 없이 장난감처럼 가볍게 사용 할 수 있는 기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번에 소개할 재미있는 제품은 전문적이기 보단 부담 없이 가볍게 사용 할 만한 액션 헬멧 카메라 HC-02다.


 

CMOS 1.3 메가픽셀(Megapixels)로 저장되는 렌즈는 오토-포커스다.


130만 화소의 CMOS센서, 640 x 480 30fps로 저장되는 다이내믹한 영상
제품 전면부에는 은색으로 도색된 렌즈부가 있는데 130만 화소의 CMOS 센서가 이 렌즈를 통하여 640 * 480(VGA) 사이즈로 30fps(프레임)로 촬영된다. 그 바로 아래 조그만 홀이 보이는데 외부 소리가 녹음되는 마이크가 있는 부분이다. 소리는 반경 3.5m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현장감 넘치는 소리가 녹음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고 밋밋한 동영상에 살아있는 효과음이 조금 들어가는 수준으로 헤아리면 된다.


 

실측무게는 다음과 같다 : 본체 71g(배터리, 메모리 제외), 헬멧 브래킷 52g, Jelly Lens(광각 렌즈) 4g이며. AAA x 2EA + SD 메모리 + 본체 + 헬멧 브래킷은 총 148g이다. ACTION CAMERA HC-02의 크기는 9x5x4cm다.

실버 렌즈를 기준으로 좌측을 살펴보면 IR LED(레이저 포인터, 당신이 알고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사용하는 붉은색 레이저 포인터라고 보면 된다.)가 존재하는데 현재 렌즈가 어디를 초점으로 잡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단이다. 본 기기는 특별한 뷰파인더나 외부 LCD 화면이 없으므로 이 IR LED 포인트로 초점(녹화되는 시야)을 확인해야 한다. (이 적외선 레이저 포인트는 절대 동물이나 사람의 눈에 직접적으로 비추면 안 되니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한 한가지 아쉬움
하단부에는 헬멧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과 연결할 마운트(360도 회전 브라켓)가 존재하는데 이 브라켓은 360도로 딱딱딱 끊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사용자가 힘을 가하면 회전을 하게 된다. 무작정 회전을 하는 게 아니라 걸림 쇠가 있어 한 번에 약 20도 정도의 각도로 조절이 되며 그 위치에서 자동으로 고정이 된다.

회전을 하는 것은 좋지만 나는 한 가지 더 바램이 생겼다. 180도 이상이 돌아가면 카메라 자체가 그것을 인지하고 뒤집어진 화면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나는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지나는 뒤 풍경들을 담고 싶은 생각이 갑자기 들었지만 정면을 촬영하기 위해 거치한 지금의 형태로 180도 회전을 시킨다면 영상은 뒤집혀 녹화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단점은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해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소비자로서는 충분히 아쉬워 할 만하다. 헬멧에 거치한 고무를 빼 내어 반대로 장착을 하던지,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강제로 뒤집어 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분명히 잘 된 설계임에도 탈 착시 애로사항은 다소 아쉬워
헬멧에 고정하는 고무 스트랩의 마운트(플레이트 부)와 본체의 브래킷에는 각기 레일이 있어 그에 맞게 쉽게 체결했다 분리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스트랩을 헬멧에 타이트 하게 둘러놓고 다시 분리하는 게 상당히 번거로운데 브라켓에 장착되어 있는 조그만 버튼을 누른 채 끼웠던 방향반대로 밀어주면 본체만 분리가 되는 형식이다.

하지만 헬멧에 고무벨트를 둘러 거치대를 고정 한 채 본체를 끼우기는 쉽지만 다시 뺄 때 쉽사리 빠지지 않는다. 당연히 흔들림과 충격이 심한 라이딩에서는 확실한 고정에 대한 장점은 있지만 (적어도 황당하게 빠져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안들만큼 확실히 고정은 된다.) 본체만 고정 브래킷에서 빼낼 때 부드럽게 빼낼 수 있는게 아니라 약간의 요령이 필요할 만큼 그 과정이 조금은 번거롭다고 해야 할 정도로 분명히 편안한 방식인데 빼는 게 불편하다. (이 문제는 필자가 요령이 없을 수 도 있다.)

물론, 필자처럼 2개 이상의 헬멧을 가지고 있어 영상 촬영 전용 헬멧을 하나 사용해 뺄 필요 없이 쓸 수도 있겠지만 하나의 헬멧을 운용한다면 항상 고무 띠를 헬멧에 둘렀다 빼낼 수도 없고 본체만 빼낸다고 해서 헬멧에 둘러놓은 띠 때문에 헬멧이 보기가 안 좋고 이 기기를 유용하게 쓰기 위해선 영상 촬영 전용 헬멧을 하나를 따로 마련 하는 것을 권한다.


