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깔딱 고개에서 허벅지 쫄깃함과 업힐의 마약 같은 매력을 느끼다. (100616)

지방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은 자전거를 타보고 싶어하는 한강과 남산
자전거에 입문한지도 벌써 2년이 다 됐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 인근의 웬만한 곳은 자전거를 다 타고 다녀 봤으나 그 외의 곳들을 자전거와 함께 다녀 보고 싶어 했다. 그중 지방인들의 한번쯤 꿈꾸는 라이딩 장소가 그곳이 바로 서울의 한강과 남산이다. 한강은 워낙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인구가 많으니 인터넷에서 서울시민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레 부러워하는 것이고 남산은 자전거에 빠지면 누구나 한 번씩 힘든 언덕에 도전하기 마련인데 북악과 함께 서울에서 자전거 타는 이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코스가 바로 '남산'인 것이 그 이유다.

이번 라이딩은 바이크 아카데미 교육 과정중 라이딩 하는 날에 이뤄진 것인데, 원장님께서 특별히 행주산성을 라이딩 코스로 안 잡고 여러 가지 겸사겸사 이유로 정말 오랜만에 남산으로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여튼 나는 30기에서 교육을 수료 했지만 라이딩을 하는 날이라서 31기 교육생들과 함께 다시 라이딩 길에 올라 그토록 해보고 싶던 일중 하나인 자전거 타고 남산 오르기 퀘스트를 완료 했다!

 

▲ 양평동에서 한강 자전거를 타고 한남대교 까지 향한후 한남대교를 건너 남산을 오르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오는 코스다. 총 거리는 40Km 정도, 주 코스가 한강 자전거 도로를 타기에 힘든 길도 없다. 힘든 것이라곤 남산 업힐 밖에.. 하단 경사 그래프에서 가운데 튀어 나온 곳이 남산이다.

 

▲ 출발전 바이크 아카데미 주차장에서 단체사진 한컷

 

▲ 바이크 아카데미의 이상훈 원장님 양화대교로 향하는 길에서 잠시 정차중

 

▲ 밝은 표정의 호빈이형도 대기중

 

▲ 바이크 아카데미에서 미캐닉 수료를 받고 송파 MTB에 취직한 나랑 동갑내기 '종구(좌측)'

 

▲ 한강 자전거 도로를 진입하기 위해 나들목으로 향하고 있다.

 

▲ 삼성동에 사시는 '동균'형님 압구정동에 픽시 샵 사업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 대림에 사시는 '영욱'형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이야기 해주시고 사연이 많으신 형님이시다.

 

▲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 갈때는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왔다.

 

밝은 표정의 '희성'형님. 내가 카메라를 한손에 들고 따라오려 하자 못따라오게 더욱 빨리 달리시던 기억이 나신다. 하지만, 형님 "저는 자전거 타면서 사진 찍기에는 이미 베테랑이 됐어요."

 

▲ 63빌딩은 언제 봐도 참 잘 만든 건물 같다.

 

▲ 다혼 비테스 P18 (DAHON VITESSE P18)을 탄 종구는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 선두 그룹에 있던 이상훈 원장님도 후미 그룹을 기다리고 있는중

 

▲ 된장 라이더, 악성 경량 덕후 '호빈'형은 그의 대륙봉 로드 NANOGRAM(나노그램)

 

▲ 라이딩중 카메라만 뒤로 하고 찰칵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주 잘 나왔다.

 

▲ 한강에는 이런 편의점들이 많은데 장사가 정말 잘 된다. 주말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 잠수교는 한강 다리중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건너기 아주 편한 다리중 하나다.

 

▲ 허벅지 하나는 튼실한 '호빈'형 댄싱 칠때도 정말 춤을 추듯이 치시는 부산 사나이다.

 

▲ 이번에 재수강을 하신 '희성'형님은 매의 눈으로 카메라를 보신다.

 

▲ 다리가 길게 나와야 한다며 아래서 찍어달라고 말했던 호빈이형의 말씀이 생생하다.

 

▲ 반포를 지나 잠실 방면으로 가는길 '한남대교'를 타고 한강을 건널 계획이다. 멀리 목표지점인 서울타워가 보인다.

 

▲ 서울의 다리들은 엘레베이터들이 설치 돼, 자전거를 탄 사람들도 오르내리기 쉽게 되어 있다.

 

▲ 한남대교를 건너고 있다. 저 멀리에는 남산이 보인다.

