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다.굵다.조용.예쁘다. 미노우라,엘리트,삼창 롤러의 대안 : 손회장 평로라 (DIY,자작)

로라를 집안에 들였다는 것은 자전거에 대한 갈망을 가늠하는 척도
집에서 하는 여러 운동 도구들이 많지만 자전거를 좋아하는 자전거인들에게는 '로라(Rollers, 롤러)'라는 도구는 로망과도 같다. 로라를 집안에 들였다는 것은 자전거를 얼마나 타고 싶어 하는지 갈망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로라를 가지고 있는 동호인은 이미 많은 자전거와 다양한 부품과 용품들을 접했을 확률이 높다.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이해 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의 생각들을 내가 하고 있다.

예전에는 나는 '평로라'라는 물건을 처음 보곤 "자전거를 밖에서 타면 되는 거지 왜 집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그러지?"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두 바퀴 매력에 점점 빠져들다보니,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거나 손발이 오그라드는 추운 겨울은 자전거를 타기에 애로사항이 꽃 피었다. 이러한 한 두 가지 이유가 늘게 되면서, "아~ 나도 로라(roller, 롤러) 하나 있었으면 라고 생각을 했고" 결국에는 '평로라'가 내 방에 들어오게 됐다. 즉, 나도 자전거 세계에서 갈 만큼 갔다는 말인게다.

림로라, 타이어 로라, 평로라 모든 로라계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인정해주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엘리트(ELITE)와 미노우라(MINOURA)'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 비싼 값을 하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하지만, 자전거에 많은 것들을 쏟아 통장이 트리플 버티드가 난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싼 값을 치르고 로라를 사기엔 금전적 부담이 있다.

어느 분야건 무언가를 투닥투닥 만드는 능력이 있는 이들은 필요한걸 만족스러운 성능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하기 위하여 자작을 한다. 그리고, 그 제품이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면 판매 요청도 받게 되고 판매를 하게 된다. 그러한 절차를 밟은 '평로라'가 있으니 바로 '손회장 자작 평로라 (손로라)'다.

1세대 '손로라'는 매우 저렴한 10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출시되어 '디씨인사이드 자전거 갤러리'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힘을 받고, 더욱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외관과 넓고 큰 드럼을 장착한 2세대 '손회장 자작 평로라'가 나왔다. 그리고, 이제 언더그라운드에서 좀 더 넓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메이저로 올라오는 손회장 자작 평로라를 소개토록 하겠다.


 

스틸(STEEL)을 사용해 견고하고 묵직한 프레임
자전거에서는 크로몰리 매니아가 있다. 물론, '스틸'을 고급 소재인 '크로몰리'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녹'에는 취약하지만 매우 강하고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다. 'STEEL'을 사용했다는 것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무겁고 큰 이 평로라(롤러)의 드럼(Drum, 원통)을 진동 없이 지탱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이다. 대량 생산의 부담이 있는 소량 주문 제작 방식이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평로라의 프레임 소재 선택은 탁월하다고 보여진다.


 

'분홍' & '파랑' 두가지의 컬러를 선택 할 수 있어
손회장 자작 평로라 2세대는 핑크색과 블루색 두 종류가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할 수 있다. 각 강관 가공 후 분체 도색을 했는데, Pink or Blue 외의 컬러를 원할 경우 직접 유선상으로 주문시 연락하여 추가비용을(2만원으로 알고 있다.) 조금 부담 하면 원하는 색으로 도색을 해준다.

나의 경우 지인인 '모카'형이 로라질(자전거를 롤러 위에서 타는 행위)을 하면 매우 덥기 때문에 파란색으로 선택하라는 조언이 있었지만 '남자의 핑크'를 선택해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제품은 'Pink' 버전이다. 혹시, 색상 선택의 갈림길이 있다면 이 조언을 참고하여 선택하시길 (로라질을 꾸준히 해보니 정말 더웠고 파란색으로 할 걸 하는 생각을 이따금씩 해본다.)