 

타이트하면서도 질긴 고무 스트랩 그리고 신뢰가는 고정
헬멧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스트랩의 마운트부의 안쪽을 살펴보면 검정색의 매우 두꺼운 고무가 덧대어 있어 사용자가 이 기기를 강력하게 헬멧에 고정한다고 하더라도 헬멧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고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


 

▲ 또한, 스트랩 마운트의 고무 스트랩의 고무는 상당히 질기면서도 적당히 두꺼운 타이트한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늘어나지 않는 장점을 지녔으며 일반적인 헬멧의 둘레를 측정해 스트랩 표면에 돌기가 있어 고무가 플라스틱 마운트의 클립부로부터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 됐다.


 

간결하게 배치된 전원/녹화/정지 버튼 실제 헬멧 부착 동작시 떠오른 아이디어
옆을 보면 노란색의 커다란 버튼이 존재하는데 이 버튼은 ‘전원 및 녹화버튼’이다.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의 버튼을 두어 사용자가 헬멧에 ‘헬멧 액션 카메라 캠코더 HC-02’를 부착 한 채로도 쉬운 조작을 위한 배려로 풀이된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 크기도 부족하다 더 커야 한다.

일단 헬멧에 부착이 되면 지금 녹화가 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예를 들어 버튼이 녹화 중에는 약간 더 들어간 상태이다가 다시 한 번 눌러 녹화 중지 상태가 되면 평상시 상태로 돌아오는 식의 손끝으로도 지금 어떤 동작 상태인지 알 수 있게 했다면 더 사용하기 편하지 않을까 싶다.


 

본체에서 다이렉트로 USB 케이블을 이용해 데이터 전송 할 수 있어
ACTION CAMERA HC-02를 구매하면 패키지 안에 USB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 이 부위로 컴퓨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으나 이것은 리더기가 없을 때의 이야기고 아마도 쓰임새가 크지 않을 것으로 풀이 된다. USB 출력장치 고무 커버를 필자와 같이 손톱을 짧게 꺾은채로 열기도 불편하고 말이다.

기기를 이용해 PC와 연결 시, 반드시 HC-02의 전원을 켜야 한다. 정상적으로 컴퓨터와 연결이 되면 레이저 포인터가 깜박이지 않고 계속 켜져 있게 된다. 상태표시창(화면)에는 원이 회전하며, PC와 본체간 연결이 잘 됐다는 상태를 알려준다.


 

간단하면서 막강한 조작법과 상태표시창과 신호음으로 작동 상태를 파악
이 기기의 가장 복잡한 상단 부는 ‘상태표시창(화면)’, ‘작동상태부저(스피커)’, 삭제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상단부에 전원/녹화버튼을 길게 누르면 신호음 1회와 함께 전원이 켜지고 꺼지며, 전원을 켠 상태에서 짧게 녹화버튼을 누르면 버저 음 1회와 함께 현재 파일 개수가 표시(갱신)되면서 녹화가 진행 되고(이때 IR LED는 꺼지고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이 깜빡이며 녹화 진행을 표시한다.) 다시 한 번 누르면 부저음 1회와 함께 녹화가 중단된다.

상태표시창 오른쪽에는 작은 크기의 ‘삭제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기기 상에서 바로 파일 삭제가 가능하다. 짧게 누르면 순차적으로 파일을 하나씩 삭제, 길게 누르면 메모리에 들은 모든 파일을 삭제 한다. (파일이 삭제 될 땐 상태표시창에 휴지통 아이콘이 표시되며, 신호음이 발생한다.)

분명히 동작 상태를 상태표시창과 신호음으로 현 기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부저음이 작다. 조용한 실내에서 들으면 작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막상 촬영이 이루어질 밖에서는 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즉, 신호음이 더 커야 했다. 이유는 당연히 이 기기는 헬멧 캠코더이기에 사용자가 헬멧을 쓰고 기기를 부착한 상태로는 소리로만 현 기기의 상태를 파악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체만 분리해서 잠깐 보면 되지” 할 테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지 않고 빼내기가 쉽지 않다.


 

AAA x 2EA의 2~3시간의 러닝타임과 2GB 기준 1시간 가량의 녹화
후면부의 커버를 밀어서 (슬라이드 방식) 열면 덮개가 열리는데 SD 메모리가 삽입이 된다. 32GB SDHC의 메모리는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며, 그보다 높은 용량은 직접 확인해보지 않아 보장을 못하지만 당연히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아래에는 AAA 사이즈의 배터리가 2개가 들어가는데 이러한 방식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유지 관리도 쉽고 비용도 적게 들며, 멀리 갈 때도 여분으로 준비해 가거나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녹화 중 배터리 커버를 열게 되면 녹화 되던 영상은 저장 되지 않고 꺼지게 되니 주의 바란다.)

