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K KABUTO TOOLBOX : 덜컹거리던 '공구통'은 안녕! (툴캔,툴박스,안장가방)
공구통이 대중들에게 좀 더 알려진 계기
작년 로드바이크와 미니벨로 유저들에게 많이 알려진 '툴캔(공구통)'이라는 아이템은 사실, 그 이전에도 경력이 많은 로드바이크 라이더들께서는 아시고 사용하시고 계셨지만, 대중들에게 좀 더 알려지게 된 계기는 '피아랑닷컴'이라고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내가 즐겨찾는 자전거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툴캔' 포스팅을 한 이후 자신의 자전거 사진을 등록한 동호인들 자전거 물통 케이지(Bottle Cage)에 '공구통'이 꽂혀있는 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두 눈으로 집적 확인했기 때문이다.
바로 위 자화자찬 구절로 본 포스팅을 시작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때 소개한 'BBB Tools & Tube'과 함께 많이들 사용하시는 'SHIMANO PRO' 이둘 공구통의 단점을 (BBB와 SHIMANO PRO의 공구통은 데칼과 컬러만 다를 뿐 그 생김새나 재질들을 살펴보면 똑같다.) 완벽히 보완한 아이템을 발견을 했기 때문
BBB Tools & Tubes를 소개할 당시에도 'OGK KABUTO(かぶと, 투구)TOOLBOX'는 해외에서는 판매를 하고 있었다. 나 또한 이 제품을 알고 있었지만, 이것만 주문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큰 문제점이 있고 OGK의 공구통에 대한 디테일한 리뷰가 없었기에 외관만 보고 구입하기에는 리스크가 존재했다. 때문에, SHIMANO PRO보다 디자인상 더 깔끔한 BBB의 것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다.
툴캔의 용도는 '휴대용 공구, 튜브, CO2, 펑크패치, 에너지바'등의 고만고만하지만 간단한 라이딩에서도 지참하고 다녀야 할. 필수 아이템들을 넣고 다닐 물통 케이지에 꽂을 수 있는 둥그런 형태의 통을 일컫는다. 이런 필수품을 자전거 물통에도 넣어도 되고 혹자는 프링글스 통에도 넣고 다닌다고 하는데, 뭘 대안으로 쓰든 '툴캔'이 그러한 용도로는 최적화 되어 나온 제품이기에 가장 편하다.
▲ OGK KABUTO TOOLBOX 700은 자전거 물통 케이지 규격에 딱 맞게 제작 되어, 길죽한 원통의 모양을 지니고 있다. 미(美)적인 심심함을 없애기 위해 패턴 무늬로 포인트를 줌이 인상적
▲ 자전거 라이딩에 도움이 될 다양한 '단위 환산표'와 임시 '자'가 공구통 뒷면에 배치되어 있어 OGK의 센스와 빈공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는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OGK 정도의 글로벌한 브랜드가 자국 판매만 생각했는지, 언어로 한자가 가득 적혀 있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 뚜겅 아래 부분 및 내부에는 쿠션 처리 되어 있다. 그동안 내가 사용하던 BBB Tools & Tubes와 SHIMANO PRO 제품들은 이러한 쿠션 처리가 없어 내용물이 덜그덕 거렸고, 그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택배 포장에 사용하는 에어캡(뾱뾱이)으로 임시 쿠션 처리를 하여 사용을 했는데 OGK KABUTO TOOLBOX(오지케이 카부토,가부토 툴박스)의 이러한 세심한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OGK KABUTO TOOLBOX도 완벽할 순 없다. 툴캔 안에 용품을 우겨 넣으면 내용물에 밀려, 쿠션이 함께 내려간다. 때문에 내부 쿠션을 손으로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다. 물론, 우겨넣지 않으면 밀려 내려가지 않는다.
▲ 사진의 보이는 제품은 700ml 사이즈므로 물통 케이지(물통 거치대) 보다 키가 크다. 툴박스의 확실한 고정을 위해 중간에 홈이 나 있는걸 볼 수 있다. 또한, 타사의 툴캔은 뚜겅을 잠그는 체결 부위가 짧아 라이딩중 마개가 날아가 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는데 OGK KABUTO TOOLBOX는 매우 깊은 모습이다. 이제, 뚜겅이 날아갈까봐 노심초사 하는 일은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근 1년여를 사용한 BBB Tools & Tubes와 크기를 비교해봤다. BBB의 제품은 450ml 사이즈다. OGK의 제품도 450ml 사이즈가 존재하니 필요에 따라 구매 선택하면 되겠다.
▲ 내부 쿠션 포함 실측 67g의 무게다. (참고로 BBB Tools & Tubes 450ml 사이즈는 실측 43g)
로드바이크와 미니스프린터를 좀 더 날렵하게, 공구통 사용에 따른 단점도 있어
로드바이크와 미니스프린터는 안장가방을 사용하면, 자전거가 날렵해 보이지 않고 무엇인가 둔해 보인다. 그래서 로드바이크를 타는 동호인들은 공구통을 많이 사용한다. 물론, 공구통을 사용하면 그에 따른 제약도 있다. 공구통이 물통 케이지를 하나 사용해버리기 때문에 자전거 물병(물통)을 하나밖에 쓸 수 없다.
그동안 BBB와 SHIMANO PRO의 툴캔은 내부 쿠션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 내용물이 덜그덕 덜그덕 거리는 문제점이 존재했으며, SHIMANO PRO의 툴캔을 사용한 일부 동호인은 라이딩중 뚜껑이 날아가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OGK KABUTO TOOLBOX는 그러한 단점들이 없고 '디자인, 사용자를 위한 배려와 실용성, 가격' 3박자를 두루 갖춰 더 이상 공구통을 무엇으로 살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큰 사이즈의 TOOLBOX 700은 1만원으로 안장가방에 비한다면 저렴하다.(원가를 생각해본다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쟁 제품을 생각한다면)
▲ OGK KABUTO TOOLBOX는 WHITE(화이트, 흰색)도 존재하니 원하는 컬러로 선택하시길
▲ 700cc 튜브(로드바이크 튜브) 1개와 TOPEAK MINI 18+ 휴대용 공구를 넣으니 공구통의 반이 찼다. 그렇다면 450ml 사이즈의 공구통에 해당 내용물들을 넣을 때 답이 나오지 않는가? 예비 튜브까지 넣으려면 우겨 넣어야 한다.
실용성을 생각하면 450ml 사이즈보단 700ml를 추천
마지막으로 필자가 TOOLBOX 700을 구매한 이유는 450ml 사이즈의 툴캔을 사용해보니 '휴대용 공구, 펑크패치, 타이어 레버, 튜브 1개'가 들어가긴 하지만 넣을 때 체계적으로 넣어야 들어가고, 또한 사용 후 다시 수납하는 게 대단히 번거롭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700 사이즈를 구매했다.(CO2도 넣을 수 있다.) 혹시, 당신이 어떤 사이즈를 구매할까 고민 하고 있다면 실용성과 편함을 생각한다면 700ml 사이즈를 추천하겠다.
700ml도 단점이 있긴 있다. 넣고 뺄 때 길이가 아무래도 450ml 보다 길다보니, 탑튜브에 걸리적 거리는 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령껏 잘 하면 된다. (내가 처음부터 BBB의 제품을 700 사이즈로 구매했다면 OGK KABUTO TOOLBOX를 다시 구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한국에 OGK의 툴캔이 판매되고 있으니 손품을 팔면 이 퀄리티 높은 툴캔을 구매 할 수 있다. 공구통 선택 더 이상 고민하지 말자. OGK로 답이 이미 나왔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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