 

견고하게 용접한 '스틸' 받침대와 두껍고 튼튼한 고무 마개로 잔진동을 흡수
2세대의 초기 버전은 스틸을 용접해 받침대를 만들지 않았으나 생산량을 늘리면서 받침부도 프레임과 동일한 스틸(STEEL) 소재를 용접해 이어 붙혔다. 그리고 마감 부 끝에는 혹시 모를 스틸에 의한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그 밑에 프레임 내경 사이즈(20x40)에 맞는 굵직한 고무 소재의 캡으로 마감을 했다.

이 고무 소재의 캡은 보기보다 상당한 효과를 발휘 하는데, 평로라를 사용하는 이들은 매트를 깔고 트레이닝을 한다. 하지만, '매트'가 깔지 않아도 똑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만큼 (매트를 까나 안 까나 크게 차이가 없었다. 물론, 매트를 깔아주는게 좋다.) 제법 두껍고 미끄럼 방지에도 탁월하다.


 

미니벨로, 로드바이크, MTB등 거의 모든 사이즈의 자전거 대응
미니벨로, 로드바이크(사이클), 산악자전거(MTB), 픽시(픽시드 기어), 싱글기어, 하이브리드등 웬만한 자전거에는 다 대응하기 위해 드럼을 장착하는 '홀(hole)'을 국제 표준 규격에 맞게 제작했다. 즉, 미노우라나 엘리트의 평로라가 자전거의 '휠 베이스(바퀴간 거리)'에 맞게 드럼을 유동적이 옮기는 것과 일치한다. (휠 베이스 : 1060, 1030, 1000, 970, 940의 대응)


로드바이크(싸이클)는 당연히 대응하고


미니벨로(미니스프린터)에도 당연히 대응한다.

 

실링용 고무 벨트 사용으로 견고하고 탄력있게
앞 바퀴와 뒷 바퀴간의 드럼을 이어주는 벨트는 제법 두꺼운 실링용 고무 벨트다. 아무래도 타 평로라에 비하여 드럼이 무겁고 표면이 미끈미끈 하기 때문에 탄력 있고 두껍고 견고한 소재의 벨트 사용은 탁월한 선택이다. 뒷 드럼이 힘이 가해지며 돌아가면 앞 드럼도 함께 돌게 되는데 이 벨트는 고속 주행에서도 단 한번도 튀거나 헛돌지 않았다.


손회장 자작 평로라 고무 벨트 테스트 (동영상) : 벨트를 잡고 드럼을 돌리거나 멈추어도 즉각 즉각 반응할 정도로 탄력이 좋고, 견고하며, 벨트와 드럼이 따로 놀지도 않는다.

 


속이 꽉 찬 통짜 '폴리에틸렌' 을 가공한 드럼(원통)으로 Ø120, 500mm 굵고 넓어
로라에서 드럼(Drum, 원통)이 어떤 소재로 사용됐는가는 무척 중요하다. '손회장 평로라'의 드럼은 범용 플라스틱의 대표적인 존재로 각광을 받는 소재다. 포장용 필름, 섬유, 파이프, 패킹, 도료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을 선반 가공 하였다. 크기는 120파이로 두껍고 길이는 500mm로 매우 넓다.

손회장 평로라가 24만원인데 14만원 정도가 더 비싼, 미노우라 액션 평로라 (접이식이긴 하지만 그 문제를 떠나서) 의 경우 드럼의 총 넓이만 해도 485mm이다. 손회장 평로라는 시중에 판매하는 로라중 가장 넓다고 할 수 있는 500mm의 드럼으로 로라 위에서 심하게 댄싱을 치거나 잠시 한눈을 팔더라도 로라(롤러, rollers)에서 이탈할 일이 없다.

또한, 120파이의 굵기의 드럼(Drum, 원통)은 무게는 직접 재어 보지 않았지만 속이 꽉 차 정말 묵직하다. 때문에, 고속에서도 더욱 안정적이며 부드럽게 회전한다. 미노우라 액션 어드밴스 와이드 평로라(Action Roller Advance / Wide)는 80mm 나 액션 맥로러(Action Magroller)와 105mm 이므로 비교가 이 또한 시중 로라중 가장 두껍다고 할 수 있다.