사용시간은 AAA x 2EA 기준 2시간 ~ 3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로는 AAA 2개를 충전지로 사용했을 시 그 라이딩을 계속해서 영상을 찍지 않고 듬성듬성 촬영한다고 가정 했을 때 SD 메모리 용량만 받쳐준다면 1회 장거리 라이딩에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SD 메모리에 저장되는 기준은 영상의 색 정보가 많아질수록 그 길이에 상관없이 용량이 증가하므로 야간 영상이 길기에 비해 용량이 작다.)

SD 메모리에 저장되는 기준은 영상의 색 정보가 많아질수록 그 길이에 상관없이 용량이 증가하므로 야간 영상이 길기에 비해 용량이 작다. 2GB 기준으로 통상 1시간가량의 분량의 영상을 촬영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이 범위도 달라진다.


 

광각 렌즈인 Jelly Lens(젤리 렌즈)를 부착하고 도심 라이딩을 해보았다. 아래에서 광각 렌즈 없이 촬영한 영상과 비교를 해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Blur(뭉개기) 효과가 적용되어 영상이 부드럽고 광각으로 인위적으로 화각에 들어온 풍경은 왜곡이 심한걸 확인 할 수 있다. 그래도 5,000원의 가격에 이 정도 효과라면 만족스럽다. 딱딱딱 거리는 소리는 Jelly Lens의 덮개가 본체에 계속 부딪히는 소리다. (동영상)

깜찍한 Jelly Lens를 이용해 좀 더 넓게 녹화, 전용 액세서리가 아님에 아쉬움
수입사인 ‘유리레포츠엔미디어’에서는 헬멧 액션 캠코더인 HC-02와 함께 Jelly lens(젤리 렌즈)라는 광각(wide angle) 렌즈를 판매중인데 이 아이템은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도 사용 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엔 유용한 제품이다. HC-02에 접목해서 사용한다면 좀 더 넓은 화각을 얻을 수 있는데 대신 광각이 된 모서리 부가 흐릿흐릿해지고 전체적으로 화질 저하가 나타난다. 이것은 이런 식의 렌즈 위 컨버터 형식의 강제 광각 렌즈들의 어쩔 수 없는 문제다.

아무래도 전용 액세서리로 나온 게 아닌 만큼 렌즈 자체에 붙어 있는 젤리 접착성분이 붙어 있는 곳으로 렌즈를 사용하게 되는데 라이딩중 심한 충격이 올 때 떨어질 우려가 있으나 사용해보니 쉽사리 떨어지지는 않았다. (핸드폰 줄 형식으로 붙어 있는 녹색의 긴 케이블은 당기면 길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하여 떨어지더라도 분실 정도는 막을 수가 있다.) 어찌됐든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하고 외형이 깜찍하며 핸드폰 액세서리나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도 간이로 사용 할 수 있으니 함께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인 듯하다.


 

헬멧 액션 카메라 캠코더 ‘ACTION CAMERA HC-02’가 조작되는 영상과 와이드 렌즈(Jelly Lens), 헬멧에 장착되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보시길! (동영상)

완전 방수는 무리, 생활방수 정도에 만족해야 할 만듦새
사실 이 제품을 물을 직접 뿌려보지 않았다. 고장이 날 것 같아서다. 제품의 디테일을 여러모로 살펴보면 가벼운 비가 오면 잠깐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생활방수 정도로 만족해야 할 구조다. 전체적으로 만듦새가 그리 뛰어나지 않고 사용된 자재 또한 수준 높은 퀄리티의 제품은 아니다. (이 제품이 헬멧 액션 카메라들중 가장 값이 싼 축에 속하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락센카울 클릭픽스 어댑터 위에 고무를 덧댄 후, HC-02를 세워 케이블 타이로 묶었다. 세운 이유는 이렇게 해야 영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촬영되기 때문. (참고로 이 포스팅에 첨부된 라이딩 영상은 모두 위와 같이 핸들바에 거치한 상태로 촬영 됐다.)

헬멧에만 장착되는 것이 구매를 망설이게 할 가장 큰 부분
이 제품을 판매하는 수입사나 판매자도 잘 알 것이다. 왜 자전거 마운트를 제공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물론, 컨셉 자체가 헬멧에 부착하기 위한 제품이라도 헬멧에 이 제품을 실제로 장착을 해보면 다소 그 모습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즉, 블랙박스로 활용하기엔 일단 모양새가 나질 않는다. 차다리 핸들바에 거치 할 수 있는 전용 마운트를 첨부해 주었다면 ‘헬멧 액션 카메라 캠코더 HC-02‘가 사용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 50점은 더 먹고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참으로 아쉽고도 아쉽다.

