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를 갈라고 했다가 해운대까지만 간 라이딩 (081223)

23일 08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 이기대의 야경을 보기 위하여 울산미니벨로 동호회의 랫서팬더형 곰웅쯔형이랑 라이딩을 나섰다. 오후 12시 30분까지 모이기로 했지만.. 팬더형아가 날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알기에... 너그러히 시간을 체크하면서 집에서 느긋이 나섰고.. 역시.. 팬더형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팬더형은 울산 동구에 살 뿐이고! 집에서 울산대공원은 너무 멀 뿐이고!)

지금 이 포스팅은 이기대를 갈라고 했다가 해운대까지만 간 이기대에 이기지 못하고 패배한 라이딩 이야기
(본 라이딩 이야기는 읽으시는 분의 재미를 위하여 픽션이 가미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울산대공원에 도착해보니 팬더형이 자신의 자장구를 체크하고 있었다. 펑크가 나서 펑크패치를 하고 있는 팬더형... 펑크~ 펑크~ 펑크팬더~ (핑크팬더 패러디)

펑크팬더 왈 : (분노의 사포질을 하며) 아 짜증나~ 헝크리하게 저렴한 타이어를 샀더니 펑크가 자꾸 나잖아? 

 

웅쯔형도 도착해서 적절한 빙고형님, 펑크팬더형, 아랑에게 캔커피를 배푸는 자금력을 과시
(이후.. 중량웅쯔형은 라이딩중 몇번이고 음료와 캔커피를 배풀며 자신의 자금력을 과시함)

  

팬더형이 펑크나서 펑크패치하는 모습을 보고 좋아라~ 급방긋 하시는 적절한 빙고형님

빙고형님 왈 : (사악하게 웃으시며) 낄낄;; 팬더녀석 펑크 누가 그랬을까? 누가 펑크 나게 만들었을까?? (적절한 빙고형님은 적절한 장소인 울산대공원에서 적절하게 3용자에게 초코바 2개씩 배급하시며 적절함을 유감없이 과시) (적절한 빙고형님은 12시30분 부터 울산대공원에 먼저 오셔서 팬더형의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록 트랩을 설치)

울산대공원에서 3용자는 1차 목적지인 간절곶을 향해 달렸다.

간절곶 가는 도중 온산공단 부근에서 다시 한번 펑크가 난 펑크팬더형 그의 타이어는 취직 취~~익 뻥! 하면서 펑크가 남.. (울산에 돌아와서 맥도날드에서. 오늘 펑크가 3번이나 났다고 자랑을 하면 자신은 펑크계의 본좌 펑크팬더라고 과시)

펑크팬더 왈 : 아~놔~ 오늘 로또 사야겠다. 빵빵 터지는구만~ 낄낄;;

  

웅쯔형님은 펑크팬더형이 펑크가 나든 말든 모델간지를 과시

 

여전히 모델간지로 모델계의 표준 포즈 브이질하시는 웅쯔형

 

펑크가 난 펑크팬더형의 모습을 촬영하시는 웅쯔형
그는 무거운 SONY DSLR + SIGMA 렌즈 조합으로 자신의 중량화를 과시

웅쯔형 왈 : (팬더형을 촬영하며)이정도는 되어야 중량화지.. 진정한 고수는 중량화로 엔진 업글을 한다고!

 

곰웅쯔형의 중량화된 국민 미니 스프린터 R2000

  

온산공단에 뒷바퀴가 빠진채 고철 간지를 과시하는 버려진 팬더형의 프레임만 20년 된 꼴나고 로드바이시클..

팬더형 왈 : 나 오늘 펑크 3번 났으니.. 이거 여기다 버리고 로또 1등 당첨된 금액으로 풀카본 듀라 자전거로 바꿀껴!

 

아랑이의 얼마전 교체한 바테잎 검정색에 흑설탕이 뿌려저 있어.. 혀로 핥핥 하면.. 달달하다는 후문이..

  

열심히 달리고 있는 팬더형과 웅쯔형

  

  

팬더형을 다시 한번 개인 소장할만큼의 퀄리티로 라이딩중
사진을 간지나게 찍어드리고 싶엇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달리기에 열중

 

웅쯔형님 라이딩 샷을 찍어드림
(앞으로는 팔을 약간 아래로 내려서 찍으면 하체쪽도 같이 나올꺼라 생각)

 

 

간절곶을 지나 부산에 거의 다 왔을 무렴 편의점에서 전화를 하는 팬더형

팬더형 왈 : 동생이냐? 그래그래.. 로또 사놔.. 나 오늘 펑크 3번인 났다고! 빵빵 터지니까 로또도 빵빵 터질꺼라고!