 

미끈한 표면으로 타이어 마찰이 적어, 가루가 거의 날리지 않고 마모도가 덜해
미노우라와 엘리트의 평로라는 알루미늄 드럼(원통)을 타이어에 직접 닿아 로라를 오래 타게 되면 타이어 가루가 바닥에 날리며, 마찰로 인해 타이어의 마모가 되어 수명이 단축된다. 고가의 사이클 타이어는 한 짝에 최소 5만원 이상 하는데 이렇게 값비싼 타이어를 단순히 롤러 위에서 탔다는 이유만으로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렇기에 많은 동호인들이 로라 전용 타이어나 휠셋을 준비하여 자전거 훈련(트레이닝)을 하는데 이 과정(전용 타이어나 휠로 교체하는 과정) 또한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과정 때문에 트레이닝을 소홀이 할 수도 있는 문제점도 대두 된다. 손회장 평로라의 드럼은 대표적인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에틸렌'이다.

표면이 매우 미끄럽게 선반 가공되었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보면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팅을 해도 될 정도로 미끈하다. 이 점은 타이어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마찰이 적다고 하여 이 평로라를 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또한, 미끄러워 넘어질 일도 없다.) 마찰이 적은 만큼 평로라나 타이어 로라의 단점이었던 타이어 가루도 날리지 않을뿐더러 타이어 마모도 덜해 전용 휠 이나 타이어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나는 '로라방'이라고 애칭을 정해 '방 베란다'에서 트레이닝을 하는데, 이 '손회장 평로라' 바로 뒤에 책장이 있기 때문에 책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드(Guard)를 삼아 '화이트 보드(White Board)'를 기울여 세워 놓았다. 지금까지 로라를 수백 키로 탄 것 같은데, 화이트 보드의 표면을 보면 '타이어 가루'를 눈 씻고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스틸 볼트의 구조를 바꿨다면 성능 향상에 더욱 기여 했을텐데
500mm의 듬직하고 영롱한 드럼(원통)을 지탱하는 축(액슬)은 스틸 볼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드럼의 축과 베어링에 맞닿는 부분은 밋밋하게 하고 끝에 너트를 꽂아 주는 부분만 나사산이 있다면 더욱 더 조용한 회전을 도모하는데 한몫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문의 결과 이렇게 되면 제작 단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너트 두 개가 양쪽에 있는데 이 너트를 어느 정도 조여주냐에 따라, 드럼의 구름성이 달라진다. 필자는 이것을 저항으로 해석하겠다.


산업용(공업용) 볼 베어링 사용, 구조에 대하여
드럼(원통)은 '공업용 볼 베어링'을 사용하여, 수명과 내구성이 탁월하다. 드럼의 베어링 마다 모두 동일한 638Z라는 숫자가 적혀있고 드럼의 구조를 말하자면 속이 꽉 찬 '폴리에틸렌' 통짜 드럼에 양쪽 끝 중간에 볼 베어링이 있으며 드럼 가운데는 드럼의 축이 고정되는 둥그런 관(?)이 존재한다.

볼 베어링, 둥그런 관은 일체형이 아니라 따로 분리가 되어 있다. 그래서 너트를 풀고 축을 빼어 낸 상태에서 드럼을 흔들어보면 안에서 관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서, 드럼의 가운데 길다란 스틸 볼트 축을 넣고 양쪽에서 너트를 조여주면 분리가 되어 있던 베어링과, 축 관의 유격이 없어지는 구조다.



드럼의 양쪽 너트 두 개(총 4개를) 어느 정도 조여줬을 때 구름성 테스트 (동영상) : 너트를 조여주면 드럼의 축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구름성이 떨어지게 된다. 실제 이 상태로 해 놓고 로라를 타보면 풀었을 때 보다 힘들고 속도도 나지 않는다.


드럼의 양쪽 너트 두 개(총 4개를) 어느 정도 풀어 줬을 때 구름성 테스트 (동영상) : 너트를 어느 정도 풀어주면 드럼의 축에 압력이 거의 없어지면서 구름성이 좋아지게 된다. 실제 이 상태로 해 놓고 로라를 타보면 조였을때 보다 힘들이지 않고 속도가 많이 나게 된다.


