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L LED Handlebar Lights "드롭바엔드 라이트" : 경량덕후의 시작?

경량덕후의 시작?
풀카본로드차를 타면서 무게에 대해 확실히 민감해졌다. 자전거를 두 대 가지고 있지만, DAHON의 크로몰리 재질 미니벨로에서는 확실히 이것저것 달아도 무거워 지든 말든 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다지 민감하지 않았는데(무엇을 달든 원래 폴딩 미벨은 구조상 논폴딩에 비해 무거울 수밖에 없긴 하다.) 로드 자전거는 프레임 재질이 카본이다 보니 뭘 하나 달아도 확 무거워지는 느낌이 확! 온다. 그것이 문제다.

경량덕후라는 말은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지만, 나에게도 해당되는 것 일까? 하지만, 나는 경량덕후가 될 만한 총알도 없고 경량덕후의 기본 요소인 디지털 저울이 없다는 게 다행. 어찌되었든 새로 들어온 GT GTR Carbon Team(?) 물음표를 붙이는 이유는 나름의 사연이 있음. 얼마 전 자전거 액세서리로 유명한 일제 고양이눈(CATEYE)의 후미등을 구매하였지만 밝기는 밝은데 원체 무거워 불만이다. 후미등 하나에 뒤쪽 무게가 천국과 지옥을 와따리 가따리 할 만큼 체감이 온다.



럭키! 레어 아이템을 구입하다.
하지만, 올 초 액땜(?)을 제대로 했던지라 일이 술술 풀리는 것 일까? 요즘 지나친 아침형 인간이 되어서 새벽 5시 정도만 되어도 눈이 절로 뜨이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키고 네이버 미니스프린터 동호회 장터를 들어가니 팬더형이 자신의 클래식 COLNAGO 자전거 드롭바엔드에 끼우고 다니던 나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동일한 UFO간지 바엔드 라이트가 떡하니 올라와 있지 않은가! (팬더형이 쓰고 있는 바엔드 라이트는 ebay질을 해야만 구매 할 수 있는 레어한 아이템, 국내 썽X샵에서 팔긴 하지만 품절 크리고 들여올 생각도 없어 보임) 가격도 1만 3천원으로 완전 적절하다. 나는 바로 콜! 입금 따땅! 콤보로 구매를 하였다.


 

XRL LED 드롭바엔드 라이트(Dropbar End Light)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바엔드 라이트들은(몇 종류 되지 않지만) 예쁘지도 않고 다소 무겁다.(각 라이트당 AAA 하나씩 들어감, 물론 AAA가 사용되니 유지비는 싸게 먹히지만) 지금 내가 리뷰하려는 바엔드 라이트는 한짝당 15g로 양쪽 두개 1세트 해봐야 30g으로 경량에 밝기도 밝고 드롭바마게(바엔드캡)로 사용하면 이쁘다는 점이 가장 장점.


 

바엔드 라이트 한짝당 15g (총2개 30g으로 가볍다.)


 

도심에서 타기에는 충분히 안전할 밝기를 가지고 있다.

 


LR44 규격의 배터리가 총 4개 사용된다.(짝당 2개씩)

 


전원버튼 LED를 눌러줄때마다 : 전원 ON / 깜빡깜빡 / 전원 OFF


내용추가. 한 1년6개월 정도 사용하니 내구성이 썩 좋지 않음을 실감. 일단 이 아이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리콘으로 기판을 플라스틱 몸채에 붙혀놓았다는 것이 기인, 야간에 불을 밝히려면 바엔드의 튀어나온 LED부를 눌러줘야 하는데 이것을 자꾸 누르다 보니 기판이 뒤로 밀려나 결국은 접촉 불량이 생기고 만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함


 

시중에서 판매되는 드롭바엔드 라이트와 달리 LED가 중간에 작게 위치하기 때문에 장착시 이쁘다.


 

장착된 모습, LED위가 투명한 부분이 있어서 바엔드 라이트의 상태를 라이딩중 확인 할 수 있다.



스펙상 러닝타임 50시간 이상이라고 한다.


당신의 몸이 가늘다면…

정리하자면 이 바엔드 라이트는 예쁘고/가볍다. 단점이라곤 하나 밖에 없다. LR44가 사용되니 유지비가 AAA에 비하여 많이 든다는 게 단점. 옥션에서 10개에 1,000원짜리 LR44 좀 쟁여놓고 쓰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니 바엔드 라이트는 지금 소개하는 바엔트 라이트가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구하기 어려운 것만 빼면, ebay 검색 질을 해도 나오지가 않는 것 보면 단종 되었나? 같은 회사의 MTB용 바엔드 라이트 밖에.)

이 문단 큰 글씨로 "당신의 몸이 가늘다면"이라고 해 놨다. 이유는 체중이 좀 나가거나 몸이 조금(?) 두껍다면, 드롭바에 장착된 이 바엔드 라이트가 당신의 몸에 가려버려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 그러니 이러한 아이템의 장착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드롭바 사이즈와 몸의 굵기를 체크한 다음 구매를 권한다.

캣아이의 후미등이 무거워서 불만이었는데, 별일 없으면 뒤에 조그만 동전타입의 후미등과 이 바엔드라이트로 야간라이딩을 할 듯싶다. 카본차를 타니 무게에 신경이 쓰이는구나. 아~ 경량QR도 사고 싶다. 카본 드롭바도 사고 싶다. 카본 스템도. 보라 울트라도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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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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