 

물보다는 파워웨이드가 무겁다며 물통에 파워에이드를 넣기 위해 물통을 비우는 웅쯔형

웅쯔형 왈 :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파워에이드가 물보다 10g 무겁다고! 고수는 이렇게 중량화 해. 배워라 쫌. 아~

 

웅쯔형의 안티샷이 찍혀. 자체 모자이크 처리

팬더형 왈 : (놀라워 하며) 정말이네? 파워웨이드가 물보다 무겁군화~ 새로운 사실을 알았군화~
웅쯔형 왈 : (파워웨이드를 넣기 위해 물통 뚜겅을 열며) 그럼 그럼.. 어서 내게 일용할 파워웨이드를 달라고!!

 

웅쯔형은 자신의 간지는 고글로 완성된다며 포즈

웅쯔형 왈 : 고글을 쓰니 진정한 간지가 완성되는 것 같아.. 간지포인트의 숨겨진 퍼즐을 이제야 맞추게 되었군 ㄲㄲ

 

아랑이 집 선풍이가 왜 여기 있을까나??

 아랑이가 팬더형에게 저거 우리집 선풍기인데 미풍으로 틀어놨다며.. 자랑질중 웅쯔형이 도착...

 

중량화된 중량웅쯔형은 업힐에 힘겨워 하심

 

부산에 도착하여 잠시 쉬는 중인 중량웅쯔형(좌)와 펑크팬더형(우)

 

중량화된 중량웅쯔형은 해월정 꼭대기에 도착하여 떡실신 하심-_-

웅쯔형 왈 : (헥헥..) 아놔.. 파워웨이드로 10g 중량을 했더니 넘흐 힘들어 어서 파워웨이드를 비워내서 경량화 해야겠어

 

3용자의 해월정 인증
사진 발로 찍었나여? 왜 저렇게 나왔음메?

어쩃든 해월정 인증이니 후기에 첨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신나는 해월정 내리막 후 해운대에 도착하여 부대찌개를 우걱우걱
(펑크팬더형 안티샷이 나와 자체 모자이크)

팬더형 왈 : (창밖을 보며) 역시 해운대가 물이 좋아 오우~ 걸~ 오빠가 왔어. 로또 1등 되면 람보르기니 몰고 와주겠어..

 

밥을 먹고 나오니.. 돼지야 누나가 나타났음.. 깜놀(깜짝 놀란)팬더형은 "저건 뭐~야?" 했음-_-

해운대 까지 차량 지원을 온 고마운 유치원생 유딩은 초딩으로 이 날을 계기로 초딩으로 승격함
유딩 왈 : 나 최유딩 이제 최초딩으로 불러주세요.

울산대공원에서 일용할 양식인 초코바 2개씩 배급하신 적절한 빙고형님도 적절한 타이밍에 해운대에 같이 오심. 그는, 팬더형에게 낄낄대며.. 그 펑크 누가 그랬을까? 누가 펑크나게 만들었을까.. 라고 적절하게 하~악~ 되심..

 

해운대에서 아랑이도 나름 사진 몇컷 찍었으나 삼각대도 놓고 정신줄도 놓아 ISO 800으로 삼각대를 쓴채 촬영 사진들이 다들 이~상~하~게 나와.. 해운대에서 놀고 일행들과 유딩이 차에 돌아가면서 찰칵..

 

유딩이는 크리스마스 밤을 해운대에서 만난 여성과 보내겠다며 사진에 여성 번호를 따내 인증

 

어른나비가 아닌 아이나비로 좌표를 찍고 있는 초딩

유딩 왈 : 아놔.. 아이나비라서 성장을 덜 해서 그런지 성능이 제대로 안나와요. 완숙한 어른나비로 살껄.... 

그토록 보고 싶던 이기대 야경을 못본게 아쉬웠지만 나름 즐거운 라이딩이 였음. 초딩으로 승격한 유딩차에 몸을 싣고 울산에 돌아와 적절한 위치에 위치한 적절한 빙고형님 사무실에서 조금 놀다가 2차로 아랑, 팬더형, 웅쯔형, 돼지야 누나는 공업탑 맥도날드로 고고싱.

맥도날드에서 담소를 나누며 떠들다 돼지야 누나는 피곤해 하며 귀가. 남은 3용자는 새벽 3시 맥도날드 영업 끝날때 까지 매우 수준 높은 토킹 어바웃을 하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했음. 다음에 이기대를 다시 꼭 가리라 다짐하며... Merry Christmas

SIGMA DP1

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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