*조립법 : 무게가 있어, 혼자 조립은 요령 없이 힘들어
손회장 자작 평로라를 구매하면 사용자가 직접 조립을 해야 하는데, 이때 드럼(원통) 3개를 스틸 프레임에 고정을 해주는 것으로 조립이 완료된다. 구조는 너무나 단순하지만, 요령 없이 무턱대고 혼자 조립했다간 드럼의 무게 때문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래서 필자가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조립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1. 먼저, 바로 위 사진과 같이 드럼과 프레임을 배치한다. 로라는 고무 벨트가 끼어질 우측부터 먼저 프레임에 볼트를 걸쳐야 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드럼의 축이 되는 볼트를 한쪽 프레임 밖까지 나오도록 완전 집어넣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2. 앞 바퀴와 뒷바퀴 앞쪽을 받쳐주는 드럼에 고무 벨트가 걸리게 되므로 고무 벨트를 먼저 걸어 놓고 프레임에 위 사진과 같이 드럼의 축이 프레임 밖으로 나오지 않을 만큼 적당히 집어 넣어 여유공간을 확보하자. 축 볼트가 프레임의 밖까지 튀어나게 한쪽을 넣어버리면 나중에 반대편 프레임에 볼트 축을 넣을 때 원하는 드럼이 유도리 있게 잘 움직이지 않고, 원통의 축도 휘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가 있다.


 

3. 반대편도 이와 같이 스틸 볼트 축이 프레임 밖으로 나오지 않을 만큼만 하나씩 넣은 후, 양쪽 프레임을 손으로 밀어 넣으면 스틸 축이 휘지도 않으며 혼자서 조립을 해도 힘들이지 않고 조립을 할 수 있다. 모두 밀어 넣고 나면 고무 벨트를 드럼의 벨트 걸이에 걸어주고 워셔와 너트로 마무리 해주자. 조립에서 가장 포인트는 프레임 밖으로 축이 되는 볼트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반만 걸치는 것이 키 포인트다.


 

양 쪽 프레임마다 축이 되는 스틸 볼트를 깊게 넣어줬다면 이제 'washer'와 'nut'로 마무리 해 주면 된다. 너트를 조여줄 때 주의할 것은 너무 꽉 조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너무 꽉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만 조여주자.


 

지금까지 손회장 자작 (DIY) 평로라 로라 '2세대'를 부분별로 조목조목 알아보았다. 이제 자전거를 평로라 위에서 직접 타보고 우리가 로라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진동과 소음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됐다.


 

'손회장 평로라 2세대' 미니벨로 테스트 (동영상) : 이 영상은 로드바이크외에 자전거도 손회장 평로라에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영상이다. 필자의 미니벨로는 생활용으로 쓰여 관리 소홀로 자전거에서 나는 잡소리가 있으므로 양해 바란다. (카메라 각도가 오차가 있어 경사가 진 화면으로 찍혔다.)


 

'손회장 평로라 2세대' 로드바이크 테스트 (동영상) : 카메라와 로라간의 거리가 조금 있음을 참고 바란다. 필자의 자전거 컨디션이 좋지 못해 풀아우터에서 잡소리가 나는 점 양해 바란다. 40Km대에서는 정숙하지만 60Km 이상을 접어들면 소리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손회장 평로라 2세대' 로드바이크 테스트 근접 (동영상) : 이 영상은 꼭 보고 이 로라의 성능을 판단하길 바란다. 정확한 소음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기 위해 근접 촬영한 동영상이다. 빠르게 달릴 때 시속 60Km 이상이니 고속 주행시 소음도 참고가 될 것이다.

바닥 진동 거의 없어 아파트 환경에 적함, 소음은 평이한 수준
손회장 평로라의 가장 큰 장점은 패드를 깔지 않고서도 아파트에서 사용해도 될 만큼의 바닥 진동이 크게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패드를 깔고 타는 것이 조금이나마 바닥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라이더에게 느껴지는 잔 진동은 드럼의 뽑기 마다 차이가 있는데, 아주 조금 있는 편이다. 속도를 올리기 위해 페달질을 할 때는 잔 진동을 느끼기 힘들지만 쉬고 있을 때 그 아주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는 편이고, 진동이 심한 드럼이 선택 되면 소음도 함께 증가 한다는 것이 9개의 드럼을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이다.