그렇다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케이블 타이로 본체 하단 마운트부와 핸들바 스템 혹은 핸들바와 요리조리 잘 묶어 체결한다던지 아니면 헬멧에 감는 고무를 스템이나 핸들바에 칭칭 감아버리면 된다. 하지만 전자(케이블 타이)의 경우 자유롭게 자전거로 분리하거나 체결하기가 무척 번거롭고, 후자의 경우 매우 지저분하며 남은 고무 끈(스트랩)을 제대로 처리 못하면 안전을 위협할 수 도 있다.

이 아이템은 우측부에 장착이 되어야 화각이 가장 좋게 나오게 설계 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마운트를 케이블 타이 등의 여러 가지 수단으로 핸들바에 장착을 시도하더라도 쉽지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필자 같은 경우야 KlickFix(클릭픽스) 핸들바 어댑터 위에 기기를 세워 얹는 형식으로 해서 케이블 타이를 감았지만 테스트 영상 촬영 후 탈거 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영상 촬영용 헬멧을 하나 구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이 기기를 위해 비용을 더 들여 헬멧을 하나 더 구입 한다는 것은 낭비이긴 하지만)


 

ACTION CAMERA HC02의 순정 상태(Jelly Lens가 없는 상태)로 촬영한 야간 라이딩 영상이다. 30fps로 저장되다 보니 야간에 빛이 번지는 현상이 잦아. 야간 촬영에는 그렇게 적합하지 않다. (물론, 가로등이 많은 도심에서는 괜찮은 편) (동영상)


순정 상태(Jelly Lens가 없는 상태)로 촬영한 낮 라이딩 영상이다. 확실히 광각 렌즈가 있을 때 보다 화각은 줄었지만 사물들의 표현이 날카로워 졌다. 즉, 화질이 좋아짐을 알 수 있다. (동영상)

촬영시 자신의 머리 각도를 잘 생각하고 약간 하늘을 향하게 해야
실제 당신이 이 기기를 사용할 때는 헬멧 우측에 장착 된 본체의 각도를 잘 생각해야 한다. 헬멧을 머리에 썼을 때 렌즈가 정면을 향하게 한 채 자전거 라이딩을 한다면 땅만 계속 촬영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하늘을 향하게 해야 한다.

로드바이크 같은 경우에는 MTB(산악자전거) 등의 플랫바를 가진 모델의 비하여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더욱 하늘을 향하게 해야 당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물론, 자전거 외에 오토바이, 인라인 스케이팅, 패러글라이딩 등을 할 때는 각 스포츠에 맞는 시야를 잘 생각해서 촬영 각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주력 헬멧인 UVEX FP3 대신 TREK SONIC ELITE(트렉 소닉 엘리트)를 영상 촬영 전용 헬멧으로 사용 중이다. 'HC-02'가 자전거 전용 거치대가 없는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단 주행 영상을 찍어서 컴퓨터로 재생시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것
글을 모두 작성하고 나니 굳이 지적하지 않아야 될 단점도 지적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본 아이템에 대한 아쉬움이 나는 있다. 그것은 자전거를 위주로 'X-Factor 헬멧 액션 캠코더 HC02'가 사용 되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 본래 용도는 다용도므로 포괄적으로 생각한다면 필자가 지적한 개선 사항들도 많이 상쇄될 꺼라 본다.

자전거 라이딩 뿐만 아니라, BMX, 오토바이(바이크), 스키, 패러글라이딩, 인라인 스케이팅, 스케이트보드, 암벽등반,등산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분야에서 부담 없이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아이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몇 달 전 모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어떤이가 산악자전거를 타고 다운힐을 하는 영상을 촬영해 올린 것을 본적이 있다. 다운힐 하면서의 그 과정들과 쾌감이 그대로 전해 오는 게 MTB로 산을 타고 싶다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타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재미있는 영상이었다.

이 기기가 바로 그러한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들을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물론,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그 퀄리티가 썩 만족스럽지 못하고 2% 부족한 아이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X170, GoPro, AT2000 등의 액션 캠코더에 비하여) 저렴하게 부담 없이 헬멧에 장착 할 수 있는 캠코더를 찾고 있었다면 유리레포츠엔미디어의 ACTION CAMERA HC-02 (액션 카메라 HC-02)는 제법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도구로 남길 수 있는 독특한 추억은 값어치로 환산할 수 없는 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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