 

▲ 한남대교에서 바라본 한남의 집들 저기 저 한강 조망권을 가진 주택들은 집값이 정말 비싸다고

 

▲ 필모리스 고글과 OGK 헬멧 깔맞춤이 인상적인 대림의 '영욱'형님

 

▲ 남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신호대기중

 

▲ 사실 도로를 타고 가고 싶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계속 인도에 위치한 자전거 도로를 타고 다녀 조금 답답한 감이 있었다. 이 길을 쭉 올라가면 남산 '해오름 극장'이 나타난다.

 

▲ 해오름 극장에 도착했다. '영욱'형님의 담배 연기 뿜으며 승리의 브이샷

 

▲ 남산 업힐을 하기 전 '종구' 거만한 자세로 "남산 쯤이야 껌~"이지 라고 표정이 말해준다.

 

▲ 1~2년 전, 심장에 안좋아 생사를 오고 갔다는 '영욱'형님은 여기 까지 오는데도 무척 힘들어 하셨다. 남산 업힐에서는 결국 끌바를....

 

▲ 부산 사나이 호빈형이 입은 T-Mobile 저지는 해외 오더를 한 짭퉁, 가격이 2만원도 안한단다.

 

▲ '해오름 극장' 앞에서 단체사진 한컷

 

▲ 나도 처음와본 '해오름 극장' 앞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남겼다.

 

▲ 이제 부터 진짜배기 남산 업힐이다. 카메라를 계속 메고 라이딩을 하려 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업힐인지라 힘들어 카메라를 내렸다. 사실 좀 힘들었다. ㅠ_ㅜ 꼭대기 버스 정류장까지는 별건 없었으나 깔딱고개는 많이 힘들어서 숨을 할딱할딱 했다.

 

▲ 특별히 라이딩 코스를 행주산성으로 안하고 남산으로 해주신 이상훈 원장님은 오랜만에 남산 업힐이라 힘들다고 하셨다.

 

▲ 일등으로 정상에 올라온 호빈이형도 사실,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사람들을 골려주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힘들어 올라오기 바빳다고..

 

▲ 정상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은 이미 여유가 넘친다.

 

▲ '희성'형님도 곧 도착하셨다.

 

▲ 원장님이 찍어주신 나와 종구

 

▲ 이번 남산 라이딩에서 내가 탄 FUJI roubaix 2.0 (후지 루벡스 2.0). 사실 이 후지 자전거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타보니 참 가격대 괜찮은 자전거란 생각이 들었다. 수입사가 대응을 잘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버린 후지가 과연 한국에서 다시 재기 할 수 있을런지..

 

▲ 호빈이형이 찍어주신 서울타워(남산타워)와 나

 

▲ 서울타워 인근에 위치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전망은 정말 좋다. 그 외에는 강력하게 비추

 

▲ 레스토랑 안에는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 이게 6,000원이다. 전망값이다. 맛은 정말 없다. 자전거 타고 오면 배가 고파서 왠만한건 다 맛있는데 이건 정말... 올해 먹은 음식중 가장 맛없던 음식이였다. 억지로 먹었다.

 

▲ 밥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해가 쨍하다. 서울타워의 모습 바로 앞에서 이렇게 보기만 하고 일정에 쫓겨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따로 혼자 시간내서 가봐야 겠다.

 

▲ 사람들 사진에서나 보던 공중에 있는 사람이 아직도 있어서 찰칵. 밤에는 불도 들어 오던데

 

▲ 남산 다운힐은 은근히 위험했다. 아마도 사고가 자주 날것 같았다.

 

▲ 한남동으로 향하는 길. 잠시동안은 도로를 타고 라이딩을 했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양평동에 위치한 바이크 아카데미로 돌아가는 길, 비온뒤라 날씨가 정말 좋았다.

 

▲ 이날 라이딩의 위성사진, 본디 돌아오는 길은 다른 길로 와야 함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데 사정상 왔던 길로 다시 돌아왔다는 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남산, 다시 한 번 느낀 업힐의 매력
울산에서 스트라이다를 가지고 왔고, 서울 남산을 스트를 타고 오르려 했지만 올라가 보니 아 이거 스트타고 올라갔으면 후회할 뻔 했구나 몸도 자전거도 다 버릴 뻔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 만에 이렇게 제대로 자전거를 탔다는 느낌을 받은 라이딩이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던 라이딩이다.

자전거를 타면 좋은 일이 많지만 업힐을 힘들게 올라가며 느끼는 그 고통 또한 매번 접해도 질리지가 않는 마약 같은 매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찾아다닌다. 힘든 언덕길이 지나면 시원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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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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