시속 40Km까지는 상당히 조용하나 40~50Km 이후부터는 점점 소음이 증가하기 시작하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그 소음과 바닥 진동 및 라이더에게 느껴지는 진동이 심하게 커지는 것은 아니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속 주행 (60Km)에서도 소음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뽑기에 따라 갈리는 성능, 나는 드럼을 3번이나 교체해
필자는 손회장 자작 평로라의 드럼을 3번이나 교체했다. 교체 후 손로라(손회장 평로라 2세대) 본연의 성능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됐지만 진동으로 인한 소음이 심해 3번이나 교체를 했다. (지금 영상에 찍힌 로라도 손회장측에서 말하기에는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이 평로라는 디씨인사이드 자전거 갤러리의 '자갤러(자전거 갤러리를 이용하는 자전거를 타는 동호인들)'이 많이들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모두들 이 만한 가격대에 이정도의 성능을 가진 평로라는 없다며 칭찬이 자자했지만. 내가 받은 제품만 유독 시속 40Km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뒤에서 심한 진동과 함께 소음이 야기되는 것이었다.

이 평로라는 뽑기 운이 상당히 작용한다. 지금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다른 이들이 느끼기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그렇다. 우리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하는 제품들이 다들 뽑기란 게 있지만 필자가 느끼기로는 이 제품은 뽑기 운이 더욱 심하게 작용한다. 제작 및 판매하는 '손회장'님께서는 이러한 증상 (잔 진동으로 인한 심한 소음)이 '나'와 DCInside Bicycle Gallery의 '샤방한핑노'님만 이렇다고 했다. 다른 이들의 제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평생 A/S를 보장하지만, 그것보단 초기 불량률을 줄이는게 중요
필자가 총 9개의 드럼을 교체하면서 사용해본 결과로는 양쪽 4개의 너트를 풀고 저항을 거의 주지 않고 돌렸을 때도 딱딱 몇 번씩 걸리는 느낌 (저항을 줘서 걸리는 것과 그 느낌이 틀리다. 뭔가 안에서 아주 가끔 띡 튕기는 느낌이 든다.) 이 있는 드럼들이 잔 진동과 고속 주행시 심한 소음을 야기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 제품은 평생 A/S라고 바이크셀(BIKESELL) 판매 글에는 밝히고 있다. 그 만큼 제품에 대해 자신이 있단 것이다. 충실한 사후지원도 좋지만 처음부터 불량율을 줄여 구매자가 제품을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제품의 성능이 제대로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고 기본적인 원칙이 아닐까 한다.

나는 3번의 드럼 교체를 하기까지 나의 자전거가 문제가 있는지 확인도 해보고, 조립이 잘못 됐나, 드럼의 휠 베이스 위치를 바꿔도 보고 매트를 깔았다가 빼보기도 하고 주변의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고민을 하는 등 별 짓을 다 해보았다. 이쯤 되면 구매자는 지치게 된다. 묵직하고 큰 평로라와 씨름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분해했다 조립했다를 반복하다 보면 없던 기스도 생기게 마련이다. 초기 불량률을 잡는 것은 손회장 자작 평로라가 시장에서 자리 잡을 여부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18kg의 묵직한 평로라 무게, 안전한 제품 포장과 배송에 신경을 써야
본 제품은 18Kg의 묵직한 무게를 자랑한다. 이 묵직한 무게는 평로라를 탈 때 많은 부분 (드럼의 굴림성, 진동이 덜함)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당신도 잘 알것이다. 하지만, 크기와 무게로 인한 문제는 택배로 받는 고객들의 몫이다. 제품 출하시 멀쩡한 제품이었다고 해도 택배사의 운송도중 찍힘 등의 문제점이 생길 수가 있다.

실제 필자가 9개의 드럼을 교체 받으면서 1개 드럼 표면에 운송 중 찍힘을 발견했다. 지금의 포장도 매우 튼튼한 편이지만,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같은 일을 두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한 충격에도 드럼이나 프레임이 흠집이 가지 않도록 안전한 제품 포장과 택배 발송시 취급주의를 꼭 당부하고 명시해야 할 것이다.


순백의 영롱하게 빛나는 드럼을 깨끗히 유지하는 방법
드럼(원통)이 영롱하게 빛나는 폴리에틸렌 소재의 흰색(White) 컬러를 지니고 있어, 밖에서 타던 자전거를 이 로라위에서 타면 때가 타기 마련이다. 컬러를 생각한다면 오염에 제법 강한 편이긴 하지만 계속 영롱하게 순백의 청순함을 유지시키고 싶다면 옷을 세탁할 때 목이나 손목 부위의 찌든 때를 빼주는 세제를 걸레에 묻혀 빡빡 빡빡 닦은 후, 물로 또 빡빡 빡빡 닦아내주는 것을 반복하면 다시 영롱하게 빛나는 드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사진을 찍는다고 조금 오염된 드럼을 이 방법으로 하얗게 만들었다.


 

이 영상을 보면 당신의 고민이 해결 될 것이다. 이 가격에 이만한 성능의 로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확한 소음을 여러분에게 전달하기 위해 근접 촬영한 동영상이다. 60Km 이상 고속 주행시 소음도 참고가 될 것이다. 로라를 타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타이어 마다 느껴지는 소음이 또 다르다. 뒷 타이어는 '빅토리아 루비노 프로(Vittoria Rubino Pro)'다. (고속 주행시 일반적인 평로라들은 진동과 소음이 매우 심해지기 마련인데 손회장 평로라 2세대는 매우 크게 심해지는 편은 아니다.)

24만원의 가격에 이정도 스펙과 성능 평로라는 '손회장 평로라'가 유일해
아무래도 소량씩 제작하여 판매하는 평로라 때문에, 몇몇 아쉬움이 포착됐다. 하지만, 리뷰에서 꼼꼼히 밝혔듯 24만원의 가격에 비하여 믿을 수 없을 만큼 넓고 (미노우라 액션 평로라 총 넓이 485mm, 손회장 평로라 500mm) 묵직하고 굵은 드럼 (미노우라 액션 맥로러 105 파이, 손회장 자작 평로라 120 파이)은 이 평로라의 최대 장점이다. 이 가격을 주고 이정도 스펙의 평로라는 절대 구매 할 수가 없으며, 존재하지도 않는다. 손회장 자작 평로라 스펙 정도의 로라를 구매하려면 (드럼 굵기와, 넓이 기준) 40만원 가까이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40Km 이상의 속도가 올라가면 소음이 다소 발생하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부분은 미노우라, 피그모, 엘리트, 삼창등 값이 비슷하거나 더 비싼 로라들도 그러하다.) 너트를 풀어주냐 좀 더 조여주냐에 따라 저항 차이가 분명히 (그렇다고 타이어 로라에서 설정하는 저항 정도는 아니다.) 존재해 저항을 조절 할 수 있는 점 (그에 따른 소음증가가 있을 수도 있다.) 드럼과 타이어의 마찰이 적어 타이어 가루가 거의 날리지 않기 때문에, 고가의 대회용 타이어를 끼고 로라를 타도 마모가 미미하다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라 하겠다.

굵직하고 넓은 드럼으로 고속 주행에도 바닥 진동이 심하지 않아 아파트 환경에서도 적합하다. 경제적인 가격에 특별한 디자인을 지닌 두고두고 오래 쓸 평로라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평로라가 당신의 위시리스트에 올라가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2.5세대에서는 가격 상승이 크지 않은 선에서 (2만원 정도 상승) 접이식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아주 고급스러운 평로라 개발 및 출시도 기획 중에 있다고 하니 이들의 거취를 주목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이들 '평로라'의 브랜드화를 위해 앞으로 나올 제품은 '손회장 평로라'가 아닌 다른 멋진 이름을 붙혀서 내놓았으면 좋겠다.)



http://cafe.naver.com/jajak114.cafe (손회장 자작 평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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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전거 매장 실장 그리고 월간지 팀장을 엮임 후, 70여년 역사의 캐나다 Ridley's Cycle에서 Senior Service Technician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경험을 녹인 자전거 복합문화공간 <#라이드위드유>를 고향 울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업사이클을 테마로 한 카페이면서 스캇, 캐논데일, 메리다, 콜나고 그리고 브롬톤, 턴, 버디, 스트라이다, 커넥티드 전기자전거 등을 전개하는 전문점이기도 합니다.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찾아가기 |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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